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장혜림
해외 IT 트렌드를 저의 시각으로 전달합니다. 기술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합니다. 질문이 많아요!
영국 AI 스타트업들, 인재양성소로 미국서 꽃피우다
영국은 ‘인공지능(AI)’이라는단어가 등장했을 때부터관련 연구의 중심지였습니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일하던 앨런 튜링은1950년 ‘컴퓨팅 기기와 지능’ 논문을 내놓고그 유명한 ‘튜링 테스트’를 제안했습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이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나”를 판단하는 테스트입니다.여전히 권위있는 연구입니다. AI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영국 영화‘엑스 마키나’의 핵심 콘셉트도이 테스트에 기반했죠. AI 연구는 그 이후 부흥기와시련기를 거듭하다, 영국인인제프리 힌튼 교수로 수렴합니다. 그는 컴퓨팅 기능과 펀딩, 데이터가모자라서 고구마 천 개 먹은 듯답답하게 흘러가던 AI 연구에‘딥 러닝’을 소개한 사람입니다. 딥 러닝은 AI 학계와 관련 사업이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기술 발전으로 때를 잘 맞추기도 했지만요. 영국의 IT 언론은 영국이 AI 학계에서만두각을 나타낼 것이 아니라학자, 스타트업들이 미국 IT 기업과협력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미래에 AI가 뜰 것은 확실한데 이 분야를제대로, 꾸준히 공부한 개발자는 부족하기 때문이죠. 영국 AI 학계에 있는 학자, 개발자들이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겁니다.
장혜림
2016-03-08
"글쓰는 이들을 위해" 플랫폼 미디엄의 도전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미디엄이 콘텐츠 수익화의돛을 올렸습니다. 에브 윌리엄스 미디엄 CEO가 어제한 달 안에 미디엄의 콘텐츠 일부를수익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동안 상당한 양의 미디엄 포스팅으로실험해본 결과 '글을 읽은 총 시간만큼 보상'하는것이 좋다고 봤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실패하면 그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저희는 스타트업이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또 알려드리죠" (에반 한센 콘텐츠랩 수장, 사진=링크드인) *미디엄 에브 윌리엄스 CEO가 2012년만든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장혜림
2016-03-04
‘MP3 킬러’ 스포티파이, 취향저격 음악추천 그 뒤엔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음원 스트리밍 업계 1위 스포티파이가어제 ‘프레시 파인즈(Fresh Finds)’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또 스포티파이의‘취향 개발자’ 사이에서 회자가 많이 되는새로운 가수의 새로운 음악을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스포티파이를정식으로 사용하지 못하지만쓸 사람들은잘 쓰고 있습니다.ㅋㅋ 무료고 디자인이 단순해서,미국의 최신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디럭스 앨범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어서스포티파이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찾아가면서 듣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이 회사가 새로운 기능을 내놓을 때마다왠지 주목하게 됩니다. 이번에 내놓은 프레시 파인즈도 그렇지만지난해부터 서비스한 ‘디스커버 위클리’는이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스포티파이가 매주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30개의음악 리스트를 뽑아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20명의 팬을 가진 뮤지션이 있습니다.스포티파이는 그 20명을 찾아서 뮤지션과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디스커버 위클리가 보여줬죠”
장혜림
2016-03-03
슈퍼루키 슬랙의 매력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슬랙은 2013년 1월 실리콘밸리에얼굴을 빼꼼 들이민 스타트업입니다. 슬랙은 한 회사의 직원들이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나누고 파일을 주고받으며개인 비서 서비스(스케줄 알림 등)를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통 도구죠. “기업 협업 툴이 '인기있는' 건 못봤어요.하지만 이용자들이 슬랙의에반젤리스트를 자처하더군요” (브래들리 호로비츠 구글 부사장 겸 슬랙 투자자) 데뷔한 지 2년째인데 성장세가 무섭습니다.이에 대해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는“(초기)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안했는데 이 서비스가어떻게 성공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슬랙이 2015년 2월, 2016년 2월내놓은 기념일 기록 자료를 보면이 너스레가 겸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슬랙의 이모저모 20% of all of Slack's daily active users — one in five — started using it since New Year's.— Stewart Butterfield (@stewart) February 24, 2016
