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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후
다국적 기업에서 브랜드매니저, 이노베이션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신사업기획, 마케팅총괄을 거쳤으며 지금은 중견기업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미술을 사랑한 회계사가 만든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8월의 어느 늦은 저녁 대학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와 같이 안부를 묻더니 갑자기 질문 하나를 훅 던지더군요. "스타트업 가보니까 어때? 할만해?" "아니, 대기업 잘 다니는 애가 뜬금없이 스타트업은 왜?"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평소와 달리 낮은 톤으로 말하는 것으로 보아 꽤 진지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통화한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야, 나 삼성바이오 퇴사했어" 스타트업에 합류하기 위해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을 박차게 나온 친구도 이해가 안 됐지만 그를 설득한 스타트업의 대표도 궁금했습니다. "네가 있는 스타트업 대표랑 미팅 좀 하자. 궁금하다" "회사에는 스타트업 관련 글 쓰는 사람이라고 해" 궁금증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친구가 일하는 회사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친구와 가볍게 인사 후 스타트업의 대표를 만나러 건물 밑 지하에 위치한 미팅장소에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빼곡히 컴퓨터와 사무용품으로 가득한 사무실을 기대했는데, 막상 펼쳐진 풍경은 벽에 미술품이 잔뜩 걸려 있는 전시관이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더욱 불안해졌죠.
조인후
2021-11-05
키노라이츠가 수차례 폐업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나른한 주말 오후,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 영화를 한 편을 보기로 했습니다. 소중한 주말은 되돌릴 수 없기에 영화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죠.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영화를 보기 전 한 번 더 확인하고자 먼저 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았어요. 그러다가 최근 키노라이츠라는 서비스가 영화광들의 간택을 받는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꼭 몇 년 전 소셜커머스 부흥기의 통합플랫폼 쿠차를 보는 듯했습니다. 키노라이츠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 등을 검색하면 바로 감상이 가능한 OTT 플랫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넷플릭스와 왓챠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무척 신기했습니다. 키노라이츠는 2020년 3월 정식 론칭 이후 1년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3만 건을 훌쩍 넘어섰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제2의 왓챠피디아로 주목받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정작 서비스 내 유료광고가 보이지 않아 어떻게 서비스가 유지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다짜고짜 이메일을 보냈죠.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관련 글을 쓰는데, 키노라이츠가 궁금합니다" "만나주시든지 아니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감상평을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용 후기를 열심히 쓰면 종종 항의글이 들어옵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어렵게 키노라이츠의 대표님을 뵐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앳된 외모에, 부잣집 도련님이 취미로 운영하는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조인후
2021-10-29
와인업계의 넷플릭스, 비비노(Vivino)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어수룩한 옷차림으로 가게 이곳저곳을 살피는 방문객에게 말끔한 복장을 한 직원이 말을 건넵니다. "고객님, 찾으시는 와인이 있으실까요?" "아뇨, 딱히 찾는 건 없어요. 그런데 와인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이 좋을지 고민이 되네요" 지금 이곳은 핸드폰이나 TV를 파는 전자기기 매장이 아닙니다.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와인이 진열된 '와인샵'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와인은 더 이상 소수의 취향 또는 낯선 술이 아닙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와인 시장의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새로운 문화로 정착한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의 영향이 큽니다. 저녁 약속이 줄어들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집에서 마시기에 독한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이 수입 주류 1위였던 맥주를 제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27.3% 증가한 3억3000만 달러(약 3843억원)로 2억2700만 달러로 줄어든 맥주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올해 역시도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액은 2억3688만 달러(2735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증가했습니다.
조인후
2021-09-17
블리자드가 역대 최고 실적 거두자 가장 먼저 영입한 사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블리자드가 코로나 사태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자 가장 먼저 한 행동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게임 명작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그리고 캔디크러쉬사가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시작하면 쉽게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 게임을 모두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죠. 덕분에 2020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역대 최고의 호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0억8600만 달러(약 9조570억원)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1억2500만 달러 (약 3조 4997억원)로 약 35% 증가했습니다. (참조 - 액티비전블리자드, 2020년 영업익 3조5천억원...콜오브듀티가 주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출범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는데요. 놀랍게도 그 변화는 새로운 게임시리즈 론칭도 아니고 또 다른 게임회사의 인수도 아닌, 바로 외부인의 영입이었습니다. 직원 한 명 영입하는 것이 무슨 큰 이슈냐고요? 그건 아마 그가 게임업계의 베테랑도 아닐 뿐더러 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소비재기업 출신이기 때문일 겁니다.
조인후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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