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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소라는 기존 콘텐츠 비즈니스를 무너뜨릴까
소라의 등장 '소라'는 콘텐츠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AI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영상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오픈AI는 2월 15일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소라'(Sora)를 공개했는데요. 과거 동영상 생성 AI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조 - Introducing Sora — OpenAI's text-to-video model) 소라 이전까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결과물은 기껏해야 20초를 넘지 않았고요. 영상 품질도 높지 않아 한계가 있었는데요. 소라는 이런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 길이의 고화질 영상을 신속하게 만들어냅니다.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을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어요" "언어를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이해하도록 가르쳐왔습니다" (오픈AI) 소라 공개 이후 콘텐츠 업계는 제작 환경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하고요. 시기상조라며, 기술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현재 소라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상용화까지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여전히 미흡한 면이 있다고 하는데요.
최대 월 매출 갱신, 연 영업이익 10억 돌파.. 1년간 탈잉에 무슨 일이?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지난 2022년 시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를 맞은 스타트업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죠.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바로 탈잉입니다. 탈잉 김윤환 대표는 후속 투자를 염두에 두고 다소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는데요.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사업 전반을 다듬으며 재기에 성공했죠. (참조 - "뼈와 살을 발라내는 느낌이었다" 탈잉 대표가 말하는 적자탈출 과정) 비슷한 시기에 여러 기업이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비용을 줄이면 단기적으로 흑자를 만들 수 있어요" "그걸 유지하면서 연간 흑자를 만들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진짜 턴어라운드죠" 맞는 말입니다. 특히 탈잉은 월 판관비를 85%나 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후 탈잉의 실적을 보면 상당히 놀랍습니다. 최근 탈잉의 2023년 전체 실적을 알게 됐는데요. 연간 흑자는 물론 창사 이래 최대 월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카카오TV' 역성장 히스토리
문 닫는 카카오TV 앱 카카오TV가 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2월 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기존에 제공되던 PC·모바일웹, 팟플레이어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공식입장) (참조 - 카카오TV 모바일앱 오는 2월 15일 종료) 카카오TV 모바일앱은 2017년 2월 출시됐는데요. 약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겁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앞세워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겁니다. 카카오TV 시청자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카카오TV 앱 이용자는 2020년 이후 3년 내내 줄었습니다. 카카오TV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카카오TV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iO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iOS'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위기에서 OTT를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들(feat. 키노라이츠)
위기의 OTT 2023년은 OTT들의 서열이 뒤바뀌는 한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1위 자리를 지켰는데요. 성장 곡선을 타진 못했습니다. 그 외 OTT들은 2위 자리를 노리고 고군분투했던 2023년이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요. (참조 - 데이터마다 'OTT 1등'이 다른 이유) 적자와 이용자 수 정체에 빠진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참조 - 티빙-웨이브, 합병 MOU 체결…900만 사용자 토종 OTT 탄생) 디즈니플러스는 이용자 증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사업 철수설까지 돌았습니다. 이후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크게 흥행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죠. "결국 콘텐츠"라는 말이 뻔하지만 정답이라는 게 여러 OTT의 상황을 통해 다시 드러났습니다. (참조 -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더 안되는 이유(feat. 무빙)) 이번 기사에서는 OTT를 위기에서 살린 콘텐츠들을 살펴볼 텐데요. 모바일인덱스의 앱 데이터와 키노라이츠의 콘텐츠 데이터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아웃스탠딩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준 키노라이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조 - 모바일인덱스) (참조 - 키노라이츠)
티빙 웨이브 이번엔 진짜 합병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국내 OTT 시장에 굵직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한단 소식입니다. 과거부터 양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단 소식은 종종 들려오곤 했는데요. 그때마다 한쪽에서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히곤 했습니다. 가장 최근이라면 지난 7월이죠. 당시에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불과 얼마 뒤인 8월 CJ ENM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혀 합병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조 -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CJ ENM과 SK스퀘어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거든요. 그럼 이번에는 정말.. 합병할 수 있을까요? 만약 합병한다면 티빙+웨이브는 국내 OT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티빙-웨이브 손잡았다 우선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국내 OTT의 합병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된 것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 OTT 시장에선 넷플릭스의 사실상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다른 국내 OTT 서비스들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으니까요.
