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상장은 카카오가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몇 달간 주식시장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이슈는 바로 자회사 상장에 관한 것입니다.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물적분할한 내부 유망사업체 혹은 신사업체나 절대적 지분을 가진 유력자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작업을 말하는데요.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물적분할은 특정 사업조직을 100% 자회사 형태로 분사시키는 것이며 인적분할은 모회사 주주구성과 동일한 형태로 분사시키는 것을 말함. A라는 회사가 B라는 회사를 물적분할하고 C라는 회사를 인적분할했을 때 A는 B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A의 주주는 보유지분만큼 C의 지분을 가져가게 됨. 이슈의 시작은 카카오였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란 메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기반 확대 및 기업가치 상승을 모색했는데요. 위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 모바일게임, 인터넷은행, 핀테크, 모빌리티, 커머스, 콘텐츠 등 내부 신사업체를 분사시킨 다음 (2) 각 법인마다 전문경영인 형태로 오너십과 책임감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진행할 책임자를 뒀습니다. (3) 그리고 개별 투자유치를 진행했죠. 이것은 운좋게 벤처투자시장의 성장과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일으켰는데요. 각 사업체는 수조원에서 수십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성장을 했고요. 특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는 좋은 몸값을 인정받으며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다른 기업도 적극적으로 카카오의 사례를 참조해 자회사 상장을 추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LG화학과 SK케미칼이 각각 LG에너지솔루션과 SK바이오언스를 물적분할해 공개시장에 입성시킨 바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