장혜림
2016-02-29
7500만 명 유혹한 넷플릭스의 키워드
“주말에 뭐해?” “넷플릭스 보고...” 국내 상륙한 지 두 달된 서비스 넷플릭스가 일상적인 대화의 주제가 된 것이죠.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 금액으로 TV 시리즈와 드라마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어디에서든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은 서비스지만 아는 사람은 알았고 어떤 사람은 손꼽아 기다렸던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하는 대사인 “라면 먹고 갈래요?”가 유럽과 미국, 호주에선 “넷플릭스 할래?”로 통용됐을 정도니까요.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선 사용자들로부터 “아직 콘텐츠가 너무 없다”는 불만을 듣죠. 또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전통 방송 사업자와 통신사로부터 견제를 받지만 2015년에만 8조383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회사입니다. 이 잘나가는 회사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는 ‘콘텐츠’와 ‘구독자’입니다.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아라!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성은 크게 두 가집니다.
장혜림
2016-02-26
콘텐츠를 만들 때 다양성을 고려하는 이유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릴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백인, 남성, 영어권 천지’라는오명을 썼습니다. 지난해 아카데미에 이어주조연 배우 후보에 흑인이 한 명도 없습니다. 프로듀서상 후보 23명 중 여성은 7명,음향 편집, 믹싱 분야에 여성은 없습니다. 다섯 개 영화에서 총 19명이 후보로 올라온비주얼 효과 부문에 여성 한 명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아우타 컴튼(왼쪽)’,‘서프러제트(오른쪽)’ 등 흑인과 여성이 주체적으로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영화는이번 아카데미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참조 – 서프러제트, 오스카를 위해만들어졌지만 주목받지 못하다) (참조 – 백인 외 인종은 오스카 주조연상을 받지 못한다) 아카데미는 심사위원의 인종과 성별을 다양화하고종신 회원제를 폐지하겠다며 논란을 일단락지었습니다. 하지만 외신은 이런 차별이상을 몇 명 받고 못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콘텐츠 산업 전반에 만연하다고 꼬집습니다.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350여편의 영화가 나왔습니다.미국 사회의 비율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약 150편 이상의 영화를 여성이,45편 이상은 흑인이,12편 정도는 아시아인, 성소수자,장애인이 감독했어야합니다” (팀 그레이 버라이어티 에디터, 사진=트위터)
장혜림
2016-02-25
장그래-알파고, 오 차장-이세돌...’미생’이 여깄네
웹툰, 드라마, 책으로나온 ‘미생’ 아실겁니다. 3월에 있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바둑 경기에 미생의 콘셉트를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 주인공 장그래가 알파고로,장그래에게 일하는 법을 가르친오 차장이 이세돌 9단으로 겹쳐보입니다. *알파고구글의 자회사이자 인공지능을 연구하는영국 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바둑하는 컴퓨터입니다. 알파고는 ‘천재 바둑 기사’로 불린판 후이를 다섯 회 이겼습니다.얼마전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요. 프로 바둑기사가 되지 못하고 회사에 취직한인턴 장그래는 일하는 방법을 몰라 허둥댑니다.하지만 ‘멘토’ 오 차장이 일하는 모습을따라하면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직장 생활 고수’인 오 차장에게배우지만 장그래는 바둑을 두며 배운‘수’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국’이라는 판 안에서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따라하면서그의 데이터를 배우게(얻게) 되는 것이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으로부터 배워서더 나은 문제 해결력을 갖는 게 경기의 목적입니다.경기가 다섯 차례인 것도 그 때문이고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사진=구글)
장혜림
2016-02-23
다음 세대의 컴퓨터, VR/AR에 투자하는 6개 기업