이오플래닛에서 일하며 생각해본 ‘기업의 미디어화'가 대세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이오플래닛'이라는 웹사이트의 매거진 파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재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벌써 이 프로젝트를 맡은 지 1년 10개월이 다 됐더라고요. 이오플래닛은 올해 월 방문자 15만명, 조회수 20만뷰를 훌쩍 넘길 만큼 괄목 성장했습니다. 제가 합류했을 때와 비교해 봐도 서비스를 들어보신 분이 늘었더군요. 특히 이 프로덕트의 성장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모든 기업이 미디어 기업이 된다"는 명제가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이오플래닛) 과연 '기업의 미디어화'란 무엇이고, 현재 어떤 흐름과 맞닿아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무명이었던 이오플래닛이 어떻게 지금의 단계에 이르게 됐는지, 그 촉매제가 무엇이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오플래닛의 피봇팅 과정 최근 이오플래닛은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유료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B2B 마케팅부터 직장인 크리에이터까지 콘텐츠를 만들고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입문자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코로나가 풀려가는 시점이기 때문인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네트워킹하는 걸 다시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이번 웨비나는 온라인 유료 행사인데도 양일 도합 200여석이 판매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3-12-04
“경영자로서 공과 과가 보이니까 할 일이 명확해졌다” 이필성 대표가 위기에서 깨달은 몇 가지
"이 기사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 샌드박스가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조직개편 이후 샌드박스의 비즈니스 구조 • 최근 샌드박스의 예상 재무 실적 • 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깨달은 사실 • 샌드박스의 수익성 개선 전략 "지지를 받고 있던 큰 비전은 하루아침에 무리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투자를 통해서 회사의 생존을 늘려가는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고 판단했습니다" "투자가 필요하고 수익이 나는데 시간이 필요한 사업은 모두 중단했습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명실상부 1등 MCN 기업입니다. 빠른 매출 성장세는 물론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러나 시장의 혹한기 여파를 샌드박스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투자유치 실패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강도높은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1년가량 지난 지금의 샌드박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필성 대표를 직접 만나 과거의 성장기부터 혹한기, 그리고 회복의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초기 샌드박스의 성장 비결 "우선 2022년 이전까지 샌드박스 성장세에 관해 이야길 나눠보고 싶습니다"
1세대 유튜버,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유튜버가 무슨 직업인가?" "상위 5% 유튜버는 한 달에 얼마를 버는가?" 이런 비아냥 섞인 질문들이 세상을 들썩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언론에선 유튜버 누구누구는 얼마를 번다거나 어느 유튜버가 건물을 샀다거나 하는 소식을 기사화했고요. 동시에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 유튜버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참조 - "유치원에서 유튜브 가르쳐요" 초등생 장래희망 3위 '유튜버') 그즈음 TV에선 '랜선라이프'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JTBC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인데요. 당시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동시에 탑 유튜버들의 삶이 주목받았죠. 이 프로그램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습니다. 유튜브의 성장을 우려하던 일각에선 "TV에서 유튜브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게 말이 되나?!" 라는 고까운 시선이 존재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누구나 유튜브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다면.. 당시 인기를 끌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어떤 이는 과거 영광을 잃어버리고 근황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요. 어떤 이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서며 가능성을 키워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이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분야별 1세대 크리에이터 중 다른 행보를 보인 5명의 근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마다 'OTT 1등'이 다른 이유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중 1등이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A씨) "아직 티빙이 1위라는 데이터도 있던데요" (업계 관계자 B씨) 쿠팡플레이가 티빙, 웨이브를 이겼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인 'SNL코리아'와 다양한 스포츠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 수를 크게 늘렸죠. (참조 -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이어 토종 OTT 중 1위가 되어 넷플릭스와 겨룬다는 설명이 덧붙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진 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관계자는 티빙이 여전히 국내 OTT 1위이며 쿠팡플레이가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조 - 격차 벌리는 티빙…따라가는 쿠팡플레이) (참조 - '국내 1위' 쿠팡플레이, 왕관의 무게 견딜까) 데이터에 따라 1위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후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뿐만 아니라 웨이브 혹은 디즈니플러스가 1위라는 데이터도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OTT들이 1위하는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주요 OTT인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등 6곳의 데이터를 추출했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모두 '모바일인덱스'입니다.
성인콘텐츠 도입은 왓챠의 위기 탈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왓챠가 최근 TVOD 전용관인 '왓챠개봉관'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왓챠개봉관은 구독제와 별개로 특정 콘텐츠를 개별 결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인데요. 기존보다 더 다양한 최신 개봉작 영화가 '왓챠개봉관'에 추가됐죠. (참조 - 왓챠, 왓챠개봉관 강화…최신작 건별 결제 콘텐츠 확대) 그런데 이와 관련해 잡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왓챠 개봉관에 성인 콘텐츠 카테고리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배신감을 느낀다', '어쩔 수 없다', '왓챠 응원한다' 등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사실 왓챠 외에도 여러 콘텐츠 플랫폼이 이미 성인영화를 서비스하고 있고요. 그에 비하면 왓챠가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의 양은 매우 적은데요. 유독 '왓챠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양상입니다. 왜.. 그럴까요? 왓챠의 근황을 살펴보자 왓챠의 최근 상황은 알려진 것처럼 어렵습니다. 2021년까지는 매출을 가파르게 키우며 거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만들어 왔는데요. 지난해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적자는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매출 734억원에 영업손실 555억원을 기록했죠.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부채 규모가 상당합니다. 왓챠의 마지막 자금 조달은 지난해 38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이뤄진 것인데요. 이는 박태훈 대표의 개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왓챠는 매각에 나섰는데요. 사실상 '불발'로 결론이 났습니다. (참조 - 경영 악화 왓챠의 생존 시나리오 4가지)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TOP10 순위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유튜브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층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이고 영향력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커졌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가 주목받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팀단위 채널은 물론이고 기업 채널이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콘텐츠 포맷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제는 특정 장르와 포맷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불가능할 만큼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채널 순위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주요 플레이어를 살펴보니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초에도 크리에이터 TOP5를 확인해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 순위와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1위가 바뀌었고요. 순위권에 없었던 채널이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순위와 몇 가지 시사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순위는 소셜러스, 소셜 블레이드 등 관련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구독자수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블랙핑크와 BTS, 하이브, SM 등 아이돌과 기획사 채널은 제외했습니다.)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Top 10 1위) DONA 도나_구독자 3180만명
넷플릭스는 쿠팡플레이처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도 뛰어든 비즈니스 "앞으로도 스포츠 중계 같은 건 하지 않을 겁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2019년 발언)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2019년 스포츠 중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후 4년이 지났는데요. 넷플릭스는 2023년 가을, 골프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참조 - 넷플릭스, 골프대회 열어 스포츠 생중계 시도)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 대회를 기획하면서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하는 건데요. 현재 기획 중인 이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 골퍼들과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 레이서들이 함께 참가하는 골프 대회입니다. 계약이 수순대로 진행될 경우 넷플릭스의 첫 번째 스포츠 생중계가 될 전망인데요. 넷플릭스는 2019년까지만 해도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OTT업계 1위인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OTT 전쟁이 스포츠 판으로 옮겨갔다는 걸 의미합니다. 영화와 드라마에 집중하던 시기에서 스포츠로 전쟁터가 바뀌는 셈인데요.
