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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초창기 이케아가 가구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이케아 매장을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야말로 마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매장에 들어서면 이케아가 꾸며놓은 쇼룸에 입장을 하죠. 이케아의 가구와 소품들로 꾸며진 쇼룸을 구경하다 보면 누구나 혹하게 됩니다. 게다가 가격표를 보면 생각보다 저렴하니까요. 그렇게 쇼룸을 지나다 보면 중간중간 저렴한 소품들이 보입니다. 가벼운 가격에 이끌려 천천히 담고 가다 보면 이케아가 자랑하는 레스토랑이 나오죠. 미트볼과 연어 스테이크를 먹으며 커피 한잔을 마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창고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가구를 살 수 있는 곳이 나오죠. 여기서 앞서 쇼룸에서 본 제품번호를 기록해뒀다가 찾아서 카트에 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결제를 해보면 수십만원이 나옵니다. 분명 저렴한데 사다 보니 수십만원이 되는 거죠. 이케아의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들은 여기에 초점을 두는 것들이 많습니다. 멋지게 꾸며 놓은 쇼룸과 레스토랑. 거기서 소비자가 얻게 되는 경험이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 이케아의 조립방식과 원가 절감을 위해 등장했던 플랫팩 포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3-02-13
코로나로 첫 역성장을 기록한 이케아가 꺼낸 카드 세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마가님의 기고입니다. '이케아(IKEA)'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브랜드죠. 1943년 설립 이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소비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플랫팩(flat-pack) 형태로 이를 통해 비용과 포장 모두를 줄였는데요. *플랫백 가구 납작한 상자에 부품을 넣어 포장해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도록 하는 조립용 가구를 의미합니다. DIY가구(Do It Yourself, 조립가구)와 같은 개념입니다. 압축포장을 할수록 운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물류창고의 공간 활용률을 높이며 운송비와 물류비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참조 - "인생의 동반자" 가구로 본 리빙 사회학) (참조 - 디자인 천국, '가구공룡' 이케아의 성공전략) 이케아는 회사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이는 곧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조 - 요즘 '가성비 비즈니스'가 떠오르는 이유!) 이케아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한 가지 기록이 있는데요. 바로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매출이 감소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구 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군의 경우 80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부침이 있기 마련이죠.
박마가
2022-03-15
'오늘의집 감성'은 어떻게 대세가 될 수 있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집 감성인데?' 예전에는 실용적이고 예쁜 물건을 샀을 때, '이케아 감성이다'라는 관용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이제 그와 같은 표현은 온데간데 없고, '오늘의집 감성이다'라는 새로운 관용구가 등장했더라고요. 최근에는 오늘의집이 TV 광고까지 시작하며 대세 중의 대세 자리를 다시 한 번 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이 사용자를 사로잡은 비결 오늘의집이 콘텐츠와 커머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은 집 꾸미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콘텐츠와 커머스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집이 콘텐츠 서비스와 커머스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두 서비스에 대한 전략이나 목표까지 동일하지는 않을 텐데요. 한 마디로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커머스는 커머스대로 사용자와 접점을 늘릴 방안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한 번 콘텐츠에만 집중해 오늘의집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의집'의 UGC 활용법
김아영
2021-07-15
이케아가 카탈로그 대신 선택한 모바일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집콕생활이 길어지자 인테리어 관련 시장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인테리어 업계는 'Stay Home'이라는 키워드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 높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DIY로 공급한다는 특징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게 성장해온 대표적인 가구, 생활용품기업 '이케아'도 코로나라는 흐름에 잘 탑승했습니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전략까지 적중했고요. 2020년 실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케아는 작년 연말, 70년간 배포했던 종이 카탈로그를 폐간했는데요. (참조 - 성경보다 더 많이 읽혔던 이케아 카탈로그, 70년만에 폐간..왜?) 그 대안은 올해 초에 출시한 IKEA 모바일 앱입니다. 이케아 제품 검색 및 결제뿐만 아니라 공간별 인테리어 팁 등 매장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케아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앱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1. 상태 안내 이케아 제품 구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온라인으로 쇼핑해서 배송받거나 구매한 제품을 매장에서 가져오는 방식이죠.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03-03
