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만 명 유혹한 넷플릭스의 키워드

“주말에 뭐해?”

 

능글_수정

“넷플릭스 보고…”

국내 상륙한 지 두 달된 서비스 넷플릭스가 

일상적인 대화의 주제가 된 것이죠.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 금액으로

TV 시리즈와 드라마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어디에서든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은 서비스지만

아는 사람은 알았고 어떤 사람은

손꼽아 기다렸던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하는 대사인

“라면 먹고 갈래요?”가

(사진=봄날은 간다 스틸컷)

(넷플릭스 할래요?, 사진=영화 봄날은 간다)

유럽과 미국, 호주에선

“넷플릭스 할래?”

통용됐을 정도니까요.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선 사용자들로부터

“아직 콘텐츠가 너무 없다”는 불만을 듣죠. 

또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전통 방송 사업자와 통신사로부터 견제를 받지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015년에만 8조383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회사입니다.

이 잘나가는 회사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는 ‘콘텐츠’‘구독자’입니다.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아라!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성은 크게 두 가집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TV나 영화 프로덕션에 투자해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공중파, 케이블, 위성방송, IPTV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어서 서비스하는 콘텐츠죠.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또 하나의 

키워드인 구독자를 끌어오게 되는데요. 

여기서의 구독자는 전통 방송 사업의 시청률과는 다릅니다. 

전통 방송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업모델이 달라서죠. 

웃음_수정

“NBC는 시청률로 먹고 살지만

넷플릭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독자가 계속 오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브랜드화하는 거죠”

(참조 – 넷플릭스가 시청률을 밝히지 않는 이유)

콘텐츠로 구독자를 모아서 돈을 벌어라!

(그리고 다신 나가지 못하게 막아라!)

넷플릭스는 브랜드화에 성공해서

콘텐츠로 구독자를 모으고 돈을 벌었을까요?

올해 초 나온 실적보고를 보면 그렇습니다.

매출과 구독자 수의 증가

2015년 4분기 매출은 2조656억원,

순익은 531억8670만원이었습니다.

(자료=넷플릭스,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넷플릭스, 사진=아웃스탠딩)

두 기록 모두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언저리로, 무난했습니다.

(자료=넷플릭스, 사진=아웃스탠딩)

(자료=넷플릭스, 사진=아웃스탠딩)

하지만 구독자 수는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지난 분기보다 559만명 늘었습니다.

2015년 1분기에서 2분기,

2분기에서 3분기로 넘어갈 때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었죠.

하지만 세 달만에 구독자 수를

크게 늘리면서 반전을 보여줬습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가 구독자를

끌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ted_

(테드 사란도스 CCO)

 “제시카 존스와 나르코스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선전했습니다.

이 시리즈들은 브랜드를 널리 알렸고

사용자의 영상 시청 시간을 늘렸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기 때문에

새로운 구독자를 끌어들이고

원래있는 구독자를 잡아두기 때문이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또 오리지널 시리즈를 가지고 있으면

전통 유료 방송 시장에서

콘텐츠 라이선싱 협상을 할 때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참조 – 왜 오리지널 시리즈일까?)

이 때문에 넷플릭스는 2016년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70억 달러,

우리돈 8조6555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지금은 450시간인 오리지널 시리즈

상영 시간을 2016년에 600시간으로 늘리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도 나옵니다.

아프리카 소년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아담 샌들러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공헌이익률의 증가

이외에 주목할만한 수치는

미국 내 시장의 ‘공헌이익’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주주 레터)

(사진=넷플릭스 주주 레터)

지난해 같은 시기 28%였던 것과

대비해 34%로 올랐죠.

이유는 지난해 10월 넷플릭스가

9달러 옵션을 10달러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오른 가격에도 사용자는 떠나지 않았고

오히려 UHD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 수가 늘어서 공헌이익률도 올랐습니다. 

(관련 사이트)

넷플릭스가 가격을 올릴 가능성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외부 전문가들도

미국 시장은 이미 성숙했기 때문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봐서죠.

