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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석
언론사에서 일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자. 뉴스/미디어/테크에 관심 많은 전직 IT 기자.
영상을 만들고 싶은 스타트업,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걸 유튜브에서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홍보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유튜브를 떼 놓고 생각하기가 영 쉽지 않죠. 보도자료 하나 내고 땡! 할 게 아니라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 제작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콘텐츠나 미디어 스타트업이 아니라고 해도 한 명 정도 영상을 전담하는 인력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고민하는 스타트업이 많은 듯합니다. 당장 구인 중인 업체 공고를 봐도 이런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꽤 보이더라고요. 이런 분들을 위해 ‘영상으로 된 무엇’을 만드는 데 대충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지 예상할 수 있도록 개략적으로 알려드릴까 합니다. 단기적으로 몇 건 정도만 제작한다면 그냥 외주를 쓰시면 됩니다. 앞으로도 내부 리소스로 간단한 영상 제작 프로세스를 갖추려 한다는 가정하에 하는 안내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상에 익숙한 분이라면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무리한 수준으로 갖추는 방법도 아니고 무리하게 아끼는 수준도 아닌 선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장비부터 마련해보겠습니다. 유튜버들도 장비를 갖춰 영상을 만드는 세상입니다.
채반석
2020-06-08
어쩌면 언론사 뉴미디어 브랜드의 미래, 듣똑라와 댓읽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사전 정보를 말씀드리고 시작할까 합니다. 저와 완전히 무관한 영역이 아니다 보니, 쓰는 사람의 주관이 좀 과하게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전 과거에 IT 매체에서 일하면서 플랫폼과 미디어 분야를 주로 취재했습니다. 특히 관심이 많았던 게 언론사의 뉴미디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에 대해서 취재를 많이 했죠. 회사를 나온 뒤에는 언론사 뉴미디어를 제작하는 팀에 들어갔습니다. 잠깐 경험만 한다는 게, 어쩌다 보니 길어져서 벌써 두 번째 팀에서 일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두 개의 회사에서 뉴미디어 제작팀을 경험한 거죠. 프리랜서로 일했고, 일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로 일한 지는 대략 2년이 조금 안 됩니다. 글 쓴 사람이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봐주시면, 상황의 객관적인 이해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론사의 뉴미디어 관련 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뉴스 클립 생산팀’과 ‘오리지널 클립 생산팀’입니다.
채반석
2020-05-12
‘고간지', 블랭크가 선택한 유튜브 미디어 커머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대부분의 콘텐츠 관련 일이 그렇지만, 영상은 특히나 손이 많이 갑니다. 기획 단계부터 완성, 유통까지 어느 하나 사람의 손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다른 상품이라고 대충 만들어진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단계마다 사람 손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프로세스상의 한계가 있다는 거죠. 최대한으로 돌려서 ‘효율화’는 가능할지라도 지금 상황에서 ‘자동화’는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영상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는데요. 작업하다 보면 가끔 ‘이게 효율이 나올 수 있는 작업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걸로 돈을 만들어낸다는 게 요원하게 느껴지죠. 뭔가를 만들기 위해서 투입해야 하는 자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중에 ‘사람’은 비싼 축에 속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이 영상 만드는 친구들과 ‘아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탄같이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안 되는 걸 아니까 하는 소리입니다. 영상을 만드는 저희가 생뚱맞게 물건을 팔 수는 없죠. 아예 전문성이 다른 영역이니까요. 하지만 이걸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콘텐츠 업체가 있습니다.
채반석
2020-04-16
10대를 네이버로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 ‘나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기업이 만든 앱 중 ‘국민앱’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아무래도 카카오톡과 네이버겠죠. 하지만 대상을 젊은 층으로 한정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10위권 안에도 못 들어옵니다. 10대들을 사로잡은 건 ‘트위치’나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외국 서비스입니다. (참조 - 모바일에서 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 10대가 안 쓴다고 당장 위기가 찾아오는 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서비스의 미래에 구름이 낀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가뜩이나 IT서비스는 언제 어떻게 세가 뒤집어질지 모르는 판이기도 하니까요. 둘 중에서도 네이버가 좀 더 ‘오래된 국산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는다는 일종의 편견이 끼어있습니다. 네이버 앱의 순위가 낮긴 하지만, 10대를 아예 놓치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유튜브에 밀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을 뿐, 밀레니얼을 타겟팅한 좋은 서비스가 꽤 있고, 성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브이라이브(VLIVE)’가 있습니다.
채반석
2020-03-24
'신서유기 유니버스'는 온라인도 점령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나영석 표 예능. 그중에서도 ‘신서유기’를 중심으로 일련의 시리즈들이 디지털에서 생존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2월 28일, 민호와 피오가 주축이 된 ‘마포멋쟁이’ 시리즈가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엔 강호동의 ‘라면 끼리는 남자(라끼남)’와 이수근-은지원의 ‘아이슬란드 간 세끼(아간세)’가 있었습니다. 나영석 표 유튜브 예능의 시작인 '아간세'는 흥미로운 상품입니다. 배경을 알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신서유기 시즌6'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이수근과 은지원이 행운권 추첨에서 아이슬란드 여행 상품을 뽑았습니다. 총 100장 중 단 3장 들어 있는 여행권이었죠. 방송에서 ‘한다면 한다’라는 건 시청자와의 약속이고 신뢰 문제입니다. 이때만 해도 시청자들은 ‘꽃보다 청춘 위너 편’ 같은 외전 격 프로그램을 예상했습니다.
채반석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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