어제였죠.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통해 가상현실(VR)팀을 신설했다고 알렸습니다. 바로 소셜VR입니다. “우리는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왔습니다. 새로운 매체인 VR로도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을 하려합니다" 온라인에서 사람들 사이에 가상의 끈을 만들어낸 페이스북은 VR 세계를 이렇게 열어가고 있네요. VR이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라면 증강현실(AR)은 물리적인 현실 세계에 가상 세계를 덧씌우는 기술입니다. VR/AR은 서로 다른 기술이지만 묶어서 흔히 ‘다음 세대의 컴퓨터’, ‘다음 세대의 모바일’로 불립니다. VR/AR 현황 VR/AR의 현황을 살펴볼게요. 골드만삭스의 2016년 VR/AR 관련 보고서에 실린 내용입니다. 지난 2년 동안 225개 VC가 VR/AR 분야에 투자했고 4조3천억원의 시장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2백만명이 2014년 6월부터 현재까지 구글의 카드보드를 써봤고요. 20만명의 개발자가 오큘러스 리프트에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줄 서있습니다.
장혜림
2016-02-22
폭격 피하던 이란 소년, 3억 후원받는 CEO 되기까지
작년 12월 캐라 스위셔 리코드 기자에게정중하게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트윗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자면캐라 스위셔는 팟캐스트 ‘리코드 디코드’를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에어비앤비, 버즈피드,박스, 링크드인, 에릭슨 등 핫한 기업의CEO를 인터뷰 해왔죠. 트윗을 날린 지 두 달 만인2월 15일, 캐라 스위셔는하디 파르토비 Code.org(코드닷오아르그)CEO를 인터뷰한 팟캐스트를 올렸습니다. *코드닷오아르그기사에 계속 나오겠지만 맛보기로 설명합니다.이 단체는 미국 공립학교에 코딩교육 코스를넣어서 학생들에게 적어도 선택지를줄 수 있도록 촉구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습니다.설립부터 2년 동안 369억원을 후원받았고요. 파르토비 CEO는 시대와 개인의 ‘케미’가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를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케미‘화학반응’을 의미하는 ‘케미스트리’의 준말이죠.기업 인수합병 시 분위기나 드라마, 영화의러브신에서 주인공의 합을 말합니다. 파르토비 CEO는 1980년대이란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입니다. 운좋게 IT를 먼저 접한 이민자로서닷컴 열풍이 불었던미국의 IT 호황기를 지낸 것이죠.
장혜림
2016-02-19
방준혁 의장의 글로벌 쪼렙 탈출 계획
오늘은 넷마블 기자간담회(NTP)를 다녀왔습니다.게임회사 간담회는 처음이었는데요.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게임 홍보 영상을 틀어주는데 혼란스러웠습니다. 미키마우스가 ‘모두의 마블’맵 위에서 뛰놀고 있었고가슴 큰 여자 게임 캐릭터들이역동적으로 칼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아 이거 묘하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린 건마지막 순서 때였습니다.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나왔죠. 처음에 살찐 마윈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턱 부분과 창백한 얼굴빛이 좀 닮아보이더라고요.무대 조명이 그랬는지. 어쨌든 그는 “고민이 많았다”는 말로넷마블의 미션에 대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표 끝날 때까지 모든 문장에‘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넣었습니다. “한국선 매출 1 등을 해도 연 매출 2000억원 넘기 힘듭니다.1조원 이상 올릴 기회 있는 글로벌 시장 도전해야죠” 넷마블은 2015년 1조원 매출을 달성했고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68%를 기록했습니다. “좋은 기록이지만 한국 게임 시장에서 앞으로 넷마블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장혜림
2016-02-18
'노다지' 아프리카에 인터넷망 까는 기업들
아프리카 지도를 펴보겠습니다. 과거 서양국가들이 침략해 땅따먹기를 하느라고 자로 재듯 국경을 나눈 모습입니다. 잠깐 눈을 돌려 해저 광케이블이 연결된 모습을 보겠습니다. 옛날처럼 모눈종이 마냥은 아니지만 최근 서양 국가, 기업들이 다시 한번 이 대륙에 그려놓은 선들입니다. 이 선들-케이블망-은 아프리카 대륙에 전화와 인터넷을 보급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아프리카는 서양 국가와 기업들에게 다시 한 번 매력적인 시장이 됐습니다. 아프리카가 정보화 시대에 IT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몸풀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프리카의 IT 인프라 현황 ITU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인터넷 침투율은 2000년 0%에서 2014년엔 20%로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2005년 유럽의 인터넷 침투율이 아프리카의 인터넷 침투율의 20배에 달했는데 2015년엔 4배로 그 격차가 줄었습니다. (참조 - 인터넷소사이어티 보고서) “모바일은요?” 2015년 아프리카와 중동국가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4년에 비해 117% 증가했습니다.
