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최준호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입니다.d
최고의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어요!
얼마 전…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저씨~ 나 대학 붙었어요. 그런데 들어보니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이상한 거 만들었다고 하던데…” “아! 대학 입학 정말 축하해 그런데 두 가지만 정정해주면 안 될까ㅜㅜ”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이상한 게 아닌 새로운 미디어의장을 열어 가고 있는 ‘아웃스탠딩”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삐져요” “근데 아저씨, 진짜 진지하게 물어 볼 게 있어요” “아웃스탠딩한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니까 ㅜㅜ)” “네 나이 때는 모르는 게 당연해” “오히려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 보지도 못하고, 이런 걸 물어보는 게 슬프기도 하구…” 셰릴 샌드버그가 던진 세가지 조언 사실 이 친구의 고민은 냉정한 현실을 담고 있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제 나이(33) 또래 여자인 친구들과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과 가정의균형을 잘 지키며 사는 경우도 있지만… “업무는 내가 더 열심히 하는 데 남자들보다 승진이 늦어!” “결혼하고 애 낳을 생각 하니, 이제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아”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性)이 다른 제가 조언을 하는 게주제넘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바로 그 때! 얼마 전 포스팅된 저희 기사 ‘유리천장을 깬 언프리티 파워리더들’기사에 달린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최준호
2015-03-15
엔씨X넷마블이 그리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꼭 성과를 낼거야!” “전 세계 사람들이 엔씨 게임을 즐기는 날을 만들고야 말테야!” 두 게임 업계의 거두가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양 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TF가 곧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두 회사가 그릴 시나리오를 예상해볼까 합니다. 한국 시장 : 일단 카카오를 벗어나자! 일단 국내 시장만 보면 두 회사의 1차 과제는 명확합니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버리는 것! 수수료 21%를 비롯해 ‘카카오게임’하기는게임사 입장에서는 움직임의 제약이 너무 많은 플랫폼입니다. 비(非)카카오 게임과 크로스 마케팅 불가 게임 내 아웃링크를 통한자사의 비카카오게임 홍보 불가
최준호
2015-03-13
대출·후원·지분투자, 3가지 크라우드 펀딩 이야기
돈 누군가에게는 가장 절실한 존재며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자원입니다. 또 돈은 정말 필요할 때, 한 두 푼이 없어서 인간으로서 차마 견디기 힘든 수모를 안겨 주기도 합니다.'사람' 위에 돈이 있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다른 방식으로 보면 ‘돈’은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자원입니다. 돈 1000만원이 당장 주머니에서 빠져 나가도 당장 사는 데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생들도 비상금으로 100만원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유’가 있는 돈을 당장필요한 곳이나 내가 도움을 주고 싶은사람에게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는 ‘금융(돈의 흐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 통신기술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이런 꿈 같은 일이 실현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돈의 흐름, ‘크라우드 펀딩’이 우리 사회에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디캠프에서는 다양한크라우드펀딩 방식과유형별 성공사례가 공유됐는데요. 크게 3가지로 나눠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형 - 오픈트레이드 X 온오프믹스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중소기업들의 금융권 대출 잔액은 515조원입니다.
최준호
2015-03-11
확률형 아이템 논란? 더 즐거운 '지름신'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확률형아이템 규제안을 담고 있는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그 내용은 “게임물의 지나친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적절한 규제 조치의 도입이 필요해” “확률 아이템 종류와 구성 비율, 획득 확률 등에관한 정보가 게임물내용정보에 포함돼야 함!” 서울경제 기사에 따르면 정우택 의원 측은사행성 위험이 커 영업정지나 신고포상제 등강도 높은 규제를 준비하고 있죠. 내용을 듣고 게임업계분들께 연락을 해봤는데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이야기하겠다”고이번 만큼은 말씀을 아끼고 싶다는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이번 규제는 현재 게임 회사들의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물론 이 같은 사업이 게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요계에서도 보이그룹 앨범 내에 멤버 카드를랜덤하게 넣어 놓거나, 카카오 캐릭터 스티커를 얻을 수 있는 빵에도 이런 ‘뽑기’ 요소가 들어가 있죠. 문제는 모바일로 게임사의 주력 플랫폼이변경되면서 커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원터치로 게임 내 구매가 가능해지면서‘현질’이 간편해졌고, 일본의 뽑기 시스템인가챠의 영향으로 등급 별로 성능이 갈리는 ‘아이템’이나 ‘몬스터 카드’ 등을 랜덤하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최준호
2015-03-10
갤럭시와 아이폰의 경쟁, 다음 단계로 넘어가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 모바일 인터넷 산업 규모는 30조8000억원으로 국내 GDP의2%가량을 차지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44조원까지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독일 등주요 13개국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2013년 모바일 인터넷 분야는 75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모바일생태계가 폭발적으로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주자인 삼성 갤럭시의 경쟁이 서로를 자극하며 모바일 인터넷 생태계가 풍성해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표로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죠. 최근 삼성이 갤럭시 S6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애플과 삼성,갤럭시와 아이폰 간의경쟁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좋은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모바일 환경에서 실생활 전반의‘습관’을 바꾸는 경쟁에 나선 두 회사의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이폰 쇼크, 대한민국을 흔들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아이폰 3GS는지금도 많은 분이 아이폰 역사상 최고의 디자인으로 꼽기도 하는데요.
