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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뷰
<리뷰왕 김리뷰> 로 알려진 콘텐츠 기획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지난 2016년 주식회사 리퍼블릭닷을 창업해 온라인 리뷰 플랫폼인 '리뷰리퍼블릭'을 2년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5권의 책을 냈으며,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mail ; kingreviewkim@gmail.com
'원피스'를 보며 생각한 창업자가 최고의 동료를 찾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에서 수십 년째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다 에이이치로의 만화 <원피스>. 주인공 ‘루피’가 살던 마을을 떠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멋진 동료들을 모으고 위대한 항로를 정복해 ‘해적왕’의 꿈에 다가가는 것이 이 만화의 핵심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원피스>에서 루피가 겪는 모험들은 스타트업의 로망과 무척 닮아있기도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믿음직한 동료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팀 문화, 모험을 한 번 끝낼 때마다 얻는 보상과 명성은 물론 위대한 항로라는 명확한 비전을 향해 함께 다가가는…… 분명 만화적인 과장이 있고 해적질이라는 게 범법이라는 차이 정도는 있지만 아무튼 한 명의 창업자로서 루피를 봤을 때 여러모로 가슴이 두근댄다는 건 별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해적이 아니라면 갱단은 어떨까요? 실제로 마약을 밀매하는 갱단을 심도 있게 조사했던 어떤 경영학 교수는 갱들이 구성한 조직구조가 얼마나 정교한지 이를 기업 경영자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한 회사를 창업해 경영하는 것과 해적단이나 갱단을 운영하는 건 어떤 공통점이 있는 걸까요? 여러 가지를 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나의 이 기막힌 아이디어만 있으면 회사를 성공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야’ 같은 것들이죠. 물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어들이 세상을 뒤엎을 만큼 위대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리뷰
2019-03-08
‘답답해서 내가 한다’ 도약을 위한 기업들의 승부수
‘답답하면 너네가 뛰어라’ 한때 언론과 대중의 질타 속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성용 선수는 개인 미니홈피에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가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라는 것이 쓴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자리라지만 개인적으로는 축구선수 역시 사람이기에 저런 말이 나올 만큼 큰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중의 애정 어린 비판까지 모두 신경질적으로 받아들인다면 프로선수로서의 태도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요. 뭐, 정작 이런 말을 남겼던 기성용 선수도 결혼한 뒤 슬하에 자녀까지 생기는가 하면 국가대표로서의 커리어도 점점 성장해 팀 코리아의 묵직한 주장으로서 활약했으니 이제 와선 꽤 재밌는 에피소드가 됐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기성용 선수의 이 어록이 오늘날 창업 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세계적 기업들의 성장전략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답답해서 내가 한다”입니다. 사실 “답답해서 내가 한다”의 역사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농기계를 만들던 람보르기니가 당시 자신이 타던 페라리의 문제를 따지러 갔다가 무시를 당한 나머지 직접 슈퍼카 회사를 지었다는 일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케이스죠. 뭐 사실 답답하다는 것은 명분일 뿐이고 그냥 만들고 싶었던 걸 수도 있겠죠. 다만 기업이 어떤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직접 만들어’ 시장에서 부딪힌다는 것은 매출을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이며 어쩌면 조직의 사활을 결정하는 승부수이기도 합니다.
김리뷰
2019-02-22
스타트업 초한지 (6)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하루아침에 대장군이 된 한신은 자길 버렸던 항우에게 복수하고 한나라의 중국 통일에 기여했다 (참조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지난 글에 이어 파란만장한 한신의 삶을 그와 관련되 고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3)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많을 다, 多 많을 다, 益 더할 익, 善 착할 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중국의 패권을 두고 싸우던 당시, 야전사령관으로서 한신이 세운 전공은 수천 년에 달하는 중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대단했습니다. 3만 명밖에 되지 않는 병력을 이끌고 북벌을 감행하더니 5개의 나라를 제압했으며 해하 전투에 이르러서는 항우와 초나라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데 기여하기도 했죠. 전장에서의 한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였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전투가 바로 유수濰水 전투입니다. 당시 한신은 유방과 항우가 남쪽에서 대치하던 사이 북방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나라 정벌은 가히 한신이라는 인물의 인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우는 제나라가 한신에 의해 공격당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무려 20만 명의 지원군을 제나라에 파견하는데요.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는 원수지간이라고 할 만큼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그이유는 ……항우가 (또) 제나라에서 학살을 저지른 적이 있던 탓입니다.
