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체험기사입니다.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결제해주세요.

“위임을 하지 못하면 관리자가 아니야”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한 30대 후반 남성이 초조한 눈빛과 몸집으로

다른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 팀장들 중에서

꽤 젊은 축에 속하는 고병만 차장.

 

뛰어다님

(안절부절)

 

고병만 차장이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멘토라 생각하는 선배직원에게

최근 직장생활 어려움을 털어놓기 위함입니다.

 

직장생활 어려움이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는 이른바 ‘MVP 직원’이었습니다.

 

화남

 

어려운 일을 자처하는 적극성,

 

오바하며응원

쉽게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과 뚝심,

 

행복

예스맨 정신과 조직에 대한 헌신,

 

오바하듯물음표

칼로 잰 듯한 꼼꼼함과 치밀함,

 

웃음

상사와의 강한 유대감,

 

욕조에서목욕

최연소임원이 되겠다는 야망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할까.

 

대내외 인정을 받아 바로 얼마 전

신사업발굴 TF팀장에 임명됐는데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했던 것과

팀장의 역할은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것이죠.

 

그는 팀장 부임 이후

1년동안 저녁 10시 이전에

퇴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기존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

항상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지만 

자신이 의도한 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삽질했다는 거죠)

(삽질했다는 거죠)

 

오히려 팀원들의 표정은 나날이 나빠졌고

임원들의 높은 기대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철옹성과 같았던

그의 체력마저 번아웃(소진)되고 말았죠.

 

그는 당황했습니다.

 

슬픔

(헐.. 열심히 해도 되지 않는 게 있다니)

 

마침 선배가 다가오고

모든 것을 털어놓는 고 팀장.

 

오바하듯물음표

“선배, 대체 뭐가 잘못인가요?”

 

넌뭐냐

“내 그럴 줄 알았다.

성난 황소처럼 그렇게 날뛰더니.. ㅉㅉ”

 

“총만 잘 쏜다고 다 되는 줄 아냐”

 

“관리자는 총 잘 쏘는 사람과 못 쏘는 사람을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하는 자리야”

 

순간 머리가 땡~ 하고 울리는 고 팀장.

 

22

(사진=위키트리)

 

1. 관리자가 되기 전에

어떤 자리인지 파악해라

 

넌뭐냐

“지금 니가 있는

신사업발굴 TF가 어떤 곳인지 알지?”

 

웃음

“기존에 없던 새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발굴하는 곳이죠” 

 

넌뭐냐

“사실 그게 말이 쉽지,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워”

 

“아이디어를 승인받아도 그래. 

예산을 타오고 회사인력을 조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현실적 난관이 존재하겠냐”

 

슬픔

“이걸 일개 차장이 할 수 있다고 봐?

아마 등기임원도 하기 어려울 걸”

 

“어쩌면 넌 그저 총알받이로서

불확실성이 큰 조직에 투입된 거야”

 

(사진=영화 에너미앳더게이트)

(사진=영화 에너미앳더게이트)

 

놀람

“엥” 

 

화남

“쉽지 않겠다 생각하고 고사하던가,

아니면 쇼부(협상) 쳐서 업무량을 좀 낮추던가,

그것도 아니면 늘 안테나 켜고 

외부 분위기가 어떤지 눈치를 봤어야지”

 

2. ‘존재증명’ 대신 ‘봉사정신’

 

슬픔

“눈치해서 나온 이야기인데

사실 제가 요즘 팀원 눈치를 엄청 많이 봐요”

 

“처음 원만했던 관계가 많이 악화됐거든요”

 

“몇 번 분쟁을 겪다보니

이젠 무슨 말만 해도 외면한다는 느낌이랄까”

 

기본

“이것도 눈에 훤하다”

 

“부임하자마자 다짜고짜

화려한 청사진을 잔뜩 늘어놓은 뒤

팀원에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고

다른 업무부서에 업무요청을 했지? -_-+”

 

(마치 이순신인 것 마냥, 사진=영화 명량)

(마치 이순신인 것 마냥 허파에 바람이 차서, 사진=영화 명량)

 

놀람

“엥. 어떻게 알았죠?”

 

댄스

“팀장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자신의 위대한 아이디어를

펼쳐보이는 사람이 아니야”

 

무릎꿇

“팀원이 당면과제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이지”

 

“갑자기 이상한 놈이 상사랍시고

떡하니 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려고만 한다면 누가 좋을까”

 

화남

“가뜩이나 힘든 회사생활,

또라이 같은 팀장 만나서 더 빡쎄지는 거 아냐”

 

슬픔

“의심스럽고 불평을 쏟아내기 되지”

 

“그래서 봉사정신이 필요해”

 

“팀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일을 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3. 위임을 하지 못하면 관리자가 아니다

 

화남

“그런데 말이죠.

팀원에게 일을 맡기면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아요”

 

“리서치 형편없지, 기획서 엉망이지,

심지어 키보드 타속조차 나보다 못한다니까요”

 

슬픔

“차라리 내 손으로 하는 게 낫지”

 

교탁에서가르치는

“노노. 그러면 안돼. 잘 생각해봐.

왜 개인 아닌 팀 단위로 프로젝트가 주어질까”

 

“한 사람의 활동보다는

여러 사람의 조화와 협업이

조직에서 더 많은 생산성을 내기 때문이거든”

 

“따라서 관리자는

팀원들의 성향과 능력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성과의 총량을 높일 수 있을지

구조를 짜는 게 주 업무라는 이야기야”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축구를 비유로 들자면

스트라이커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을 던져줄 미드필더와 윙백,

상대편 공격을 막아줄 수비수, 골키퍼를

배치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나 할까”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최악의 상황은 팀장과 한 두명 팀원이

대부분의 일을 떠맡은 상황에서 점점 지치고

나머지 팀원은 빈둥빈둥 노는 거지”

 

슬픔

“현재 딱 제가 그래요.

