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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기업 위기관리, 이렇게 하면 실패합니다 (feat. 임블리)
어느 기업의 최근 5년간 실적일까요? 2018년 매출은 약 970억원으로 1000억원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매해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죠. 영업적자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업은 바로 전 부건에프엔씨, BTG입니다. (참조 – BTG 기업 DB) BTG는 '임블리'라는 여성복 쇼핑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BTG가 2019년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임블리는 2019년 일명 '곰팡이 호박즙 사태'를 겪었습니다. 한 고객이 임블리 쇼핑몰에서 팔던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해 제보했지만, BTG 측의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이 더욱 커졌던 사건입니다.
'실검 1위하면 할인' 마케팅인가 어뷰징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며칠 전 저녁에 서래마을에 있는 맥줏집에 갔습니다. 인스타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안주 사진을 찍어서 지정된 해시태그를 붙여서 인스타그램에 공개로 올리면 맥주 한 잔을 공짜로 준다는 거였어요. 평소 같았으면 아무 생각없이 "또 바이럴 마케팅이네"라고 했을 일이지만, 그날따라 머릿속이 복잡하더군요. 이날 오후 네이버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요. 실검 1등하면 할인? 2018년 12월 10일. 이날 오전 그리고 오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인터넷 쇼핑몰 임블리가 갑자기 올라왔어요. 처음엔 "여기도 세일하다 뻗은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에 마녀 공장이라는 브랜드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임블리 인스타그램에서 대놓고 '실검 1등하면 할인' 이벤트를 했더군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네이버에 임블리를 반복 검색해서 실검 순위를 올려달라고 부탁한 거죠. 조건은 실검 1등이 되면 50% 할인이었습니다. "와 이건 어뷰징이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놓고 실검 순위 올려주면 물건 싸게 팔겠다고 한 거니까요. 사실상 돈 줄 테니 실검 순위 올려달라고 한 거잖아요.
이인묵
2018-12-14
멋남에서 임블리까지.. 쇼핑몰 연쇄 성공의 비결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시작하죠. 88년도 8월 18일생 딱봐도 뭘가져도 너보단 많은 팔자 지디 왜 성공했나요? 생일에 8자가 많아서? 아뇨. 자기 생일로도 캐치한 가사를 뽑아낼 만큼 자기 PR 잘하는 사람이라서요. 생일이 9월 19일이었으면 또 다른 재미난 가사가 나왔겠죠? 노래를 들었으니 시도 한구절 읊을까요? 김춘수 시인은 그랬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나도 누군가가 꼭 맞는 이름을 불러줘서 꽃이 되고 싶다고. 이게 다 예전 이야기죠. 요즘은 자기 팔자 자기가 뽐내야 하고요. 내가 내 이름을 지어줘야 합니다. 2006년 11월 11일. 쇼핑몰 시작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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