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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트렌드보단 색깔이 중요하다, 2023년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유치 TOP3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그동안 프랑스 스타트업 업계가 어떤 흐름과 경향을 보였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푸드테크, 친환경 기술, AI 등이 새롭게 떠오르는 모습을 짚어봤고요. (참조 -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3곳) (참조 - 혹한기를 이겨내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프랑스 스타트업 세 곳) (참조 - AI 경쟁 대열에 합류한 유럽연합, 눈에 띄는 스타트업 세 곳을 소개합니다) 주4일제와 퀵커머스를 둘러싸고 프랑스 사회에서 일어나는 논의와 의미도 간략하게나마 살펴봤습니다. (참조 - 뜨거웠던 유럽 퀵 커머스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참조 - 주 4일제 '실험'을 넘어 '도입'하기 시작한 유럽) '비바 테크'를 글로벌 이벤트로 키우며 스타트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자 하는 프랑스 정부의 야망도 엿볼 수 있었죠. (참조 - 유럽 최대 스타트업 포럼, '비바테크'에 다녀왔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실제로 어떤 스타트업이 2023년에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는지, 다시 말해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어떤 분야가 주목받았는지, 또는 그와 별개로 어느 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세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각각 5400만유로(774억원), 5000만유로(716억원), 3500만유로(501억원)에 달합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12-26
더휴식 대표가 낡은 모텔로 만든 흑자 비즈니스 6가지
어떻게 낡은 모텔로 연 매출 270억원을 올렸을까? 더휴식이 누적 533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딩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모텔 등 중소형 숙박시설 개발 및 운영 투자를 위해 모인 돈입니다. (참조 - 오래된 모텔을 MZ호텔로 개조…더휴식, 호텔 펀딩 533억 달성) 더휴식은 낙후된 모텔에 콘텐츠를 접목시켜 운영이 잘 되는 수익형 숙박 부동산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부동산 개발, 시공, 운영, IT 등 다양한 밸류 체인들을 내재화하고 있고요. 시공∙인테리어 기업 '스페이스플래닝', 위탁운영 기업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IT 솔루션 '아이크루' 등 자회사 6개를 두고 있죠. 업계에 따르면 모텔 시장은 약 3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더휴식은 이 빈틈을 노리고 비즈니스를 만들고 키웠습니다. 2019년 설립된 더휴식은 2021년 102억원, 2022년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요. 오픈 예정을 포함해 누적 70개 이상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별도 투자 유치 없이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죠. 중소형 부동산 전문가 김준하 대표와 아토스터디 창업 후 IS동서에 매각했던 신현욱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참조 - 아토스터디, 토즈 품고 독서실 업계 1위로) 가파른 성장세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신현욱 대표를 직접 만났습니다. 왜 모텔을 선택했을까? "부동산 시장에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왜 하필 모텔인가요?" "아토스터디가 M&A되고 나서 다음 사업을 고민했습니다" "프리미엄 독서실 사업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겠지만, 조 단위 회사로 크기엔 시장이 너무 작다고 생각했어요" "독서실 시장 규모가 약 1조원이거든요" "유니콘 기업을 만들려면 시장이 적어도 10조원 이상은 되어야 해요" "이후에 여러 회사에 투자했는데요. 동시에 다양한 시장을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2017년에 모텔 시장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시장이 크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숙박 시설이 약 3만개 있는데요. 그중 2만3000개 정도가 중소형 호텔이에요" "중소형 호텔은 20객실에서 100객실 미만의 숙박시설을 의미합니다" "이 시장 규모만 1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전기, 물 100% 자급자족.. 일본에 등장한 세계 최초의 오프그리드 호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남국의 무인도, 깊은 산 속의 아름다운 호숫가,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져 있는 황야 등 전 세계 곳곳에는 숨막힐 듯한 명소가 많지만 자연 환경의 훼손 가능성으로 인해 전기, 가스, 수도 등 인프라 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워 대부분 숙박이나 체류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이는 급격한 지구 기후 변화에 따른 무분별한 난개발을 지양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자는 환경보호 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렇다 보니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해결하고 빗물을 모아 정수한 후 깨끗한 물로 활용하는 등 이른바 기존 인프라들을 이용하지 않고 100% 자급자족하는 오프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 오프그리드(Off-Grid) 또는 오프더그리드(Off the Grid, OTG)는 전력망(Electrical Grid)에 접속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표현이나 전기, 수도, 가스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을 독립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 또는 그 생활양식을 일컫는 말로 확장됨. 이런 상황에서 2022년 12월 세계 최초 오프그리드형 상용 호텔이 일본에서 등장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이고 주목해 볼 포인트로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오프그리드형 호텔 이 화제의 호텔은 바로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 미시마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WEAZER 니시이즈'라는 곳입니다. WEAZER 니시이즈는 2015년 9월 법인 설립 후 일본 전국의 빈집이나 유휴지 등에 여러 형태의 숙박시설 개발 및 운영, 그리고 다양한 지방창생 사업을 추진해 온 일본 기업 '주식회사 Catalyst'가, 지구상(Earth)의 아름다운 것들을 아트(Art) 작품으로 프로듀싱 해 나가겠다는 자신들만의 의지를 담아 2022년 6월 '주식회사 ARTH'로 사명 변경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프로젝트의 1호 산출물입니다. 즉, ARTH에서는 전기와 물을 100% 자급함으로써 기존 인프라가 없는 장소에서도 빠르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오프그리드형 주거 모듈 브랜드 'WEAZER'를 개발 중으로, 그 첫 번째 모델로써 세계 최초 오프그리드형 상용 호텔인 WEAZER 니시이즈를 2022년 12월 선보인 것입니다. WEAZER의 외관은 매우 심플한데 높이와 폭 각각 약 2.5m, 길이 약 6m 정도의 컨테이너 유닛 6개로 구성되어 있고 철골조 상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갖추고 있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6-09
