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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문데이
"공동창업해 보니 어떤가요?".. 창업자 10명이 답했습니다
험난한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업팀을 얼마나 잘 꾸리느냐일 텐데요. 어려움을 함께할 공동창업자가 있다면 무척 든든하겠지만 동업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잘못된 만남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공동창업자를 만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운 타인과 함께하는 공동창업자들에게 공동창업의 계기와 장단점, 후배 창업자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1. 공동창업, 선택한 이유는? 이혜민, 박홍민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5년 핀다를 설립했습니다. 핀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500글로벌(구 500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저는 어드바이저(조언자)로, 박홍민 대표는 참가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둘 다 여러 번 창업한 경험이 있었고 창업과 폐업을 거치며 대출 과정에서 겪은 불편함과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싶은 갈증이 컸죠"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서로 여러 사업 아이템을 이야기했지만 딱히 꽂히는 게 없었습니다" "어떤 아이템은 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기도 했고요" "또 다른 아이템은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했죠" "그러다 둘 다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고 열심히 갚고는 있지만 대출 정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강영훈, 이윤수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7년 코드잇을 설립했습니다. 코드잇은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과거 유망한 지표를 보여줬던 스타트업 18곳.. 오늘날 희비가 교차한 이유
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면 여러 종류의 데이터가 쌓입니다. 서비스의 트래픽과 거래지수, 재구매율 등이 대표적이죠. 그렇다면 데이터를 보고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시장이라는 것이 워낙 예측이 어렵고 특히 스타트업계는 변화무쌍하기에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플레이어들의 성장성 파악이 요구되죠. 이번 포스팅에선 특정 기간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확인해 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인 '혁신의숲'이 지난 2021년 10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유망한 서비스 플랫폼 기업 18곳을 추출한 바 있는데요. 이후 해당 기업이 1년 동안 어떤 사업 성과를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성과는 투자 유치 여부와 서비스 트래픽, 소비자 거래지수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말합니다. 과연 특정 기간 지표가 좋은 기업이 1년 뒤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을까요? 한 곳씩 살펴보겠습니다. 1. 아토머스 (아토머스의 데이터 확인하러 가기) 멘탈 헬스케어 기업 아토머스는 심리상담 플랫폼인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비대면 서비스인 만큼 익명성을 바탕으로 전문의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죠. 2021년 10월 기준 최근 6개월의 트래픽이 그 이전 6개월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21년 9월 역대 최대 규모인 13.3만을 돌파하기도 했죠.
IT 업계 출신들이 창업한 '해피문데이'가 생리대부터 팔았던 이유
생리는 여성들에게 애증의 존재입니다. 귀찮고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생리'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결국 여성의 건강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키를 잡는 것과도 같을 텐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해피문데이'가 그런 비즈니스를 하는 곳입니다. 해피문데이는 2017년 유기농 생리대 정기구독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난 2018년에 아웃스탠딩에서 한 차례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요. (참조 - "'깔창 생리대' 마음 아파서 창업했어요" 해피문데이 이야기) 당시만 해도 해피문데이는 '생리대 독성물질 파동' 이후 주목받은 몇 안 되는 유기농 생리대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입소문의 여파로 밤낮없이 주문 물량을 소화하느라 온 역량을 투입해야 했다고 하네요. 이후 해피문데이는 중동에도 진출하면서 활동 지역을 넓혀 왔고요. 2020년에는 월경관리 앱 '헤이문'을 런칭하면서 제품뿐 아니라 IT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프리 시리즈B로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해피문데이, 110억원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그런데 언뜻 보기에.. 유기농 생리대와 월경관리 앱은 꽤 다른 비즈니스 같아 보입니다. 생리대를 만드는 건 제조업이고 월경관리 앱은 IT의 영역이잖아요? 참고로 제 주변 사람들은 '해피문데이'를 생리대 브랜드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리대 회사가 곁다리로 앱을 낸 정도로 110억원이나 투자받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요. 해피문데이가 생리대와 월경관리 앱을 둘 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둘 다 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을까요? 어떻게 110억원이나 투자받았을까요? 이 모든 궁금증들,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님께 직접 여쭤보고 왔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이 없었어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조혜리
2022-02-17
"'깔창 생리대' 마음 아파서 창업했어요" 해피문데이 이야기
2017년 8월~9월 생리대 독성물질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생리대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살에 닿아야 하는 제품인데요. 여기에 유독한 화학물질이 들어가서 개인에 따라 머리가 아플 수 있고, 호흡 기능에 위해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생리학적 기능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제품을 써야만 하는 사람들과 부모들은 당연히 기겁했습니다. *그때 거론된 독성물질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입니다. 대기오염물질이고 발암성을 지녔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이고 악취를 풍깁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유기농 생리대’를 구했습니다. 엄청 찾았어요. 유럽 브랜드 중 독성물질이 없다는 제품을 직구해보려고 했는데요.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이었습니다. 결국 못 샀던 기억이 나네요. 소비자들도 이렇게 우왕좌왕했지만, 유기농 생리대를 판매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피문데이도 그 중 하나였죠. 2017년 7월 베타 서비스를 낸 뒤 8월 정식으로 제품을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론칭한 지 3일만에 이 생리대 파동이 터진 것이죠. 그 날 젊은 어머니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 해피문데이 사용 후기 세 줄이 올라왔는데요.
장혜림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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