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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외국인 대상으로 장사하는 스타트업들은 고객을 어떻게 모았을까?
한해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수는 얼마나 될까요?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외국인 입국자 수는 1788만명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가 간 왕래는 어려워졌고, 상황은 180도 바뀌었는데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엔 한해 국내 입국 외국인 수가 104만명으로 급감했죠. 그러다가 2022년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되면서 입국 외국인 수는 다시 많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올해 1월엔 외국인 입국자 수는 92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46만4000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조 - 출입국 통계) 오늘은 엔데믹 이후 국내 유입 외국인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들 스타트업이 어떤 아이템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 알아봤고요. 특히 외국인 고객을 모은 저마다의 노하우 및 전략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봤습니다. 1. 크리에이트립 우선 소개할 스타트업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트립입니다. 크리에이트립은 쉽게 말해 인바인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OTA(온라인 여행사)인데요. 숙박을 비롯해 맛집, 투어, 미용실, 사진스튜디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화권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회사는 현재 일본과 미국 고객을 주로 타깃해 성과를 내고 있고요. 연령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며 여성 유저가 80%가량으로 압도적이죠. 그렇다면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고객을 어떻게 확보했을까요? 크리에이트립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을 모았습니다. 대만, 일본, 태국 등 나라별로 채널을 만들어 현지 언어로 한국 여행 정보나 트렌드를 알려주는 식인데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닥터나우를 구해주세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종종 이용하던 서비스라서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절성 비염을 앓고 있는데요. 항상 같은 약을 처방 받으면서도 병원에 가서 한참 대기하기 싫어서 닥터나우를 이용했거든요. 새벽에 갑자기 열이 나던 날에 닥터나우를 거쳐 진료받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이 지나는 사이 비대면 진료에 꽤 익숙해졌는데요. 카톡 내용을 보면서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 때문에 한시적으로 도입되었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완화되면서 비대면 진료도 종료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최근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법 개정 논의가 활발해진 이유입니다. (참조 -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아예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4개사 대표에게 경위를 직접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비대면 진료 논의의 흐름과 향후 방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대면 진료는 언제 어떻게 허용되었고 2) 법 개정 논의가 지금 왜 나오며 3) 논의 중인 비대면 법안은 무엇이고 4) 법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까지 총정리했습니다. 1. 비대면 진료 허용 배경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전까지 비대면 진료를 금지했습니다.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3-05-19
스위트스팟이 구조조정 후 매출을 회복한 방법
"매출이 85% 급감했어요.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 스위트스팟이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원 투자 유치) 스위트스팟은 2015년 설립된 리테일 프롭테크 기업입니다. 상업용 건물의 유휴 공간에 팝업스토어 설치를 돕는 중개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대형 아케이드 MD(상품기획) 컨설팅 및 중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성수낙낙',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등 다양한 임대 대행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매출은 2019년 93억원, 2020년 95억원, 2021년 109억원(영업손실 8억원)이고요.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2022년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2021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를 돌파하기도 했죠. 스위트스팟은 '순매출'을 기준으로 연평균 300%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는 팝업스토어를 연 브랜드사 정산분과 중개 수수료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글로벌 금손 플랫폼 '엣시'가 롱런하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엣시(Etsy)'는 세계 최대 수공예품 및 빈티지 마켓 플레이스, 소위 '글로벌 금손들의 플랫폼'입니다. 비슷한 국산 서비스로 '아이디어스'가 있죠. 지난 1월, 포브스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성과가 좋은 기업 10곳을 뽑았는데요. 