호텔 시장, 과연 정말 레드오션일까요.. 시티즌M이 호텔 시장을 혁신한 3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요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 초, 저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가 어느 숙소에 머무는지, 숙소 예약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하시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트렌드를 다루는 글을 쓰고, 뉴스레터를 만들다 보니,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떻게 여행을 갈지 궁금했나 봅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어쩌다 보니 약간의 직업병 비슷한 걸 가지고 있긴 합니다. 일상 중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한 번씩 써봐야 할 것 같고요. 낯선 여행지에 가면 그곳에 있는 특이한 유통 점포들을 꼭 들리곤 합니다. 솔직히 이번 글도 여행 기간 겪은 경험을 토대로 엮은 4번째이자, 마지막 콘텐츠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제가 었던 숙소 한 곳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사실 이곳은 사실 여행지를 결정한 순간부터 꼭 가 봐야겠다고 맘먹은 곳이기도 했는데, 바로 시티즌M 호텔이었습니다. (참조 - 투숙률 90% 시티즌엠호텔) 호텔 시장이 붉디붉은 바다인 이유는요 시티즌M 호텔은 국내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분명 아닙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3-04-27
트립비토즈가 해외여행이 사라진 시대에도 흑자를 낸 방법
"창업하고 3년간 오만했습니다" "경험 많고, 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서 듣지 않았는데요" "그건 스스로 불구덩이 들어가는 꼴이거든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2022년부터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업계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는데요. 트립비토즈가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립비토즈는 숏폼 영상 기반의 여행 커머스 앱(OTA)인데요. *OTA(Online Travel Agencies) 온라인에서 여행 및 숙박업소를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사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한 76억원을 기록했고요.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여행 앱 순위가 80위에서 10위에 올랐고요.
호텔 vs 맥주, 소비자 관여도 차이에 따른 브랜딩 전략은 어떻게 다를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호텔 방을 팔았습니다. 2018년 제주에서 시작한 일이죠. 4년이 지난 지금 저는 서울에서 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 역할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수단으로 상품을 지속적으로 잘 팔리게 하는 일입니다. 파는 상품이 호텔에서 맥주로 바뀐 후, 6개월 정도는 혼란의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개운치 못한 순간들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퇴근길에는 오늘을 곱씹어야 했습니다. 여행을 준비해 본 분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실 텐데요. 고객이 여행지의 호텔을 예약할 때 길게는 수개월 전부터 탐색을 시작해서 한 도시의 숙소 대부분이 비교 대상에 오릅니다. 그에 비해 맥주는 퇴근길에 집 앞 편의점에 들러 구매할 정도로 즉흥적이고 즉시적입니다. 편의점에 들어선 후에도 냉장고를 10초쯤 탐색하려나요. 탐색부터 구매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정보탐색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를 '소비자 관여도'라고 합니다. 호텔과 맥주, 소비자 관여도가 극과 극에 있는 두 상품을 브랜딩 또는 마케팅을 하면서 겪게 된 혼란이었던 거죠. 이번 글에서는 고관여 상품인 호텔과 저관여 상품인 맥주를 팔면서 깨달은 것들을 고객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호텔은 왜 예약하고 맥주는 왜 마시는 걸까 여행지 호텔의 본질적 니즈는 여행을 위한 쉼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05-12
트립비토즈 대표가 '듣보잡' 소리를 듣고 선택한 사업 전략
"'너희 같은 '듣보잡'이 무슨 여행 SNS를 하느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가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트립비토즈, 60억원 규모 투자 유치) XR 콘텐츠 제작 기업 '자이언트 스텝'과 'NICE투자파트너스'가 신규 참여했고요. SJ투자파트너스와 TS인베스트먼트는 후속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05억원입니다. "트립비토즈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와 대비해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NICE투자파트너스 김도형 과장) 트립비토즈는 영상 콘텐츠 기반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여행 플랫폼인데요. 이용자들이 여행 후 영상 리뷰를 앱에 공유할 수 있고요. 다른 이용자들이 영상 속 호텔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30일 동안 평균 일 방문자 수 5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6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길에 동행해 여행산업 변화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韓 관광벤처 대표 맡은 트립비토즈 "여행 화두는 지속가능성")
거대 숙박업계 줄파산에도 생존을 넘어 도약한 'H2O호스피탈리티'의 비결은?
