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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기업, 고객, 문화를 매료시킨 하이볼 인기의 3박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하이볼 전성시대입니다! 저는 한 10여년 전 가로수길의 한 이자카야에서 하이볼을 처음 마셔 봤습니다. 그때 '일본의 대중적인 칵테일'정도로 소개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이볼은 흔히 아는 것처럼,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마시는 가벼운 칵테일의 한 종류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인공 탄산수를 만드는 법이 개발되면서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디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에서 위스키앤소다 형태로 제공되면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을 비롯해 위스키를 많이 마시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전파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참조 - 하이볼, 맥주보다 '시원', 어디서 왔니?) 유래만큼이나 하이볼이라는 이름도 재미있는데요. 열차와 관련이 있습니다. 19세기에는 열차의 발차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7-13
"다른 건 다 돼도 술배달은 맘대로 안되는 이유"
“술은 안 그래도 모자란 곡식을 낭비합니다!" 조선의 제21대 왕, 영조. 그의 재위 기간은 53년으로 조선 왕 중 가장 깁니다. 그리고 무려 반세기동안 강력하게,'금주령'을 시행한 왕이기도 하죠. 금주령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탄생하고,사라지는 그 순간을 모두 함께했습니다. 농업 중심 경제 체제를 유지하던 조선에선곡식의 안정적인 확보가무엇보다 중요한 이슈였기에, 술의 원재료인 곡식을 통제해야만 했죠. 특히나 농업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때라흉년이라도 들면 굶주린 백성들이식량을 찾아 떠도는데요, 백성들이 떠돌다가 굶어서 죽으면시체가 도처에 깔리고 역병이 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이렇게 유랑하는 백성이 도적 떼로 변신하거나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커지죠. '기근-역병-민란',이 쓰리콤보를 잠식시키기 위해서라도조정에서는 백성들이 배를 굶주리지 않도록충분한 곡식을 마련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흉년이 들면 금주령을 내렸다가,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금주령을 푸는 것이통례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 와중에 영조는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를법으로 강력하게 규제해버렸습니다.
이수경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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