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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근 기자
현상 뒤에 숨겨진 본질을 찾는 백엔드 기자.

전략, 핀테크, B2B 그리고 사람의 성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집토스는 부동산 중개업의 쿠팡이 될 수 있을까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이 사업이 될까? 집토스의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그 뒤로는 잊고 지내다가 몇 주 전 집토스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는데요. 집토스 앱에서 방 찾는 것도 상당히 편리했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중개 안내를 받을 때도 서비스가 다른 부동산 대비 한결 낫다고 느꼈습니다.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하는데 세입자에게 돈을 안 받는다니? 물론 건물주에게는 수수료를 받지만요. 그래서 집토스 이재윤 대표를 만나 사업 모델을 꼬치꼬치 캐물어봤습니다. 집토스가 수수료 무료화로 그리는 큰 그림은 도대체 뭘까요? 집토스의 짧은 역사 집토스의 큰 그림을 보기 전에 집토스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풀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긴 하지만 이미 다른 기사에서도 많이 다루어졌고, 오늘 아웃스탠딩 기사의 주제는 집토스의 사업 모델이니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집토스 공동창업자들은 대학교에서 ‘창업론’ 수업을 들으면서 만났습니다.
일손을 줄여주는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협업 툴 40개
여러분은 일할 때 어떤 툴을 사용하시나요? 데이터 분석, 마케팅 콘텐츠 제작, 비용 지출 처리, 프로젝트 관리... 어느 기업에서든 중요하면서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업무들이 있죠. 기업용 서비스들은 이런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고,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하던 중에 좋은 기업용 서비스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서비스들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의 반복되는 업무를 확 줄여줄, 막강한 서비스 40개를 총정리했습니다. 1) 마케팅, 2) 영업/고객지원, 3) 경영지원(인사/회계/법무), 4) 협업.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누었고요. 비슷한 서비스는 1개만 대표로 소개했습니다. 주요 기능이나 컨셉에서 차이가 있으면 분리해 소개했습니다. 특정한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툴보다는 어느 기업에서나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쉽고 가벼운 기업용 솔루션들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전체 목록을 스프레드시트로 보고 싶은 분들은 링크를 눌러주세요. 소셜미디어 관리: 버퍼(Buffer)
세일즈포스는 어떻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시대를 열었나
"NO Software" 2000년대 어느 미국 회사의 광고 슬로건과 로고입니다. 이 회사는 컨퍼런스건 기자간담회건 광고포스터건 이 로고와 슬로건을 반복해서 썼습니다. 이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쓰기까지 하고요. 길거리 시위까지 일으킨 일화는 정말 유명합니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컨퍼런스장 앞에서 사람들이 '노 소프트웨어(No Software)' 피켓을 들고 길거리 시위를 한겁니다. 참여한 시위자(사실 회사가 고용한 연기자)들은 "소프트웨어는 끝났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를 경찰이 제지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죠. 심지어 달라이 라마가 등장하는 이런 포스터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깨달음의 길에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쓰여있습니다. 도대체 이 뭐하는 회사일까요? 소프트웨어 때문에 몰락한 구시대 회사라도 되는 걸까요?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을 알아보자 (2019년)
국내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10개 스타트업, 어디일까요? 3년전 아웃스탠딩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을 선정해 살펴봤었습니다. (참조 -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 그 후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최신판! 2019년 7월 기준, 가장 기업가치가 높다고 알려진 기업 상위 10개를 선정해 투자 배경과 현황,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위 쿠팡 기업가치: 11조원 대표: 김범석 주요 투자자: 소프트뱅크, 세쿼이어캐피탈, 블랙록 최근 투자시점: 2018년 11월
'연결'의 카카오택시 vs. '품질'의 타다, 모빌리티 승자는?