엣시는 주가가 2020년 1월 대비 무려 248% 상승하면서 4위에 올랐습니다. (참조 - Pandemic Winners: The 10 Best Performing U.S. Companies) 2020년 9월에는 테슬라보다 한발 앞서 'S&P500지수'에 편입됐습니다. 당시 백화점 체인 '콜스(kohl's)'가 빠지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세대가 교체된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참조 - Etsy, Teradyne and Catalent Set to Join S&P 500) 2021년 11월 말 최고점을 찍은 엣시 주식은 한때 300달러(36만원) 선을 넘봤습니다. 이후 미국 리오프닝과 전 세계 하락장이 겹쳐 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나 싶을 정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죠.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니 이런 현상이 딱히 이상하진 않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2-03-22
우리 회사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1월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할지 그때는 사실 몰랐습니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너무 일상이고, PCR 검사를 하러 가는 것도 더 이상 어색하거나 무서운 일이 아닌 일상을 보내고 있죠. 그리고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근무 환경도 차츰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막상 가까운 주변의 지인이 확진되거나 회사 내 구성원 중에 확진자가 생긴 적은 없었습니다. 감사할 일이죠. 가끔 밀접접촉자가 되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팀원이 있는 경우 혹시나 하는 맘에 전사 PCR 검사를 하거나 재택근무는 한 적이 있지만 감사하게도 실제로 내부에 확진자가 생긴 적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상에서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자가격리를 한 적도 없고요. 그래서 회사 내에 확진자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지도 못했고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희 팀이 입주해있는 건물에 코로나 확진자 확산이 급격하게 진행하게 되었고 저희 팀 내부에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진열
2022-01-13
온라인 기반 테크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향하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오프라인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은 오프라인 기반 커머스 기업들에게 악몽과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소비의 축이 옮겨가는 변화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는데요. 여기에 불어닥친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은 결정타였습니다. 강력한 통제 조치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요. 상권 자체가 불과 1, 2년 만에 붕괴해버릴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참고 - 명동의 눈물…1층 상가 67곳 중 절반 비었다) 그런데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바닥을 쳤던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고요. 전체 중 일부이긴 하지만 백화점들은 역으로 호황의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백화점이 작년 5개에서 올해는 무려 10개로 2배나 증가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대표 유통채널들도 이보다는 못하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 너도나도 '명품' 사러 우르르…백화점 '1조 클럽' 1년만에 2배 늘었다) (참고 - 백화점·마트, 회복세 이어가나…롯데쇼핑은 주목)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12-30
K-백신, 도대체 언제 나와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새롭게 혹은 제대로 알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살 때는 KF지수를 꼭 확인하고 사야 한다는 것... 쓸 때는 코 부분을 꼭 눌러 밀착시켜야 한다는 것... 람다, 오미크론 등 그리스 문자(?). 메신저리보핵산(mRNA)이라는 백신 개발 방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무엇이든 더 알아서 나쁠 건 없습니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것이 씁쓸한 부분이죠ㅎㅎ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아직 요원해 보이는데요.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생하는 위드코로나 상황을 대비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을 낮추는 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각 정부의 지원 아래 전 세계 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죠. 그래서 아시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이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람이 접종을 마쳤고요.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도 곧 시중에 풀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FDA로부터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사, 머크사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두기 위해서요. 백신 선구매 협상이 늦어져 초기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겼을 때 많은 사람이 마음을 졸였었죠. 자체 개발 백신의 필요성도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여러 기업이 정부 지원 아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고요.