최준호
2015-03-04
‘파괴’ 보다 ‘재생’을 꿈꾸는 한국의 스타트업들
힌두교 신화를 보면 3대신이 등장합니다.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알려진 ‘브라흐마’와 세상을 파괴하는 ‘시바’신. 그리고 세상을 수호하는 ‘비슈누’신. 흔히 스타트업을 가르켜 시바신이 연상되는‘파괴자(disruptors)’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스타트업이 혜성처럼 등장해 기존 시장의 지배자를 ‘파괴’해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를 들 수 있습니다. 초창기 넷플릭스는 회원제 비디오테이프 우편 서비스를 시행했는데요. 이 서비스로 말미암아 동네마다 있었던비디오 대여 체인점 ‘블록버스터’가 망해버리죠. 또 페이스북은 기존 SNS시장의 절대 강자였던마이스페이스의 몰락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기존 대기업을 무너뜨리거나, 시장질서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아 ‘창조적 파괴’를 스타트업의 본질로 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슈누신처럼 기존의 시장 플레이어들과 손잡고 망가진 산업 생태계를 ‘재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준호
2015-03-02
중간 점검! 라인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중심으로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 관계를 넓히며'생활 전반에 녹아든다'는 목표를 가진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텐센트의 위챗과동일한 방향이죠. 라인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컨퍼런스를 열고,게임, 음악, 만화, 전자상거래, 음식배달, 라인페이(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9일 테크크런치는 라인이4200만달러(460억원) 규모의 라인 라이프 글로벌 게이트웨이 펀드를 조성해메시징앱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죠. 혼자서 모든 시장을 다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빠른 시장 진입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서는기존 시장의 강자들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등과 제휴를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판단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함께 라인은 간편결제는 물론 송금까지 가능한‘라인페이’를 중심으로 메시징앱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라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중간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내용 중 별도 표시가 없는 정보의 출처는 일본 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참고했음을밝혀드립니다. 라인택시, 전국으로 확대 서비스 지난 1월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택시가일본 내 22개 지역의 파트너들과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도쿄를 포함 전국 2만3000여대의 택시를 라인으로 부를 수 있게 됐는데요. 빠른 확장으로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서비스 중인 우버와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현지 평가도 나오고 있죠. 출시예정인 한국의 카카오택시와는 다르게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로 결제가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전체 사용자의 34%가 두 번,세 번 이상 사용자는 15%를 넘었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5-02-27
슈퍼 개발자 4인방, 40대 게임 개발자의 커리어를 논하다
게임업계에서 슈퍼개발자대전이 열린다면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하실 4인 개발자가 모여 40대 게임 개발자의 커리어에 대한 간담회를 26일 판교 G-HUB 행사에서 진행했습니다. 그 4인은 바로! 개발자의 우상 송재경 XL게임즈 대표 마비노기의 아버지 김동건 넥슨 본부장 어스토니시아스토리, 팡야, 엘리샤를 개발한서관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 20여 년 전 세균전을 만들었던홍동희 전 막고야 대표 이번 간담회 사회는 김종득 게임개발자연대 대표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뜻깊은 행사를 진행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40대, 게임 개발 할 수 있나? "제가 대학 다닐 때 30살 되면 못 한다고 하고,30대가 되니 40세가 되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이있었는데 '원래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최준호
2015-02-26
위기탈출형 M&A, 게임&콘텐츠 기업을 살리다
최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피 같은 주식을교환하는 ‘혈명’관계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고,넷마블도 과거 넥슨에 서든어택을 뺏긴 원한을 갚는 ‘안티 넥슨’ 연대라는 해석과 (참조 : 넷마블, 구원투수로 오다) 덩치 큰 두 회사가 힘을 합쳐공동사업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참조 : 김택진 방준혁 연대를 만들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게임 등 콘텐츠 기업들은어려운 상황에서 지분교환을 넘어 인수합병을통해 단점을 극복한 경우도 많습니다. M&A의 70%는 손에 손잡고 함께망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때로는 생존을 위해 라이벌과 손을 잡기도 하고,뒤쳐진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외부에서과감하게 혁신 DNA를 이식하기도 하죠. 최근 국내 게임업계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서서히 말라죽어가기 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합종연횡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참고할만한 게임 및 콘텐츠 기업M&A사례 5가지를 찾아봤습니다. 라이벌? 자존심? 생존이 먼저다 스퀘어와 에닉스의 합병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인수 합병을 발표해처음에는 정말 장난일 줄 알았던 딜이었습니다.두 회사는 일본 게임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던 ‘파이널판타지’와 ‘드래곤퀘스트’를 보유한 라이벌이었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5-02-25
상장게임사 CEO님, 2014년 성적표 받아가세요!
아웃스탠딩이 지난해 게임상장사 실적을 토대로국내 게임 상장사(넥슨 일본법인 포함)의 성적표를 작성했습니다. A학점 - 매출 및 영업 이익 모두 상승B학점- 매출 상승, 영업이익 하락 등 기본적으로는 숫자에 기반해 성적을 매겼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와 올해 라인업 준비나지난해 상하반기 실적 변화 등을 고려해 기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일부 학점은 조정했음을 밝혀드립니다. 이후 기사 회사명 아래의 매출과 영업 이익은 2014년 연간 기준이며, 표시된 %는 전년대비 성장률입니다. A+ : 참 잘했어요! 컴투스, 글로벌시장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매출 2346억원(188% ↑), 영업이익 1012억원(1209% ↑)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흥행과 낚시의 신, 골프스타,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타이니팜 등이 선전하며창사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매출은 624억원으로 전년대비 16%,해외매출은 1722억원으로 523% 폭발적으로성장했죠. 2013년 대비 2014년 가장 성장한 국내 게임사를 꼽는다면 단연 ‘컴투스’로 A+에 선정했습니다. A - : 역시 이름값을 하시네요 넷마블게임즈,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존매출 5756억원(12.8% ↑), 영업이익 1035억원(40.6% ↑)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넷마블은 지난해신작 ‘세븐나이츠’를 발굴했고,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등이 여전히 높은 수익을 거두며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다만 국내 매출 4051억원에 비해 해외매출이 아직 575억원에 불과한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도전 2년차인 올해는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B+ : 선방했지만 2% 아쉬운 회사들 넥슨 : 여전한 업계 1위, 모바일 시장 능력 증명 필요 매출 1조6391억원(11% ↑), 영업이익 4314억원(10% ↓)
최준호
2015-02-24
남은 연휴 기간, 디지털 디톡스는 어떨까요?
스타트업 기업 부대표로 소셜네트워크 관련 업무를 진행하던레비 펠릭스 씨는 지난 2009년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의사 “스트레스, 커피, 업무, 테이크아웃 음식 섭취가 너무 많아요. 줄이세요” “그래. 매일 트위터 반응 살피고, 구글링하고이메일 신경쓰고. 이런건 사람 사는 모습이 아냐.여친이랑 여행이나 다녀오자” 그리고 이들은 쿨하게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무려 2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닙니다. (2년간 여행 + 여친 ? 아 부럽다) 그러나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더 심각하게 변해버린 사회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죠.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서로를 보지 않고스마튼폰만 보고 있네” “이럴 수가, 뭔가 잘 못 돌아가고 있어!” 이후 그는 비영리 디지털 디톡스 재단을 설립하고소셜네트워크 등 디지털 세상에 중독된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주위 사람을 둘러보라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인터넷과 연결을 끊고, 실생활의 인간관계를돌아보자는 이야기죠. 이야기 출처 : Digital Detox, a Tech-Free Retreat for Internet Addicts 포브스에 따르면 디지털 디톡스는 단 한 번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처음에는 하루였다면, 다음에는 이틀 정도 조금씩 지속적으로 디지털 환경과 떨어져 사는 습관을 기르자는 사회운동이라고 하네요.