도쿄올림픽을 앞두었던 2019년 10월 경 H2O호스피탈리티 팀은 기대와 기쁨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H2O 호스피탈리티는 코넬대학교를 졸업후 모건 스탠리와 홍콩계 투자사를 거친 이웅희 대표가 만든 '종합 숙박 위탁업체'입니다. 최근에는 '호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죠. 이웅희 대표는 사실 한국에서 2015년부터 청소 도우미를 가정집과 사무실에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와홈'을 먼저 운영했는데요.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 역시 늘어가며 고민하던 중 일본의 숙박 시장에서 기회를 발견했고 바로 H2O호스피탈리티를 설립한 겁니다. 일본어도 한마디 못했는데 왜 일본에서 창업을 했는지 등등..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요. 다시 2019년 하반기,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H2O 호스피탈리티가 왜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지 이웅희 대표님의 이야기로 직접 들어보죠. "당시는 매출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었는데요" "2019년 10, 11월쯤에 저희가 위탁운영을 맡은 숙박시설들이 평균 팔리던 금액의 10~20배 가격으로 100% 다 완판되었거든요" "도쿄올림픽 특수 덕분이었죠" "2019년 매출의 2~3배되는 매출이 10,11월에 다 잡혀 있었고요" "당연히 2020년이 우리 회사가 빅 점프하는 해가 되겠다고 믿으며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 " 으악...맘 아파서 못 듣겠군요" "ㅎㅎ...아시다시피...코로나때문에 20211년 2월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손정의가 야놀자에 투자한 네 가지 이유
초특가 야놀자 2조원 투자금 유치 그렇습니다. 모두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리던 그 광고 음악의 주인공. '초특가 야놀자'입니다. (예상 반응 : 야놀자가 2조원이나?) 야놀자는 올해 7월 15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야놀자 지분 25%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죠. 앞서 야놀자는 2020년 10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하며 코스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야놀자가 미국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데요. 야놀자의 기업 가치는 10조원(데카콘 기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데카콘 기업 기업 가치가 10조원(100억달러)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함. 야놀자의 이번 투자 유치를 두고 '놀랍다'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단순히 숙박 앱으로만 알았던 기업이 데카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숙박 앱으로 익숙한 야놀자는 해외에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환대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야놀자가 2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총 네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야둬호텔이 '신기술 실험실'을 만든 이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중산층이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호텔체인 야둬(亚朵)가 1년 간의 준비 끝에 상하이 본부 건물에 '야둬LAB'을 오픈했습니다. (참조 - 요즘 중국에서 제일 핫한 호텔 – 야둬의 차별화 서비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야둬LAB은 미래호텔의 형태를 탐색하기 위한 야둬의 실험실입니다. 실험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비밀스런 공간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2개 층, 14개의 객실로 이뤄진 야둬LAB은 일반 이용자들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도록 설계됐죠. 야둬LAB에는 많은 '신기술'이 적용됐는데요. 셀프체크인은 물론 객실카드 대신 얼굴인식으로 출입하고 체크아웃도 휴대폰 클릭 한번으로 가능합니다. 또한 로봇이 길 안내와 음식 서빙을 하고 객실마다 텐센트의 인공지능스피커가 설치돼 음성으로 조명, 커튼, 에어컨과 TV를 작동시키죠. 야둬LAB의 실험은 단순히 신기술 도입에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이용자의 호텔 이용목적에 따라 다른 방을 배정해주고 룸서비스를 바꿔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출시했는데요. 예를 들어 혼자 호텔에 입주했을 때, 동료끼리 출장 왔을 때, 절친끼리 여행 왔을 때 등 상황에 따라 룸과 서비스를 바꿔준단 뜻이죠.