쉽지 않은 커뮤니티 활성화, 이 서비스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메타에서 내놓은 새로운 SNS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유치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스레드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과연 어떤 기능일까요? 전 스레드가 트위터를 대체하거나 뛰어넘으려면, 그들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NS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서비스에서도 활용되며 계속 발전해 온 기능 중 하나가 '커뮤니티'인데요. 처음엔 비슷해 보이던 커뮤니티도 서비스의 활용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생각해 보면, 서비스가 론칭할 때 내세운 최초 기능 중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며 사랑하는 기능은 계속해서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 기능은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기능 중 일부는 경쟁 서비스가 비슷한 형태로 발전시켜 활용합니다.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설계 의도에 맞춰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말이죠. 이번 글에선 어떤 서비스가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했으며, 그 방식과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고 소통하기 7월 28일, 트위터는 'X'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슈퍼 앱'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3-08-22
네이버웹툰이 미국 상장을 위해 겪은 변화 5가지
네이버웹툰의 변화를 언급한 네이버 "네이버웹툰의 북미 상장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내년도 중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는 완료할 계획입니다" (김남선, 네이버 CFO,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때 발언) 네이버웹툰이 상장 준비에 한창입니다. 2022년까지 말을 아끼던 네이버는 2023년 들어서 '네이버웹툰은 2024년 미국에 상장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2분기 성과를 공개하면서 웹툰 부문 실적도 발표했는데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전기 대비 5.0%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했고요. 일본의 유료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네이버웹툰의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걸 강조했는데요. "네이버웹툰이 2분기에 에비타(EBITDA) 흑자로 재진입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에비따(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s,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
왜 게임사 크래프톤은 적극적으로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걸까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심심하고 따분한 일상 속에서 '즐길거리'를 강하게 갈구하는 현대인의 니즈를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는 크게 두 가지 한계점을 안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리 기술이란 껍데기를 입혀도 작업 대부분이 노동집약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텍스트가 나오기 위해선 결국 작가들이 손으로 글을 작성해야 하고 하나의 음원이 나오기 위해선 결국 PD들이 손으로 작곡해야 하고 하나의 영상이 나오기 위해서도 결국 감독과 스탭이 손으로 각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뒤 편집실에서 정리해야 하죠. 두 번째는 퀄리티 컨트롤입니다. 위와 같이 열심히 손으로 만들어도 '인간의 영감과 컨디션'이란 불확실한 요소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성과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흔히 콘텐츠 비즈니스를 흥행 비즈니스라 이야기하는데요. 일정한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얼마나 수익을 낼지 모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죠. 콘텐츠 비즈니스 중에서 규모화 및 체계화에 가장 성공한 게임 비즈니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임은 하나의 가상 세계관에서 텍스트, 음원, 영상이 어울어진 종합예술인데요. 역시 작업과정 모두 손으로 이뤄지고요. 심지어 디지털화 과정의 핵심인 코딩도 그렇습니다. 이로 인해 매회 제작비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며 출시 전 무수히 많은 테스트와 사전검수 과정을 거쳐야 하죠.