코로나19 진단검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들어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2020년 초 코로나가 해외에서 뉴스로 들려올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칠 줄은 정말 몰랐는데요. 예전 메르스나 사스처럼 시간이 지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앞으로 3년 이상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걸 보면 암울합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회사나 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1년 4월부터 국가에서 운영하는 여러 선별진료소의 코로나 검사비용은 무료입니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본인이 희망하면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진 방역이라고 자랑할만한 부분인데요. (참조 - 보건소에서도 증상 없더라도 무료로 코로나 검사받는다) 문제는 줄이 너무 깁니다. 지나치게. 매우 많이. 엄청나게요. (오열) (참조 - 검사 시작 20분 만에 마감…확진자 급증에 선별진료소 북새통)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선 무료지만 일반 병원에서 받을 경우 다른 여러 검진과는 다르게 검사비가 제각각입니다. 비급여 수가는 각 기관에서 알아서 산정하거든요. 이렇다 보니 적게는 3~4만원부터 많게는 10만원 이상 청구되기도 하고, (참조 - "코로나 음성 확인에 20만원 내다니"…PCR 검사 비용, 병원마다 제각각인 이유는) 혹시 해외라도 나가야 해서 영문 확인서까지 발급받으려면 20만원 가까이 들기도 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2-20
제약바이오, 적어도 30개 용어는 알고 투자하자
바이오가 미래다!! 요즘 아웃스탠딩 (몇몇) 기자들이 외치고 다니는 말입니다^^;; 코로나19 특수로 지난 몇 년간 제약바이오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죠.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글로벌 바이오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6.2%였는데요. 코로나19 이후 7.7%로 상승해 2027년에는 1090조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맞춤형 의료, 감염병, 백신 관련 분야가 특히 비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또한 제약바이오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더 많은 돈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신약 연구개발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총 77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지원 예산보다 64% 증가한 규모입니다. (참조 - 코로나19 백신개발 등 제약·바이오산업에 올해 7718억원 투입) (출처= 셔터스톡)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 내다보는데요. 적어도 향후 5년간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있고요ㅠ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제약바이오 산업은 인간의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과 연관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투자 수요가 유지될 것입니다. 여러 대기업도 미래 먹거리로 제약바이오 분야를 점 찍은 상황이고요. 이쯤 되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몰려오지 않나요? "제약/바이오 분야가 핫하다는데 이거이거 나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나만 빼고 제약바이오주로 큰 돈 버는 거 아냐??" 불안감에 제약바이오 관련 기사도 뒤져보고, 자료도 뒤져보기 시작합니다.
'틱톡'과 '코로나'가 여행 콘텐츠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틱톡'인데요. 틱톡은 여행 콘텐츠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플랫폼에 맞춰 콘텐츠의 경향과 특징이 달라지고 있죠. 그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여행 인플루언서'의 역할과 필요성은 축소됐고요.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19로 파생된 여행 콘텐츠의 주요 변화를 틱톡 위주로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볼까 합니다. 이를 통해 여행 콘텐츠 제작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과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역할 축소와 틱톡커의 부상 지난 10년, 그러니까 코로나19 이전까지 여행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소셜미디어는 '인스타그램'입니다. 인스타그램의 부상이 여행지 탐색부터 일정 설계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2019년, 페이스북은 13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2만1000명에 달하는 전체 응답자 중 45%가 가장 관심있는 인스타그램 콘텐츠로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참조 - 더욱 흥미롭고 새로운 Instagram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김다영
2021-10-14
창업 8년만에 기업가치 47조 찍은 SaaS 스타트업
'글로벌 SaaS 신예 Top 10을 알아봤습니다' 올해 초에 저는 이런 기사를 썼습니다. (참조 - 글로벌 SaaS '신예' Top 10을 알아봤습니다) 기사와 관련 내용을 아주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SaaS는 별도의 설치 없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2)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 등으로 SaaS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3) 각종 협업툴,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고객관리시스템(CRM) 등을 SaaS 형태로 내놓는 스타트업이 여럿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설명과 함께 전 세계의 유망한 SaaS 스타트업 10곳을 소개했죠. 대부분 10년 미만의 업력에 상장, 인수합병 되지 않은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한 10곳의 SaaS 스타트업 중 한 곳이 최근 엄청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디자인 협업툴을 제공하는 호주 스타트업 '캔바(Canva)'인데요. 이 회사는 최근 약 2400억원(2억달러)를 투자받고 무려 47조원3000억원(4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사실 캔바는 이미 지난해에 약 700억원(6000만달러)을 투자 받고 약 7조원(6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불과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7배 가까이 증가한 거죠! 이 소식을 접하고 캔바의 사례가 SaaS 시장과 유관 비즈니스 성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캔바의 창업스토리와 성공 요인을 살펴볼텐데요.