36kr
2020-01-28
털리는(?) 인터뷰! 인공지능 호텔리어 서비스 '레드타이' 정승환 대표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정지혜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인간 탈곡기로 변신할건데요!!! 이게 무슨 (헛)소리냐고요? 기자가 평소에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한 스타트업 대표를 탈탈 털 예정이거든요. 아, 정정하겠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이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대표가 이상하다는 이야깁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요? 엄연히 다릅니다) 아니, 그 대표가 누구냐고요? 바로 레드타이의 정승환 대표입니다. 일단 독자 분들에게 레드타이가 뭐하는 회사인지부터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레드타이의 서비스는 한마디로 '인공지능 호텔리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은 물론, 호텔 주변 관광지는 어딘지, 체크인 전 짐을 맡길 수 있는지 등의 여러 정보를 이용객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수건 하나만 704호로 가져다주세요'같은 요청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네요. 예약한 호텔의 정보는 물론, 관광 관련 정보와 룸서비스까지 한큐에 처리하는 호텔리어인 셈이죠. 자타공인 호캉스 덕후이자 호텔 예약앱의 VVIP인 기자는 레드타이의 비즈니스와 청사진만큼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태동기, 현재, 미래 예측까지.. 호텔 덕후가 쓴 '호캉스' 연대기
작년까지 기자가 가장 많은 돈을 들였던 취미는 바로 호캉스였습니다. *호캉스: 호텔+바캉스. 국내외 여행 대신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렌드. 어느 정도로 돈을 썼냐면 데일리 앱으로 7번 호텔 숙박 결제하면 무료로 받는 1회 숙박 쿠폰을 한 해 4번 받은 정도? 여기까지 쓰면 이렇게들 물어보시겠죠. “저기.. 님.. 돈 많으..세요?” 아니요!!!!!!! 전혀요!!!!! 위에 썼잖아요. 국내외 여행 대신 호텔에서 쉬는 거예요. 해외 여행보다 훨씬 싸게 먹혀요(?) 그리고 요즘 저렴한 패키지도 많거든요. 올해 여름도 아마 비행기 표를 끊는 대신 호텔 예약 앱을 켤 확률이 99%입니다. 기자가 호캉스를 시작했던 건 2016년부터였어요. 맨 처음 갔던 호텔, 침구, 어메니티, 그리고 조식까지 다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때 조식이 맛없었다면 1회성에 그쳤을텐데 갓 구운 빵에 신선한 이즈니 고메 버터를 1cm 두께로 발라먹으며 기자는 결심하고 맙니다. 호캉스는 내 운명이라고요 ㅋㅋㅋㅋ 2005-2015 호캉스의 태동기 :힙하지만 소수를 위한 트렌드 그런데 ‘호캉스’란 말, 생각보다 오래된 단어더군요. 2000년대 초반부터 썼더라고요. 대략 2005년부터 한 10년간의 시기를 ‘호캉스의 태동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호캉스가 일반적인 트렌드는 아니지만 후에 찾아올 호캉스의 번영기를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시기랄까요.
요즘 중국에서 제일 핫한 호텔 - 야둬의 차별화 서비스
'중국의 '신흥 중산층(新中产)'을 잡아라!' 요즘 중국의 모든 제품, 서비스 공급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중산층이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고 정확한 인구 수가 얼마인지 아직 중국 정부가 명확하게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비교적 신뢰할 만한 자료를 대라면 2015년 크레딧스위스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중국 중산층 인구가 1.09억 명이라고 언급한 것, 2017년 한 포럼에서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당시 중국 중산층 규모를 3억 명 정도라 한 것, 중국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우샤오보가 2017년에 이 숫자를 2.4억 명으로 추정한 것 정돈데요. 숫자를 특정하거나 소득기준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이 중산층이 꽤 많은 숫자고 현재 중국의 소비 주력이란 것입니다. 우샤오보는 이들의 특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는데요. 이들은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저렴하고 품질이 낮은 상품도 취급하지 않을뿐더러 맹목적으로 사치품, 브랜드도 쫒지 않는다고요. 이들은 대부분 중국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세대며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고 취향이 확고합니다. (참조 - 우샤오보 2017년 중국 신흥 중산층 백서) 사실 미국이나 한국의 중산층과 크게 다르지 않죠. 다만 그 숫자가 엄청날 뿐입니다.. 여튼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이제는 이 중산층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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