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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러너
‘체어맨 리스크’ 위메이드, 이대로는 안 된다
위메이드의 2014년 연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보다 뚜렷한 반등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의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시간도 약 10분 정도로 매우 짧게 진행되며,문자 그대로 ‘할 말이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죠. 냉정히 말해 위메이드의 현 상황은 독단적 리더십, 주먹구구 기업운영 등 추락하고 있는 한국 게임사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모바일게임 매출 '50%' 감소 위메이드의 2014년 매출은 1627억원으로지난 2013년 대비 28% 감소하며, 영업손익도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이 710억원에 불과해전년 대비 50%나 떨어지며 실적이 악화됐죠. 트렌드를 리딩하던 3년 전 위메이드의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본업인 게임산업 실적하락에도 당기순이익은 2091억원의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위메이드가 가진 다음카카오의 주식가치가3635억원으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 = 영업과 비영업(금융, 부동산 등) 활동으로 얻은 모든 이익에서 법인세 비용을 뺀 것으로, 실제 기업이 얼마나 돈을 얼마나 남겼는지를 보여줌 ‘체어맨 리스크’가 낳은 위메이드의 위기 국내 게임업계는 창조적 콘텐츠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업 조직 문화가 기존의 한국 대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명하복식인 경우가 많은데요.
최준호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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