순식간에 1억명 돌파한 스레드..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
"저커버그랑 머스크랑 싸운다고? 왜?" "메타가 트위터랑 비슷한 걸 만들고 있는데…"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은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든 바로 그 SNS 스레드(Thread)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스레드는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하루 반 만에 7000명을 넘어섰고요. 닷새만에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입자 1억명 만드는데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반, 챗GPT는 2개월이 걸렸으니까요.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최근 6개월 메타의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과연 스레드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또 하나의 대형 SNS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1. 스레드는 별도의 앱이 아닌 인스타 '추가 기능'일 뻔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실 언뜻 보면 다를 것이 없는 똑같은 느낌이죠. 게시물은 500자 미만의 텍스트를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덕후가 직접 만든 덕질 서비스는 뭐가 다를까?.. K-콘텐츠 여행 스타트업 스타트립 이야기
덕질을 하다보면 이런 마음이 이해될 텐데요. 내 최애가 가봤던 장소, 먹었던 음식, 입었던 옷..모든 것이 궁금하고요. 그 장소에서 최애가 어떤 감정을 느꼈고 그 감정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곱씹어보고 싶습니다. 동경하는 대상이 하는 모든 것들이 좋아보여 마냥 따라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저는 여행할 때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장소를 가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그 장소에 실제로 가보면 좋아하던 장면이 떠오르고 제가 그 작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보는 재미가 있죠. 이렇듯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라든가 유명 연예인들의 단골 식당 등이 팬덤 사이에서 '덕후투어' 장소로 알려지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요. 특히 한류스타나 유명 한류 콘텐츠와 관련된 장소들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 한국여행 시 가봐야 할 여행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죠. 스타트립은 이런 한류와 관련된 장소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K-콘텐츠 여행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최근에는 수집한 장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바운드 여행객들을 위한 투어상품을 제공하는 한류 여행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립 앱에서 BTS를 선택하면, BTS가 연습생 시절 자주 가던 식당, 앨범 재킷 촬영지, BTS멤버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 등을 관련 스토리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이미 유명해진 장소 외에 SNS에 업로드한 장소라든가, 브이로그에 잠깐 등장한 가게까지 올라와있어 팬들의 만족도가 높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누티비를 없애지 못하는 '진짜' 이유
"피해 규모를 정확한 금액으로 추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누누티비의 선례가 장기적으로 훨씬 큰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면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무척 위축되죠" "더 이상 콘텐츠가 돈이 되지 않으니까요" "OTT 기업들은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화해서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하는데 이와 같은 순환 구조가 무너지는 겁니다" "콘텐츠 불법 유출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데요" "현재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 조직이자 넷플릭스가 회원사인 ACE를 통해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유통이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누누티비는 2021년에 개설됐다 최근 서비스를 중단한 불법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사이트입니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OTT 기업의 드라마와 영화를 불법으로 업로드하고 도박 광고 등의 배너(막대 모양 광고)를 사이트에 걸어 수익을 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무단으로 스트리밍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누티비의 접속자는 2021년 10월 이후 총 834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참조 - 누누티비, 1년반 동안 8348만명 접속…불법도박광고 수익 333억 추정) 업계에서는 누누티비에 따른 피해액을 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에서 불법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면서 각 OTT 기업의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참조 - [컨콜] 양지을 티빙 대표 "누누티비 영향으로 일시적 성장 부진") (참조 - 이태현 웨이브 대표 "누누티비로 OTT·지상파 매출 손실")
'오늘의집'이 빠진 비즈니스 딜레마 5가지
성장과 수익성은 스타트업을 딜레마에 빠뜨리곤 합니다. 성장하고자 하면, 이익 내는 게 어렵고요. 이익을 내고자 하면 성장이 주춤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한 쪽에 집중해야 하는 스타트업이 많죠.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이라면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데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자가 많으면 광고 모델을 붙이고요. 커뮤니티 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품을 직접 연결해주면서 중개 수수료를 받는 모델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화는 커뮤니티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내야 하죠.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이 그러한 성장과 수익성의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커뮤니티-콘텐츠-커머스(3C)를 연결해 돈을 벌고 있는 플랫폼인데요. 2023년 4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2년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2022년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9%(688억 원) 증가했습니다. 엔데믹과 경기침체 등 부정적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50%대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간 셈입니다. "시장 상황이 안 좋지만, 매출이 성장하면서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3C모델이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372->402개 기업 업데이트)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2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372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실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을 뜻하는 (ㅡ),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6)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7) 고성장을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했는데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트립비토즈가 해외여행이 사라진 시대에도 흑자를 낸 방법
"창업하고 3년간 오만했습니다" "경험 많고, 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서 듣지 않았는데요" "그건 스스로 불구덩이 들어가는 꼴이거든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2022년부터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업계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는데요. 트립비토즈가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립비토즈는 숏폼 영상 기반의 여행 커머스 앱(OTA)인데요. *OTA(Online Travel Agencies) 온라인에서 여행 및 숙박업소를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사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한 76억원을 기록했고요.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여행 앱 순위가 80위에서 10위에 올랐고요.
요즘 투자 소식 들리는 웹툰 제작사, 어느 곳이 많이 받았을까? TOP 10
요즘 부쩍 웹툰 제작사들의 투자 유치 소식이 눈에 띕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리디 같은 웹툰 플랫폼에 작품을 제공하는 회사를 웹툰 제작사, 웹툰 스튜디오, 혹은 CP(Contents Provider)사라고 부르는데요. 이들 중에는 웹툰 등장 초반에 작가들의 에이전시 역할로 출발한 곳도 있고요. 전통 만화 사업을 하던 회사가 웹툰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및 변화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1인 작가가 만든 회사가 규모화에 성공한 경우도 있죠. 이러한 회사들은 최근에는 에이전시보다는 제작사,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웹툰이 점차 1인 창작에서 벗어나 팀 창작으로 제작되는 경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이제는 웹툰 붐 전면에서 주목받았던 웹툰 플랫폼들 못지않게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웹툰 산업이 성장하면서 웹툰 제작사들 역시 자연스레 그 잠재력을 기대받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최근에는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한 박태준 작가의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심이 얼어붙은 최근 기준으로는 상당한 대규모 투자라고 할 수 있죠. 이 외에도 웹툰 제작사들의 크고 작은 투자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웹툰 IP 스튜디오 '소이미디어', 스마트스터디벤처스에서 신규 투자 유치…30억 원 규모로 시리즈 A 클로징) (참조 - 몇컷만 봐도 이 웹툰 뜰지 안뜰지 안다…'오늘의웹툰' 21억 유치) (참조 - NHN, 웹툰 제작사 '유주얼미디어'에 36억원 투자) 그렇다면 과연...!!!!! 지금껏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웹툰 제작사들로는 과연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누적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국내 웹툰 제작사 10곳을 선정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잠시 누적 투자금액을 집계할 때 사용했던 기준을 말씀드리자면요. 우선 원칙적으로 구주 매매, 사채 발행 등을 제외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에 한해 누적 투자금액을 계산했습니다.
