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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NBA의 구글'이라고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0년이었습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조 레이콥(Joe Lacob)은 미국 프로 농구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인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었어요. 그는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구단을 소유하는 게 꿈이었거든요. 인수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세계 10대 부자 중 한 명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이 경쟁자였어요.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부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레이콥은 당시 워리어스의 소유주 크리스 코핸을 직접 찾아가 담판을 짓기로 했어요. 수소문 끝에 볼티모어에서 아들의 라크로스 게임을 관람 중이던 코핸을 찾아냈죠. 레이콥은 코핸에게 말했습니다. "입찰을 통해선 래리 엘리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원하는 가격을 얘기해 보세요.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면 그 금액을 다 드리겠습니다" 코핸은 4억5000만달러 (약 5800억원)를 불렀어요. 레이콥과 그의 공동 투자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었어요. 레이콥은 이렇게 워리어스의 구단주가 됐습니다. 코핸은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레이콥의 비전과 그가 보스턴 셀틱스 경영에 관여한 경력, 워리어스 시즌 티켓을 10년 동안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인수 사실이 알려지자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당시로선 NBA 역사상 최고 금액이었거든요. 워리어스는 LA 레이커스나 보스턴 셀틱스와 같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구단이 아닙니다.
김선우
2022-06-24
숏폼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길들여졌다.. 그 반대가 아닐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OTT 시장에 시련이 닥쳤습니다. 한때 88만원(700달러)를 넘나들던 넷플릭스 주가가 최근 25만원(200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디즈니 주가가 연초 대비 60%가량 떨어진 원인도 코로나를 거치면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디즈니플러스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미래 성장성이 꺾였다'고 해석되어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지만..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현재 글로벌 시황 자체가 침체기란 점도 감안하긴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OTT 시장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할 때가 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참조 - 장사(business)앞에 장사 없음을 알려준 넷플릭스) 현재 OTT 시장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외에도 프라임비디오,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쟁쟁한 주자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앞세운 OTT간 아귀다툼으로 이 시장에는 독점적인 일인자가 나오지 못하리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고객의 결제 여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파이 커지는 속도가 정체되고 있는데도 말이죠. 스트리밍 마켓의 성적도 시원찮습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6-09
스테판 커리가 75년 된 성공 방정식을 무너뜨린 방법
역사를 바꾼 스테판 커리 "스테판 커리 등장 후 모든 NBA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선수 몸값도 키가 큰 센터보다 슈터가 비싸졌습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스테판 커리는 언더독이 탑독을 이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김유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스테판 커리는 75년 역사의 NBA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입니다. 현대 농구를 커리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가장 큰 무기는 3점슛인데요. 이전까지만 해도 3점슛은 주 공격옵션이 아닌, 그저 노마크 찬스에서나 던지는 보조 공격옵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커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2021년 12월 15일엔 대기록을 세웠는데요. 2974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NBA 통산 3점슛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https://youtu.be/IpSLadH6sNA 또한, 만년 하위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고요. NBA 역사상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중요한 건 NBA가 75살을 먹는 동안 수많은 선수와 팀이 만든 기존의 승리 방정식을 완전히 뒤엎으면서 만든 결과라는 겁니다.
SNS구독자로 보는 10대 스포츠리그(feat.코로나)
여행, 문화예술과 함께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분야가 '스포츠'입니다. 한창 일정이 진행중이던 전세계 프로스포츠 리그들이 최대 4개월동안 연기하거나, 아예 시즌을 조기종료했습니다. 새 시즌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경기 수를 줄여서 조금 늦게 시작하거나 안전한 제3국에서 열어야 했죠. 1년 전에 출판했던 이 기사, 혹시 기억하시나요? (참조 - SNS구독자로 보는 인기 스포츠리그 Top 10) 서서히 기성세대를 대체할 MZ세대는 TV보다 SNS를 선호한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SNS 구독자 현황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에 어떤 리그가 인기 있을지 예측해보고자 했는데요.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그리고 거대한 변수가 등장한 지금, 각 리그의 SNS구독자 현황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2020년 11월 기준, 가장 SNS구독자가 많은 프로스포츠 리그 10개를 뽑아봤습니다. 1위 NBA 구독자 : 1억2564만(+1728만) 종목 : 농구 국가 : 미국 비중 :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트위터 코로나 영향 : 3월11일 ~ 6월25일 중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프로농구 리그(NBA)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년 동안 구독자가 1728만명 늘어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습니다.
SNS구독자로 보는 인기 스포츠리그 Top 10
다가올 미래에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리그는 무엇일까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죠?” 물론 예측일 뿐이죠. 하지만 ‘총 관중’이나 ‘매출액’ 등이 현재의 인기를 반영하는 데이터라면 미래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바로 ‘SNS 구독자 현황’입니다. “SNS 구독자 현황으로 어떻게 미래의 인기도를 볼 수 있죠?” 그렇게 어려운 가정은 아닙니다. (1) 젊은 세대일수록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탑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2)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주로 이용하는 SNS가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트위터로 이동중입니다. (3) 아직은 구매력에서 기성세대가 우위에 있지만, 서서히 은퇴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스포츠가 앞으로 더 인기를 끌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다양한 리그들이 이런 점을 잘 알고 SNS활동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2019년 11월 기준, 가장 SNS구독자가 많은 프로스포츠 리그 10개를 선정해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NBA는 중국 플랫폼 거두들과 어떻게 IP 장사를 하나
지난 11월 27일, NBA(미국프로농구)가 중국 뉴스앱 1위 기업인 바이트댄스와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의를 맺었는데요. *이 뉴스앱은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가리킵니다.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국내서도 유명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의 모(母)회사기도 합니다. 유명 스포츠 리그와 잘나가는 미디어의 제휴, 너무나 정상적이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사건은 그날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중국 최고 IT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NBA를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셈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죠. 텐센트와 경기 독점 중계권 계약 텐센트는 이미 2015년에 NBA와 5년짜리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금액은 무려 5600억원(5억달러)에 달했고 1년 뒤 추가로 320억원(2억위안)을 지불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230 경기 중계와 VOD 방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계약은 NBA가 미국 외 기업과 체결한 가장 비싼 중계권 계약이었죠. 이 독점 계약 전 NBA는 온라인 중계권을 신랑(新浪), 러쓰(乐视) 그리고 텐센트 등 세 플랫폼에게 나눠줬는데요.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많은경기 중계권을 받았는데 신랑의 1년 중계권료는 226억원(2000억달러)이었죠. 텐센트는 무려 5배의 가격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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