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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22개 스타트업 장기근속 혜택 모아봤습니다
변화무쌍한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근속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기업 입장에선 숙련된 직원을 놓치는 게 무척 큰 손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기업마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혜택(제도)을 마련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직원을 붙잡는지 22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바로고 바로고는 2014년에 설립돼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바로고는 근속 3년, 5년, 10년일 때 포상금과 리프레시 휴가, 구성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3년에는 포상금 30만원, 5년에는 200만원과 휴가 5일, 10년에는 400만원과 휴가 7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의 생애 주기와 기업이 함께 발맞춰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이 더 오랜 시간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장기근속 포상 제도는 대개 2년, 3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바로고의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은 3년, 5년, 10년으로 다소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고의 평균 근속 기간은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긴 편인데요" "바로고를 마지막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함께 하려는 분들도 많아요" "40대에 바로고 경력직으로 입사해 50대를 넘어선 임직원분들도 있죠" "그렇기에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도 10년까지 설계됐지만 구성원의 생애 주기에 따라 2, 30년 장기근속 제도도 신설하는 등 보완할 예정입니다" (바로고) 장기근속 제도는 모든 구성원에게 즉시 적용되는 복리후생 제도가 아니기에 효과나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고 측은 장기근속 제도가 개정된 2023년 1월을 기준 장기근속 포상 이후 퇴사율이 없거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주년을 맞이한 장기근속자는 28명인데요. 이중 4명(14%)이 포상 이후 퇴사했고요.
2023년 스타트업 투자 결산, 누가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까?
2024년, 새해가 밝은지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여기저기서 벌써 봄맞이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2024년부터는 투자 시장에도 봄이 찾아올지 궁금해집니다. 많은 분이 기억하다시피 2023년은 투자 혹한기로 여러 스타트업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2023년 투자 혹한기가 더욱 깊이 체감되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1284건, 총 투자금은 5조 3388억원이었습니다. 비교적 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과 비교하면 투자 건수는 27.25%, 총 투자금액은 52.08% 감소한 수치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그야말로 반토막이 난 거죠. (참조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23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아웃스탠딩에서도 2022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매월 규모가 큰 투자 20건을 정리해서 DB 리포트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2023년 7월에는 꾸준히 정리해 온 월 투자 유치 리포트를 기반으로 2023년 상반기 눈에 띄는 투자 소식을 정리한 기사를 냈습니다. (참조 -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결산, 누가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까?) 2023년을 마무리했으니, 이번에는 한 해 전체를 아울러 여러 가지 의미로 눈여겨볼 만했던 투자 소식을 총정리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지난 상반기 결산 기사와 같이 보실 때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아웃스탠딩의 월 투자 리포트는 매월 투자 건들을 전수 집계하지 않고 상위 20건만을 집계합니다. 따라서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40여 건의 정보만을 토대로 해야 하다 보니 전체 투자액이나 분포를 집계하는 식으로 인사이트를 내는 것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유니콘들은 지난해 인력 규모를 늘렸을까, 줄였을까?
지난해는 투자 혹한기와 고금리 기조 등이 이어진 한 해였죠. 그 결과 스타트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소식이나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레 스타트업들의 인력 운용 기조나 그 규모에도 얼마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의 최근 한 해 동안의 인력 규모 변동 추이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은 우선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들의 지난해 인력 규모 변동 추이에 관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각 기업들이 인력 규모를 정말 줄였는지, 혹은 늘렸는지, 아니면 유지했는지에 대해 살펴봤고요. 필요할 경우 그 배경과 주요 자회사 현황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조사 방법 및 기준과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각 기업의 인력 규모는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가입자 수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적 연금 제도로, 소득 활동을 하는 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2) 다만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를 구성하는 인원수 사이에는 다소간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 혹은 무급휴직자 등 일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경우 등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전반적인 추이를 살피는 용도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각 기업의 2022년 12월 인력 규모와 2023년 12월 인력 규모를 조사해 증감률을 구했으며, 필요하다면 해당 기간 사이의 추이도 함께 살폈습니다. (4) 소개 순서는 가나다순을 따랐습니다. 당근 (2022.12) 370명 (2023.12) 436명 증감률 : 18% ↑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은 자본금 얼마로 시작했을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면 바로 '창업 자본금'일 겁니다. 어떤 사업은 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사업의 경우는 초기부터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자본금이 있다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창업 자본금의 규모가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 자본금은 얼마였을까요? 그리고 그 자본금은 어떻게 마련한 것이었을까요?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의 창업 자본금을 확인해 봤는데요. 자본금 규모와 마련한 방법이 각양각색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유니콘 기업 중 자본금 규모가 정확하게 확인 된 기업들 몇 곳을 선정했습니다. 기업에서 직접 받은 자료 또는 창업자가 작성한 문서, 인터뷰이로 나선 보도와 도서 등을 근거로 작성했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무신사 = 커뮤니티 운영 당시 사실상 무자본 = 스토어 서비스 시작 당시 자본금 2000만원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는 고등학생 시절 '무진장 신발사진 많은 곳'이란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열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가 활성화하면서 2003년 '무신사 닷컴'이란 별도 도메인으로 웹사이트를 열었고요. 이때 서버비와 운영비가 본격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는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선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시기 위해 어렵게 모아두신 돈이 있었는데요.. 이걸 서버비용을 쓰는데 도움을 주십사 말씀드린 것이죠.
