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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시장을 지배할까? 사실은 그 반대일지도 모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초코파이를 좋아하시나요? 초코파이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롯데 초코파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오리온 초코파이를 더 선호한다고 답할 것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좀 더 촉촉하고 맛이 좋다면서 말이죠. 이것은 아무래도 오리온 초코파이가 국내에서 먼저 등장한 원조제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리온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오리지널이 아닌, 미국 남부지역의 간식인 문파이를 카피한 제품이죠. 아마 미국에서 문파이로 초코파이류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면 오리온과 롯데 중에서 롯데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는 롯데 초코파이가 미국의 문파이에 좀 더 가까운 질감과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이나 브랜드를 왜 선호하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맛이나 품질이 훌륭해서라고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실제론 그렇지가 못합니다. 코카콜라? 펩시? 1975년부터 펩시는 펩시 챌린지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와 펩시를 제공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로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를 선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10-31
2022 칸 국제 광고제 주목할 광고 '브랜드X아이디어 편' TOP 7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에는 칸 국제광고제(칸 라이언즈)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7개 편을 소개했습니다. 광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칸 국제광고제의 수상작 중, 특별히 '사회적 의미'에 무게를 둔 작품들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수단으로 광고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죠. 저는 그중에서도, 휴먼 소사이어티의 'Save Ralph' 다큐멘터리와 총기규제 강화 단체의 '학생 없는 졸업식 장면'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참조 - 2022 칸 국제 광고제 주목할 광고 '사회적 의미 편' TOP 7) 이번 글 역시 칸 국제 광고제(칸 라이언즈)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전편과는 달리 상품 자체에 집중한 광고들을 살펴볼 텐데요. 이른바 칸 국제 광고제 '상품 광고편' 입니다. 앞선 글이 사회적 변화를 위한 의미를 찾기 위한 광고들이었다면, 이번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사의 상품을 빛나게 하는 광고들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총 7편의 광고를 골라봤는데요. 칸이 선택한 상품 광고들은 어떤 게 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1. Detectives / (애플 - 필름부문 황금사자상) 애플은 주목도 높은 광고를 만드는 데 참 많은 고민을 하는 브랜드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7-19
흑역사도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투명 콜라 '크리스탈 펩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음료사에 두고두고 귀감이 되는 흑역사 제품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1985년 코카콜라가 내놓은 '뉴 코크(New Coke)'입니다. 기존 맛을 완전히 리뉴얼해서 야심 차게 출시했다가, 79일 천하로 끝나버린 사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제품이죠. (아웃스탠딩 - 성공한 리브랜딩, 실패한 리브랜딩) 다른 하나가 1992년 출시한 '크리스탈 펩시'입니다. 펩시콜라에 보석을 박았냐고요? 아닙니다. '투명한 펩시콜라'입니다. '크리스탈 펩시' 역시 '뉴 코크' 못지않은 화려한 흥망성쇠를 자랑합니다. 또한 독특한 콘셉트의 음료가 어떻게 기획해서 출시했다가 빠르게 사라지는지, 또 어떻게 기억되고 부활하는지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제 최고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실행이었죠" '콜라'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짙은 갈색 음료 색깔에 날치 떼처럼 튀어 오르는 탄산, 그리고 소리요!" 하지만 패키지에 담기지 않고 잔에 따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구분하긴 너무 어렵습니다.
마시즘
2022-06-16
탄산러를 위한 프리미엄 탄산음료 ‘크래프트 소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너 그렇게 콜라만 마시다가 커서 뭐가 되려고 하니?!!" 콜라를 좋아하는 제가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듣던 말입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한 번쯤은 들어본 꾸지람이 아닐까 싶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용돈 끊길 걱정 없이 마음대로 콜라를 마실 수 있겠지?' 현실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탄산음료를 마음껏 마시는 건 눈치가 보이는 일입니다. 꾸지람의 주체가 엄마에서 주변 사람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결국 마시는 대상을 어른의 탄산음료인 맥주나 탄산수로 바꾸는 수밖에 없었죠. 물론 저는 '마시고 쓰는 게 일'인 음료 에디터가 된 덕분에 이런 시선에서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탄산음료 애호가는 어른이 되어서도, 결혼하고 나서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어른을 위한 수학 과외도 있는데 어른을 위한 탄산음료는 없을까요? 그래서 조사해봤습니다.
마시즘
2021-11-19
'콜라 전쟁'에서 지고도 코카콜라를 이긴 펩시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케일럽 브래덤 (Caleb Bradham)이라는 이름의 약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청량음료를 만드는 실험을 했죠. 그러다가 탄산수와 설탕, 바닐라, 기름, 콜라 너트 등을 섞은 검정색 음료를 만들었고 거기에 자기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름하여 ‘브래드의 드링크(Brad’s Drink)’. 이 음료는 얼마 안 돼 펩시콜라로 이름이 바뀝니다. 지금 펩시코로 불리는 기업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1898년의 일입니다. 하지만 펩시콜라는 만년 2등이었죠. 12년 먼저 1886년에 창업한 코카콜라라는 음료 때문입니다. 펩시콜라가 제대로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904년에 코카콜라는 이미 1년에 100만 갤런(약 379만 리터)을 팔고 있었거든요. 펩시콜라는 코카콜라를 한 번 이겨보려고 별의별 수를 다 써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참조 - COKE VS. PEPSI: The Amazing Story Behind The Cola Wars) 그렇지만 언제나 2등인 업체는 운신의 폭이 넓은 법입니다. 무슨 수를 써도 1등을 꺾을 수가 없게 되면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영어로 흔히 ‘Think outside the box’라고 하죠. 창조적 혁신이 중요시되는 요즘의 기업 환경에선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펩시콜라가 콜라 전쟁에서 지고도 궁극적으로 코카콜라를 이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선우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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