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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혹한기를 이겨내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프랑스 스타트업 세 곳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벌써 연말이 다가옵니다. 아직 2023년을 총망라하기에는 이르지만, 슬슬 상반기 추세를 분석한 글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반년 동안 프랑스 스타트업 업계가 거둔 성과는 어땠을까요? '프랑스 디지탈(France Digitale)'은 2021년, 2000개가 넘는 프랑스 스타트업과 VC가 모여 결성한 독립 스타트업 연합체인데요. 이 단체가 지난 9월 12일에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EY'와 함께 발표한 '12번째 프랑스 디지털 스타트업 바로미터'란 보고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2022년 1분기에 프랑스 스타트업이 유치한 총투자금은 2021년보다 15% 증가한 136억유로(19조4322억원)에 달했는데요. 아시다시피 2023년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2023년 1분기 투자유치금은 총 42억유로(6조원)로 전년보다 무려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조사에 응한 프랑스 스타트업 중 7%가량은 자금 조달 계획 자체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업계 자체가 침체기에 들어섰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요. (참조 - 보고서 요약본[프랑스어]) 이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가 아예 없진 않습니다. 이번 글에선 올 상반기, 투자시장에서 매력을 뽐내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프랑스 스타트업 세 곳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09-25
합법과 불법 사이.. 편의점 파라솔의 속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계절은 여름의 한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야장’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편의점 바깥에 펼쳐놓는 파라솔을 업계에서는 ‘야장’이라고 부릅니다. 바깥에서 하는 장사이니 '들 야(野)'자를 써서 야장이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고, 밤에 불야성을 이루니 '밤 야(夜)'자를 써서 야장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깥 장사 ― 밤 장사, 어느 쪽이든 통하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 파라솔 하나의 매출 가치를 보통 5만원 정도로 봅니다. 편의점에 파라솔을 하나 설치함으로써 일일 매출이 5만원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거기서 맥주도 마시고, 안주도 사 가고, 라면도 먹고, 그런 매출 상승효과가 상당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상권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편의점은 원래 여름에 매출이 높고 겨울에 낮아, “여름에 벌어 겨울을 견딘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상황이 그러하니 점주 입장에서는 여름철 매출 몇만원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야장 운영에 사활을 겁니다. (월 1~200만원,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5개월이면 야장 파라솔 하나로 1000만원 가까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셈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점주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파라솔 10개 정도를 드넓게 펼쳐놓고 있습니다. 거의 ‘파라솔 계의 대장’급이지요. 반면, 주위를 둘러보면 파라솔이 하나도 없는 편의점도 많습니다.
봉달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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