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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모니터그룹, 에이티커니, 마케팅랩 등에서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한 후 SK컴즈 싸이월드 사업본부장, 네이트닷컴 본부장, SK텔레콤 인터넷전략본부장, 무선포털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인터파크 대표, CJ그룹 경영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네모파트너즈의 대표 파트너이자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플랫폼의 생각법', '중국 플랫폼의 행동방식' 등이 있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수요 100% 충족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한국에서 태양광, 풍력으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Renewable) 발전은 일종의 정치적 이슈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에서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정치적인 시각은 쏘~옥 빼고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하나의 연구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배터리만으로 100% 구성된 전기에너지인 SWB시스템(Solar, Wind, Battery)으로 에너지전환이 가능한가에 대한 연구인데요. 즉 재생에너지 발전만으로 사는 세상이 가능할까 하는 것입니다. 무척 흥미 있는 접근이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현재 플랫폼을 연구하지만 한때 에너지 연구도 많이 했습니다. (테슬라 관련 글을 기고하기도 했고요) (참조 - 테슬라 성공은 충전과 생산능력, 경쟁사가 좌우) 전력에 대한 기본 이해 일단 전력시스템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기초적인 설명 살짝 하겠습니다. 기본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먼저 전력은 '계통'이라는 개념을 씁니다. 예컨대 대한민국은 하나의 계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쉽게, 전기라는 대상을 두고 소비와 공급이 하나의 몸처럼 이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승훈
20일 전
빅테크 vs. 금융사, 경쟁의 승자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대세가 된 '플랫폼'이 금융시장에도 적용됐습니다. 카카오가 페이를 시작하고 뱅크를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융플랫폼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뒤이어 토스도 금융플랫폼을 지향, 네이버도 금융권과의 제휴를 하고 있죠. 이들을 빅테크라고 하죠. 그러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존 금융회사들도 플랫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4대 금융그룹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화두로 플랫폼, ESG, 회복탄력성 등 3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4대 금융지주 올해 화두는 '플랫폼' 'ESG' '회복 탄력성') 그런데 회복탄력성은 코로나라는 단기적(?) 충격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고, ESG는 한국의 금융기업들이 보다 성숙해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막상 내면의 핵심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대응과 플랫폼 강화인 것 같은데요. 우리 금융기업들도 이제 플랫폼을 사업의 핵심으로 지목하는 걸 알 수 있죠.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과 힘의 이동이 기존 금융사들을 금융상품 공급자로 전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참조 기사 내용 중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멘트가 아주 직접적이죠. "변곡의 기로에서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손님들이 머물고 혜택을 누리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이승훈
2021-02-26
코로나가 앞당긴 '영화 스트리밍' 전쟁 (디즈니 vs. HBO)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성장 2019년 겨울,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Disney+)로 넷플릭스가 독주하던 스트리밍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죠. 넷플릭스가 그때까지 쌓아 놓았던 1억5000명의 가입자 규모와 경험 그리고 수많은 레퍼토리는 (1) 아무리 디즈니라 하더라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다!! (2) 그래도 디즈니가 가진 콘텐츠의 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1년이라는 시간, 아니 1년이라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두 가지 예측은 모두 맞아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확보 결과를 보면요. 넷플릭스가 2억365만명, 디즈니플러스가 8680만명입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의 가장 큰 수혜자로 2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처음으로 영업상의 현금흐름을 검은 숫자로 만들어 냈습니다. 비록 새로 제공되는 콘텐츠들이 대부분 출시 일주일만에 소비되지만, 2억명이라는 규모의 경제는 넷플릭스가 이제 어느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죠. 넷플릭스는 2019년말까지는 영업상의 현금흐름이 -3조3000억원(-29억불)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2조7000억원(24억불)의 현금 흑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즉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쓴 돈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같은 기간 추가적으로 은행에서 1조2000억원(10억불)을 차입했고, 콘텐츠 투자가 작년대비 3조3000억원 (29억불) 감소한 것 등을 보면 아직 건강한 재무상태라고 보긴 힘들지만 그래도 돈이 남는 비즈니스가 됐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입니다. 한편 디즈니의 성공은 '역시 디즈니'라는 경탄을 자아냈습니다.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말 가입자 수 8680만명을 달성했는데요. 디즈니플러스뿐 아니라 디즈니의 훌루(Hulu), ESPN플러스 등을 모두 합치면 유료가입자 수가 1억3710만명입니다.
이승훈
2021-01-29
이제 우버는 좀 더 낮은 부담으로 기사를 고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1월 3일 승자는 바이든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우버도 승리의 축배를 들었습니다. 경쟁자이자 동료였던 리프트와 함께 말이죠. 우버는 지난 11월 3일 선거에서 '프롭22(Propositon 22)' 라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이 법안은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 플랫폼을 새로운 노동법 'AB5(Assembly Bill 5)' 의 예외 대상으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죠. 법안은 58%의 지지로 통과됐습니다. 새로운 노동법 AB5는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사를 계약직 노동자가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8월 우버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의해 고발당한 바 있죠. 법원 명령에 불복하는 소송이 있었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그러고 우버는 모든 우버 기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이를 뒤집을 유일한 방법은 법 개정을 통해 우버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었는데요. 그걸 우버가 해낸 것입니다. 계약직 고용 장벽을 높인 'AB5' AB5는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특히 계약직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이목을 끌죠.
이승훈
2020-12-23
요즘 유행하는 3가지 경제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OO경제' 어떤 단어 뒤에 '경제'를 붙이는 것. 마치 유행처럼 툭하면 나오는 현상으로 자리잡았는데요. 하지만 경제라는 말을 막 갖다 붙이다 보니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경제라는 말이 단어 뒤에 붙었던 사례를 살펴볼게요. 그다지 오래되진 않았는데요. 디지털경제, 인터넷경제 등이 대표적이죠. 이처럼 무언가 경제에 미치는 변화의 힘이 급격하고 강할 때 '경제'가 붙곤 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디지털이나 인터넷 경제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아요. 이 단어들이 만든 변화의 진폭이 엄청났기 때문이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는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0과 1로 바꿀 수 있는 건 모두 바꿔 놓았으니까요. 인터넷은 더 큰 변화를 만들었죠.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는 우리의 삶을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해줬으니까요. 오프라인에서 해야만 했던 거의 모든 일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가능해졌고, 모바일이 또 공간상의 제약마저 없애버렸죠. 그럼 오늘날에는 어떤 단어에 '경제'라는 말이 붙어 많이 언급되고 있을까요. 공유경제, 구독경제, 플랫폼경제. 요즘 유행하는 3가지 경제입니다.
이승훈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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