제주는 왜 네임드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대기줄이 5km나 돼요. 와, 제주 살면서도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보네요" 며칠 전, 카톡방으로 날아든 제주 사는 지인의 메시지입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이 서울을 벗어나 출점하는 첫 도시로 제주를 선택했습니다. 한국 첫 지점인 성수점이 그랬던 것처럼 블루보틀 제주점은 첫날부터 35도의 폭염이 무색하게 '줄 세우기'를 시전하며 '침착하지만 무자비하게' 오픈을 알렸습니다. 제주에 카페투어라는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2010년 즈음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젊은 이주민들이었습니다. 올레길이 판을 깔고 가수 이효리가 북을 울렸는데요. 제주는 오랜 세월 해안도로를 끼고 상권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여행자에게 바다 '뷰'는 진리이기 때문이죠. 2007년 올레길(제주방언으로 좁은 골목이라는 뜻)이 생겨남으로 인해 여행자들은 제주의 정취가 담긴 돌담길이라는 새로운 '뷰'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번화한 상권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이곳의 연세(제주는 연 단위로 세를 받는다)는 월세가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낮았습니다. 자, 제주스러운 동네 분위기와 낮은 임대료, 이제 누군가 뽐뿌를 넣어주면 될 터인데 그때 이효리가 제주로 전격 이주합니다. 이효리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3040세대의 이주 러시가 시작됩니다. 제주는 매월 1,000명이 넘는 거주 인구가 유입되었고 10년간 10만명이상 증가하여 도내 인구는 70만명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010년 즈음 생긴 '카페 봄날'은 제주 카페 르네상스 1세대 격이며 한담해변의 터줏대감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08-24
폭등한 컬리와 오아시스의 기업가치,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갑자기 가격표가 달라졌습니다!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의 이야기인데요. 온라인 장보기 커머스 마켓컬리가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이번에 투자금액만큼이나 주목받았던 것이 기업 가치였습니다. 무려 2조5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인데요. 직전 투자를 받았던 지난해 5월만 해도 마켓컬리의 몸값은 약 9600억원이었습니다. 1년 만에 무려 2.6배나 비싸진 겁니다! 가격표가 달라진 건 마켓컬리뿐만이 아닙니다. 오아시스마켓도 마켓컬리보다 이틀 앞서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죠. 이로써 7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올해 3월에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가 3150억원이었으니, 채 몇 달이 되지 않아 2.4배 이상 가치가 폭등한 겁니다! (참조 - 컬리, 2254억원 투자 유치… 2조5000억 기업가치 인정)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07-19
전 세계 '한 달 살기' 문화를 선도하는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 인터뷰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네이버 카페 '제주, 한 달 라이프'의 가입자가 약 20만명에 달하고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국내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한 달 살기'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보다 260%가량 늘었습니다. (참조- 충북에서 한 달 살기 어때?) (참조- 코로나 장기화, 제주 한달살기 열풍…워케이션도 각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노마드, 워케이션, 워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장기 숙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저도 과거 효리네 민박을 보며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꿈꿨는데요. 가장 걱정이 됐던 부분은 바로 '숙박'이었습니다. 한 달을 위해 단기 계약을 할 순 없는 노릇이고, 1일 단위로 숙박 예매를 하자니 너무 높아지는 가격에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등장한 플랫폼이 있으니 바로 '미스터멘션'입니다. 미스터멘션은 대한민국 최초 중장기 숙박 플랫폼으로 '한 달 살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부산 본사에서 정성준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세 번 망하고 '한 달 살기'로 다시 시작하다
요즘은 취하지 않는 술 '무알코올'이 대세
아침부터 저를 괴롭히는 놈이 있군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게 하는 놈. 네, 맞습니다. 바로 숙취입니다. 저는 숙취가 심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흔히 말하는 '술찌'에 가까워서 신나게 술 마신 다음 날은 늘 지옥이죠. 상쾌한, 꿀물, 토마토.. 숙취 해소에 좋다는 걸 다 먹어봐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꼬박 반나절이 걸립니다. 저를 더 괴롭게 하는 건 부분 부분 사라진 기억들입니다. '집에 어떻게 왔지? ㅇㅁㅇ' 어제의 저를 원망해보지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게다가 쓰린 속은 며칠 동안 달랠 길이 없어요. 결국 위염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가길 반복..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술을 피하게 됐습니다. 가끔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도 나누고, 신나게 떠들며 스트레스 푸는 건 좋아요. 시원한 맥주의 청량감과 달콤쌉싸름한 와인의 풍미도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고주망태'가 되거나 숙취를 앓긴 싫었어요. 그래서 낮은 도수의 맛있는 술을 찾기 시작했죠. 퇴근 후에 가볍게 즐길만한 거로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무실 출근보다 재택근무가 더 좋습니다"
