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형 미니게임, 어떻게 설계해야 깊이 빠져들게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컬리, 오늘의 집, 올웨이즈, 이마트24 모두 보상형 미니게임을 도입한 이커머스 서비스입니다. 규모 있는 서비스는 성장 곡선이 완만해지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자, 혹은 서비스 사용 빈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곤 하는데요. 자주 활용되는 요소 중 하나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입니다. 걸음 수에 따라 돈을 주는 '캐시워크'의 만보기 기반 보상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비롯해 여러 서비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능이죠. 적은 노력으로 확실한 보상을 얻어봤고, 지속되는 불황 속에 '앱테크(앱 +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소비자는 계속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겠죠. 그런데 비슷해 보이는 기능도 어느 시점에 어떻게 제공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데요. 어떻게 만들어야 사용자가 그 기능에 기꺼이 빠져들려고 할까요? 오늘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보상형 미니게임으로 인기를 끈 주요 서비스의 방식과 전략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초기 노력을 줄여 그냥 따라가게 만들기 공동구매 플랫폼 '올웨이즈'는 '올팜'이란 보상형 미니게임으로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미션을 하며 토마토, 감자 같은 작물을 키우면 해당 작물을 진짜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