김리뷰
2019-02-15
스타트업 초한지 (5)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저는 힙합을 좋아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힙합은 재즈와 함께 흑인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힙합뮤지션이 많고 ‘쇼미더머니’ 등이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가히 힙합의 전성시대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대중들에게 널리 인기 있는 문화가 됐죠. 이 힙합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셀프메이드Self-made인데요. 유명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Drake의 앨범 중에는 아예 ‘Started from the bottom’이라는 제목의 곡도 있죠. 이 개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나는 아무 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나의 능력과 재능을 증명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힙합의 기원이 된 흑인, 할렘문화 자체가 갱단과 마약, 범죄 등으로 점철된 절망적 상황에서 등장한 만큼 이런 태도를 음악 속에서 증명하는 것을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힙합 뮤지션, Dok2. 돈은 다 갚았다고 합니다. 아무렴 본인을 도와주는 어떤 기반이나 환경도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혹은 몹시 험난한 시련에 봉착했을 때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본인의 노력과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앞선 시리즈에서 저는 항우와 유방, 즉 초한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두 명의 대표를 다뤄봤는데요. 사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이 둘 만이 아닙니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유방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초한지와 실제 초한쟁패기의 최종결과는 유방의 중국통일과 한 왕조의 시작이니까요.
김리뷰
2019-02-05
스타트업 초한지 (4)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동네 양아치인 유방은 엄청난 인복을 타고나 통일의 기반을 쌓았다 (참조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上) 유방의 천운 유방은 참 인복이 좋았던 인물입니다. 역사적 인물로서의 공과를 빼놓고 보더라도 주위에 뛰어난 인물이 여럿 있었다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죠. 그럼, 인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탄탄한 인맥? 인맥은 어디서 올까요? 흔한 생각처럼 좋은 혈통이나 출신성분에서만 오는 건 아닐지 모릅니다. 뭣보다 이 글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인물, 유방은 좋은 출신은커녕 그냥 동네 양아치였으니까요. 글쎄요. 인간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행동을 저질렀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바뀔 것입니다. 유방의 카리스마와 여타 능력들이 중국통일왕조의 초대군주가 될 만한 자격을 부여해줄 수는 있었을지언정 성공이라는 결과를 보장해준 것은 아니었겠죠. 어쩌면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거나 어쩔 땐 엄청난 천운이 따라 살아남기도 하는 일련의 우연적 사건들이 연속됨으로써 중국의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유방은 어떤 의미로든 하늘이 내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소하, 장량, 한신, 한삼걸이라는 걸출한 인재복도 복이지만 정말로 단순히 운이 좋았던 덕분에 나아갈 수 있었던 상황도 분명 있었거든요. 우발적 출발
김리뷰
2019-01-28
스타트업 초한지 (3)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세상에 삼국지만큼 사람의 마음을 쿵쿵 뛰게끔 하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제갈량을 품기 위한 삼고초려의 일화 등 소위 말하는 남자의 로망이란 로망은 삼국지연의에서 대부분 다뤄진 것 같습니다. 비록 소설적 과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주는 가슴 떨리는 흥분과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나 게임이 아직까지도 계속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어쩌면 삼국지보다 초한지가 더 매력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삼국지의 유비는 실패했지만 (심지어 소설에서도) 초한지의 유방은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돗자리 장수가 왕까지 해먹었는데 실패라니?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중국 통일이라는 비전을 이뤄냈는지의 여부일 뿐이지만요. 아무튼, 성격이 유별나다는 걸 제외하면 평범한 양아치에 불과했던 유방이 소하, 장량, 한신 같은 인재들을 만나는가 하면 수십만의 대군을 이끄는 왕의 자리에 오르더니, 당시 중국 최강이었던 항우를 깨부수고 수백 년간 이어지는 한나라 왕조의 시조가 된다는 이야기는 듣고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리뷰
2019-01-21
