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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리서치알음이 공모주 열풍 속에서 부정적 의견을 낼 수 있었던 이유
"독립리서치의 가장 큰 강점은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워 과감하게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일반 증권사들의 주요 고객은 기관인데요. 기관이 보유한 종목(주식)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쓸 수 있을까요?" (참조 - 하락장에도…국내 증권사 '팔아라' 0.1%뿐) "당장에 거래를 끊겠다는 항의가 들어오죠" "매도 리포트가 없는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매도 의견을 내면 증권사의 법인 영업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또, 기업공개(IPO)를 할 때 증권사 중에 주관사를 선정하잖아요" "주관사가 받아 가는 비용은 공모 금액의 일정 퍼센트(%)에요" "즉, 주관사는 자신이 맡은 기업의 가치(밸류에이션)를 높여야 본인들이 받는 수수료가 많아지는 거죠" "기업 상장 보고서를 읽으면 말도 안 되는 기업 가치로 책정해두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중간에서 거래소가 이를 검증하긴 하지만 큰 기업일수록 다소 느슨하고요" (참조 - 개미 가려운 곳 긁어주는 독립리서치…"주식 리딩방 취급 기막혀") "리서치알음이 공모주 열풍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의 고평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 리서치알음은 2016년에 설립된 독립리서치 기업입니다.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는 기관을 독립리서치는 개인을 대상으로 분석 리포트를 제작해 제공하는데요. 리서치알음은 증권사가 커버하지 않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주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M&A가 더 어려운 7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규현님의 기고입니다. 매일매일 셀 수 없을 만큼 M&A 관련 기사가 쏟아집니다. (참조 - '할맥' 역전할머니맥주 팔렸다..30대 창업자 1000억 '잭팟') (참조 - '매물'로 나온 한국맥도날드, 제값 받을까) (참조 -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 솔솔..MBK와 물밑협상중) (참조 - 말 아낀 이재용, 유럽출장 행적 보니..'반도체·배터리·M&A' 방점) 이런 기사를 읽다 보면 '나와 무관한 그들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 수천억, 아니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오가는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M&A 시장은 대기업과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기관이 주도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 시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죠. 하지만 '메가딜'이 M&A의 전부는 아닙니다. 국내 M&A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몰딜, 즉 수십~수백억원 수준의 작은 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몰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M&A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얼마나 '스몰'해야 스몰딜일까요?
김규현
2022-06-28
용과 뱀, 그리고 이무기
용과 뱀은 한 눈에 봐도 확연히 모습이 다릅니다. 먼저 용은 여의주를 물고 마음껏 하늘을 나는 존재입니다. 거대함과 화려함이 뻔히 드러나기에 많은 이들이 앞다퉈 올라타려고 합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요. 운좋게 올라탄다고 하더라도 꼬리에서 목 위로 이동하기까지 과정이 매우 힘들죠. 대신 보상은 확실합니다. 위풍당당한 풍체로 지상을 호령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용의 꼬리조차 어쨌든 몸통에 붙어있는 터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천둥과 번개를 만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거든요. 덩치도 크고, 속도도 빠르죠.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흥이 무뎌지고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은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이란 말마따나 언젠가는 기력이 쇠해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뱀은 어둠침침한 곳에서 땅바닥을 기는 존재입니다. 우아하지 않은 모습에 많은 이들이 피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고요. 언제든지 길을 가다가 생태계 천적 혹은 땅꾼을 만나 잡아먹힐 수도 있죠.
'좋은 회계사'를 고르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주위에 아는 이는 많지만, 막상 내가 사업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존재. 회계사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회계사 선발인원은 매해 1000명이 넘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고수 매칭 서비스 '숨고' 같은 곳에서 활동하고 계신 회계사분들도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고객 입장에서 요청서를 작성하고 견적을 받게 되는데, 과연 어떤 회계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단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초기단계부터 대부분 회계를 회계사에게 맡기게 되는데요. 일정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경우에는 감사인으로 만나게 되고요. 혹시나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파산이나 회생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회계사를 만나게 되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은 회계사 수가 많아져 누구나 주위에 아는 회계사 또는 한 다리 건너 아는 회계사 한 명쯤은 있을 것 같은데요. 막상 이 회계사 분이 정말 뛰어난 회계사인지 혹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울테죠. 저는 회계사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주위의 대부분 사람들이 회계사였기 때문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회계사를 평가해야 되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을 부탁하는 기업의 대표님이나 담당자 분들은 이런 평가가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회계사에 대해 알아보고, 좋은 회계사를 찾는 방법 몇 가지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회계산업 생태계 먼저 회계사가 하는 일들과 이쪽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1-05
왜 중소기업-초기기업은 1인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까
직장인들이 회사에 대해 뒷담화를 할 때 꼭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의사결정권이 창업자 1명에게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 한 마디에 모든 게 바뀌어요" "그가 신뢰하는 사람이라면 승승장구지만 소위 말해 찍힌 사람이라면 회사생활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뭔가 폐쇄적인 느낌이에요. 현재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보를 접하기 어렵습니다" "예스맨을 선호해요" "경영진이 자꾸 바뀝니다. 외부에서 좋은 인력을 영입해도 결국 가족과 지인만 남게 되더라고요" "연봉이 짜요" "본인 외 나머지 사람을 교체 가능한 대상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만 뽑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임원과 팀장 모두 허수아비에요" "대표님이 아니라 대리님 같아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감정의 등락이 심하다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여기에 따라 업무태도가 바뀝니다" "업무방식이 주먹구구에요. 오직 기준은 마음에 드냐, 안드냐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독재와 전횡이란 말이 나오고요.
