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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계곡
씽씽의 추가 투자유치, 전동킥보드 시장에 봄이 돌아온다는 소식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환님의 기고입니다. 공유 모빌리티의 상징 전동킥보드 젊은 직장인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모습.. 불과 몇 년 사이에 꽤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전동킥보드가 한때 유행한 '세그웨이' 같은 개인 이동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빠르게 우리 일상에 전파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개념 하나가 더 추가됐습니다.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공유경제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협업 소비'로 효과적으로 재화를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가 보여줬듯이 자본주의 경제 질서의 기본인 재화를 '소유'에서 '공유'로 바꿨죠. 전동킥보드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이유도 모바일 앱으로 공유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친환경, 탄소에너지 절감 취지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이런 공유경제 트렌드를 타고 우리나라에도 공유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등장했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주로 지자체에서 도입했고, 민간은 다양한 브랜드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참조 - 대만의 '유바이크'는 어떻게 수익이 나는 공공자전거가 됐을까요?)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은 2019년 이후 국내외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장해왔는데요.
이승환
2023-01-20
초기 벤처투자(Seed, Series A)의 저주
신생회사 분위기가 가장 좋을 때가 언제일까 생각해보면 초기투자 직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창업팀은 이력서와 약간의 서비스 지표, 10~20장의 사업계획서만으로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외부자금을 유치했을 텐데요. 언론보도와 함께 여기저기서 축하를 받았을 것이고요. 시장으로부터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식 인정받았다는 뿌듯함과 앞으로 그릴 청사진에 조직원 모두가 해피한 상태겠죠. 이제 돈이 들어왔으니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을 할 것입니다. 번듯한 사무실을 구하고, 좋은 인재를 데려오고,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고, 각종 대내외 행사를 진행하고.. 뭘해도 재미있고 뭘해도 설레고 뭔가 잘안되도 "괜찮아 괜찮아 실패도 좋은 경험"이라며 넘어갈 수 있고요. 신입사원과 인턴은 "역시 기성기업을 가지 않고 스타트업에 오길 잘했어" 만족감을 드러내곤 하죠. 와~ 지상낙원이 따로 있으랴~! 여기서 좋은 성과지표를 달성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많은 경우 현실은 목표를 따라오지 못하고 성과지표는 예상치에 미달하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뭐 시간이 좀 지나더라도 어찌어찌 맞추면 다행인데 지표가 갑자기 꺾이거나 사업성이 없다는 게 드러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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