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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와쓰요시
16년간 400억원 빚을 꾸역꾸역 갚은 사나이
요즘 인상깊게 읽은 책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인데요. 빚더미에 오른 중소기업 사장이 무려 16년간 빚을 갚은 이야기입니다. "중소기업 사장 치고 빚없는 사람없다"는 업계 불편한 진실을 떠올리며 꽤 몰입해서 봤습니다. 이야기는 유자와 쓰요시씨가 부친 장례식을 치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여러 외식점포와 건물을 운영하던 이른바 자수성가형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풀리지 않으면서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는데요. 그 뒷수습을 아들인 유자와 쓰요시씨가 해야 했죠.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데 채권자들이 찾아와 밀린 빚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묻고 직원들이 찾아와 밀린 결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묻더라 이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졸지에 '후임 대표이사'가 된 것이죠. 그는 회사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어렸을 적 아버지란 무서운 존재였고 평소 교류를 활발하게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사무실로 찾아가 회사 손익계산서를 보니 연 매출은 200억 가량 하고 손익구조는 약간 적자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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