조혜리
2023-03-09
채용 키워드로 살펴보는 '마케터의 종류'와 '핵심 역량'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채용 키워드를 살펴보면, 요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커리어는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가 많이 나는 분야는 그만큼 일손이 더 필요하다는 방증일 수 있고요. 채용공고가 뜸하다는 건 그 반대의 의미를 가질 수 있죠. 그리고 업무소개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보자면 어떤 스킬과 어떤 역량이 중요한지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 채용 공고에 등장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케터'라는 커리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마케터의 종류 4가지를 분류해 보고 각각의 주요 역할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실제로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 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마케터로서 커리어를 설계하려는 분! 또는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시는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마케팅 역량 중 과연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글에 주목해 주세요 1. 브랜드 마케터 가장 먼저 소개할 분야는 바로 브랜드 마케터입니다. 브랜드 마케터란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그러한 아이덴티티를 '지속'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을 의미하죠. 즉, 우리 브랜드를 말하면 '고객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지', 그 방향성을 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장과 고객조사 데이터를 자주 살펴보는 사람이기도 하죠. 브랜드 이미지라고 하는 게 고객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인데, 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고객 조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마케터의 실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전략 Strategy' '기획 Planning' '개발 Development' 등의 키워드가 자주 등장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3-08
'피지컬100' 조작 논란이 콘텐츠 업계에 던지는 질문 3가지
"피지컬100은 예능입니다. 예능은 예능, 쇼는 쇼로 볼 수 없을까요?" (지상파 방송사 출신 관계자)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100'이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참조 - BBC가 조명한 'K-예능'‥'피지컬:100' 열풍) 피지컬100은 누가 최고의 '몸'을 가졌는지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요. 근력, 지구력, 순발력, 밸런스 등 신체 능력과 신장, 체중, 성별, 인종 등 신체 조건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나와 경쟁합니다. 최고의 몸은 상금 3억원을 차지하게 됩니다. MBC 시사교양국 소속 장호기PD가 연출했는데요. 지상파 방송사가 OTT플랫폼에 콘텐츠를 납품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예능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TV 쇼 1위에 올랐고요. 그간 드라마들로는 1위의 성과를 올린 적이 있지만, 예능으로는 '피지컬 100'이 처음이죠. 앞서 가장 높았던 기록은 5위를 기록했던 '솔로지옥'입니다. 큰 관심만큼이나 뒤따라오는 논란도 여러 차례 발생했는데요. 에피소드가 매주 공개될 때마다 과한 욕설, 성희롱 논란, 약물 논란 등이 불거졌습니다. 이러한 잡음에도 화제성은 점점 커졌고요. 전 스노우보더 출신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우승자 발표 후 승부 조작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최종회가 공개된 후 경기 진행과 관련해 제작진, 출연자들의 말이 뒤엉키면서 조작에 대한 의심이 커졌습니다. (참조 - '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 조작 논란에 입 열어 "부정한 방법 아니다")
구 신사임당은 어쩌다 '악당의 편'이 되었나
악당의 편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악당의 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제 편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언규PD(구 심사임당)) (참조 - "악당 주언규의 편에 서 달라...유튜브 만들어 올려달라") (참조 - '도둑 유튜버 논란' 구 신사임당 "난 악당, 실시간 손절당해) *주언규PD가 표절 논란을 해명하면서 한 말입니다. 현재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삭제됐습니다. '신사임당'이란 유튜브 채널로 이름을 알린 주언규PD가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발단은 140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버 '리뷰엉이'가 자신의 콘텐츠를 도둑질 당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리뷰엉이는 '우주고양이 김춘삼'(김춘삼)이란 유튜브 채널이 본인의 영상 속 첫 섬네일과 제목, 그리고 대본까지 짜깁기한 영상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춘삼이 주언규PD와 인터뷰한 영상을 근거로 제시했죠. "실제로 터졌던(조회수가 잘 나왔던) 섬네일을 참고해 내 식대로 조금 바꾸거나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노아AI, 클로바노트, 뤼튼 프로그램 등 솔루션이 있으니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우주고양이 김춘삼) "기가 막히네요. 완벽한 방법입니다" 김춘삼은 노아AI를 활용했다고 밝혔고요. 노아AI는 주언규PD가 유튜버 '현대표' 현승원씨와 함께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브랜드 콘텐츠 '광고'와는 달라야 합니다.. 브랜드 콘텐츠로 세계관 만들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콘텐츠를 브랜딩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금융권에서도 콘텐츠에 관심이 많죠. 토스의 경우 '토스피드', 카카오뱅크의 '돈이 되는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고, KB 국민은행도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선언하고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광고만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죠. 지난번에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프레이밍할 것인가?'하는 내용으로 이야기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브랜드 프레임을 어떻게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인가의 방법으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참조 - 브랜딩은 프레임 싸움이다) 혹시 콘텐츠는 '우리 회사랑은 관계없는.. 큰 회사들이나 하는 마케팅 방식 아닌가' 생각하는 회사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콘텐츠는 유튜브나 TV 영상이나 광고 같은 것만을 의미하진 않으니 끝까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이런 브랜드 콘텐츠에 가진 선입견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이유로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콘텐츠에 대한 오해 첫째는 결국 브랜드 콘텐츠 역시 '광고'라는 인식입니다. 광고 좀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빈도와 횟수를 중심으로 효과를 측정합니다. 총 몇 번 노출(Impression)이 되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가(Frequency) 같은 수치들이죠. 그래서 가장 잘 보이는 시간에 핵심 타깃에서 적절하게 노출을 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2-16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가 생각하는 '기획자의 태도'