최준호
2015-02-20
'네이버 VS 다음카카오' 모바일 전면전 돌입!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한국 모바일 시장의맹주를 가리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카카오톡’의영향력이 다른 모든 서비스를 압도하며, 네이버보다는 다음카카오가 한 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한국인의 모든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죠. 반면 네이버는 일본 등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활약으로 전체 사세는 다음카카오보다 훨씬 크지만 국내만 놓고 보면 올해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면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다시는 확보하기 힘들다는위기감이 커지며 배수의 진을 친 듯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PC 검색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상황입니다. 총 9가지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상황을 정리했습니다. 1. 모바일 메신저 실제 사용 빈도에선 카카오톡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 영향력이 지난해와 올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국에서 라인이 카카오톡을 이기지 못한다는 데 제 연봉을 걸어도 좋습니다!
최준호
2015-02-20
교육문제 해결,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길을 묻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3가지 문제점을 꼽으라면청년 취업난, 저출산의 위험과 더불어국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교육’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뜯어 고쳐야 할 문제가 많은 분야일수록 스타트업 기업가에게는 좋은 ‘창업’과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 10여년 ‘메가스터디’의 등장은 실력 좋은 선생님의 강의를 공간을 초월해 전국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교육 시장의 판도를 흔들며 성장하기도 했죠. 하지만 유료 ‘동영상 인터넷 강의’는결국 선생님은 강의하고 들을 사람은 듣고, 이해 안 되는 사람은 결국 따라가지 못하는기존 공교육 시장의 악순환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여러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따지만, 사실 자격증은 실무 능력과는 상관이 없어 성인 사교육 시장도 크게 왜곡돼 있죠. 하지만 최근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의 다양화,숨은 고수들을 이어줄 수 있는 기술의 발달,공부에 재미를 더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연구 등으로기존 인터넷 동영상 강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한국 교육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 3사를 만나 그들의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이민희 바로풀기 대표 “함께하면 즐거운 소셜 러닝” “서비스 소개 부탁할게요” “바풀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부 SNS 입니다” “궁금한 문제를 찍어서 올리면 전국의 바풀 이용자들이답을 달아 주시는데요, 또래가 70%, 대학생이 20%,전문 강사가 10% 정도 입니다.”
최준호
2015-02-18
게임업계 '고사' 위기..김택진·방준혁 연대를 만들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기자 회견 막바지. 정오를 넘긴 시점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작정한 듯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엔씨, 넥슨 경영권 분쟁이 기자분들의 최대 관심사인 것은 알겠지만, 넷마블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저는 방준혁 의장이 약간 흥분한 상태에서,계속되는 경영권 관련 질문에 작심하고 언론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넷마블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3년, 4년 전 회사가 아닙니다” “전 세계 유수의 회사들에서 제휴나 투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방준혁 개인의 회사가 아닌CJ, 텐센트 등 여러 주주가 있는 회사입니다” “엔씨의 경영권 이슈에 활용되기 위해 이런 기자회견을한다는 것은 넷마블 입장에서는 말이 안됩니다!” 순간 기자회견장의 공기가 무거워졌습니다. 방 의장은 말을 이어 갔습니다.
최준호
2015-02-17
할리우드 스타의 재태크는 '스타트업' 투자
인기를 얻은 연예인들의 가장 큰 걱정은언제 사라질 줄 모르는 대중의 관심일 것입니다. 또 이 세상에서 가장 잘생기고, 예쁘고, 노래 잘하는 사람들과 매일 엄청난 경쟁을 펼치다 보니 스트레스도 극심하죠. 그래서 벌어들인 돈을 자신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흥청망청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정말 한순간의 실수로 한 방에 ‘훅’하고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죠. 반대로 대중의 관심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인기’를 사업의 훌륭한 씨앗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벤처 사업과 연예계는 언제나 엄청난 리스크를 담보로 하고, 늘 새로운 트랜드를 개척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음악을 필두로 IT산업과 콘텐츠 산업이 융합되며 헐리웃 스타들 중에서도 벤처에 뛰어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사업체를 세우기도 하지만,때로는 성공적인 투자자로 변신하기도 합니다.대표적인 8가지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1. 애쉬튼 커처 44개 기업에 51번의 투자(출처 : 테크크런치) 애플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잡스'의 주인공을 맡았던 영화배우 애쉬튼 커처는 할리우드 스타 중 벤처 생태계를 가장 잘 알고 있는사람 중 한 명일 것입니다. 그는 벤처투자사 ‘A 그레이드’의 창업자로서지금까지 39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죠. 포트폴리오도 어마무시합니다. 숙박공유경제 에어비앤비, 주문형 운송서비스 우버,위치기반 서비스 포스퀘어,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사물인터넷 기업 네스트 등의 초기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최준호
2015-02-15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형님, 저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요즘 어딜 가나 ‘핀테크’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도대체 핀테크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물건 살 때 편하게 결제되는 게 핀테크인가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 “기자로서 견해를 밝힌다면 기존 금융권은 간편결제를 ‘핀테크’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매우 효율적인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핀테크라고 정의하고 싶어” “어렵게 질문했다면서, 형님은 더 어렵게 대답해주시네요” “ㅎㅎ 쏘리” “우리가 결제할 때 복잡한 단계를 요구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액티브X’나공인인증서 입력 단계를 없애는 건그냥 간편할 결제 기술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줄여서 ‘간편결제’” “네? 킹왕짱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간편 결제가 ‘핀테크’가 아니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물론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는간편결제로 쇼핑이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상품 대금 결제가일어나는 흐름은 과거와 다를 바 없어” “사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이제야‘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미국, 중국에선 이미 10년 전에도 가능했던 일이지” “즉,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는물건구매를 간편하게 해주는 수단으로”
최준호
2015-02-13
벤처투자사 "좋은 스타트업 찾기..우리도 힘들어요"