"재택 근무는 어떤 장점도 없습니다" "대면 접촉 없는 근무 방식은 글로벌 기업인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밖에 없어요"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려면 구성원끼리 토론을 해야 하는데 재택근무를 하면 모이기가 어렵죠" "코로나19가 끝나도 주 5일 가운데 4일은 회사에서 일하고, 하루 정도만 재택 근무를 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대다수 기업들이 이 정도선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재택근무는) 뉴노멀이 아닙니다. 가능한 빨리 고쳐야 하는 일탈이죠" "혁신적이고 협력적인 양성 문화를 가진 우리 기업체에 이상적이지도 새롭지도 않습니다" "나는 개인 간의 연결을 크게 신뢰해요" "코로나19가 디지털 기술 도입 촉진과 은행의 효율적인 업무 방법을 조성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대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겁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재택근무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가의 내용이 다소 엇갈립니다. 앞서 살펴 본 두명의 CEO는 재택근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죠. 이외에도 재택근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CEO들이 있습니다.
지금 스마트팜이 주목받는 이유.. 엔씽 이야기
'스마트팜'이라는 개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온실센서, 자율주행트랙터, 드론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됩니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연구,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산업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았죠. 하지만 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건 기후변화, 인구급증,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 증가'입니다. 최근 사례를 들어보자면 지난해 호주에선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며 농업 피해가 발생했고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명까지 늘어나 식량 수요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식량 수출입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먹거리 위기'도 커지고 있죠. 결국 외부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더 많이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건데요. 그 과정에서 스마트팜 기술이 일종의 해결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겁니다. 스마트팜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 세계를 먹여 살리겠다'는 포부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컨테이너 형태의 버티컬팜(수직농장)을 만들고 있는 엔씽입니다. 버티컬팜은 스마트팜의 한 갈래로 건물 내부에 농장을 만들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인데요.
숨고-탈잉-크몽, 강사 출신 기자가 써보니..
주변에 몇 명이나 투잡을 뛰고 있나요? 최근 직장인 친구들로부터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같은 말을 여러 번 들었는데요. 무슨 말인고 하니, 얌전히(?) 직장만 다녀선 안 될 것 같다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본업만으로는 삶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거겠죠. 커지는 고용 불안과 점점 더 어려워지는 내 집 마련 결혼 준비와 노후 대비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또 회사-집-회사-집-회사-집의 무한 루프 속에서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 더 나아가 자아를 찾고 싶은 마음도 종종 고개를 들죠.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투잡에 의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여기저기서 투잡에 대한 말들을 듣고, 급관심이 생긴 저는 투잡의 세계를 엿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죠. 그게 뭐냐면요.. "영상 제작이나 디자인할 줄 아나요?" "아니요" "그럼 코딩이라든가 뭐 다른 건?" "못 하는데요" "그럼 할 줄 아는 게 뭡니까" "그.. 그만.." 마땅히 할 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한 가지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는데요. 바로 제가 잘하는 것을 내다 팔면 어떨까 싶었던 거죠. 이른바 '재능마켓'이라고 불리는 숨고, 크몽, 탈잉 등 플랫폼이 최근 성업 중이었는데요.
