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생명' 재고 관리가 편해진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마트 셀프 계산대에서 같은 상품 바코드를 실수로 두 번 스캔했는데 취소 버튼을 찾으려고 했더니 키오스크에 없어서 결국 직원을 불러야 했다" 페이스북에 어떤 분이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신 것을 보고 '설마'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트 셀프 계산대에는 왜 취소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 걸까?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짐작하시겠지만 '도난 방지'를 위해 그러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스캔하는 척하고 취소해버린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참고로 저희 편의점은 야간 및 주말에 무인으로 운영하는데, 편의점 셀프 계산대에도 취소 버튼이 없을까? 편의점은 취소 기능이 있습니다. 무인 편의점은 마트 셀프 계산대와 달리 상주 직원이 아예 없고, 편의점에 들어갈 때부터 신분 확인을 하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 무인 편의점은 신용카드 등으로 먼저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지요. 사건이 발생해도 해당 시간 입점 고객을 중심으로 CCTV 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유통업계의 '로스(loss)'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