“최 기자. 나 진심 실망임.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어?” “아니. 아웃스탠딩하신 XY캐피털 심사역님. 도대체 왜 그러세요?” *심사역 = 벤처투자사에서 투자 회사를 찾고,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는 직업 “나 지금 너네 매체 홍보에 이용될 만큼 너그러운 기분이 아냐” “자네가 쓴 기사를 봐봐. TIP 80억 그들만의 잔치?스타트업 '미생'의 투자유치 수난기?” “왜, 선량하게 투자하는 우리를 갑질하는 것처럼 묘사해” “그릇된 경제 권력을 비판하는 것은 경제와 비즈니스를 다루는 언론의 책무죠” “또 지금까지 벤처투자 업계가 지나치게 ‘착하게’ 묘사돼 온 것은 사실이잖아요” “물론 그런 점은 좀 인정” “그런데 우리도 힘들다고. 내 말 좀 들어봐” 엔젤투자자는 기업가를 지키는 파수꾼 “일단 최 기자는 초기 투자에서 지나치게 많은지분을 가져간다고 주장했지?” “네, 팁스(TIPS) 같은 경우 산정된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비 대비 2배까지 가져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꼭 그런 경우만 있는 건 아냐” “왜요?” “일단 팁스에 지원을 넣을 수 있는 스타트업은운용사마다 한정돼 있어. 정말 좋은 기업을골라서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최준호
2015-02-11
‘체어맨 리스크’ 위메이드, 이대로는 안 된다
위메이드의 2014년 연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보다 뚜렷한 반등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의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시간도 약 10분 정도로 매우 짧게 진행되며,문자 그대로 ‘할 말이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죠. 냉정히 말해 위메이드의 현 상황은 독단적 리더십, 주먹구구 기업운영 등 추락하고 있는 한국 게임사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모바일게임 매출 '50%' 감소 위메이드의 2014년 매출은 1627억원으로지난 2013년 대비 28% 감소하며, 영업손익도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이 710억원에 불과해전년 대비 50%나 떨어지며 실적이 악화됐죠. 트렌드를 리딩하던 3년 전 위메이드의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본업인 게임산업 실적하락에도 당기순이익은 2091억원의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위메이드가 가진 다음카카오의 주식가치가3635억원으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 = 영업과 비영업(금융, 부동산 등) 활동으로 얻은 모든 이익에서 법인세 비용을 뺀 것으로, 실제 기업이 얼마나 돈을 얼마나 남겼는지를 보여줌 ‘체어맨 리스크’가 낳은 위메이드의 위기 국내 게임업계는 창조적 콘텐츠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업 조직 문화가 기존의 한국 대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명하복식인 경우가 많은데요.
최준호
2015-02-11
스타트업 ‘미생’의 투자유치 수난기
“열심히 일했더니 소시오패스라 막말하는상사 밑에서 도저히 일 못하겠다” “그래. 난 원래 남 밑에서 일할 체질이 아냐!나만의 아이템, 나만의 기업을 만들거야” “그래씨. 어차피 정규직 전환도 안 될거 알잖아?우리 같이 사업합시다. 내가 죽이는 아이템이 있어” “석율씨. 우리가 창업 자금이 어딨어요?” “어허. 요즘은 아이템만 좋다면 투자받기 쉬워.나만 믿으라니까. 그래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 돼” “아이템이 뭐냐구? 우리가 상사(商社)맨이잖아!요즘은 국가 간 전자상거래가 트랜드라구” “나의 감각으로 해외에서 뜨는 상품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값싸게 파는 핫한 하이템!” 이렇게 조금은 순진하게 창업에 뛰어든 한석율씨 앞에는 험난한 투자유치의 길이 열렸더랍니다. 우리 그래가 왜? 스팩 말고 능력을 봐주세요
최준호
2015-02-09
국내파 VS 해외파..물러서면 죽는 IT서비스 전면전
2015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 들어 한국 시장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고,해외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에도 우호적인기술적, 제도적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특성상 1위가 시장을 석권하고, 2, 3위는 도태될 수 밖에 없어,'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인정사정볼 것 없는 전투가 펼쳐질 수 밖에 없죠. 한국 기업 “소비자들은 우리가 가장 잘 알어!”외국 기업 “최신 트렌드를 한국에 보급하겠어!” 10개의 분야에서 배수진을 치고 맞서고 있는국내파와 해외파의 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사진 SNS - 카카오스토리 VS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가 다 장악했다고 생각했던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인스타그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2014년 1월 순방문자수는 86만명에 불과했지만,지난해 11월에는 284만명으로 226% 성장했습니다. 물론 카카오스토리의 지난해 11월 순방문자수는 1937만명으로 아직은 인스타그램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불안 요소가 많습니다. 일단 월평균 이용시간이 2013년 189분에서133분으로 무려 30%나 감소! 또 카카오스토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광고를 투입하는 등 수익화에 나선 상황인데요.아무래도 사용자 환경이 나빠질 수밖에 없죠.
최준호
2015-02-08
우버, 4가지 인격을 가진 시장 파괴자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버. 우버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운송분야의스타트업 기업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전 세계 70여 개 도시에서승객과 운전기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IT테크분야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에서샤오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문제는 우버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이어주는과정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기존 법과 사업자들과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우버가 기존 법령을 위반해 불법 운송사업을하고 있다며 검찰 기소는 물론 ‘우버’ 영업을신고하면 100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죠. 이 같은 상황에서 우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우버는 교통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로기존의 경제주체들과 공존하고 싶다” “우리를 금지하지 말고 한국의상황에 맞춰 스마트하게 규제해달라” 메시지를 전한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두 번의 대통령 선거 운동을 승리로 이끈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수석 부사장이었는데요.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백악관에서수석 고문으로 활동하며 워싱턴 정가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져있죠. 어떻게 보면 세계 각국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우버가 미국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거액으로 스카우트해 다른 나라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보이기도 합니다.
최준호
2015-02-04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명? 보험사를 주목하라
#장면 1 “내 이름은 빅 K. 올해 32살 뉴요커야”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고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이다 보니매년 허리가 1인치씩 늘어나고 있어 ㅜㅜ” “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 3일로 끝나” “지난해에도 하던 운동을 시작하니 재미도 없고,갑자기 발목도 아파서 중간에 운동을 포기했지” “그런데 올해는 정말 뱃살도 빼고 예쁜 애인을 만나서 꼭 장가도 가고 싶어” “그러던중 ‘오스카’라는 보험 스타트업의 팔고 있는 획기적인 보험 상품에 가입했어!” “보험료를 낸 후 하루에 일정 운동량을 채우면하루 1달러, 1년에 최대 240달러까지 돌려준다는 거야” “홀라 홀라! 이거닷!”“돈 돌려 준다는 데 나같은 의지박약도 운동하겠지” “근데 보험회사에서 내가 운동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아느냐구?” “이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사에서운동 측정 기능을 가진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줘” “내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지를 보험사가 알 수 있고, 하루 운동량을채우면 1달러를 돌려주는 거지” #장면 2“저는 전 세계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공급하는 벤처 기업 사장입니다”
최준호
2015-02-03
버즈피드는 어떤 회사인가?