구글스트리트뷰 + VR = 언택트 해외여행
이땐 해외여행 가기가 지금처럼 어려워질 줄 몰랐습니다.. 위 사진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올해 1월 제가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찍은 건데요. 1년에 한 번은 꼭 어딘가로 훌쩍 떠날 만큼 여행을 좋아했던 저로선, 하늘길을 막아버린 코로나19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지금!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울적한 시기를 보내고 계실 텐데요. 구글의 VR서비스를 활용해 랜선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구글어스VR을 사용하면 방구석에서 전 세계를 누빌 수 있습니다. 구글어스VR은 구글이 2016년 내놓은 지도 서비스인데요. 전 세계 명소를 마치 드론 위에 올라타 둘러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미 VR커뮤니티에서는 '실감 나는 랜선여행'으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해요! 굳이 설명하자면 구글 스트리트뷰가 VR버전으로 진화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시야'나 '커버리지' 면에서 기존 스트리트뷰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조상 격인 '구글 스트리트뷰' 이야기를 잠시 해보면요.
코로나 사태는 모빌리티 구독모델의 도입을 돕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가 모빌리티 업계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전 세계 항공업계도 초토화되었고, 완성차 판매량은 고꾸라졌으며, 우버로 대표되는 카셰어링과 택시 업계도 적잖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아직은 미래 디바이스지만, 곧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도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시험운행이 일제히 중단되면서 후속 투자유치에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자율주행트럭 유망주 '스타스키 로보틱스'는 지난 3월, 폐업했습니다. 자율주행 풀스택 스타트업 가운데 최고 유망주로 꼽히던 '죽스'는 기존 기업가치의 1/3수준인 1조3940억원(12억달러)에 아마존이 사들였습니다. (참조 - 아마존, 12억달러 투자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 인수) 코로나 때문에 모빌리티 공유경제가 망하게 될까요?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질 때마다 '공유경제 종말론'이 고개를 듭니다. 대표주자들의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합니다. 위워크는 수익성, 지배구조, 창업자의 모럴해저드로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가세해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우버와 리프트 등 카셰어링 업체는 자택 대기명령으로 타격을 받았고요. 라임, 버드 같은 공유 킥보드 업체는 감원이나 서비스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차두원
2020-09-21
코로나19가 콘텐츠 업계에 미친 영향은?
이번에는 흥미로운 콘텐츠 이용 트렌드 조사가 나와서 독자 여러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설문조사 기업 오픈서베이에서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20’을 발표했는데요.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 만화로 나눠 이용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이용 장소나 유료 결제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콘텐츠를 집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났고요. 콘텐츠 이용 시간이나 유료 월정액 이용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이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유료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는 거죠. 다만 동영상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플랫폼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럼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 웹툰 순으로 콘텐츠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전국 10 ~ 50대 각각 200명, 총 1000여명이 남녀 50 : 50 비율로 참가했습니다. 동영상, 유튜브ㆍ넷플릭스 2강 시대 동영상 플랫폼 이용 서비스를 보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데로 유튜브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중복 대답을 허용한 이용 조사에서 무려 90%의 응답자가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의 이용자 비율도 지난해 4.4%에서 올해는 10.8%로 2배 이상 늘었네요.