장혜림
2016-02-17
넷플릭스, 유튜브, 애플...왜 오리지널 시리즈일까?
얼마 전 애플이 6편짜리 TV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힙합 뮤지션이자 애플 임원인닥터드레가 주인공 역할을 맡습니다. 내용은 닥터드레가 살아온 이야기라고 하네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이 시리즈는 애플의 OTT 셋톱박스인애플 TV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은 애플뮤직, 아이튠즈 등 자사의 다른 콘텐츠 플랫폼처럼애플 TV에도 자생적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폴 베르나 이마케터 애널리스트) 유튜브도 바로 며칠 전 자체 영상을만들겠다고 나섰죠. 유튜브 레드입니다. 유튜브 레드는 MCN 스타인 퓨디파이와릴리 싱을 앞세워 자체 영상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유튜브 레드를 즐기려면 한 편당 900원 정도를 내고레드의 채널 중 보고 싶은 영상을 구독합니다. 아직 한국에선 볼 수 없군요. 애플과 유튜브 외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등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업체(OTT)가 자체 시리즈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오리지널 시리즈’죠?” “맞습니다. 기존 방송통신 업체 말고콘텐츠 허브처럼 운영되는제3의 업체(OTT)가 직접 제작하거나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어서독점으로 내보내는 영상 시리즈물이죠”
장혜림
2016-02-15
날개 꺾인 트위터의 5가지 베팅
다사다난한 연초를 보낸인터넷 기업을 꼽으라면트위터가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월 21일 자로 주요 임원 네 명이트위터를 떠나겠다고 밝혔고 맞춤형 트윗으로 타임라인 알고리즘을 바꾼다는버즈피드의 보도가 나온 뒤엔트위터리안들이 항의의 표시로#RIPTwitter 태그를 달아 트윗을 했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여섯 개의폭풍트윗으로 이 태그에 반박했고요. *잭 도시의 트윗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다음주에 트위터 타임라인을 재정비하지 않습니다.트위터는 살아있습니다" Hello Twitter! Regarding #RIPTwitter: I want you all to know we're always listening. We never planned to reorder timelines next week.— Jack (@jack) February 6, 2016 그리고 2월 10일(현지시간 기준)트위터의 실적발표가 있었죠. 주당 순이익 16센트(애널리스트 예상 12센트)매출액 약 8400억원을(애널리스트 예상보다 7천만원 상회)기록했습니다. 예상은 웃돈 것이죠. 문제는 소셜미디어의 성공과 매출의중요한 지표인 사용자 수의 증감이었습니다. 월간액티브유저(MAU)는 3억2000만명으로지난해보다 35% 증가했지만정체된 상태고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장혜림
2016-02-11
총 가치 635조원 미국 유니콘들, 기업공개 안하는 이유
새해 벽두부터 구글과 애플이 한쪽에서 시가총액으로 누가 최곤지 피 터지게 싸울 때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이 어렵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기술 ‘유니콘’들이 IPO(이하 기업공개)를 꺼려한다는 것이죠. (참조 – 올해 기술기업 IPO 실망감 컸다...기업 수도 주가도↓) 1조2천억원 정도의 가치가 매겨진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은 미국에 151개 있습니다. 이들의 총 누적 가치는 635조원 이상이고요. (참조 – CB인사이트의 유니콘 실시간 자료) 이들이 기업공개를 꺼리고 사모 시장에 오래 머무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공개를 하기 전 개별적으로 자금을 충분히 모집하면서 기업 가치를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기업공개의 부담을 질 필요가 없는 거죠. 적어도 미국 시장의 유니콘들은요. 자금 모집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 190개 비상장 유니콘은 벤처캐피털 회사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총 29조9325억원을 모았습니다. 딜로직이 2015년 상장한 28개의 유니콘이 총 11조2546억원을 모았다고 발표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죠.