배너광고 없는 미디어 '버즈피드' 최근 언론이나 미디어, 광고, 홍보 등에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버즈피드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버즈피드는 요나 페레티(Jonah Peretti)가2008년 세운 미디어 스타트업인데요.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비츠가8억5000만달러(9300억원)의 기업가치로 5000만달러(약550억원)를 투자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불립니다. "잠깐! 미디어·미디어 그러는데, 버즈피드처럼 이상한 콘텐츠를 만드는 곳도 언론사라고 해도 되는거야?" "워.워. 성질도 급하셔라. 그건이 기사 마지막에 결론을 낼게요.그전에 버즈피드 홈페이지는 들어가 보셨어요?" "아니 …말만 들어봤지사실 들어가 보진 않았는데" "형님, 언론사의 가장 큰 수익원이 뭘까요?" "그야 물론 광고지. 온라인 기사를 읽다보면 중간에 배너가 나오고" "네. 맞아요. 그런데 버즈피드는 달라요""온라인과 모바일을 합쳐 버즈피드월간 순방문자수는 1억7500만에 달하지만" "버즈피드 수익의 대부분은 돈을 받고 기업들에게 만들어주는 콘텐츠인 네이티브 광고(기사형 광고)에서 나옵니다" "한 마디로, 자기 트래픽을 돈으로 환산하는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
최준호
2015-02-02
실패에서 배우는 IT 비즈니스 전략 - 해외편
과거의 실패에서 오늘을 현명하게 살아갈교훈을 얻는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특히,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왜 엘리트교육을 받고 수억원이 넘는연봉을 받으면서 저런 실수를 할까?”라는생각이 드는 어이없는 일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들은 가장 황당했던 이야기는 현대자동차가 10조원을 들여 땅을 산 결정이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IT기술과의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막대한 비용을 부동산에 쏟아부은 선택이과연 10년 뒤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네요. 인터넷 서비스나 IT제품의 역사를 살펴봐도“지금 나라면 다른 선택을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꼭 챙겨봐야 할 7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징가, 고객을 속이지 마라 지난 2007년 설립돼 페이스북에 최적화된소셜네트워킹 게임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던징가는 2009년 10월 테크크런치 기사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기사 제목도 무시무시합니다. Scamville : The social Gaming Ecosystem of Hell징가 최대의 히트작인 팜빌의 수익모델이 사기로 얼룩져 있다는 이야기죠. 소셜게임에서 빠른 성장을 하려면 게임 내 유료 아이템을 사면 됩니다. 더불어 게임사들은 공짜로 즐기는유저를 위해 광고를 보면 게임 내에서이익을 주는 수단을 마련해 뒀는데요. 문제는 당시 팜빌에서 제공되던 광고들이 사기성이 짙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가령 4가지 수수께끼를 풀면 아이템을 주는광고를 클릭해 문제는 푸는 경우가 경우세 번째 문제까지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네 번째 물음 하단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이 물음에 답하면 특정 서비스에 가입되고당신에게 10달러가 청구된다 ‘는 말이 있는 방식이죠.
최준호
2015-02-01
인맥 쌓기. 스타트업. 성공적?
무한도전의 진상 캐릭터 정준하는‘미친인맥’으로 성공한 예능인으로유명합니다. 연예계 못지 않게 벤처업계에서도사업 성공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많은 분이 꼽는 부분이 바로 인맥! Right Time, Right Place, Right person귀인을 만나면 끙끙 앓던 사업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명문대 출신으로 이미 폭넓은 선후배를 보유하고 있거나 좋은 사업체에서 일하며 쌓은 인맥이 없는 경우,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인맥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이런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아봤습니다^^ “또 또 나쁜 버릇, 근거 없는 자신감 나온다”“그렇게 큰 소리 칠 거면 너도 노하우 하나 공개해봐. 기자들도 인맥 장사 아냐?” “네, 사람 만나는 게 제 일이죠”“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주 5일 미친 듯이 술자리 찾아다니며 폭탄주 제조하기?” “손님, 맞을래요?”“그런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이야기 좀 풀어봐” “대한민국에서 술자리가 얼마나 중요한데 ㅜㅜ”“알았어요.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강연이나 네트워킹 파티 중 주말에 하는 ‘유료’ 모임을 가면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엉? 무슨 말이야” “우선 유료 모임이기 때문에 인원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강사분들도 좋아요" "또 참석하신 분들도 남들이 다 쉬는 주말에 돈까지 내면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토론하려고 모인 분들이잖아요. 실제로 취재에 도움이 된경우가 많았어요”
최준호
2015-01-30
북잼 "전자책 서점 어디서나 열 수 있어요"
“이번 기사 주제는 전자책 시장이커진다는 이야기 같아.사실 10년 넘게 반복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는 큰 성과가 없지 않아?” “맞아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온 것처럼 매년 반복되는 이야기죠” “아니 아는 사람이 그래. 전자책 관련 주식 사놨어?” (이 사람이 날 뭘로보고)“물론 ‘책’이라는 미디어가 갈수록인기를 잃어가고 있고, 전자책의 주유통로인 스마트폰에서는게임, 웹툰, 페이스북 등 타임킬링미디어가 많아서 경쟁이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간 전자책을 쉽게 찾아보고다운받을 수 있는 판로를개척하지 못한 탓도 있어요” “또 불편한 결제와 인터페이스로온라인 전자책 서점은 이용자들의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대부분 ‘한물간’ 책들이 많아폭발적인 매출을 내기는 쉽지 않죠” “저도 교보문고 전자책 정액서비스결제해놓고 한 달에 한·두권 정도밖에 안 읽고 있어요” “또 앱으로 만든 전자책은 일단 다운받으면 읽기는 편한데, 각각의 앱들을 홍보하기에는마케팅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전자책이 나왔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출판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명분은 좋은 데 전자책 시장 정말 쉽지 않아” “만약 소셜커머스에서 바로 책을 구매해볼 수 있으면 어떨 거 같아요?” “응, 뭔소리야. 갑자기 소셜커머스가 왜 나와?” “그러니까 티몬, 쿠팡, 위메프 앱에서콘텐츠를 바로 사서 볼 수 있다면?” “뭐 다른 쇼핑 하다 뭔가 흥미로운 제목이 보이면 클릭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준호