효과적인 대안은 뭐가 있을까요”

 

4. ‘어떻게’보다 ‘무엇’을 요구해라

 

기본

“일단 하나하나 다 터치하면 안돼”

 

“팀장의 하루시간이 48시간이 아니잖아.

어떻게 팀원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겠어.

그리고 이들 입장에서도 무슨 로보트도 아니고 

하나하나 감시하려고 하니 얼마나 짜증나겠어”

 

슬픔

“이것이 반복되면

수동적인 업무자세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슬픔

“음.. 그러면요?”

 

교탁에서가르치는

“일단 명확한 업무목표를 제시하고”

 

“만약 역량이 부족해보인다면 

노하우와 스킬을 지속적으로 전수해주고”

 

“어떤 방식이든 크게 상관하지 않을 테니

목표를 달성하라 제시하는 게

팀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신바람 나게 만드는 기본조건이지”

 

5. 팀원의 잘못은 곧 당신의 잘못이다

 

오바하듯물음표

“만약 성과가 나쁘면 어떡해요?”

 

기본

“사실 팀원으로서 회사일이라는 게

고도의 지적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고등교육 과정을 마치고

입사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거든”

 

웃음

“음..”

 

기본

“따라서 정말 무능하거나

일할 의지가 없지 않는 이상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팀원의 잘못이 아니라 팀장의 잘못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 게 올바르다고 봐”

 

놀람 

“엥”

 

교탁에서가르치는

“지시를 명확히 하지 않았거나

지원을 효과적으로 하지 않았거나

후속 확인작업이 미미했기 때문이지”

 

“여기서 절대 피해야할 것은

더이상 너 못믿겠어 하고 업무를 뺏는 일이야” 

 

“스스로 관리자로서 역할을 포기하는 거니까”

 

뛰어다님

“만약 선배 말씀대로 해서 개선이 없다면요?” 

 

기본

“개인적 감정을 배제한 채 업무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면 되는 일이야” 

 

6. 팀원의 충성심을 고취시켜라

 

기본

“인간적 관계도 굉장히 중요해”

 

“인신공격과 폭언은 절대 삼가고

발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칭찬을 해줘야지”

 

화남

“그리고 농담으로라도 

공개석상에서 팀원 꾸짖는 일은 삼가고”

 

댄스

“또 성과가 났을 때 공을 팀원에게 돌리고”

 

이경규11

(이 모든 영광을 작가들에게..)

 

와인한잔

“더 나아가 같은 편이라는 마인드로

이들의 입장에 서서 권익을 보호하고”

 

행복

“문제가 생겼을 때 커버를 쳐준다면

이들은 팀장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가 함께 일하고 싶을 거야”

 

7. 하지만 공사를 구분해라

 

행복

“음.. 유대감을 키우라는 이야기네요.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형동생..”

 

화남

“노노. 그것은 안돼”

 

놀람

“엥”

 

슬픔

“관리자가 왜 심적으로 힘드냐면

어떤 때는 존경스러운 영웅이지만

또 어떤 때는 냉혹한 심판자이기 때문이거든”

 

“평소에는 점심 같이 먹으면서

하하하하 웃고 지내잖아”

 

“하지만 성과저조가 심각하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는 팀원이 있다면?”

 

“징계를 하고 더 나아가 구조조정 리스트에

올리지 말란 법이 없잖아”

 

(사진=영화 킬빌)

(사진=영화 킬빌)

 

욕조에서목욕

“흠”

 

교탁에서가르치는

“그리고 자칫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가 되면

냉혹하게 프로젝트를 밀어붙여야할 때

팀원들의 개인사정을 다 봐주느라

일을 그르칠 수도 있거든”

 

“아까 인간적 관계라 함은

철저히 팀원과 팀장으로서 관계지,

공과 사는 구분해야돼”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니까”

 

8. 외부 동맹군을 만들어라

 

와인한잔

“여기까지 완료하면

대충 내부정리는 다 끝냈고

쭉쭉 뻗어갈 일만 남았는데

만약 팀 외부 동맹군이 있다면

더욱 빠르게 뻗어갈 수 있지?”

 

웃음

“다른 부서와의 협업 말이죠?”

 

교탁에서가르치는

“그렇지. 회사 입장에서 보면 팀도

또 하나의 개인이고 다른 개인과의

조화와 협업이 아주 중요하거든”

 

무릎꿇

“각 부서별 팀장을 만나서

이들의 업무를 돕고 생산성을 높이고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여기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다면

일종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웃음

“음..”

 

기본

“그러면 외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큰 어려움 없이 일을 할 수 있고

그들의 도움과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지”

 

웃음

“아”

 

댄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정치를 하거나 친하게 지내라는 의미가 아니야”

 

“조직 역학관계를 깨닫고

이를 토대로 팀의 펀더멘탈보다

더 많은 벨류에이션을 만들라는 의미야”

 

“더 나아가 전체 조직의

생산성 및 시스템 개선에도 일조하라는 것”

 

행복

“이것은 중요한 일이니 시간을 쓰더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야”

 

본 포스팅은 비즈니스 관계론을 다룬 저서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알립니다.

 


*해당 기사는 유료 콘텐츠로서 무단캡쳐 및

불법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체험을 하려면 가입 및 로그인해주세요.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결제해주세요.

페이스북 댓글

0

댓글 남기기

기사 저장하기
최용식 기자

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입니다.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자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