장혜림
2016-02-05
애플 시가총액 넘은 구글의 8가지 미래
2016년 2월 2일, 시가총액으로 알파벳이 애플을 눌렀습니다.애플은 4년 6개월 만에 자리를 빼앗겼죠. (참조 - '4년6개월' 애플천하, 미래에 발목 잡혔다) “알파벳이 뭔가요?” “알파벳은 구글의 지주회사입니다. 구글과 기존에 구글이 하던 다른 사업을 하는조직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참조 - 알파벳 지식백과) "쉽게 말하면 알파벳은 구글과 ‘아더 베츠’가 쓴 우산이죠.구글은 검색, 유튜브 등의 사업을 도맡았습니다” “아더 베츠(Other Bets)는 구글을 제외한알파벳의 8개 혁신 사업 영역이고요” 알파벳의 실적발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아더 베츠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장 돈을 벌어들이진 못했지만 구글의 안정적인 수입을 등에 업고투자를 받을 혁신사업들이기 때문이죠. (참조 - 구글의 모회사,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 되다) (참조 - 구글, 애플을 넘어 가장 가치있는 회사되다) 실적발표를 보면 아더 베츠는 2015년4조3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네스트랩스와 구글 파이버가 그나마4869억2천만원을 벌어 체면치레를 했네요.
장혜림
2016-02-03
버즈피드의 나침반을 읽어라
“사람들이 왜, 무엇을,어떻게(어떤 미디어에서) 공유할까요” 버즈피드 창립자인 조나 페레티는그게 궁금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사진들에서도 그는다 니트 안에 셔츠를 받쳐 입은 옷차림입니다.뭔가 학구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시그니처 룩...) MIT 미디어랩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을 때부터, 성공을 향해 달리는 증기기관 열차 같았던허핑턴포스트로 옮겼을 때에도, 어떤 콘텐츠가 잘 공유되는지 실험하기 위해허핑턴포스트에서 12블록 떨어진 차이나타운에버즈피드를 만들었을 때에도, 허핑턴포스트가 AOL에 인수된 뒤다른 길을 걷겠다고 버즈피드를 독립 언론사로 만들었을 때에도 조나 페레티는 그게 궁금했습니다. “너무 학술적이고 재미없잖아요!” “그런가요? 버즈피드는 한 달에순방문자 2억명을 모으고글로벌 직원 수 900명, 에디터 약 580명을데리고 있는 미디어가 됐는데요” “...^^; 그러네요”
장혜림
2016-02-02
잘나가는 미국 MCN TOP 6
이수만 SM 사장이 자사 스타군단을 앞세운MCN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 뭐야?” 익숙지 않은 이름일텐데요.MCN은 1인 창작자를 모아놓은 연예기획사입니다. (참조 – MCN의 시대가 온다!) 소속사가 연예인을 발굴해 방송국에 내보내는 것처럼MCN은 양띵, 김이브 등 동영상 스타, BJ를유튜브나 트위치 등 동영상 플랫폼에 내보냅니다.프로그램 제작, 기획과 수익 창출을 하죠. MCN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가장 큰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의 발상지다보니1인 동영상 스타가 먼저 태어났습니다. 대표적인 스타가 퓨디파이(PewDiePie)입니다.퓨디파이는 4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습니다.한 해 약 89억원의 수익을 내죠. 그들은 영어를 쓰니까 언어장벽도 낮습니다.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측면 둘 다요.따라서 조회수도 높고 광고 매출도 크게 납니다. 미국 MCN 시장 현황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MCN 업체의 75% 이상이3년 사이 전통 미디어 그룹에 인수됐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올드미디어가 뉴미디어와 손잡고모바일, 온라인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콘텐츠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해서고요.