2015-01-29
영원히 고통받는 IT업계 '을' 이야기
#사례 1 "2년 전 일이었지" "E로 시작하는 정부 연구 기관에서 모바일 앱이용자 행동 연구 관련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자고 연락이 왔어. 규모는 무려 10억!" "당시 우리회사 연 매출이 20억원이었는데,10억짜리 프로젝트는 정말 큰 기회였어 " "당연히 회사의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고, 아무리 공공기관은 일 시작한 이후에실제 대금을 깎는다고 하더라도 7~8억은벌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웬걸 결국에 우리가 받은 돈은 3억 얼마에 불과했어" "사실 정부기관이랑 일하면 피곤하다고 해서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어. 우리가 경험이없어서 실수했다는 것은 인정해ㅜㅜ아무리 그래도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규정상 외주는 1억 이하면 줄 수 있어요.그런데 10개로 나눠서 귀사에 다 주면 이상하잖아요. 5개로 나눠서 개당 1억씩 합시다” "헐, 순식간에 절반으로 깎인거야." "그리고 우리가 다 먹으면 이상하니까나보고 같이 입찰할 회사도 찾아오라는 거 있지.형식은 무조건 공개입찰로 해야한다고…" "결국 이런저런 과정 거쳐서 일은 10억짜리규모였는데 우리가 받은 돈은 결국 3억 얼마였어" "진짜 너무 한 거 아냐? 그리고 입찰을 하려면조달청을 무조건 거쳐야 하는데 대표이사가 무조건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지문인식기도 강매당했는데그때 이후로 한 번도 못 쓰고 있어" "얘는 왜 작동도 제대로 안 하니…."
최준호
2015-01-28
TIPS 80억원, 그들만의 리그인가..창조의 씨앗일까?
얼마 전 한 벤처업계 관계자분을 만났습니다. "최기자, TIPS라고 알고 있어?" "네, 이스라엘 정책을 벤치마킹한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죠" "민간 운용사(Partner)가 투자한 기술기업에국가가 추가로 지원금을 투입해 창업을 장려하고 사업실패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제도로 알아요" "지원을 받은 회사들도 사회적으로좋은 일을 하는 착한 회사들도 많던데요?" "물론 지원 조건이 너무 좋아서‘이거 너무 퍼주는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충은 맞는 말이야. 근데 좀 심각한 이야기가 있어" "어떤?" "TIPS 경우 운용사가 직접 자기가 투자한 회사를 정부관계자들앞에서 소개해야 해" "또 운용사당 1년에 TIPS 프로그램에소개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 수가 한정돼 있지. 즉, 지원금을 타는 과정에서운용사의 역할이 절대적인거야" "그런데 최기자가 말했듯이 TIPS는 국내 모든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가장 좋은 수준이야. 사업이 망하면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R&D 자금을 상환할 의무도 없어" "또 성공해도 지원금액의 40%만국가에 돌려주면 되니까, 창업자들에게는아주 매력적인 조건이야" "그런데요?"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에게 과도한 지분을요구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최준호
2015-01-27
텐센트와 바이두, ‘천하일가’를 이룬 이유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샤오미 등중국 IT기업들은 어마무시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대부분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거야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들 쫓아내고, 저작권, 특허권 위반해도 눈감아 줘서 그런거 아님?” 물론 중국 정부 외국 기업을 차별하는 것은 맞지만 중국 내에서다른 기업들과 경쟁해 독점적인 시장을장악하는 어려움은 완전 다른 이야기죠. 저는 지구상에 중국을 제외한 시장과 중국이라는 두 개의 ‘글로벌 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의 ‘천하'에 외국기업이 진입하기는매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다양한 지역과 언어의 벽을 넘어 하나의 서비스가 ‘천하’를 통일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인터넷 산업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더라도후속 혁신 기업에 발목 잡히는 일이비일비재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텐센트만 해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 후속주자였죠. 반대로 텐센트와 바이두는 어떻게독점적인 시장을 만들어 유지하고 있을까요? 두 회사의 특징은 해외 서비스를 참고해중국식 현지화에 성공했고, 끊임없이사용자를 연구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편낸 ‘중국 일등기업의 4가지 비밀’을 바탕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바이두 "난 한 놈만 패"
최준호
2015-01-26
드론의 시대는 올 수 있을까?
개요 전쟁의 참상과 고통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지만군사용으로 개발된 기술이 아이러니하게도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사례도 많습니다. 인터넷도 처음에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죠. 올해 초 열린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군사용으로 제작돼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한 드론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장난감용 드론은 이미 10만원대에서도충분히 구매할 수 있고, 상업용 촬영을 위한제품들도 100~200만원 사이로 드론 대중화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법에서는 무인비행장치가 150kg이 넘어가면‘무인항공기’ 그 이하는 ‘무인비행장치(드론)’로불립니다. 무인비행장치 중 12kg이 넘는 제품은따로 신고를 하고 사용해야 하죠. 시중에서 파는 드론은 10kg 이하로 별도의 신고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서울 시내(아래 사진 빨간색)은 대부분비행금지구역으로 허가된 곳 외에서 드론을 날리다가는 벌금 등 형사 처벌을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촬영용 드론 드론의 상업적 용도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영역이 촬영 분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에서 토지 측량에 드론을 도입한 이후 15km²기준으로 약 3000만원 가량의 측정비용이500만원으로 확 줄었다고 합니다. 드론 기술의 발전은 값비싼 촬영, 측량 비용을 크게 낮춰 주고 있죠.
