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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스타트업 초한지 (6)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하루아침에 대장군이 된 한신은 자길 버렸던 항우에게 복수하고 한나라의 중국 통일에 기여했다 (참조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지난 글에 이어 파란만장한 한신의 삶을 그와 관련되 고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3)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많을 다, 多 많을 다, 益 더할 익, 善 착할 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중국의 패권을 두고 싸우던 당시, 야전사령관으로서 한신이 세운 전공은 수천 년에 달하는 중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대단했습니다. 3만 명밖에 되지 않는 병력을 이끌고 북벌을 감행하더니 5개의 나라를 제압했으며 해하 전투에 이르러서는 항우와 초나라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데 기여하기도 했죠. 전장에서의 한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였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전투가 바로 유수濰水 전투입니다. 당시 한신은 유방과 항우가 남쪽에서 대치하던 사이 북방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나라 정벌은 가히 한신이라는 인물의 인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우는 제나라가 한신에 의해 공격당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무려 20만 명의 지원군을 제나라에 파견하는데요.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는 원수지간이라고 할 만큼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그이유는 ……항우가 (또) 제나라에서 학살을 저지른 적이 있던 탓입니다.
김리뷰
2019-02-15
스타트업 초한지 (5)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저는 힙합을 좋아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힙합은 재즈와 함께 흑인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힙합뮤지션이 많고 ‘쇼미더머니’ 등이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가히 힙합의 전성시대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대중들에게 널리 인기 있는 문화가 됐죠. 이 힙합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셀프메이드Self-made인데요. 유명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Drake의 앨범 중에는 아예 ‘Started from the bottom’이라는 제목의 곡도 있죠. 이 개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나는 아무 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나의 능력과 재능을 증명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힙합의 기원이 된 흑인, 할렘문화 자체가 갱단과 마약, 범죄 등으로 점철된 절망적 상황에서 등장한 만큼 이런 태도를 음악 속에서 증명하는 것을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힙합 뮤지션, Dok2. 돈은 다 갚았다고 합니다. 아무렴 본인을 도와주는 어떤 기반이나 환경도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혹은 몹시 험난한 시련에 봉착했을 때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본인의 노력과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앞선 시리즈에서 저는 항우와 유방, 즉 초한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두 명의 대표를 다뤄봤는데요. 사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이 둘 만이 아닙니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유방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초한지와 실제 초한쟁패기의 최종결과는 유방의 중국통일과 한 왕조의 시작이니까요.
김리뷰
20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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