장혜림
2016-01-29
'오래된 뉴미디어’ 이끄는 65세 허핑턴 할머니
“허핑턴포스트는 노예가 노를 젓고해적이 통솔하는 ‘갤리선’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신문, TV 네트워크 등의콘텐츠를 잘 집계해 편집해서 내는 뉴스다다시 말하면 콘텐츠를 훔치는 것이다” -LA타임즈 “허핑턴포스트의 위험한 조합 :돈 받고 홍보해주는 광고물과진짜 기사의 경계를 허물다” -가디언 “성공을 위해 하루 8시간 이상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그녀가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 시간은새벽 1시에서 5시뿐이었어요” -허핑턴포스트에서 일하다 퇴사한 직원 “허핑턴포스트는 진보적인 매체인 척 하지만기업 선전물, 정부 홍보물일 뿐이며독자에게 ‘자립’을 강제로 팔아넘기는 장사꾼이다.이 옆엔 기자들이 쓴 기사를 붙인다” -셰임프로젝트 이 모든 욕을 들은 뒤아리아나 허핑턴 편집장의 말. “전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고제 곁엔 또한 두 딸이 있습니다.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제 삶에 만족합니다” 허핑턴포스트를 두고 하는 비난이곧 자신에 대한 비난이 되어버린그녀는 올해 65세입니다.허핑턴포스트를 만든 지는 11년이 됐습니다. 아리아나는 2011년 이 회사를AOL(아메리카 온라인)에3,484억원에 팔았습니다.
장혜림
2016-01-27
구글 vs. 오라클, 6년 접어든 법정 쇼
“미친 것 같아요.다 그냥 쇼 같습니다” 자바를 소유한 오라클,자바의 일부분으로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구글. *오라클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마이크로소프트 다음이고요. 기업에게 각종 소프트웨어를 비롯주요 제품인 데이터베이스를 팝니다. 오라클은 구글에게안드로이드로 얻은 이익을토해내라고 소송을 걸었습니다. (사진=오라클, 구글) 이때부터 시작된 소송전에 대해자바를 창시한 제임스 고슬링은오라클과 구글의 법정 공방을‘쇼 같다’고 이야기한 것이죠. 두 IT 거인들은 이 쇼를더 재미있게 만들어볼작정인가 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서오라클 측 변호사 애닛 허스트가14일(현지 시간 기준) 안드로이드 관련숫자 몇 개를 공개했습니다. “매출 310억 달러(37조5천억원)영업익 220억 달러(26조6천억원)” “하나 더. 아이폰에구글이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돼 있죠"
장혜림
2016-01-25
GM이 문 닫은 스타트업 산 진짜 이유
GM이 사이드카를 인수했습니다.사이드카는 지난해 말 문을 닫은라이드 쉐어링 스타트업입니다. GM은 사이드카의최고기술경영자(CTO)를 포함한20명의 직원을 데려왔고4억7002만원의 잔여 자산을끌어왔습니다. “잠깐! 카쉐어링은 들어봤는데,라이드 쉐어링은 무엇인가요?” “라이드 쉐어링은‘앱으로 근처의 차를 불러서목적지까지 타고 가는 서비스’입니다” “우버와 리프트가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카쉐어링은 차량을 예약하고가까운 주차장에서 그 차를 빌리고반납하는 서비스죠” “우리나라의 쏘카(SoCar),외국의 집카(ZipCar)의서비스입니다” “이제 이해를 했습니다.그런데 GM은 자동차를한 대라도 더 팔아야하잖아요" "한 차로 여러 사람이 돌려쓰는라이드 쉐어링 스타트업을왜 인수한 거죠?” 사람이 경쟁력 “음, 먼저 사이드카 인수 건을GM의 다른 사업과연계해서 봐야합니다” "지금 GM 사업 중눈에 띄는 건리프트와의 협력으로자율주행차를 연구하겠다는 것” “카쉐어링 서비스인 메이븐을다음 달에 시작한다는 것이네요” “네. 사이드카 인수 건은그 두 사업과 밀접하게연관돼 있습니다”