국내 주요 스타트업 창업자 5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사실 이전에도 국내 유명창업자들의 지분율을 모아보는 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 기사에 등장하는 창업자들은 이미 굴지의 대기업 혹은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의 케이스라 '스타트업 창업자'란 단어를 붙이기 애매한 분들도 많았는데요. (참조 -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57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3/05) 나날이 새롭고 멋진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니 업데이트 버전이 필요하다 싶어 이번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 그 자체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50개 기업의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살펴보고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2023년도에 올라온 2022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3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jjh@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순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_^ 1. 신호식 트릿지 창업자 : 47.18% 트릿지는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수만 종의 농축수산물 거래 중개와 현지 농장 실사, 공급자 이력 검증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호식 트릿지 창업자의 보유지분율은 47.18%로 회사에 대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습니다. 트릿지의 상승세는 상당히 좋은데요. 경영실적만 봐도 2021년 매출은 265억원, 2022년에는 1141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30%나 성장한 바 있습니다. 2022년 8월에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고 이때 기업가치를 3조 6000억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농업관련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케이스입니다. (참조 - 트릿지의 최종 목표는 '유니콘 기업'이 아닙니다) 2.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자: 22.52% 한국신용데이터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라 불렸던 2022년에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스타트업입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자의 보유지분율은 22.52%이나 이는 2022년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것이며 2023년 투자를 유치했기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2023년 8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투자 혹한기에도 매달 반가운 투자 유치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아웃스탠딩은 매달 월별 신규 투자 유치 리포트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스타트업 DB 멤버십 회원들에게만 공개되는 리포트였지만, 이번달부터 모든 유료 구독자분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2023년 5월부터 본 리포트의 기준이 일부 변경되었으며 지난 6월 16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정 및 공지한 바 있는데요!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아웃스탠딩 내부 논의 결과 2023년 5월부터는 월 리포트의 기준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신주 발행'만을 투자 유치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도 포함시키려 합니다. 이는 그전에 비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 씬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요. 결국 본 리포트에서 중요한 것은 (1) 어떤 스타트업이 현금을 많이 조달했는지, (2) 그리고 이 투자가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가 존재하는지라고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라면 주식을 받는 것이 가장 명확할 것이고요. BW, CB처럼 제한이 있는 형태라고 해도 최근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투자라고 인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신주 투자, BW, CB 외의 다른 형태라도 검토 결과 위의 두 가지 취지에 부합한다면 본 리포트에 포함시키려 합니다. 많은 제보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여전히 구주 인수, 벤처대출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구주 인수는 스타트업 측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아니고요. 벤처대출은 주식과 결부된 정도가 다른 투자 형태에 비해 극히 낮은 데다 '투자'라고 보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에이블리의 벤처대출, 투자라고 해도 될까?) 그러면 이번 변경사항을 포함해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실적 나빠진 유니콘들.. 4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요즘엔 글쓰기가 참 어색합니다. 주로 유튜브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원래 어려웠지만 이제는 더 어려워졌네요. 유튜브가 시청자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예전보다 더 많이 보고 공감해 주셔서 좋긴 한데, 라이브 특성상 준비되지 않은 내용을 말하다가 실수해서 이불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웃스탠딩에서 그 내용으로 미리 정리했더라면, 훨씬 깔끔하게 말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후회합니다. 