PC, 모바일 다음에 올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는 무엇일까요? IT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고, 나름의 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답의 유력 후보 중 하나가 ‘자동차’입니다. 좀 더 넓게 보면 ‘운송 서비스’죠.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 수단들이 네트워크화되면 그 위에서 새로운 이동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관련된 산업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교통’, ‘물류’의 구분을 넘어 인간의 이동이 IT와 결합되면서 변화한다는 의미에서 ‘모빌리티’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IT와 결합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핀테크’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참조 - 모빌리티가 도대체 뭐야?) 모빌리티 변화로 부상하는 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승차공유 서비스’인데요. 맥킨지에서 내놓은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투자 통계를 보면 2010년부터 약 242조원의 돈이 투자되었고, 그 중 승차공유(E-hailing) 분야가 압도적 1위입니다. 8년간 62조가 투자되었습니다. 전체 투자액의 4분의1에 해당합니다. 투자액 증가도 전체 대비 10배나 빨랐습니다. (참조 – 모빌리티 투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승차공유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 당장 돈이 벌려서가 아닙니다. 글로벌 승차공유 업체들은 아직도 큰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진짜 이유는 승차공유 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균에 맞추면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 이유
때는 1940년, 미 공군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급강하, 비정상적 착륙, 기체 폭발 등등 공군에서 전투기 조종 사고가 계속 터졌기 때문입니다. 군 수위부는 원인을 조사했지만 기계의 오작동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조종사들의 조종술이 단체로 잘못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하던 당시 공군에 길버트 대니얼스 중위가 있었습니다. 대니얼스 중위는 전투기 조종사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일은 조금 독특했는데요. 조종사들의 팔다리 길이를 재서 평균 수치를 도출하고 평균적인 조종사를 위한 평균적인 조종석을 설계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니얼스 중위는 사실 조종사 중에서 '평균적인 신체 치수'와 비슷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조종사의 팔 길이가 평균보다 길면 다리 길이는 평균보다 짧고, 가슴 둘레가 평균치보다 넓으면 엉덩이 둘레가 좁은 식이었죠. 모두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평균적 조종석이라는 게 어느 누구에게도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절반의 성공' 거둔 줌인터넷의 미래는?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증권가에 화제가 된 IT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줌인터넷’입니다. 줌인터넷은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어 점유율 4위의 검색 포털, 줌(Zum)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약 1%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업체에 비해서 검색 포털로써 인지도는 낮은 편이죠. 월 순 방문자 수는 2018년 기준 860만 명입니다. (참고로 네이버가 3700만, 다음이 2900만, 디시인사이드가 460만 가량 됩니다.) 줌인터넷이 어떻게 사업을 해왔고, 어떻게 상장까지 하게 되었는지, 앞으로의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린 네이버와 달라, 개방형 포털 줌 줌인터넷은 알약,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검색 포털 사업을 시작하면서 만든 자회사입니다. 이스트소프트가 2011년에 처음 줌을 시작할 때도 이미 검색 포털 중 네이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언론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했죠. (참조 – “낚시성 제목 안달겠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나선 포털 ‘줌’) 하지만 줌은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2억7000만명이 다운받은 스노우, 그런데 수익은?
여러분, 사진 찍을 때 무슨 앱 쓰시나요? 저는 ‘기카(기본카메라)’만 쓰는 사람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다양한 카메라 앱을 쓰시죠. 앱스토어에 가보면 수많은 카메라 앱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카메라 앱 중에서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앱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스노우입니다. 같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소다, B612, 푸디 같은 카메라 앱도 스노우가 만들었습니다. 스노우는 출시 3년째에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인기 앱으로 등극하며 2억700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한 때 ‘제 2의 라인’이라고 불렸던 스노우. 사용자 수를 보면 대단한 성공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익 모델의 부재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말 ‘제 2의 라인’으로 인정받으며 네이버를 한 단계 도약시키려면 스노우의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수익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텐데요. 과연 가능할지!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가 꺼낸 회심의 카드, 스노우
중소기업을 타겟팅한 해외 핀테크 유니콘 7곳
여러분, '핀테크'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토스와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송금/결제 스타트업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뱅크샐러드와 같은 재무 관리 앱이나 렌딧, 8퍼센트 같은 P2P 대출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B2C입니다. 해외를 봐도 그렇습니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렌딩클럽(P2P 대출), 트랜스퍼와이즈(환전 서비스) 등은 모두 B2C에 속합니다. 그에 비해 B2B 핀테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인데요.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등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나 CB인사이트가 내놓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Top 250을 자세히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기업이 B2B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인보다 많은 돈을 다루고 금융 거래의 종류도 복잡한 만큼 페인 포인트도 많고, 그만큼 핀테크 기업들이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와 지불 용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2B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니콘 대접(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받고 있는 핫한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법인 신용카드, 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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