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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전성기, 폐업 위기 그리고 재기..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 부활기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000년대 초반 스킨푸드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성유리의 청순발랄한 미모와 함께 화장품을 숟가락으로 푹 떠먹는 듯한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이 광고는 공전의 히트를 쳤고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카피는 일종의 유행어가 되며, 지금도 명카피로 불리고 있죠. 무엇보다 이때부터 스킨푸드는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컨셉과 함께 대중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되었어요. 미샤, 더페이스샵과 더불어 1세대 로드숍 화장품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스킨푸드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스킨푸드만큼 극적인 사업적 굴곡을 겪은 화장품 브랜드도 몇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매출 1800억원대, 업계 매출 3위의 황금기를 누리다가 어마어마한 영업손실이 쌓이고 폐업 위기를 겪었고요. 올 상반기에는 9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장품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더 눈에 띄는 성과죠.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스킨푸드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폐업 위기까지 겪었던 스킨푸드가 9년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1세대 로드숍 3강, 스킨푸드의 전성기 스킨푸드의 전신은 1957년 설립된 피어리스화장품인데요. 피어리스화장품은 한때 잘 나가다가 IMF 시절 부도가 났어요. 그리고 피어리스화장품 조중민 전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피어리스를 2004년 스킨푸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뷰티 산업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제2의 닥터자르트, 또 나올까? 과연 어딜까?
최근 뷰티 업계를 강타한 뉴스, 에스티로더의 닥터자르트 인수 소식이죠! 2004년 블레미시 밤(BB 크림)을 들고 홀연히 등장한 닥터자르트를 기억하시나요? 지금이야 너도나도 쓰는 BB크림은 독일에서 개발한 기능성 제품으로 피부과 치료를 받은 뒤 예민해진 피부위에도 바를 수 있는 선크림+베이스 제품이었습니다. 당시엔 몇몇 피부과에서만 구할 수 있었던 이 BB크림을 대중화 시킨 브랜드가 바로 닥터 자르트입니다. 보습제품 '세라마이딘' 피부 회복 제품 '시카페어' 등으로 해외에서도 잘 나가는 건 알았지만요. 무려 에스티로더에게 2조원에 인수될 줄이야. 심지어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기반 뷰티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그런데요. 돌아보면 글로벌 브랜드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인수된 사례가 몇몇 더 있습니다. 로레알에 인수된 3CE(6000억), 유니레버에 인수된 AHC(3조), 에프앤리퍼블릭(중국총판벤더사)이 지분 일부를 인수한 제이준코스메틱까지. 기세가 꺾이는 듯 했던 K뷰티의 위력이 다시 살아날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뷰티 산업 전문가들에게 두가지를 질문했습니다. Q1. 제2의 닥터자르트가 나올수 있을까요? Q2. 나온다면 어느 브랜드일까요? 재밌게도 답은 갈렸습니다. 나올 수 있다 / 글쎄...과연 넥스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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