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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투자
흑자 내는 임팩트 스타트업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사업을 영위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스타트업이 흔히 직면하는 오해가 있죠. "임팩트 스타트업은 돈을 못벌지 않나요? 그런건 비영리 단체가 하는 일 아닌가요?"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오해입니다. 이들 스타트업이 특정 사회 문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고요. 외부에서 이들을 조명할 때 대부분 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건 말 그대로 '오해'입니다.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는 임팩트 스타트업이 여럿 존재하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선 최근 수년간 매출 성장을 이뤄낸 임팩트 스타트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수익 vs. 임팩트, 무엇이 중요할까.. "단연코 임팩트입니다") (참조 - "큰 문제는 큰 시장을 의미합니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인터뷰) (참조 - "임팩트 스타트업, 머지않아 주류된다") 에이치알엠 에이치알엠은 데이터 기반 통합폐자원관리 플랫폼 '에코야(ECOYA)' 운영사입니다. 창업자인 안성찬 대표는 재활용품이 수거 대비 낮은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음에 집중했습니다. 에이치알엠은 재활용 시설을 구축하고 IT 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을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에코야는 폐기물을 수거하는 것부터 운반해서 최종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이터 플랫폼인데요. 특정 기업이 내놓은 폐기물의 양과 재활용률, 온실가스, 에너지지 저감 실적 등을 수치화해 보여주는 겁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엑시트는 포브스 때문입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가 50년 만에 엑시트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 회장과 그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자사 지분 100%를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파타고니아 공식 홈페이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던 창업자 일가가 모두 회사에 손을 뗀 겁니다. 아울러 쉬나드 일가는 연간 약 1390억원에 달하는 파타고니아의 수익도 기후변화 대처와 전 세계 미개발 토지 보호를 위한 활동에 기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결정이 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으로 귀결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영향을 미치길 바랍니다" "또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자금을 기부할 겁니다" (이본 쉬나드 회장, 파타고니아 창업자) 미국에서 기업가들의 기부 활동은 활발한 편이지만, 회사 소유권 100%를 기부하는 방식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갈수록 기업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데요. 설립부터 환경보호를 외쳐온 창업자가 비영리단체 기부로 회사를 떠난다는 점에서 기업이 가져야 할 '진정성 경영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파타고니아가 왜,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으며,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져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Billionaire No More: Patagonia Founder Gives Away the Company) 어떻게 엑시트했나요? 창업자가 엑시트하는 방법에는 크게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매각, 기업 청산 등이 있는데요. 파타고니아 창업자 쉬나드 회장은 일반적인 엑시트 방법에 없는 '기부'를 택했습니다. 쉬나드 일가는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큰 문제는 큰 시장을 의미합니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인터뷰
좋은 사업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와이 콤비네이터의 폴 그레이엄은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하지 말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를 찾으라'라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참고 - How to get startup ideas)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 듣고 보니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해결하려는 문제가 뚜렷해야 비즈니스 모델도 시장성도 선명해질 테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오늘 제가 소개할 인터뷰이는 이 질문에 굉장히 단순명쾌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큰 문제'. 심플하죠. 그래서 그 큰 문제가 뭐냐고요? 음.. 엄청 큽니다. 전 지구급으로 큰 문제인데요. 말 그대로 지구의 문제, 기후 문제입니다. "저희가 해결해야 되는 문제의 사이즈를 기본적으로 생각해 보면.." "지구 전체가, 인류 전체가 매년 배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의 규모는 510억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10억톤의 온실가스를 0으로 만들려면 연간 2.4조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IPCC의 추정이었는데요" "비용으로 치자면 어마어마한 수준의 투자이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돈이 쓰인다는 것은 그만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비저닝 파트너스 제현주 대표) *IPCC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연합 기본 협약'의 실행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참조 -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 01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 기후를 '큰 규모의 시장'으로 생각하는 관점, 어떠신가요?
조혜리
2021-12-06
2000명 아이들의 발이 된 토도웍스, 자유를 수출하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에이블테크(abletech)를 아시나요? 가능(able)하게 만드는 기술(tech)이라는 말인데, 주로 장애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기술을 뜻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있어, 장애인이동권컨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무의'를 운영하게 되었고요. 이커머스 기업에서 소셜임팩트 업무를 하면서 에이블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에이블테크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토도웍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가 토도웍스의 초기 고객이에요. 당시 제 딸은 손으로 바퀴를 굴려야 하는 수동휠체어를 탔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휠체어는 병원에서 처방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죠. 막연하게 아이에게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상체를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운동을 위해서라도 수동휠체어만 처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아이는 학교에 혼자 가지 못했어요. 나름 평지 동네로 이사왔지만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기운 곳으로는 혼자 외출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는 지하철을 너무 타고 싶어했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때로는 아이를 안아 옮기기도 하고,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바퀴가 끼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참조 - 지민이의 그곳에 쉽게 가고 싶다) 그런데 2016년 어느 날, 이런 전화가 왔어요.
홍윤희
2021-05-03
수익 vs. 임팩트, 무엇이 중요할까.. "단연코 임팩트입니다"
최근 경영분야에 새로운 흐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사회적 가치 고려 없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목소리가 최근에 등장한 것은 아니죠. 다만 그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고 적지 않은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경영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사실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포스코, 현대제철, 롯데, GS칼텍스 등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코스피 상장사는 2030년부터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하기도 하고요. (참조 -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ESG’가 뭐길래…삼성·현대차도 “선택 아닌 필수”) 스타트업계에서 역시 자본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진 이들이 있죠. 이는 소셜벤처와 임팩트 투자사를 중심으로 몇 해 전부터 뿌리내려 왔습니다. 해당 분야를 관심있게 살펴보니 궁금한 점들이 생기더라고요. 국내 임팩트 업계는 언제부터 형성됐는지, 최근 가파른 성장의 배경은 무엇인지, 사회적인 분위기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등인데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사 중 하나인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님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임팩트 투자 이해하기 "대표님, 안녕하세요"
"바나나코인에 투자하지 마세요"
(유니오가 주최했던 행사! 사진출처=체이니어) 지난 4일 강남에서는 블록체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셀씨어스(Celsius)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알렉스 매신스키. 러시아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이스라엘을 거쳐 미국에 정착했고 현재 블록체인에 매료돼있습니다. (참조 - 알렉스 매신스키 사이트) “연세가 있으신 것 같은데 혹시 블록체인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여러 벤처를 창업하셔서 손에 꼽히는 엑싯을 하신 분이에요. 90년대에는 VOIP 개발자셨고요” “VOIP가 뭐죠…?”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Voice over IP)에요. 아주 옛날에는 전화 교환망이 있어야지만 음성 통화를 할 수 있었잖아요” “VOIP가 개발되고 보편화하면서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서도 음성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죠” “.........!!” (참조 - P2P 대출과 이더리움의 만남, 쎌시어스) 1.기술은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그는 발표 앞머리에서 VOIP를 개발하던 무렵을 언급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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