아드리엘은 어떻게 글로벌 광고주가 사랑하는 서비스가 되었을까
“가장 즐거울 때는,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 때예요." “고객들이 아드리엘을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이런 거 만들어 달라, 이렇게 바꿔 달라 제안을 하세요. 서비스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고요.”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이 한 말이 있는데요." "시장이 정말로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팀이 제품을 고객들한테 들이미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고객들이 어떻게든 그 팀으로부터 제품을 끌어낸다고 해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아드리엘은 뭐랄까, 고객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광고대행 서비스 아드리엘! 회사는 2017년 12월 설립되었고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에서 50억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서비스 출시는 올해 1월. 8개월 남짓 되었습니다. 아직 크게 마케팅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광고주들 사이에선,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싱가폴 등 글로벌에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유료 광고주는 약 2000명 정도, 현재 해외 사용자 비중은 10% 정도이지만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현재 수천만원 대 매출을 내고 있으며 월 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가 이상적으로 본다는 그 성장률)
중소기업을 타겟팅한 해외 핀테크 유니콘 7곳
여러분, '핀테크'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토스와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송금/결제 스타트업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뱅크샐러드와 같은 재무 관리 앱이나 렌딧, 8퍼센트 같은 P2P 대출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B2C입니다. 해외를 봐도 그렇습니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렌딩클럽(P2P 대출), 트랜스퍼와이즈(환전 서비스) 등은 모두 B2C에 속합니다. 그에 비해 B2B 핀테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인데요.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등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나 CB인사이트가 내놓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Top 250을 자세히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기업이 B2B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인보다 많은 돈을 다루고 금융 거래의 종류도 복잡한 만큼 페인 포인트도 많고, 그만큼 핀테크 기업들이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와 지불 용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2B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니콘 대접(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받고 있는 핫한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법인 신용카드, 브렉스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특징 및 차이점을 정리해봤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신입으로 입사를 하거나 경력으로 이직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바로 회사 규모입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각 주체별로 운영시스템 및 분위기, 처우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IT산업 전환기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중소기업으로 이직한 사람.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관찰을 토대로 각 주체별 특징 및 차이점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기업 먼저 대기업의 정의부터 내려보겠습니다. 통상 법적으로는 자산 일상 규모 이상의 기업집단을 대기업(10조원 이상) 혹은 준대기업(5~10조원)이라 해서 특별 관리대상으로 삼습니다. IT업계에선 삼성, LG, SK, KT, 효성 등이 속하고요. 최근 네이버, 넥슨, 카카오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넷마블, 이베이, NHN엔터, 엔씨소프트도 위 회사들보단 조금 규모가 작긴 하지만 여기에 포함시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장점이 분명합니다. 일단 좋은 연봉과 복리후생,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요.
“월급날 월급을 줄 수 있는 건 회사의 엄청난 성과야”
* 이 리뷰 기사는 아직 미생 시즌 2를 접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최대한 스토리 스포일러를 자제했으나 스포일러가 걱정이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결코 ‘중소기업’이 스타트업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십 ~ 수백배의 성장을 노리며 남들이 가지 않은 시장에서 사업 대박을 노리는 초기 회사를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부릅니다. “심지어 투자자들도 10곳 중에 1~2곳만 대박이 터지길 바라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사업할 것을 종용하기도 하죠” 반면 이미 존재하는 시장에서 이미 존재하는 경쟁자들과 사투를 벌이며 살아 남는 것 자체가 위대한 성과인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이 더 훌륭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요? 얼마 전 미생 두 번째 시즌 1부의 연재가 끝났습니다. 제가 취재하는 회사들이 주로 초기 기업이다보니
최준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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