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이베이
큐텐은 위메프의 '셀러'를 사고 싶습니다
위메프의 '돈 놓고 돈 먹기'가 끝나는 걸까요? "소셜커머스는 돈 놓고 돈 먹기입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위메프 창업자, 2011년 7월 발언) 위메프가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큐텐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참조 - 위메프도 큐텐에 팔린다…티몬과 한솥밥?) 위메프는 줄곧 매각설에 대해 부인해왔습니다. (참조 - 툭하면 매각설 소셜커머스 업계 | 손사래 치지만…이익을 내야 믿지) (참조 - 위메프, 허민 대표 사임… 박은상 단독 대표 체제로) 하지만 이번 매각설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위메프 관계자)
SSG 상장 작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6월 24일.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3조4404억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5조원이라는 높은 예상 가격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며 단숨에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한 신세계그룹. (참조 - 이마트, 3.4조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쿠팡 제치고 이커머스 2위로) 용진이형의 통 큰 베팅은 독이 든 성배가 될까요? 빼앗긴 유통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될까요? 이베이코리아의 수상한 '추세' 2010년 G마켓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는 꾸준한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라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쿠팡, 11번가 등 경쟁사들이 수년째 대규모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도 눈에 띄는 성과죠.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건실하고 매력적인 기업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세부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이베이코리아 실적 세부지표 추이를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지점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판관비는 꾸준히 하락하고 매출원가는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하고요. 2017년에 이르러 매출원가와 판관비 비중이 뒤바뀝니다. 여기서 잠깐.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뭘까요?
류경석
2021-07-13
글로벌 IT기업의 한국시장 진출.. 관전포인트는?
IT벤처업계에서 종종 나오는 뉴스 중 하나가 글로벌 IT기업의 한국시장 진출입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인터넷 인프라와 도시인구를 고려했을 때 매력적이고요. 경제-문화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도 가치가 오르리란 기대감 때문이죠. 그래서 과거 많은 회사가 들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화두가 되는 것은 아마존과 스포티파이입니다. 대략 분위기를 살펴보니 세간의 관심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하기야 아마존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머스 플랫폼이자 가장 기업가치가 큰 회사고요. 스포티파이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완성형이라 불리고 있니 그럴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실질적인 영향에 대해서 예측하고 분석하는 글이 없다는 점인데요. 정말 이들이 진출하긴 할 것인지 만약 한다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더 나아가 얼마나 성과를 낼 것인지 등등! 이를 파악하기 위해선 지금까지 역사와 최신 동향을 살펴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글로벌 IT기업의 한국시장 진출에 관한 대표사례를 뽑아봤고요. 여기서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후 처음으로 글로벌 IT기업이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사례죠. 1997년 이른바 포털대전이 벌어졌을 때 소프트뱅크와 합작투자해 들어왔는데요.
이베이코리아, 매각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얼마 전 인터넷업계에서 빅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의 한국지사이자 지마켓과 옥션의 운영회사로서 오랜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한 바 있는데요. 관련 소식은 한국경제신문이 처음으로 기사화를 했습니다. (참조 - '5兆 몸값' 이베이코리아 매물로 나왔다) 한번 내용을 잠깐 요약해볼까요? (1) 본사는 이베이코리아의 보유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인수의향이 있는 대상자 물색에 나섰습니다. (2) 인수 후보군으로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MBK를 비롯해 대형 사모펀드가 꼽히고 있습니다. (3) 이베이는 희망 매각가로 약 5조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보도 전에 이베이코리아가 법인 형태를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바꾸고 주식 액면병합을 실시한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유한회사로 전환하면 기업 규모가 일정 수준으로 커져도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요. 액면병합의 경우 일반적으로 저가주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지만 주식수가 줄어드는 만큼 가시적으로 의사결정구조가 심플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작업 모두 매각절차를 효율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죠. 이에 이베이코리아 홍보팀에 사실 여부를 물어봤습니다.
이베이는 전자상거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위워크가 CEO를 교체한 지난달 24일. 그로부터 24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실리콘밸리서 두개의 주요 기업들이 CEO 교체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쥴랩스와 이베이였는데요. 쥴랩스의 경우 케빈 번스 전 CEO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요. 이베이는 클래시파이드 사업 매각 등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데빈 위니그 전 CEO와 이사회 사이에 의견차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죠. 이를 극복하지 못해 위니그가 물러납니다. 그만큼 이베이나 쥴랩스의 시장환경, 경영상황이 여유롭지 않다는 걸 짐작케 하는 일이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이베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베이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2위로, 실적도 양호하고 견실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한때 전자상거래의 성지였지만 아마존이 그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됐죠. 이베이는 아마존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으나 둘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엄청나고요. 이제는 성장동력이 부족하고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월마트, 타깃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DNA를 강화하며 이베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지마켓과 옥션의 미래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은 이유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전자상거래 분야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입니다. 옥션, 지마켓, 지구(G9) 등 우리가 아는 대규모 오픈마켓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죠.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3년 : 매출 6622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2014년 : 매출 7329억원, 영업이익 562억원 2015년 : 매출 7993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2016년 : 매출 863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 2017년 : 매출 951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2018년 : 매출 981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전자상거래 회사 치고 매우 건실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매출이 지난 6년간 6000억원대에서 9000억원대로 꾸준히 상승세에 있는데요. 연평균 8~9%씩 오른 셈이죠. 단기간 리스크를 안고 확 커지는 모습만큼 장기간 단 한번의 꺾임없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모습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양쯔강악어(알리바바)는 바다상어(이베이)를 어떻게 잡았을까
알리바바, 최악의 시기를 겪다 알리바바에게 2001년은그야말로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닷컴열풍에 힘입어 일본 IT업계 거물인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200억원을 투자받는 등 차세대 이커머스 주자로서 기대를한 몸에 받았지만마윈의 어설픈 경영판단은모든 것을 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용자 확충을 모색하는 동시에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성공에 허파 바람 찬 창업자 마냥 사무실을 좋은 곳으로 옮겼고수많은 해외지사를 세웠으며고스펙 인재를 대거 뽑았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이것은 수익성 및 재무상태 악화로 이어졌죠. 알리바바는 어쩔 수 없이고강도 구조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언론보도를 볼까요? 이와 관련해 마케팅 총괄이었던 포터 에리스만은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죠. "마윈은 늘 자신감에 넘쳤어요.하지만 그가 울먹이는 목소리로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을 먹겠구나'..기자간담회 후기
오늘은 전자상거래 기업쿠팡의 사업전략에 관한기자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기자간담회는 2011년 이후한번도 없다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그 배경을 풀이해보면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외부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점이 있고 두 번째로는 다음달 감사보고서 오픈에 따라지난해 실적이 공개되는데적자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즉 이와 관련해 시장의 우려를미리 해소한다는 측면이 있죠. 간만에 공개석상에 나온 김범석 대표. 식사시간에도 기자들의 질문에하나하나 성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대표와는 과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꼬꼬마 기자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벤처 창업자로서 내공이 심후하고 통찰력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두가 다소 길었는데요. 내용을 설명하기 앞서 간담회 참석감상을과감하게 이야기하자면 "쿠팡이 드디어 이커머스 시장 장악전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이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