미루고 미루던 연재를 2달 만에 올리는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은 스타트업의 적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유니콘'이라고 부르는 상위 스타트업 10개사의 2021년 대비 2022년 (연결)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해 봤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리하진 않았는데, 펼쳐 보니 모든 기업이 매출액은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줄었거나 적자가 커졌습니다. 이 데이터를 보고 "모든 스타트업은 거품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미 10년 안팎으로 사업을 해온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오래 존속해야 하는 기업의 1~2년만 잘라서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몇 가지로 분류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3-08-03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최근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성과 못지 않게 자생력과 재무 건전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이에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사 말미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현금 보유량, 이익잉여금(결손금)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표로도 정리 해봤고요. 기사를 읽고 간단히 풀어볼 만한 퀴즈도 준비했습니다! (참조 - 유니콘기업) 1. 당근마켓 현금 보유 : 275억원 자본총계 : 1143억원 부채총계 : 228억원 자산총계 : 1371억원 당근마켓은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우선 현금 27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905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악성부채로 볼 만한 것은 없고, 장단기차입금도 없는 등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9.9%로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당장 수익화에 역점을 두기 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결손금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594억원 수준이었던 결손금은 2022년 1134억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2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 유입이 이어져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나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 과제를 수행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2022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다 다를 것입니다. 실제 회사별로 나름의 최우선 KPI가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어느 정도 매출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21년 매출과 2022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출처는 전자공시사이트에 올라온 기업별 감사보고서와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올라온 보고서입니다. (참조 - 전자공시 시스템) (참조 -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장사라 하더라도 초기기업 혹은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다면 이 또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해말씀드리자면 국내의 전체 스타트업 수 자체가 워낙 많고 큰 성장을 이뤄낸 스타트업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모두 다룰 수는 없기에 2021년도와 2022년도 매출 모두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기업들을 1차로 추렸고요. (2021년도 매출이 너무 작으면 거기서 1000배 성장을 했다고 해도 유의미한 성과로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최소 두배수이상(100% 이상) 성장한 기업들 중에서 살펴볼 만한 곳을 주관적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가장 빨리 유니콘 된 국내 스타트업 Top 10
가장 빨리 공중파 1위한 여돌 혹은 남돌, 한 번쯤 궁금하신 적 있을 텐데요. 아이돌 가수들의 공중파 1위만큼 스타트업들이 바라는 건 바로 유니콘 등극일 겁니다. 그렇다면 최단 기간 내 유니콘에 등극한 국내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빠른 시간 내 유니콘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캐치해내고 단기간 큰 시장 파급력을 만들어냈다는 것일 텐데요. (투자사에 흐뭇함도 안겨줬을 테고요^ㅡ^) 물론 아주 오랜 기간 차근차근 사업의 기반을 다져 유니콘이 되는 것도 빠른 시간 내 유니콘이 되는 것도 아무 기업이나 이룰 수 없는 일이고 대단한 일입니다!! 이를 새삼 강조하면서..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빨리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Top 10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1)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한 1조원 돌파 이력 기업 및 현재 유니콘 기업 34개사(22년 말 기준, 23년 2월 9일 보도)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등재된 유니콘 기업을 포함하고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된 유니콘 기업을 반영하여 위 리스트를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2) 기업가치 1조원 돌파 시점은 국내 투자업계 및 언론 취합하여 보도된 아래 자료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참조 - "기업가치 1조 돌파 국내 유니콘기업 20개"…면면 보니) 2021년부터는 위와 같은 자료가 없어 1조원 돌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애매한 측면이 있으므로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유니콘으로 신규 등재된 연도를 기준으로 했는데요. 기업가치 1조원 돌파를 확실시하는 배경이 된 투자유치 건이 있었다면, 해당 시점도 적어뒀습니다.
