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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이오플래닛에서 일하며 생각해본 ‘기업의 미디어화'가 대세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이오플래닛'이라는 웹사이트의 매거진 파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재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벌써 이 프로젝트를 맡은 지 1년 10개월이 다 됐더라고요. 이오플래닛은 올해 월 방문자 15만명, 조회수 20만뷰를 훌쩍 넘길 만큼 괄목 성장했습니다. 제가 합류했을 때와 비교해 봐도 서비스를 들어보신 분이 늘었더군요. 특히 이 프로덕트의 성장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모든 기업이 미디어 기업이 된다"는 명제가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이오플래닛) 과연 '기업의 미디어화'란 무엇이고, 현재 어떤 흐름과 맞닿아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무명이었던 이오플래닛이 어떻게 지금의 단계에 이르게 됐는지, 그 촉매제가 무엇이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오플래닛의 피봇팅 과정 최근 이오플래닛은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유료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B2B 마케팅부터 직장인 크리에이터까지 콘텐츠를 만들고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입문자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코로나가 풀려가는 시점이기 때문인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네트워킹하는 걸 다시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이번 웨비나는 온라인 유료 행사인데도 양일 도합 200여석이 판매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3-12-04
프리랜서의 서류작업 고통을 줄여준 페이워크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CD 음반 제작 업체 사장 A라고 합니다" "CD 제작이 사양 산업이긴 해도 아직까지 거래처가 2000개에 달하는데요" "문제는 바빠도 너무 바쁘다는 것입니다. 거래처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바로 견적서도 보내야 하고, 배송도 해야 하죠.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일이 많아요" "CD 제작이라는 것이 본디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앨범 커버 디자이너, 인수 담당자 등과 계속해서 주문 내역을 공유해야 하는데요" "제가 보낸 내용을 다른 협업자가 이해했는지 거래처에 이대로 계약을 진행해도 되는지를 매번, 일일이, 혼자서 확인해야 했죠" "하루는 건강검진 중인데도 거래처에 견적서를 보내야 했다고요" "견적서를 이동할 때 빠르게 보낼 수만 있다면.. 항상 간절히 바라왔던 일이지만 해결이 어려워 작업실에 묶여 있어야 했죠" "견적서 좀 천천히 보내면 안 되냐고요? 모르시는 말씀. 이 바닥에서 속도는 곧 신뢰를 의미합니다. 빠릿빠릿하게 일을 처리할 거라는 믿음을 주죠" "견적서라고 해봤자 얇은 간이 종이에 임시로 적어두는 내용을 찍은 다음 문자로 보내는 수준인데요" "대부분 단골 영업인데, 단골에게 매번 서류를 쓰자고 하기 어렵습니다" "정식 서류를 쓰자고 하는 순간 '나를 못 믿는구나'의 분위기로 바뀌니까요" "문제는 계약 관계가 틀어졌을 때 마땅한 보호책이 없다는 것이죠" "정산도 주는 대로 받는 분위기가 돼서 손해를 보더라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CD 음반 제작 업체 사장 A씨의 고민) 국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인구는 200만명인데요. 넓은 의미로는 프리랜서까지 750만명 이상입니다.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수 100만명에 달하죠. 특수고용근로자란 스스로 고객을 찾거나 맞이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사람들을 뜻하는데요.
왜 중소기업-초기기업은 1인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까
직장인들이 회사에 대해 뒷담화를 할 때 꼭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의사결정권이 창업자 1명에게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 한 마디에 모든 게 바뀌어요" "그가 신뢰하는 사람이라면 승승장구지만 소위 말해 찍힌 사람이라면 회사생활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뭔가 폐쇄적인 느낌이에요. 현재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보를 접하기 어렵습니다" "예스맨을 선호해요" "경영진이 자꾸 바뀝니다. 외부에서 좋은 인력을 영입해도 결국 가족과 지인만 남게 되더라고요" "연봉이 짜요" "본인 외 나머지 사람을 교체 가능한 대상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만 뽑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임원과 팀장 모두 허수아비에요" "대표님이 아니라 대리님 같아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감정의 등락이 심하다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여기에 따라 업무태도가 바뀝니다" "업무방식이 주먹구구에요. 오직 기준은 마음에 드냐, 안드냐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독재와 전횡이란 말이 나오고요.
'명함 떼면 뭘까'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내 콘텐츠'로 해결해보자
“남에 것에 나를 들이붓다 보면 소모감을 느끼거든요.” “어느 순간, 명함 떼면 나는 뭘까. 회사에서 기여한 게 나일까? 이런 의문이 생겨요.” “회사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나만의 ‘대체불가능성’을 찾고 싶다. 차별성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봤어요” “콘텐츠를 만들면 더는 내가 만드는 것이 회사 안에 갇혀있지 않아도 되고, 상사가 내 콘텐츠에 숟가락을 얹을 수도 없습니다.” “‘난 3년 차밖에 안 됐는데 무슨 콘텐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3년 차니까 ‘1년 차에 도움 되는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죠” “콘텐츠의 시작은 남과 다른 특별한 소재가 아니라, 나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내 콘텐츠’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나답게 살기 위한 수단’이에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은 ‘회사 말고 내 콘텐츠’라는 책의 저자이신 ‘콘텐츠 코치’ 서민규 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건데요. ‘회사 말고 내 콘텐츠’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내 콘텐츠’를 통해 자기다운 삶. 그리고 오리지널리티를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참조 -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콘텐츠 만들기, 퇴사 준비.. 사실 비슷한 주제의 책은 사실 많습니다. 다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점이 있었는데요. 직장인들의 깊은 고민을 정확히 이해하고 방법론보다는 마인드셋의 관점에서 다뤄주고 있었죠. 저도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는데요. ‘내 콘텐츠’는 직장인들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대도서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브랜드가 되세요"
‘스펙’과 ‘평생직장’이 저물고, ‘N잡러’, ‘퇴사준비’, ‘1인 기업’이 키워드가 되는 시대. '퍼스널 브랜딩'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에게도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남들보다 더 좋은 스펙, 학력, 소속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는 있겠지만 경쟁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콘텐츠, 브랜드, 나아가 팬덤을 만든 사람은 그 룰에서 벗어납니다. 시장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차원이 다른 협상력을 가지게 되죠. 이 협상력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유니크한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까요? ‘대도서관’은 이 질문에 답해줄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도서관은 2010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다음TV팟, 아프리카TV를 거쳐 지금은 유튜브,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수 170만 명, 생방송은 최대 2만명이 시청합니다. 연 수입은 약 17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도서관은 2018년 출간한 ‘유튜브의 신’과 다양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플랫폼과 콘텐츠는 도구다.’ ‘진짜 가치는 퍼스널 브랜딩이다.’ ‘우리 모두가 퍼스널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이런 소신을 계속 펼쳐 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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