"네이버웹툰 김준구 사장님이 제가 처음 봤을 때, 과장님이었어요" "팀장님 되더니, 부장님 되더니, 대표이사 됐잖아요. 대박이지" "여러분도 이렇게 뭐, 헛된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나도 혹시 이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 위인 김준구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놉!(nope)" "김준구님은 집에 안 가요. 가라고 해도 안 가" "회사 사장보다 회사를 더 사랑해야 돼. '네가 사장보다 회사를 더 사랑하는구나? 그래, 너가 사장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을 해야지 사장을 할 수 있어요" (침착맨, (본명 이병건)) (참조 -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언급하는 침착맨)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국내 웹툰 업계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네이버에서 단일 서비스를 가장 오래 맡은 담당자이자, 말단 사원에서 CEO가 된 유일한 사람이죠. 약 19년 동안 네이버웹툰을 이끌면서 웹툰 생태계를 개척했고요. 콘텐츠 수익 모델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2014년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차세대 리더 12인'에 선정됐고요. 2021년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콘텐츠 분야 매출을 1조원대로 만들었습니다. 네이버의 2022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91.3% 늘어난 1조2615억원인데요. 매출 중 88%를 웹툰이 차지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입니다.
'조중동' 메이저 언론사 뉴스레터가 아직은 두렵지 않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날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혹시 내가 속한 스타트업의 경쟁자로 갑자기 업계 최고의 대기업이 등장한다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나요? 엄청난 위기감과 압박감이 동시에 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년 초 저의 심정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국내 중앙일간지 3대장이라 할 수 있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이른바 조/중/동이 순차적으로 뉴스레터 발행을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더욱이 약간의 온도 차가 있긴 했지만, 이후 이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언론사들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면서까지 뉴스레터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콘텐츠 창작자입니다. (저의 뉴스레터가 궁금하시다면 제 프로필에 링크가 있답니다) 사실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한 것은 아웃스탠딩과도 연이 깊습니다. 2019년 3월 아웃스탠딩에서 주최한 마케팅 컨퍼런스에 '뉴닉'을 처음 접하면서, 자극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당시 강연의 부제가 '3개월 만에 2만 5000명의 구독자를 모은 비결'이었는데, 현재 뉴닉의 구독자 수가 51만명에 달하니 정말 뉴스레터라는 매체는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나게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낡은 마케팅 수단이라며 관심에서 멀어졌던 뉴스레터가, 우선 미국에서 먼저 성공 모델들이 나왔고요. 이를 벤치마킹하여 국내에서도 뉴닉이라는 스타가 탄생하면서, 지금은 뉴스레터 춘추전국시대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엄청나게 그 수가 늘었습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3-01-27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시청자를 천천히 말리는 이유
"난 니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나 지금 되게 신나" (문동은(송혜교 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대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본 시청자들의 목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를 두 파트로 쪼개서 파트1만 공개한 탓입니다. 갈증이 해소되려면 파트2가 공개되는 3월까지 기다려야 하죠. '더 글로리'는 어린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문동은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인데요. 김은숙 작가가 처음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작품입니다. 송혜교를 비롯해 임지연 등 악역으로 나온 배우들의 호연으로 뜨거운 인기몰이 중입니다.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세계 5위를 기록했고요.(플릭스패트롤 기준) 1월 2주차에는 2주 연속 국내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죠. (키노라이츠 기준)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넷플릭스는 신나게 파트2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조 - 공개 이틀 만에 전세계 5위인데… '더 글로리' 제발 보지 마세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보지 마세요" (커뮤니티에 퍼진 글 중 일부) 전에 없던 시청자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트2를 보기 위해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1.2조 투자 유치한 카카오엔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조 단위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정확하게는 1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업가치는 10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각각 6000억원을 받았죠.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452만3354주)를 이들이 인수하는 형태입니다. 사실 카카오엔터는 작년부터 프리IPO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목표한 기업가치는 18조원이었고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록자산운용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로부터 투자유치를 논의했지만 무산됐죠. 이후에 카카오엔터는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낮추고 새 투자자를 찾았습니다. 주춤하는 시간이 길어지는가 싶었는데요. 이렇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김성수 대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기대가 반영된 투자 이번 투자 유치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자금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 투자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몹니다. 카카오엔터는 전형적인 내수 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단 지적을 받아왔죠.
