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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채식 스타트업 7곳을 알아보자
최근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 가지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찰음식에 무려 (예상치 못한) 슬라이스 치즈 한 장씩이 나온 건데요. 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양 보충을 위해 조금씩 섭취한다고 합니다. 물론, 비건 치즈를 구하려면 어떻게든 구할 수 있었겠지만 동네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치즈에 손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어디서든 영양가 있는 비건 치즈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스님들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문득, 우리나라의 채식 시장이 어디까지 왔나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채식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7곳을 알아봤습니다. 1. 나물투데이(엔티) 엔티는 2017년에 설립돼 신선 나물 구독 서비스인 나물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나물 구독 서비스와 함께 큐레이션, 전처리(나물 손질) 등을 제공하는데요. 2023년 매출은 68억원입니다. 또한 공유 농장을 통한 나물 재배 지원과 우수한 종자 연구 등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15억원으로 2024년 6월 이내로 30~50억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엔티의 서재호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창업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단 한 명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의 실현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향후 나물투데이는 나물하면 자신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 밝혔습니다.
우리 동네 카페에서 샐러드를 구독할 수 있다면?
*이 글은 외부필자인 김현주님의 기고입니다. 작은 행동이 모여 큰 영향을 만드는 선한 행동력, 플라스틱 줄이기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5~6명(57.2%)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합니다. 식품 구독 서비스 중 샐러드 구독 서비스 또한 이제 익숙한 구독 서비스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죠. 메뉴와 드레싱을 직접 고르고 원하는 날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하다는 게 구독 서비스의 장점인데요. 그 속엔 늘어나는 일회용기 사용 문제가 숨겨져 있죠. 샐러드윅스는 다른 샐러드 구독 서비스와 달리 환경을 위해서 배송이 아닌 픽업을 통해 일회용 용기 줄이기 운동에 참여합니다. 지정일에 원하는 만큼 샐러드를 픽업할 수 있는 건 대부분의 샐러드 구독 서비스와 같은데요. 일회용 용기가 아닌 에코 키트라는 이름으로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코 키트를 선택하면 보증금을 내야하는데요. 다 먹고 난 뒤 용기를 반납하면 보증금이 다시 입금되기 때문에 일회용 용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메뉴는 일반 샐러드와 비건 샐러드가 기본으로 있기 때문에 비건 소비자도 마음 편하게 샐러드 구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가게에서 직접 제조하는 건강 샐러드 샐러드윅스는 새로운 매장을 짓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가게와 연계해서 샐러드 주문을 받습니다. 물론 샐러드는 '샐러드윅스'의 기본 메뉴는 공통으로 판매하면서, 가게별로 특성을 살린 샐러드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기존 가게와 주문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저렴하고, 주문받은 샐러드만 만들어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송을 하지 않고 직접 가게를 가야 하는 픽업 방식은 근처 가게가 아니라면 계속 구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샐러드 특성상 상하기 쉬운 서비스인 만큼 SSG의 새벽 배송을 위한 보냉백(알비백)처럼 배송 기사가 새벽에 해당 가방에 담아두고 가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어렵고요.
김현주
2021-09-30
비건을 선언하면 받게 될 질문 10가지
저는 비건이 아닙니다. 다만, 최근 비건에 관심이 조금 생겨서요. 일주일에 하루 또는 적어도 한 끼 이상은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헐적 실천을 시작한 것도 1년이 채 되지 않았죠. 사실 이전에 저는.. 채식에 대한 반감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조금.. 화가 나 있는 것 같았고요. 육식하는 이들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채식하지 않는 삶을 지적하는 듯한 교조적인 태도가 불편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제가 좋아하는 몇몇 작가님들이 비건인 것을 알게 되고, 그분들이 비건이 된 계기에 관심이 생겨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니 아주아주 약간의 실천을 해보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콘텐츠의 힘이란..) “한 명의 엄격한 비건보다 느슨하게나마 탈육식을 하는 사람 100명이 있는 것이 더 낫다” 이슬아 작가님이 온라인 북토크에 출연해 전한 말인데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이나마 실천하려는 마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특별히 주변에 알리지 않고 아주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절대절대로 저는 알량한 도덕 잣대로 타인을 판단할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실천의 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요. 제가 관심을 갖게 된 지점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먹을 땐 쉽지만, 팔 때는 아니란다! 샐러드 스타트업 ‘스윗밸런스’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 속은 답답해졌어 내 삶을 막은 것은 나의 내일에 대한 두려움... 왜 갑자기 컴백홈 가사를 읊냐구요. 저 대목의 가사야말로 딱 3년 전 제가 채식 3개월하던 그 시기 심리랑 똑같아서요... 자타공인 고기러버인데 억지로 무식하게 채식하다보니 (현명하게 잘 하시는 분들 많은 거 알고 있습니다...물론) 진짜로 성격이 나빠지더라고요. 고기 먹방 보면서 샐러드 먹다가 실제로 엉엉 운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사 그대로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움... 왜냐? 내일도 채소만 먹어야 되니까... 아무튼 그 시기 이후 몇년 뒤 힙하게 떠오른 샐러드 식단에도 그닥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올해 초 회사의 복지에 '매일 샐러드 제공'이 추가됐으나 별 관심없이 지나치다... 기사 발행을 마친 어느 오후 너무 허기져 어쩔 수 없이 먹게 된 한 메뉴로 새 세상을 맛봤어요. 그건 바로 참깨된장목살샐러드!!! 목살에, 깻잎에, 보리에 구운 버섯과 마늘까지 쌈밥을 먹는 착각이 들 정도였죠. 채식에 영 소질 없는 저같은 고기러버에겐 축복같은 메뉴.... 이런 샐러드라면 100일동안도 먹을 수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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