최준호
2015-01-25
인터넷업계 투명성 보고서 발간
개요 지난 2014년 9월 대검찰청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정 대응’이라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익명성을 무기로 사이버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늘어남에따라 신속한 수사를 천명한 내용으로이 보도자료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관기관 협조 체계 구축, 상시모니터링 강화▲허위사실 게시물 즉시 삭제▲사안이 중대할 경우 고소 고발 전이라도 수사▲게시물 확선 기여자도 최초 게시자에 준하여 엄벌이 같은 내용에 대해 일부에서는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고,통신의 비밀을 침해 받지 아니한다”라고 정한우리 헌법을 넘어서 과도한 공권력의횡포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자료 발표 이후노동당의 정진우 부대표가 경찰이 자신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이 압수수색해단체방에 포함된 지인까지 모두 3000여명의사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또 JTBC가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위반 피의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석 달 동안통째로 들여다 봤다는 단독보도를 하죠. 이후 다음카카오는 국가기관이 통신제한조치(감청영장)를 요청할 경우회원들의 실시간 대화내용을 볼 수 있는 방법이없어, 서버에 저장된 대화내용을 일정기간씩 모아서 국정원에 전달해 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같은 일련에 사건에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크게 분노했고다음카카오는 ‘외양간 프로젝트’라는이름으로 다음카카오도 볼 수 없는 개인간 대화를 보장하는 비밀 채팅 기능 도입과정부의 개인정보 요청 건수를 포함해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투명성 보고서’발간을 결정합니다. 또 동시에 기술적으로 실시간 내용기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앞으로의감청영장 협조를 거부하는 최강수를 내세우게 됩니다.
최준호
2015-01-23
승부사 손정의의 7가지 공격패턴
“인생은 공격 아니면 수비.공격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지난 2013년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모바일게임사 슈퍼셀과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플린트를인수한 이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저 말처럼 손 회장은 늘 높은 목표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돌격 앞으로’를 외친 그의 행보를 돌아보겠습니다. 1. 공짜 쿠폰 1000장을 뿌려라 손정의 회장이 12살이 되던 해. 당시 손 회장의 아버지는 조그만 커피숍을 차렸으나 손님이 없어 고생을 이어갔습니다.이에 손 회장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커피공급처가 방문하는 날에 맞춰공짜 쿠폰 1000장을 뿌려 버립니다. 손님이 몰리는 것을 본 커피 공급자는싼 값에 좋은 물건을 공급했고,무료 쿠폰으로 가게를 찾은 사람들은다른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일어났죠. 공짜로 뿌려서 손님을 일단 끌어 모은다.손정의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 비즈니스에최적화된 머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실패? NO NO 전진을 위한 후퇴! 손정의 회장은 2014년 소프트뱅크의향후 30년 비전발표회에서‘정보혁명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소프트뱅크의 목표로 제시합니다. 지금은 일본 굴지의 통신사로 미국까지진출한 상황이지만 손정의 회장의 통신사업 진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염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패 대기업과 무선 인터넷 조인트 벤처 시도 실패
최준호
2015-01-23
2014 게임업계 BEST & WORST 3
2014년을 돌아보니 게임업계에서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RPG게임들은 전성기를 맞았고, NHN엔터, 넷마블의 효자 상품이었던웹보드 게임은 시대의 흐름과 강도 높은규제안의 영향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게임업계를 취재하며 지켜본긍정적인 성공사례와 어려워지는 현실의 한계는 감안하더라도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게임업계 Best 3 글로벌 시장에서 희망 발견 2014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가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력 플랫폼으로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들려왔던희소식이라 더욱 고무적이었죠. 전성기에는 하루 5억원 가량의 매출을올린 것으로 알려진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를 필두로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도 라인과 위챗 플랫폼에서 활약했습니다. 또 신생게임사 트리노드의 포코포코는세계 최대의 게임 왕국 일본에서 전작‘포코팡’의 인기를 이어가며 인상적인모습을 보여줬으며 핀콘소프트의 캐주얼 RPG 헬로히어로와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 ‘더블유 카지노’는페이스북 플랫폼을 잘 활용하며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활발했던 투자 유치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지난해는 대형 투자소식과 신생 게임사의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 소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의투자를 유치하며 지배구조를 개편해 CJ그룹에서독립했으며,
최준호
2015-01-21
엔씨소프트의 주주가 돼 보자
주식회사란 무엇인가? 주주(stockholder, 株主)는 주식회사의 지분을 가진 개인 또는 법인으로회사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주주총회의 일원입니다. '주식회사'는 현대사회에서가장 일반적인 회사 형태죠. 주식회사는 설립 시 ‘주식’을 발행해개인이나 다른 법인으로부터 자본금을조달하고, 이렇게 주식을 소유한사람 또는 법인을 ‘주주’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액면가 5000원의 주식 100주를발행해 설립된 A회사가 있고B씨가 5000원짜리 주식 20주를 10만원에구입했다면, B씨는 A회사의 주식 20%를가진 주주가 됩니다. 주식회사는 또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식회사가 설립된 이후 특정 요건을갖춰 우리가 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이라 부르는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자격을 획득하는 과정을 상장(기업공개)이라고 합니다. 주식회사가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이유는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사업을 확장하고공개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알려사업 파트너, 고객들에게 믿음을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상장된 회사 주식은 투자나 경영권 인수 등 다양한 목적으로 법과 절차에 따라 공개 시장에서 누구나사고 파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주식을 사서 주주가 돼 보자코스피 등 공개시장에서 주식은남녀노소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1-19
샤오미는 어떻게 시장을 흔들었나?
2014년 12월 월스트리트저널은샤오미(小米)가 460억달러(약 50조원)의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외부투자를유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현대자동차의36조2000억원(2015.01.06기준)을이미 훌쩍 넘어선 수준입니다. 샤오미 스스로도 전 세계에서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테크 스타트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샤오미가 등장한지 5년. 더 이상 샤오미를 우스꽝스러운 애플 ‘짝퉁’으로보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샤오미가 이처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이유는 애플·구글·아마존의 장점을 모두 합친듯한 사업모델과 어마무시한 중국 내수시장을무서운 속도로 장악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뿐만 아니라 스마트TV,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스마트홈 플랫폼을장악한다는 야심도 보이고 있죠. 얼마 전 기자는 2만원 대 초반의샤오미 이어폰을 구매했는데요. 지금까지 써본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보다성능에 매우 뛰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샤오미 이어폰 꼭 사라’고선전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샤오미는 사용한 사람으로하여금 제품을 칭찬하게 만들 정도로,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데최대 장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샤오미를 취재해온 한 기자가 편낸‘샤오미 insight’에서 답을 구해봤습니다.
