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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병
독립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놀랍고 감사한 소식을 전합니다" "브로드컬리 편집부가 2016년 2월 창간 이래 3년 8개월 만에 모든 금융부채를 청산했습니다" 2019년 10월, 로컬 숍 연구서를 표방하는 독립잡지 '브로드컬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글의 첫 대목입니다. 이 글에서 조퇴계 편집장은 적자로 잡지를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절반이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이 독립잡지는 어떻게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을까요? (아래에 인용된 조퇴계 편집장의 말 중 출처가 별도로 표시되지 않은 말은 아웃스탠딩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2014년, 증권사에 다니던 조퇴계 씨는 좋아하던 카페 세 군데가 동시에 문을 닫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단골도 많고 커피도 훌륭한 공간들이었죠. 기업 분석 RA로서 차별화를 고민하던 조퇴계 씨는 로컬 숍을 분석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RA Research Assistant의 약자. 증권사 신입사원이 애널리스트가 되기 전 3~5년간 거치는 단계. 원래 조퇴계 씨는 괜찮은 사업을 하는 작은 회사들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애널리스트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로컬 숍 역시 저평가된 회사들과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마침 남부러운 것 없는 삶을 살면서도 미래를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나에게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는지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결국 증권사 입사 5개월만에 퇴사하고 독립잡지 제작에 전념하게 됩니다. 실력 좋은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편집자를 파트타이머 형태로 섭외해 팀을 이루고, 2016년 2월, 브로드컬리 첫 호를 냅니다.
조혜리
2021-02-23
스타트업 문화의 현실과 10가지 조언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CjKBEq5Vx6E 언론과 대중문화에서는 스타트업을 이상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감이 존재하죠. 특히 직원과 창업자가 상대방을 불신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스타트업이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을 텍스트로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조 – 잡스병 걸린 창업자와 말 안듣는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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