최준호
2020-09-02
삼성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생태계.. 잘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5일,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언팩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열리긴 처음인데, 나름 무난하게 잘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새로운 제품보다도 코로나19 이후 삼성 스마트기기 사업이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감은 조금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게 좋은 방향일지 아닐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요. 뭐랄까, 잘하는 부분도, 못하거나 안 하는 부분도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엔 슬픈 사연이 있어... 먼저 언팩 행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기는 총 다섯 가지입니다. ①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 ②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S 7+ ③ 갤럭시 워치3 ④ 갤럭시 버즈 라이브 ⑤ 갤럭시 Z 폴드2 역대 가장 많은 기기가 발표된 자리이지 않았나 싶군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08-13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UX의 변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방 좀 치워!!!!!!!!” 부끄럽지만 태어나서 어머니께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제 불성실한 생활 태도 지적과 함께, 인간의 행동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방증하는 말이기도 하죠. 사람은 평생 지켜온 생활양식을 어지간해서는 바꾸지 않습니다. 이런 본능은 UX를 다루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좌절시키는 장벽입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나 기술이더라도 진짜 편하고, 재미있지 않다면 사람들은 한번 써보기조차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저희 할머니는 쿠팡 대신 홈쇼핑 카탈로그에서 물건을 사십니다. AR/VR이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개인 기기를 보유한 사람은 보기 힘들죠. 그런데 사람들의 행동이 휙휙 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처럼 사회구성원 모두의 행동이 바뀌는 시기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미 적응해서 모를 수도 있지만, 지난 1년간 우리 세상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광섭
2020-08-04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
최근 몇 년간 한국 벤처업계에서 유독 주목받은 사업영역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커리어 성장 욕구와 지적 호기심, 건설적인 네트워킹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인데요. (참조 - 광장의 시대가 저물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넓게는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라 볼 수 있고요. 독립 책방에서 소소하게 진행하는 교양 강의, 토론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업적인 성과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트레바리와 같이 대형 투자를 유치한 사업자도 탄생했으며, 코워킹 스페이스나 특정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사업자들도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사업은 여행, 광고업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기약 없이 연기되고 모임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죠.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과거와 같은 오프라인 위주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영위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이에 따라 여러 곳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화에 방점이 찍혀있죠.
최준호
2020-07-11
코로나19 시대, 음료계는 이렇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5년 전통의 멕시코 맥주 ‘코로나’보다 유명해지는 데는 불과 반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나 일상의 변화가 큰데요. 떨어지는 낙엽에도 화들짝 놀라는 전 이제 사람들이 음료 대신 생존용 생수만 사서 집에서 생활하는, 음료적으로 본다면 굉장히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다행히 다들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잘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참조 - '달고나 커피' 코로나 시대 전세계인의 간식으로 발돋움) 그 사이 음료업계도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동안 변화하고 있는 음료계의 이슈를 4가지로 압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것 ‘1등’ 브랜드에 집중한다. 최근 몇 년동안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의 관심사는 '새로움’과 ‘확장(인수)’이었습니다. 한동안 소비자들은 기존에 즐기던 브랜드가 아닌 보다 독특하거나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에 열광했습니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하거나 잘 나가는 신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코카콜라'를 예로 보실까요?
마시즘
2020-07-09
코로나의 세계 : 게스트하우스에 거미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필프리님의 기고입니다.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완벽했다” 2020년에 들어설 때만 해도 제 머릿속의 희망회로는 쉴 새 없이 굴러갔습니다. 운영하던 게스트하우스 상황이 점점 나아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코로나-19를 만난 뒤, 희망의 일끈은 무참히 끊어졌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이 전염병 사태의 절정이 이런 모습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지선우가 완벽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여다경을 만난 각이라고나 할까요? 매년 봄이면 단골로 나오던 미세먼지 보도, 올해는 보기 힘듭니다. 정밀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코로나-19로 통행량과 산업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로 올봄... 떠나고 싶을 정도로 날 좋을 때가 많지 않았나요? (참조 - 코로나19가 지구의 백신?..'미세먼지 경보' 작년 3분의1로 뚝) 문제는 맑아진 날씨만큼이나 저희 게스트하우스의 예약창도 깨끗이 비워졌다는 겁니다.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들에 꼼짝할 수 없는 이 아이러니.
코로나가 불러온 ‘온라인공연’ 활성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종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28일,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가 '세계 피아노의 날'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조성진을 비롯해 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의 릴레이 연주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었죠. 이보다 앞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찰리 푸스 등은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엘튼 존이 주최하고 알리샤 키스,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한 ‘미국을 위한 라이브 룸' 콘서트는 97억원(8백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예린이 연기된 자카르타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려 했던 셋 리스트 그대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고, 십센치 권정열과 헨리 등도 합류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소규모 공연부터 대형 페스티벌까지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됐습니다. 공연음악계는 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자 상황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수많은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죠. 기술의 발전은 ‘공연’의 정의를 바꿨습니다. 본래 공연은 ‘무대에 선 예술가가 객석을 향해 자신의 예술을 펼치는 일’을 뜻합니다. 예술가와 관객은 한 공간에 머무르며 동시에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합니다. 예술가의 작품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관객은 박수와 갈채를 보내고 무대는 그렇게 하나의 세계가 됩니다.