최준호
2015-01-19
구글에서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론
안녕하세요^^경영의 신,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형님.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어서형님께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경영방식, 팀원 모집 등 궁금한게 많아요.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 제가 쓴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읽어 보셨나요? 아니요. 사업 준비하느라 바빠서 하하하~제가 죽여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건형님께만 슬쩍 보여드리는 거에요. 사이트 개발은 오는 4월까지 끝내고,올 연말에 베타테스트 그리고 내년엔 유료 결제를 붙여서.. 그만. 여기까지!개발자에게는 물어 보셨나요? 개발자는 원래 CEO가 쪼아야일을 하는 것 아닐까요? 구글이 삼고초려해서 모신조너선 로젠버그 부사장의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전통적인 제품개발, 경영의 귀재였죠. (사진= 구글 슬라이드 쉐어, 이하 동일) 그는 2002년에 구글에 합류해매우 깔끔한 제품개발 계획을 만들었죠.
최준호
2015-01-18
NHN엔터, 4대 신사업에 쏠린 기대와 우려
지난 2013년 8월 1일 네이버와의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을 마감한 NHN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 분사 이후 약 3000억원을 주로 타회사 지분 인수에 사용할 만큼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였고 최근 34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2015년에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NHN엔터의 신사업을 총 4가지 영역 ▲핀테크 ▲국가간 전자 상거래 ▲정보보안솔루션 ▲비게임 콘텐츠 등으로 나눠 어떤 기회와 우려가 나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핀테크(간편결제) 인수 및 지분투자사(투자금액 / 지분율) -한국사이버결제(641억원, 30.15% ) 2015년 투자 계획(유증 증권신고서 기준) -마케팅 비용 등 1500억원 올해 IT 분야의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핀테크’입니다. IT기술과 지불결제 분야의 융합으로 사람들이 돈을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으로, 특히 우리나라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가 온라인 결제 방해의 양대 산맥으로 오랫동안 민폐를 끼쳐왔습니다. NHN엔터는 어떻게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PAYCO)’ 이용자를 확보할 생각일까요? NHN엔터가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누스포츠에서 운영하는 팝슈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5-01-17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시대가 온다!
개요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는복수의 1인 창작자들을 지원하는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내에서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묶어 시너지를 내기위해탄생한 MCN은 이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벤처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CN의 등장 이전에는 한국의 양띵과 대도서관 같은대박 1인 방송인이 전 세계에서 각자 활동하고 있었죠. 그러나 우수한 1인 창작자들이전 세계 10억명의 유튜브 시청자들을상대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단순히 홈비디오 수준의 동영상으로는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인 창작자들을 발굴하고,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관리와 지원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탄생한 것이 MCN입니다. 유트브의 공식 견해에 따르면MCN은 일반적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 및잠재고객 개발 등을 수행합니다. 그 결과 MCN은 파트너 관계를 맺고있는 유튜브 내 여러 1인 창작자들에게다양한 혜택을 주고 수익을 쉐어하는전문적인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단, MCN은 유튜브, 구글과공식적인 제휴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다 MCN과 창작자가 계약 분쟁 등을겪더라도 구글과 유튜브는 아무 관련 없으니 MCN과 계약할 1인 창작자들은 꼭변호사의 도움을 얻으라고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죠. 비유를 하자면 MCN은 여러 유명인을보유한 연예기획사라고 볼 수 있으며,유튜브는 방송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MCN은 처음에는 개성있는 1인 미디어를발굴하고 수익을 나누는 형태였습니다.
최준호
2015-01-14
몬스터길들이기를 파헤친다!
소개 : 캐주얼 모바일 RPG 시장을 개척한 게임사이트주소 : www.netmarble.net/mobile/monster제작사 : 넷마블몬스터(구 시드나인)출시일 : 2013년 8월형태 : 모바일앱 개요 몬스터길들이기의 게임 팬을 지칭하는‘몬길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스마트폰 캐주얼 RPG게임입니다.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흐름을가벼운 러닝, 퍼즐게임에서 무거운 RPG게임으로바꿔 놓은 장본인이죠. 지금은 한국형 모바일게임 RPG의 기준으로불리고 있지만, 몬스터 길들이기의 성공은출시 전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블랙스완이었습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구 시드나인)는PC 온라인 액션게임 ‘마계촌’의 실패로 넷마블게임즈(구 CJ E&M 넷마블)의게임개발 자회사 중 모바일게임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었던 다른 회사들에 비해 사내입지가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다고 합니다. 몬스터 길들이기 또한 넷마블게임즈가모바일 RPG 시장을 테스트할 목적으로제작한 ‘시험작’ 성격이 강한 작품이었죠. 당시 넷마블 내부에서는 ‘다함께 던전왕’이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던 모바일RPG게임라인업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헝그리정신으로 절실하게 만든몬스터길들이기는 출시 4일만에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9위에 오르더니 출시 보름만인 2014년 8월 29일에는전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역사를 쓰게 됩니다.
최준호
2015-01-14
배달앱 수수료 논쟁
개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전자상거래분야의 가장 큰 변화의 움직임은O2O 커머스 시장의 성장일 것입니다. 오프라인 사업인 택시, 배달, 옷가게, 커피숍 등인터넷 전자상거래와 관련이 적던 업종들이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마트폰과PC와 홍보와 모객, 결제가 이뤄지는 시대가 된 것이죠. 이중 국내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배달’시장으로,전단지를 보고 주문하던 배달음식을 앱에서간단하게 시키는 일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또 우버로 인해 택시도 ‘앱’으로 부를 수 있다는인식이 생겼으며, 이에 다음카카오도가카카오택시를 2015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 하고 있는 회사들은IT기술과 트렌드에 밝은 스타트업이나기존 인터넷 업계의 거물들입니다. 온라인에서 이용자를 모으는 노하우로똘똘 뭉친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를자신의 O2O 커머스 플랫폼으로끌어 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고 여러 소상공인분들이나 택시 운전 기사님들은앞으로는 전단지 제작업체, 소속 가맹점,콜택시 운영업체가 아닌O2O 시장을 장악한 다른 기술기업에의존한 홍보마케팅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 O2O플랫폼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서비스 이용료를 부담시키지 않고,대부분 결제 금액의 일정 %를 수수료로가져 가고 있는데요. 물론 백화점, TV홈쇼핑, 오픈마켓 등다양한 상거래 중계 모델은중간 수수료를 수익원으로 삼고 있죠.
최준호
2015-01-14
1...12131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