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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영원히 고통받는 IT업계 '을' 이야기
#사례 1 "2년 전 일이었지" "E로 시작하는 정부 연구 기관에서 모바일 앱이용자 행동 연구 관련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자고 연락이 왔어. 규모는 무려 10억!" "당시 우리회사 연 매출이 20억원이었는데,10억짜리 프로젝트는 정말 큰 기회였어 " "당연히 회사의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고, 아무리 공공기관은 일 시작한 이후에실제 대금을 깎는다고 하더라도 7~8억은벌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웬걸 결국에 우리가 받은 돈은 3억 얼마에 불과했어" "사실 정부기관이랑 일하면 피곤하다고 해서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어. 우리가 경험이없어서 실수했다는 것은 인정해ㅜㅜ아무리 그래도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규정상 외주는 1억 이하면 줄 수 있어요.그런데 10개로 나눠서 귀사에 다 주면 이상하잖아요. 5개로 나눠서 개당 1억씩 합시다” "헐, 순식간에 절반으로 깎인거야." "그리고 우리가 다 먹으면 이상하니까나보고 같이 입찰할 회사도 찾아오라는 거 있지.형식은 무조건 공개입찰로 해야한다고…" "결국 이런저런 과정 거쳐서 일은 10억짜리규모였는데 우리가 받은 돈은 결국 3억 얼마였어" "진짜 너무 한 거 아냐? 그리고 입찰을 하려면조달청을 무조건 거쳐야 하는데 대표이사가 무조건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지문인식기도 강매당했는데그때 이후로 한 번도 못 쓰고 있어" "얘는 왜 작동도 제대로 안 하니…."
최준호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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