두둠은 왜 영상제작사의 포폴, 견적 정보를 무료로 공개했을까
홍보 영상 만들고 싶을 때, 괜찮은 영상제작사 어떻게 알아보시나요? "발품 팔아야죠. 제작사 협업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합니다" "괜찮은 영상 찾아보고 해당 회사에 지인을 찾아 담당자 연결 부탁합니다" 영상 제작 시장은 이렇게 입소문과 지인소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과 문제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Cq_XDXTDYf0 이건 토스씨엑스 기업 홍보 영상인데요. 이 영상의 제작 기간은 1개월, 제작비는 1500만원입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영상 제작사 매칭 플랫폼 두둠은 이런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두둠 운영사 지로의 이재석 황길환 공동대표는 영상제작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창업에 나섰습니다. 두둠은 이런 정보를 오픈해두고 돈은 어떻게 벌고 있을까요? 업체들은 어떻게 모았으며 이들과의 관계는 좋을까요? 거래액은 얼마나 늘고 있을까요? 궁금한 점들이 계속 떠올라 이재석 황길환 공동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두둠을 기획한 이유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로 공동대표 이재석입니다" "반갑습니다. 공동대표 황길환입니다"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매해 연말마다 그 해 가장 인상 깊었던 광고 리스트를 아웃스탠딩에 공개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변함없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해외 광고 10편을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은 광고라기보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감이 될 수 있는 것을 엄선해 봤는데요. 여러 편의 광고들을 모아놓고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요소들 또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총 5가지의 성공 요소들을 인사이트로 분류해 봤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광고들이 있는지, 공통적 성공 요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온/오프라인의 세계관, 어떻게 연결시킬까? 이제 단순히 재미있고 멋진 영상 한편 만들어서 고객에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웃긴 영상, 슬픈 영상, 감동적인 영상이 넘쳐 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웬만한 자극에는 무뎌진 까닭 아닐까요. 그사이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아만 가고 광고는 스킵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기 십상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너 아직도 솔로니?" 입을 막고 싶다면 이 기기에 주목 (McCain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캐나다의 냉동 감자 제조 브랜드 '맥케인'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제 곧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인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1-11
얼룩소가 글쓴이에게 100만원을 주는 이유
플랫폼 '얼룩소'를 아시나요? 얼룩소는 누구나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좋은 글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죠. 이런 얼룩소가 최근 콘텐츠 생산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선정된 생산자는 1주일에 최소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참조 - 얼룩소가 콘텐츠 생산자를 공모합니다) "그럼 매주 글을 쓰면 한 달에 400만원?!" 이라고 생각하신 분 있으시죠!?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한 달여 진행된 지금까진 연속 선정은 없었다고 하고요. 이번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꾸준히 보상받아가는 창작자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콘텐츠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자연스레 주목하게 됐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 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점차 늘어가더라고요. 관심을 받는 프로젝트인 만큼 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프로제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왜 얼룩소는 이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인지, 과연 이번 프로젝트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기믹의 시대.. 무비스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기억나는 TV 광고가 있으신가요? 전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구독하면서 전형적인 TV 광고는 못 보게 된 지 꽤 오래된 듯합니다. 소셜미디어에 떠다니는 각종 SNS 스타일 광고는 '백색소음' 같습니다. 엄청 자주 접하지만 마음을 동요시키진 않은 그냥 공기(!)처럼 존재한달까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즘 저를 움직이는 광고는 이런 류입니다. 네.. 콘텐츠는 무심코라도 보거든요. 그러다가 견물생심이 생긴 나머지 그날 저녁, 혹은 다음날 점심 식단이 콘텐츠 이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공기처럼 떠다니는 SNS식 광고보다 더 자연스럽게 스미는 광고입니다. 심지어 재미있으면 광고를 찾아보는(!) 정성까지 생깁니다. 그처럼 입소문을 불러일으킨 광고는 '공유와 검색'이란 세례를 받곤 합니다. 작년에 쓴 한 기고에서 이런 미디어 환경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좋아하는 광고'의 시대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3-01-05
XL8의 구어체 번역 기술을 구글도 따라올 수 없는 이유
번역시장은 구글, 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꽉 잡고 있죠. 그런데 XL8라는 스타트업이 구어체 번역에 특화한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XL8는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한 AI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입니다. 구글 소프트웨어 및 리서치 엔지니어팀을 리드하며 구글 인공신경망 기반 자연어처리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던 정영훈 대표와 애플 엔지니어 출신 박진형씨가 지난 2019년 설립했죠. 저는 사실.. '구글이 있는데 번역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단순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XL8가 현재 매달 3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 77쌍의 언어를 번역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36억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더라고요. "미디어 콘텐츠 번역 시장에 인공지능 기술 니즈가 있나?" "도대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길래 구어체에 특화한 기술이라고 말하는 걸까?" "작은 스타트업이 이쪽 시장을 선도하면 성과가 어마어마하겠는데?" 여러 생각이 들면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XL8 정영훈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XL8가 구어체에 집중하는 이유 "자세한 기술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에, 왜 창업을 선택하신 건지 들어보고 싶어요" "창업 이전에 구글에서 일하셨잖아요" "거기선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왜 창업을.. 하셨나요?" "저는 창업 전 구글 검색팀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논픽션도 웹소설처럼 팔 수 있을까? 김하나 대표의 파이퍼 창업기
