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는 제3의 결제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여행 좋아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싫다는 사람 저는 한 명도 못 봤습니다. 학생 때는 돈이 없어서 못 가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갈 뿐 여행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하는 단어죠. 저도 돈이 없어서 차마 FIRE(Financial Independence Early Retirement)는 못 하고 있지만. 대신 주말마다 멀리 떠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경기도 근처로만 다니다가 최근 강원도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귀찮지만,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는데요.. 네, 진짜로 카드입니다.(…?) '남들은 잘해야 한두 장 쓰는 지역화폐 카드를 무슨 저렇게..?' 라고 생각하실 듯합니다. 제 지인들 반응이 딱 이랬는데요. 제 생활반경인 경기도의 몇몇 곳 카드 외에 강원도 카드 다수를 준비한 것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발급이 가능한 것조차 몰랐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경우 제로페이 기반의 서울 내 상품권을 사용하다 보니 타 시도에서의 사용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듯했습니다. 저는 지역화폐를 사업자 측면에서, 또 체리피커 측면에서 다각도로 보고 있는데요. 지역화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도 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듯 합니다. 1.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 살지 않아도 발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