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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
내 트리를 꾸며줘!아이디어 도용 이슈가 주는 시사점 4가지
"'내 트리를 꾸며줘!(Color My Tree)'를 벤치마킹한 다른 서비스에는 그들만의 고유한 고민이 녹아있었어요" "그런 경우는 훌륭한 벤치마킹이라 여기며, 서로 건강한 경쟁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박서즈의 'Deco My Tree' 서비스에서는 그런 고민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타파이브 조단원 대표) "어떤 서비스 두 가지를 놓고 봤을 때 화면에서 드러나는 주요 기능(main features)이 같으면 두 서비스가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서비스 운영을 해보면 그 주요 기능보다 그 기능을 받쳐주는 디테일이 서비스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같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도 그 사업이 모두 같은 사업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언박서즈 신희철 대표) 지난해 12월 15일, IT 서비스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디스콰이엇에 '프로젝트를 도용당했어요. 메이커 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편 올라왔습니다. (참조 - 산타파이브 디스콰이엇 게시글) '내 트리를 꾸며줘!'(이하 내트꾸)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산타파이브 팀의 팀원이 올린 글이었는데요. 내트꾸를 도용한 서비스가 등장했고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IT 서비스 메이커들의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트꾸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롤링페이퍼 서비스입니다. 사이트에 가입해 내 트리를 만들고 지인들에게 트리 접속 링크를 보내면 지인들이 내 트리에 오너먼트 형태로 익명의 메시지를 남기게 되고요. 메시지 내용은 트리 주인이 크리스마스 당일이 돼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 다 베끼는 와이즐리 근황.. 효과와 리스크에 대하여
와이즐리는 가성비 D2C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이죠. 회사는 처음엔 가성비 면도기 제조, 판매로 시작해 현재는 스킨-헤어, 건기식, 소형 가전 등으로 꾸준히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와이즐리의 행보를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유명 브랜드의 힙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카피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장품부터 스낵, 소형 가전 등 레퍼런스의 대상은 다양합니다. 오늘은 와이즐리의 카피캣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회사의 전략에 대한 면면과 그 배경을 취재했고요. 해당 전략의 효과와 예상되는 리스크, 참고해 볼 만한 해외 사례 등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어떤 상품을 어떻게 카피하고 있을까 우선 와이즐리가 어떤 제품을 어떻게 카피해 만들어 팔고 있는지, 현황부터 살펴볼 텐데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달바 (d'Alba) -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몰락했다는 미니소가 뉴욕 한복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미니소'를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브랜드 로고부터 컨셉, 제품 스타일까지 다이소를 연상케 해서 '짝퉁 다이소'로 유명했던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문 닫았지만, 홍대 등 번화가에도 매장이 있었죠. 미니소는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한 저가형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애플 카피캣으로 비판받았지만, 무시 못 할 가성비를 앞세워 '대륙의 실수'로 성장한 샤오미처럼 미니소는 다이소를 노골적으로 모방했으나 의외로 제품 퀄리티나 디자인이 좋아서 '대륙의 두 번째 실수'라고 불렸습니다. 한국은 다이소가 워낙 막강하다 보니 미니소의 존재감이 다소 미미합니다. 하지만 제가 중국에 있던 2019년만 하더라도 미니소는 한국에서의 다이소만큼 높은 위상을 자랑했습니다. 대형 쇼핑센터나 백화점 등 접근성 좋은 곳엔 항상 미니소가 보였습니다. 매장에는 다른 중국 잡화점과 다른 깔끔한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제품이 가득했죠. (참조 - 전세계에 4200개 매장을 낸 '짝퉁 다이소'의 성공비결) 미니소는 2020년 10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올해 2월엔 뉴욕에서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인 소호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2-10-20
클럽하우스 카피캣 음(mm)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건 똑같아도 너무 똑같은데요?" 카카오가 출시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출시한 지난 6월 7일이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음(mm)을 설치하고 들어가 보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방이 있더군요. 꽤 많은 사람이 참여한 방으로 기억합니다. 클럽하우스와 비교할 때 카카오가 내놓은 음(mm)의 기능이나 디자인이 너무 유사하다는 말이 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까지 베껴도 되냐는 지적이었죠. 이처럼 음(mm) 출시 초반엔 클럽하우스가 많이 연상되는 수준의 벤치마킹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형식을 참고할 순 있겠지만 어차피 '나만의 무기'가 없으면 장기 생존이나 성공은 어려울 겁니다. 특히 트위터나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오디오 플랫폼을 내놓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예정이죠. 따라서 지금부터 눈여겨 살펴봐야 할 부분은 음(mm) 어떻게 '차별점'을 확보할지 일 것입니다. 국내 현실에 맞게 로컬라이징 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미도 있을 텐데요. 클럽하우스와의 공통점과 차이점부터, 직접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후기, 전망을 정리해봤습니다. 공통점 큰 틀에서의 사용방식은 클럽하우스와 매우 비슷합니다. 맨 위엔 진행자인 스피커가 위치하고요.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마크비전이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콤비네이터(YC)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힙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트위치,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해 냈죠. (참조 - 마크비전, 와이콤비네이터 등에서 36억 시드 투자 유치) (참조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마크비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금 투자 및 성장전략 자문 지원은 물론 Y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이인섭 대표가 창업한 마크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매출은 월 200%씩 증가하고 있고요. "시장의 기회, 돈이 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창업자와 '핏(fit)'이 잘 맞는 사업이 있습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 YC로부터 투자 유치와 가파른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지, 그 '핏'이 무엇인지 이인섭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를 설득한 전략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시드 투자했어요. 이 소식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요" "마크비전의 어떤 요소가 YC에게 매력적이었을까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매출로 증명된 거 같아요" "YC에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많이 투자 유치를 신청하는데요" "그래서 매출이 제로(0)인 경우가 많아요. 거의 아이디어 단계니까요" "그에 반해 마크비전은 8개월 차인데 매출이 매달 2배씩 오르고 있어요" "B2B 서비스가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까 YC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신 거 같아요"
스타트업 업계 투덜러에게 전하고픈 7가지 이야기
이곳은 아웃스탠딩이 위치한홍대 골목의 한 커피숍. “여, 최기자 오랜만이야. 추석 연휴는 잘 쉬었나? “네. 이틀 동안 한 20시간 운전한 것 빼고,간만에 어머니도 뵙고 좋았어요ㅋㅋ” “어? 자네 그때 KTX 예매 성공했다고좋아하지 않았었어?” "연휴 전날 술이 과해서그만 아침 기차 시간을 놓쳤....암튼 형님, 그런데 왜 갑자기보자고 하신거에요?” “아...그냥 사업하다 답답해서.이야기라도 하면 좀 편해지겠지” “저랑 이야기하시면 오히려 더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ㅜㅜ” 1. 조단위 골목 상권이 어디 있습니까? “형님, 사업 정말 잘 되고 계시잖아요.여기 저기서 기사도 많이 나오던데요?” “아, 일은 잘 되는데 불안 요소가 많아.특히 KS 통신사 알지?거기 자회사 오픈마켓에 자체 브랜드로우리 사업을 그대로 시도하고 있더라구” “읔 ㅜㅜ 맨 땅에 헤딩해야 하는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 같은‘금수저’ 서비스를 보면 부럽기도 하죠” “맞어. 꼭 이런 인터넷 골목상권까지그런 큰 회사들이 해먹어야 하는지?” “말씀 중 죄송하지만 인터넷 업계,특히 짧은 기간에 수천배 성장하길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좀...”
최준호
20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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