김종규
2020-04-13
코로나로 주목받는 자율주행차, 보급은 언제쯤 될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생겨난 수요 쯔싱저(智行者)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아마 중국에서 가장 일찍 자율주행차사업을 운영한 스타트업일 겁니다. 회사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투자를 받으려고 이곳 저곳 발표하러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그게 가능하냐며 비웃더라고요. 중국에서 자율주행차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6년 말 바이두 회장 리옌훙이 베이징 도로에서 직접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면서부터였죠. 쯔싱저의 창립멤버는 저를 포함해 석사, 박사과정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하던 친구들이고 자율주행의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면 지난 100년간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게으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자율주행의 발전도 이런 맥락이라 봤기 때문입니다. 쯔싱저의 비즈니스모델은 자율주행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업종에 접목시키는 것인데요.
36kr
2020-03-27
'사스' 땐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나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춘절연휴가 지나고 주식시장이 개장한 첫 날(2월 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7%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8.5%, 창업판은 6.9%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개장 전날인 2일에 역레포 방식을 통해 시중에 205조원(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겠다 발표했음에도 말이죠. (참조 - '신종코로나 불안감'..중국 인민은행 1.2조위안 투입) 이날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엔 무려 3000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사태는 앞으로의 중국 주식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사스 때 경험 중국은 2003년에 지금의 코로나19사태와 비슷한 규모의 감염병사태를 겪은 적 있습니다. 마침 최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2003년 사스사태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란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감염병사태 때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 보고서에 의하면 사스 때 자본시장의 반응은 세 단계를 거쳤다고 합니다.
우샤오보
2020-03-13
우리는 어떻게 전염병을 그려냈나… 질병시각화의 과거와 현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여운님의 기고입니다. 인간은 아득한 옛날부터 전염병에 시달렸습니다. 전염병에 맞선 인류는 19세기 중반, 새로운 유형의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전염병을 그리는 능력’이 등장한 겁니다. 존 스노우라는 의사가 런던을 휩쓴 콜레라를 ‘그렸고’, 이 지도가 많은 시민들을 구하게 됩니다. 1854년 8월 31일, 콜레라가 런던의 빈민가 ‘소호’를 덮쳤습니다. 발생 3일 만에 127명, 열흘 뒤엔 500명이 목숨을 잃었죠. 순식간에 퍼진 런던 콜레라의 치사율은 12.7%. 코로나19의 우리나라 치사율(0.7%)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치명적이었습니다. 당시 런던 사람들은 오염된 공기와 심한 악취를 콜레라의 원인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존 스노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사망자가 나온 집을 직접 방문하고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런던 지도에 사망자가 발생한 위치와 숫자를 시각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배여운
2020-03-12
마스크 가격에 대한 통제는 옳은 일일까요?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중국 전역에선 심각한 마스크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폭등과 정부의 가격통제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죠. 최근 산시성(陕西省)의 한 약방에서 마스크 한장 당 3200원(19위안)에 매입했다 4500원(26위안)의 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뉴스에 알려져 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는데요. 이후 현지 정부는 곧바로 이 약방의 영업을 강제로 중지시켰죠. 사실 이런 사건들은 최근들어 중국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가장 큰 논란은 정부의 가격통제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 인데요. 반대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공급부족인 상황에서 마스크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자유시장의 정상적인 작동방식이란 것이죠.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쉐자오펑(薛兆丰)은 '비즈니스가 가장 큰 자선사업이다'고 했습니다. 마스크가 더 높은 가격에 팔려야 기업이 더 많이 생산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현재 마스크 생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원자재 부족인데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마스크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샤오보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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