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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BBQ는 어떻게 순식간에 치킨 프랜차이즈 왕좌에 오를 수 있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BBQ는 2010년대 초반까지 치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였습니다. BBQ가 2000년 이후 가격 인상과 마케팅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그 위상을 짐작할 수가 있죠. 그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2만원 치킨 논란으로 미움을 받기도 했었고요. 이렇듯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왕좌를 지켜온 기업이지만 이 위상이 90년대 후반의 단 4년 만에 형성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 비전 BBQ의 윤홍근 회장은 원래 미원(현 대상그룹)에서 일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1994년에 미원은 부도가 난 닭고기 업체 마니커를 인수하는데요. 이때 윤홍근 회장은 미원마니커에 영업부장으로 발령을 받아 망가진 영업망 회복이란 목표를 부여받습니다. 당시 마니커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사육부터 육가공,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다 자금이 말라버려 93년 10월에 부도가 난 이후 마니커의 대리점들이 이탈하고 유통망이 무너졌기 때문이죠. 부도 이전에 하루 유통량 5만 마리였던 것이 윤홍근 회장 발령 당시엔 1만 마리로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이때 윤홍근 회장이 6개월 만에 원래 목표치를 회복하고 확장해나가기 시작했지만 12만 마리를 고비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2-05
치킨업계 유니클로-이케아를 꿈꾸는 회사, 치킨플러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전형적인 레드오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성장을 거듭해 4~5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나 지금은 포화상태, 성숙상태에 도달했죠. 업계 분위기를 살펴보면 교촌치킨, BHC치킨 BBQ치킨 등 세 업체가 오랜 기간 '빅3'로 군림하고 있고요. 그 아래로 네네치킨, 페리카나, 맘스터치, 굽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호식두마리치킨 등 어느 정도 규모를 지닌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여기에 중소형 회사들까지 합치면 아마도 100개까지 바라볼 수 있을 듯 한데요. 경쟁은 치열하고 이익은 박합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가격인하 입박을 받고 있죠. 그래서인지 최근 몇 년간 큰 변화없이 정체된 모습인데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치고 나오는 플레이어가 하나 있으니! 바로 치킨플러스입니다. 제가 치킨플러스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0문10답 미니 인터뷰로 신생회사를 소개하는 프로젝트, '오늘의 스타트업'을 통해섭니다. (참조 - 10문10답을 통해 자기회사를 소개해주세요!) 맛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주위 호평이 인상적이었고요. 빠른 성장속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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