'똑똑해지고 싶은 욕망' '글 쓰는 일에 대한 동경' 정도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욕망과 동경을 채우고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똑똑해지고 싶지만 책을 손에 들긴 부담스러운 마음이 존재하고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글로 써서 다수에게 공유하는 일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식콘텐츠 업계에서 전문 지식을 책이나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면서 유튜브가 성장하기 시작했죠. 독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면서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 성장했습니다. 논픽션 텍스트 콘텐츠도 이런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파이퍼'입니다. 문화일보에서 기자로, 북저널리즘에서 CCO로 일했던 김하나 대표가 창업해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창업자의 시드투자로 출발했죠. "파이퍼는 취미, 뉴스, 전문 지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 교양 시리즈를 웹소설처럼 한 편씩 원하는 만큼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서비스 론칭 보도자료 첫 문장을 보고 김하나 대표님을 직접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하나 대표가 발견한 지식 콘텐츠 업계의 한계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
IT벤처업계에서 1등이란 타이틀은 임팩트가 큽니다. 세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는 IT비즈니스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1등과 2등 사이 격차가 크고 나중에 따라잡기도 쉽지 않죠. 두 번째는 고성장기업 특성상 프리미엄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선 각 플레이어가 수혜를 입습니다. 이중 1등 기업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죠. 세 번째는 높은 리스크 속에서 신뢰도와 안정성을 담보해줍니다. 적어도 1등 기업은 위험하지 않고 망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실제 이것은 투자유치, 채용, 영업, 제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다들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절박하고 가열차게 경쟁 중이죠. 그러면 스타트업씬에선 업종별로 어떤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을까요? 최근 기업가치와 2021년 매출을 기준점으로 잡되 여러 가지 현실적 요소를 감안하고자 하는데요.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경쟁이라는 게 워낙 변화 가능성이 큰 터라 대충 스타트업씬 분위기를 가늠하는 목적으로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업이익 내는 MCN '순이엔티'의 성장 비결
'MCN은 사업적으로 실패한 모델' 이라는 비판이 존재하는 가운데, MCN 한 곳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틱톡 전문 MCN '순이엔티'입니다. 순이엔티는 틱톡 크리에이터 전문 MCN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 20위권 내 크리에이터 중 10명이 순이엔티에 소속해있고요. 총팔로워는 약 9억4천만명으로 2위 기업과의 격차가 10배 이상입니다. 정확한 실적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지난해 흑자 경영을 했고요. 올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순이엔티, 80억 투자유치 완료) "이곳 MCN은 무엇이 다르기에 크리에이터들의 MCN의존도가 높은 것일까?"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 걸까?" "혹한기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우연히' MCN 사업을 시작한 순이엔티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입니다" "순이엔티의 출발은 MCN이 아닌 공연, 이벤트 연출사업이었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고퀄 그래픽 영상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140억 투자받은 시나몬의 큰그림
회사 '시나몬'의 출발은 조금 독특합니다. 한때 핫했던 콘텐츠 스타트업 봉봉이 네이버 웹툰과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회사가 바로 시나몬인데요. 게임 개발팀이었던 시나몬은 스토리형 인터렉티브 게임 메이비를 흥행시키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시나몬은 봉봉과 합병하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는데요. 해당 프로젝트가 가능성을 입증하며 네이버 제트와 스노우, 크래프톤으로부터 무려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시나몬, 140억원 투자 유치) 이 소식을 듣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최근 몇 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이끈 시나몬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시나몬의 홍두선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조인트 벤처로 출발한 시나몬의 탄생기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나몬 홍두선 대표입니다"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글 써주는 AI '뤼튼'을 들어보셨나요?! 뤼튼은 최근 업계에서 꽤나 화제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인데요. 지난 10월19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후 약 3주 동안 가입한 사람의 수가 무려 2만명 수준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몇 개의 키워드를 넣으면 광고 문구 작성, 이메일 작성, SNS 포스팅 등에 쓸 수 있는 글을 생성해 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인데요. 글의 완성도가 제법 괜찮다는 평이 많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목적의 글을 쓸지 정한 뒤, 그에 걸맞은 툴을 선택하고요. 무엇에 대한 글을 어떤 표현과 내용으로 쓸 것인지 설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몇 초 뒤, AI가 글을 생성해서 보여주죠. 저는 광고 카피라이팅 툴을 선택해 '코카콜라' '시원한 탄산음료' 두 개의 키워드를 넣어봤습니다. 뤼튼은 이내 다음과 같은 카피라이팅을 생성해줬습니다. '톡 쏘는 짜릿함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단언컨대 이 콜라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입니다' '목말랐지? 시원하게 원샷해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콜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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