불황 속에서 32년 연속 이익증가를 기록한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본사를 둔, 홈퍼니싱 전문 기업 ‘니토리(Nitori)’를 아시나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여행이나 출장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니토리 간판을 한번쯤은 마주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니토리 아키오(Akio Nitori)’ 현 회장이 1967년 12월 ‘니타토리가구점(似鳥家具店)’을 창업, 1972년 3월 자본금 300만엔(약 3000만원) 규모의 주식회사로 변경 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니토리라는 사명은 사업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1978년 6월 ‘주식회사 니토리가구’를 거쳐 1986년 7월 지금의 ‘주식회사 니토리’로 변경되었죠. 이렇게 창업 후 50년이나 지난 니토리는 일본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데요. 이는 단순히 오래된 업력 때문만이 아니라, 지난 32년간 매년 매상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동안 이어져 온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버블 붕괴로 인한 극심한 경제 불황이 닥쳐왔고, 그 긴 터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며 많은 기업들이 사라졌거나 살아남았더라도 심각한 성장 정체를 겪는 모습이 일반적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니토리가 보여준 지속 성장은 단순한 우연 아니면 경이로움을 넘어, 하나의 교본으로서 모든 기업들이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 그 이상’이라는 짧은 캐치프레이즈로 상품의 가치와 만족을 주겠다는 니토리. 그럼, 이제 니토리가 어떤 기업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3-24
로봇과 공간이 만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요즘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인공지능(AI) 비서가 가전, 생활용품 곳곳에 들어가 기기를 자동화하는 스마트홈 시댑니다. 사물에는 센서와 통신 기능이 탑재돼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세상이죠. 그러나 가구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열풍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었는데요. 물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가 나왔고요. 가상거울을 탑재한 스마트 화장대는 대표작이었지만 상용화되지 못합니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가구는 나무로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요. 가전제품처럼 전선이 들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마트홈, IoT 기능이 탑재되려면 가구 소재와 잘 어울리면서 기존 가구 기능을 해치지 않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제품처럼 스마트홈, IoT 기능을 단순히 추가하면 되는 게 아닌데다 제조과정도 까다롭다고 하죠. 이에 가구는 가전제품 수준으로 스마트홈, IoT를 완전히 구현하기엔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기술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고요.
요즘 '가성비 비즈니스'가 떠오르는 이유!
최근 몇 년간 소비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비즈니스의 약진입니다. 이것은 흥미롭게도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지금 당장 떠오르는 회사만 하더라도 중국에선 휴대폰 및 전자제품 제조사인 샤오미, 저가형 생활용품 아웃렛인 미니소가 있고요. 유럽에선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있습니다. 일본에선 SPA(패스트패션) 최강자인 유니클로와 토탈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이 있으며 실리콘밸리에선 원가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의류회사 에버레인, 친환경제품을 단돈 3달러에 파는 브랜드리스, "시간과 돈을 깎자"는 모토로 출발한 면도기회사 달러쉐이브클럽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할인매장 다이소가 맹활약 중이며 이마트가 내놓은 초저가 PB(특별기획)상품 노브랜드 또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죠. 무릇 재화란 저마다 가격 및 품질이 다르고 대개 둘은 비례하기 마련입니다. 고가품이라면 비싼 대신 품질이 좋을 테고 저가품이라면 싼 대신 품질이 떨어지겠죠. 하지만 위 언급한 회사들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일련의 경영혁신을 이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성냥팔이 소년은 어떻게 이케아 제국을 건설했을까?
“이케아에서 작은 책장을 사서 조립했습니다” “꼬박 이틀이 걸렸는데, 그 사이 2kg의 체중을 잃었고,아내의 신뢰를 잃었고, 아이들의 존경심을 잃었습니다” (볼프람 지벡 요리 전문가) 미래의 창에서 출판된 <이케아, 불편을 팔다> 뒤표지에 나와 있는 이야기를 보고 한참을 웃었는데요. 저도 글자 하나 없이 ‘이런 것도 못 만드냐?’라고물어보는 듯한 이케아의 조립 매뉴얼을 보며 당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케아는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당당하게 ‘불편’을 감수하게 하는 기업으로 유명한데요. 이케아를 세운 잉바르 캄프라드의 발자취를 따라이 회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스압 주의!! 1. 성냥팔이소년, 자본가를 롤모델로 정하다 이케아를 만든 잉바르 캄프라드는1926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0년대 스웨덴에는 ‘스웨디쉬 매치’를 설립해 전 세계 성냥 시장의 60%를 차지한 이바르 크뤼거라는 사업가가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죠. 잉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업자 “모든 사람들이 크뤼거에 대해 말했죠.그 당시 나는 그처럼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최준호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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