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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내 아이디어가 통할까? 시장에서 빠르게 검증하는 방법
“새로운 아이디어의 90%는 실패한다”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실패해라” “내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테스트 -> 학습 -> 수정을 끊임없이 반복해라” 이런 말, 한 번쯤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창업론에선 상식으로 통하는 조언이죠. 많은 IT스타트업의 신조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들으면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허접한 제품에 대한 부끄러움, 아이디어에 대한 애착 등 심리적인 요인도 있고요. 무엇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르겠거든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가설로 바꿔야 하지?’ ‘최소기능제품(MVP), 프로토타입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지?’ ‘테스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골치가 아픕니다. 결국 머릿속에서만 굴려보게 됩니다. 즉, ‘빨리 실패하고 배우라’는 조언은 방향은 맞지만, 디테일이 좀 부족합니다. "난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 일단 빠르게 검증해야 하는 것도 맞아" "근데..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지 않고 어떻게 검증하지?"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구글 벤처스의 서비스 기획 원칙 5가지
혹시 <스프린트>라는 책 읽어 보셨나요? 저자인 제이크 냅은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던 사람입니다. 현재는 구글 벤처스(GV로 이름을 바꿈) 디자인 파트너로 스타트업의 서비스 기획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이크의 책 '스프린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인 ‘스프린트’에 대해 알려줍니다. 슬랙, 블루보틀 커피가 스프린트를 어떻게 썼는지 사례도 들어있고, 구글(사실 더 나아가선 실리콘밸리)의 기획 방법론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2016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회사들이 스프린트를 배우는 워크숍을 열었죠. 사실 스프린트의 지침이나 방법론은 린 스타트업, 애자일 프로세스, 디자인 씽킹과 거의 맥락이 같습니다. 다만 스프린트의 장점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지침을 준다는 겁니다. 읽어보면 적힌 대로만 따라해도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을 팍팍 줍니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에 가서 이 프로세스를 적용해보는 건 어렵습니다. 진행자와 팀원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스프린트식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 않거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방법론, 매뉴얼만 가지고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수평적인 문화를 구축하려고 ‘님’자 붙여 부르고, 반바지 입고, 회식 줄이기만 한다고 해서 갑자기 문화가 바뀌지 않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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