장혜림
2016-01-22
우버의 치솟는 몸값, 기회와 위기?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두 사업가트래비스 캘러닉, 개릿 캠프는2009년, 일상을 파고들사업을 하나 시작합니다. (트래비스 캘러닉(위), 개릿 캠프(아래) 사진=위키피디아) “사람들과 한잔 한 자리에서스마트폰 버튼만 누르면8분 안에 검은색 세단택시를 부를 수 있도록만들었습니다. 쿨하죠” (참고 - 우버의 성장동력은?) 두 사람은 2010년 8월우버 테크놀로지스의우버 앱을 만들었죠. 이젠 세계 58개 국가의300개 도시 시민들이우버 앱 버튼을 눌러택시를 부르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또하나의택시 회사로서사람들이 내는 택시요금으로만먹고사는 이 회사의 가치는 2015년 12월 말 CNBC 보도 기준625억 달러.(우리 돈 약 75조8187억 원)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투자받은 금액 크런치베이스 기준102억 달러 이상.
장혜림
2016-01-20
686억원 투자받은 온라인 종이쪼가리
2016년 1월 1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연두교서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연두교서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셋째 주행정부의 시정 방침을 의회에 설명하는 것. 당시 백악관이 연두교서의 전문을미디엄에 먼저 올려서 화제가 됐는데요. "미디엄이 뭐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같은 유명인도,아마존, 허핑턴포스트 등기업도 여기 글을 올리고 있대" 설명은 차차 하기로 하고,이 미디엄을 이끄는 매력적인CEO를 소개합니다. 젊은 나이에세 개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회사를 만들고 운영에도 참여했으며성공까지 시킨 에번 윌리엄스. “저는 인터넷이 커뮤니케이션에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주목했고지금도 그렇습니다”
장혜림
2016-01-19
스타트업이 규제에 대응하는 5가지 현명한 방식
소설 '파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파이는망망대해에서 작은 배를 타고 구조되기를 기다립니다. 문제는 배에 리처드 파커라는호랑이가 같이 있었다는 것이죠. 리처드 파커는 물론파이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파이는 수동적으로 막아내다가나중엔 능동적으로 그를 공격합니다. 파이가 스타트업이라면리처드 파커를 정부의 규제라고볼 수 있겠네요. 때로 스타트업은호랑이 같은 규제 때문에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하죠. "규제가 스타트업을 죽인다" "날개 단 스타트업에게 족쇄를 채운다" 하지만 파이가 쪽배에서낮밤을 지냈고 태풍을 견디면서도리처드 파커와 싸워살아남았듯, 스타트업도제도나 법이 바뀌기만을기다리고 앉아있을 순 없습니다. 규제의 역풍에 국내외 스타트업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했는지,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해결사를 고용한다2. 세금을 낸다3. 명분을 만들어준다4. 법률 서비스를 이용한다5. 언론플레이를 한다
장혜림
2016-01-18
1...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