데이비드 웰스 CFO

데이비드 웰스 CFO

“(미국 시장에서) 과거 5천만명의 구독자를

모은 속도보다 앞으로 5천만명을

끌어모으는 것이 조금 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참조 – 실적발표 뒤 넷플릭스 주가 뛰다)

해외 시장 성장

(사진=넷플릭스 주주 레터)

(사진=넷플릭스 주주 레터)

넷플릭스가 실적발표를 하기 전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외 시장 구독자 수가

35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공개한 수치는 404만명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는 일본,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에 진출했는데요.

이 시장에서 선전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2016년 1분기에 나올 해외 시장 구독자 수는

넷플릭스가 올해 1월 CES에서 밝힌

130개 국가 진출 성과가 될 것입니다.

한국 시장도 그 중 하나고요.

넷플릭스는 그 숫자를 435만명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가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아까 말했듯 미국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입니다.

유료 콘텐츠 회사, 스트리밍 회사의

특성상 구독자의 수를 늘려야만 하기 때문이고요.

넷플릭스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듯 합니다.

문서사인

“올해 130개 국가에 진출해서

1억9천만 가구의 브로드밴드를 장악할 것입니다.

성장 기회가 큰 새로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2016년 1분기 순익은 약 1100만 달러

(136억150만원) 정도 날 것으로 봅니다.

환율 상황과 해외 시장 진출에 들일

비용을 고려해서 잡은 수치입니다”

(넷플릭스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레터’)

콘텐츠와 구독자를 위해 투자하라!

 

넷플릭스가 번 돈은 물론 콘텐츠를

제작하고 라이선싱하는 데에 들어갑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 콘텐츠들을 쟁여두기만 하면 쓸모가 없겠죠.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유통하는 기술에도 투자합니다.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피크 시간대에

넷플릭스가 영화 전송에 사용하는

데이터 양은 전체의 37%에 해당합니다.

(참조 – 넷플릭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짜증_수정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쓸 때 버벅거리죠?

그러면 “왜 이렇게 느려!”하면서

페이지를 닫아버리죠. 한국에선 더더욱 그렇고요.

구독자들은 이게 반복되면

바로 이탈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그래서 넷플릭스는 영상을 

서비스하는 지역과 제일 가까이

영상을 저장한 뒤 요청이

거기로 가도록 합니다.

우리 집 이불 속에서 제시카 존스를 보려고 하면

영상이 미국의 넷플릭스 영상 저장소에서

오는 게 아니라 우리 집과 가까운 저장소에서 옵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넷플릭스는 저장소를 사서

저장하는 데에도 투자를 하는 것이죠.

또 이 회사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할 때 편하게 쓰도록

데이터를 저장하는 하드웨어도 직접 설계합니다.

동시에 10만 개의 영화를 저장했다가

스트리밍할 수 있는 하드웨어죠.

(참조 – 넷플릭스는 어떻게 스트리밍을 하는가)

실적발표 때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시장으로 들어갈 때에도

영상이 깨져보이지 않도록 하는

비디오 인코딩 기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죠.

원래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대역폭에 따라

비디오 인코딩을 해서 대역폭이 한정적이면

영상의 질도 좋지 않았는데요.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이제 콘텐츠 종류에 따라

인코딩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액션물은 고해상도로 인코딩 합니다.

해상도가 중요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영상은

그에 맞게 인코딩하고요.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넷플릭스가 아프리카에 들어갈 때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것이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해결방법을 찾아가고 있었군요.

넷플릭스의 최종 목적지

 

넷플릭스의 모든 손가락 끝에는

콘텐츠와 구독자가 있습니다.

종착지에는 중국이 있고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넷플릭스는 중국을 뺀 거의 대부분의

시장에 진출했다고 자부했습니다.

SF

“중국 진출에 서두르지 않습니다.

애플도 아이폰 가지고 중국에

진출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잖아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넷플릭스가 콘텐츠와 구독자에 집중하는 건

결국 스트리밍으로 세계 정복을 하겠다는 건데요.

시간은 조금 걸려도 불가능하지는 않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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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림

장혜림 기자

헤르메스처럼 '전달', '이야기'.합니다. 해외 IT 뉴스와 스타트업의 모든 소식을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굴러다니는 돌이니 언제든 불러주세요! / Covering all the IT stuffs that you can't get enoug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