혹한기에 유니콘 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가 말하는 '단 하나의 목적'
얼마 전 투자 혹한기를 뚫고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이 있었죠. 바로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인정받고 350억원의 시리즈D2 투자를 유치한 한국신용데이터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 사장님들이 쉽게 매출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캐시노트'로 유명한 B2B 스타트업이죠. 아웃스탠딩에서도 두 번에 걸쳐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매출관리 챗봇 '캐시노트'에 왜 사업자들은 매료됐을까?) (참조 - 한국신용데이터 3000억원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B2B 플랫폼' 가능성을 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7년 4월 처음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5년 뒤인 2022년 3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130만 곳의 사업장 고객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자영업 고객들을 이 정도로 많이 확보한 서비스는 거의 없다시피 한 데다가 성장세도 빨라 투자 유치 당시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견조하게 성장해온 한국신용데이터의 행보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1년에 두어 건씩 꾸준히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이러한 행보는 결국 하나의 목적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히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동네 가게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죠"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는 캐시노트이며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 차원에서 여러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캐시노트만 보면 현재 약 130만개 정도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고요" "공동체 회사들의 서비스까지 더하면 약 190만개의 사업장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 기사가 났었죠" "혹한기에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으로 관심도 많이 받았습니다"
2022년 10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의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조혜리
2022-11-01
데이터가 백종원보다 상권 분석을 더 잘한다면?
상권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요즘 가장 심각한 이슈부터 살펴보죠. 코로나19는 우리 지역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혔을까요? 한국신용데이터(이하 KCD)가 운영하는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말 대구의 지역의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49%나 감소했습니다. 위 자료 사진을 보면 1월 초에는 전년대비 늘었던 지역의 매출도 2월 말부터 급락했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하면 대한민국의 바닥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알 수 있죠. 이런 데이터가 흔히 말하는 ‘상권’ 단위로 집계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특정 지역에서 소비 패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면 어떤 변화가 진행될까요? 오프라인 매출 데이터는 어떻게 집계될까 앞서 본 정보를 취합하고 공개한 회사는 ‘캐시노트’로 유명한 KCD인데요. 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 60만여 곳의 매출 정보를 취합해 만든 자료죠. (참조- KCD 3000억원 가치로 투자 유치)
최준호
2020-05-13
한국신용데이터 3000억원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B2B 플랫폼’ 가능성을 보다
최근 ‘캐시노트’ 한국신용데이터의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놀랐던 점은 무려 3000억원의 기업가치평가를 받았다는 것이었는데요. (참조 - `캐시노트` 한국신용데이터 투자 유치...기업가치 3천억원 평가) 어쨌든 3천억원에 가까운 밸류는 투자자들이 캐시노트에 걸고 있는 기대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핀테크 스타트업 중에선 뱅크샐러드의 ‘레이니스트’와 비슷한 가치 평가입니다. (참조 - ‘뱅크샐러드’ 운영사 레이니스트, 450억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기업가치 3000억 평가) 한국신용데이터가 3년도 안 된 신생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봤을 때 놀랍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수십년 된 공기업 느낌이 납니다만… 2017년 초 서비스 출시한 스타트업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뱅크샐러드, 토스 등 B2C 서비스에 비해 그렇게 익숙하지 않기도 합니다. 한국신용데이터(캐시노트)에 투자자들이 이렇게 높은 몸값을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형적인 성공 공식 한국신용데이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깐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성공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을 보면, 어떤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매출관리 챗봇 '캐시노트'에 왜 사업자들은 매료됐을까?
지난해 12월 렌딧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처음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를 접했습니다. ‘캐시노트'는 자영업자나 오프라인 소상공인분들이 매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인데요. 특이하게도 별도 앱이 아닌 카카오톡 ‘챗봇’으로 모든 서비스가 돌아갑니다. “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통계를 찾아봤어요” “미국인들은 지난여름 51%가 4주간 단 하나의 앱도 다운받지 않았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별도의 앱을 만드는 일이 앞으로도 유효할까? 고민이 들더군요” “그래서 극단적으로 관점을 바꿨습니다”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한국에선 ‘모바일 = 카카오톡’이 성립됩니다” “전 국민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90% 이상이 카카오톡을 써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굉장히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소상공인 사이에 ‘정말 좋은 서비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연말 기준 하루 10만원 정도의 마케팅비만을 사용해 출시 8개월 만에 4만여명의(확인)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해지율도 1%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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