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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창업자 이경규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경규를 만났습니다 "시대적인 변화와 제 마음의 변화, 그런 게 좀 있어서 이렇게 IT 전문 매체인 아웃스탠딩과도 인터뷰하고 있는 거죠" "제 사업과 창업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제가 가진 사업에 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에요" (이경규) 이경규를 만났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코미디언, MC, 예능 대부 이경규가 맞습니다. 이경규는 공동대표로 '앵그리독스'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영화 제작을 겸하고 있는 회사죠. 이 회사가 최근 투자를 두 차례 받았습니다. 2021년 12월 hy(한국야쿠르트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고요. (참조 - 토탈 펫 케어 업체 '앵그리펫츠', hy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2022년 3월엔 '샌드박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샌드박스, '예능 대부' 이경규와 맞손…'앵그리독스'에 지분 투자)
포스트 유재석은 없습니다
얼마 전 원로 국민 MC 허참이 세상을 떠났단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아마도 지금 30대 초중반인 분들까지는 허참을 <가족오락관>의 MC로 기억할 것입니다. <가족오락관>은 KBS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1984년 4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09년 4월 18일까지 방영했습니다. 무려 기간은 25년 15일, 1237회에 달하는 방송 분량이었죠. 여성 진행자는 21차례 바뀌었으나 허참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구시대적 프로그램'이란 이미지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한때는 30%의 시청률을 찍었으며 2005년까지도 10%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국민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를 안 보신 분이라도 허참의 대표 멘트 "몇 대~ 몇!"은 다들 아실 겁니다. ^_^ 이러한 전설적 명MC의 작고 소식을 들으니 마치 거대한 챕터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했습니다. 이 챕터가 끝나기까지는 몇 장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챕터의 제목은 바로 '국민 예능인의 시대'입니다. 국민 예능인.. 전 세대를 아우르며 웃음을 주는 예능인에게 주는 명예로운 칭호입니다. 아마도 현재 첫 손에 꼽힐 사람은 유재석, 이경규, 김구라, 신동엽, 강호동 정도일까요? (전현무, 유세윤은 는 고민 끝에 제외) 다음 세대 예능인 중에도 뛰어난 이들이 많으나 아직 저 명예로운 칭호를 얻을 정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와 호감도를 누리고 있는 이는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포스트 유재석이 과연 나올까요? 벌써 옛 단어가 되어버린 소위 초딩 언어 중에 '어쩔티비~'라는 말이 있죠. 저는 이 단어의 뜻을 최근에 알았는데요. 잔소리하는 '꼰대'들에게 "어쩌라고, TV나 봐"라고 일갈하는 의미라네요.
김 상무의 성공비결은 똑똑한 후배에게 잘하는 것?
여기는 넛츠컴퍼니 근처 스타벅스. 차장급 실무자 3명과 과장급 실무자 1명이 모여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는얼마 전 임원승진한 김 상무입니다. 짜잔~! 그는 조금 특이한 사람입니다. 회사 핵심경영진과 끈이 있는 것도 아니고공채 출신 혹은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월화수목금금금 일중독자도 아니고친화력과 처세술이 백단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하나 성과를 쌓아올려승승장구하는 케이스인데요. 그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똑똑한 후배들을 챙기고함께 일하는 걸 선호하죠. "참 대단한 양반이야"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이다 싶으면바로 낚아채서 팀을 꾸린다니까" "프로젝트도 잘 되고 후배들도 잘 되고무엇보다도 본인이 좋은 레퍼런스를 만들지" "그런데 원래 매니저급 정도 되면아래보다는 위를 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나?" "신뢰를 받아야 권한이 생기고어차피 평가는 위에서 하잖아" "왜 자꾸 김 상무는 아래를 본대? 아, 맞다!예전에 고 과장이 김 상무랑 같이 일하지 않았어?" "그랬죠. 그 양반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솔직히 무한도전이 '노잼'인 이유
일단 저는 완전 골수팬은 아니고요. '무모한도전' 시절연탄 나르고 목욕탕 물 뺄 때부터 봤고토요일 저녁 별일 없으면일단 무한도전을 트는 애청자입니다. 최근 팀 전체가 7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돌아왔죠. '국민의원'과 '2018 평창'을 연달아 보는데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싶어서 채널 돌렸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 원래매회마다 퀄리티 등락이 있긴 합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램명 그대로매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인데요. 김태호 PD가 과거 이런 말을 했었죠. "무한도전은 3할 타자라고 생각합니다.훌륭한 타자이지만 10할 타자는 아니죠" "실제로 성적은 한 달에 대박 1번,중박 1번, 쪽박 2번 정도였다고 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지만실제 방송을 타기 전에는대박이 날지 중박이 날지 쪽박이 날지예상이 늘 맞는 것은 아니더군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무한도전이 쪽박을 두려워 했다면늘 중박 정도만 치는 타자였겠죠" 정말 명언이고모든 콘텐츠 창작자가새겨들어야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2~3년 전부터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감흥이 떨어졌고요.
'주연보다 화려한 조연' 정형돈 이야기
어렸을 적 만화를 보면서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은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인데그의 친구들과 그와 경쟁했던 사람들은 어떨까?" "<드래곤볼>의 주인공 손오공은우주에서 가장 센 전사가 됐지만" "크리링은? 피콜로는? 베지터는?프리더는? 셀은? 마인부우는?" "<피구왕통키>의 주인공은 통키는불꽃슛을 익혀 최고의 피구선수가 됐지만" "맹태는? 타이거는? 장도끼는?민대풍은? 나한상은? 태백산은?" "과연 이들도 행복할까?" 하나의 별이 빛나기 위해서는주변이 어두워야 하고 한명의 모짜르트가 나오기 위해서는백명의 살리에르가 받쳐줘야 한다는냉엄한 현실을 무의식적으로나마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사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고대부분은 묻히기 마련이죠.
오래 일하고 싶다면 이경규처럼!
예능계는 방송가에서 가장 위험하고 불안정한 곳입니다. 광고 황금시간대에 위치한 터라시청률 하나로 프로그램이 접히고인기인들의 목이 날라가는 경우가 허다하죠. 하지만 이러한 '예능정글' 속에서'타잔'과 같은 생존력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니바로 개그맨 이경규입니다. 81년 데뷔해서 2017년 지금까지 약 36년간최고의 예능인으로서 대우를 받고 있죠. 그의 장기독주 비결은 무엇일까요? 최근 노동시장 유연성이 심화됨에 따라고용불안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속한 IT업계는 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이에 이경규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롱런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항상 배우고 늘 새롭게 그는 MBC 공채개그맨으로 데뷔를 했으나특유의 경상도 사투리와쟁쟁한 선배들의 활약으로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런저런 배역을 소화하면서조금씩 이목을 끌었고90년대 들어 <몰래카메라>와 <양심냉장고>라는획기적 아이템을 지닌 프로그램을 통해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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