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를 보면서 느끼는 프로덕트매니저의 역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최강야구'입니다. 긴 코로나 시대와 일에 지치다 보니 어느새 프로야구리그를 즐기지 않게 된 지도 오래됐는데요. 문득문득 방송을 보면서 저 역시 여전히 기억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야구의 재미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야구 경기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다 보니까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프로리그 경기를 볼 때는 응원하는 팀의 최종 성과에 집중해 보게 되는데 예능으로 보게 되니까 각 선수들의 감정과 상황이 실감 나는 멘트와 다양한 화면을 통해 더 진하게 와닿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제가 하는 일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최강야구'에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강야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 직무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 직무를 부르는 이름은 서비스기획자, 프로덕트매니저, 프로덕트오너 등 다양합니다. 웹기획자, UX기획자처럼 시장에서 사라져 가는 호칭도 있죠. 그만큼 직업에 대한 인식도 명확하지 않아서 여전히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IT기업에서 앱, 웹 등 어떠한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의 행동과 경험을 고려해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