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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
스타트업 초한지 (2)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엄청 대단한 항우가 큰 나라를 세웠는데 사람을 못써서 졌다 (참조 -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유아독존형 CEO 여기서 질문. 최고경영자(CEO)란 무엇일까요? 그건 나야. 한 기업의 대빵이자 얼굴마담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피커이면서 최후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총책임자……. 세상에는 정말 많은 회사가 있고 그 많은 회사만큼의 최고경영자가 있으며 각자 맡은 역할이나 기대되는 요소가 다르기에 함부로 정의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소한 저는 조직의 절대적인 방향성을 최종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인 초한쟁패기에서 한나라와 초나라로 대표되는 세력들은 각자 ‘중국통일’을 비전으로 설정한 하나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최고경영자는 당연히 유방과 항우가 될 것입니다. 한편, 유방은 승리했고 항우는 패배하긴 했지만 이 두 인물의 일화들을 보면 의외로 아주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었는데요. 둘 다 엄청나게 감정적인 인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리뷰
2019-01-14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기원전 202년, 해하. 한때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대장부…… 패왕 항우는 한나라 군사에 쫓겨 고작 스물여섯 명의 부하를 이끌고 정신 없이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항우 "어쩌다 내가 이런 꼴이 됐지…… 유방 저 녀석은 언제 저렇게 많은 군사를 모은 거야? 귀신이 곡할 노릇이구만." 졸개들 "하, 항우님! 전방에 또 한나라 병사입니다!" 항우 "뭐라고! 또 병사가 있어? ……보니까 몇 백 명쯤 되겠는데. 저 정도는 그냥 뚫고 가자." 졸개들 "네? 그냥 뚫고 간다구요? 저희는 지금 서른 명도 안 되는데요……" 항우 "그럼 한 명당 수십 명씩만 죽이면 되잖아? 나는 전투에서 진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날 믿어라."
김리뷰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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