스타트업 초한지 (2)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엄청 대단한 항우가 큰 나라를 세웠는데 사람을 못써서 졌다 (참조 -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유아독존형 CEO 여기서 질문. 최고경영자(CEO)란 무엇일까요? 그건 나야. 한 기업의 대빵이자 얼굴마담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피커이면서 최후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총책임자……. 세상에는 정말 많은 회사가 있고 그 많은 회사만큼의 최고경영자가 있으며 각자 맡은 역할이나 기대되는 요소가 다르기에 함부로 정의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소한 저는 조직의 절대적인 방향성을 최종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인 초한쟁패기에서 한나라와 초나라로 대표되는 세력들은 각자 ‘중국통일’을 비전으로 설정한 하나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최고경영자는 당연히 유방과 항우가 될 것입니다. 한편, 유방은 승리했고 항우는 패배하긴 했지만 이 두 인물의 일화들을 보면 의외로 아주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었는데요. 둘 다 엄청나게 감정적인 인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리뷰
2019-01-14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기원전 202년, 해하. 한때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대장부…… 패왕 항우는 한나라 군사에 쫓겨 고작 스물여섯 명의 부하를 이끌고 정신 없이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항우 "어쩌다 내가 이런 꼴이 됐지…… 유방 저 녀석은 언제 저렇게 많은 군사를 모은 거야? 귀신이 곡할 노릇이구만." 졸개들 "하, 항우님! 전방에 또 한나라 병사입니다!" 항우 "뭐라고! 또 병사가 있어? ……보니까 몇 백 명쯤 되겠는데. 저 정도는 그냥 뚫고 가자." 졸개들 "네? 그냥 뚫고 간다구요? 저희는 지금 서른 명도 안 되는데요……" 항우 "그럼 한 명당 수십 명씩만 죽이면 되잖아? 나는 전투에서 진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날 믿어라."
김리뷰
2019-01-07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4부)
안녕하세요. 김리뷰입니다. 드디어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데요.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확인하는데 빠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1부))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2부))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3부)) 지난주에 투자자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은 데까지 말씀드렸는데요. 가장 궁금하실 결론부터 알려드리면... 2017년 6월, 그러니까 제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일 년 반 만에 저는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물론 언론에 나올 만큼 엄청나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선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죠. 특히 좌절감에 빠져 허우적대던 찰나에 저는 얼떨결에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 유치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유드리면,
김리뷰
2018-09-20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3부)
안녕하세요. 김리뷰입니다. 벌써 3번째 외고인데요. 지난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링크를 확인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1부))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2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원래 외고를 3부작으로 연재하기로 해서 이번 주에 최종 원고를 보냈는데요. 그런데 아웃스탠딩 측에서 '투자 유치 및 폐업 과정'은 별도의 섹션으로 다루는 게 더 좋겠다는 의견을 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3부작에서 4부작으로 시리즈가 연장되었는데요. 이 부분 이해 부탁드리며, 최종 편은 프리미엄 회원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서비스 첫날, 서버가 다운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온라인 서비스의 서버가 다운됐을 때, 유저들이 서비스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을 때, 과연 비개발자 출신의 창업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김리뷰
2018-09-12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2부)
안녕하세요. 김리뷰입니다. 지난주에 제가 창업 후 저지른 실수와 VC 등에 콜드 메일을 보낸 데까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보는 것이 더 빠르니 참고 부탁드리며,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1부)) 그럼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VC에게 보낸 콜드메일의 답신을 받는 건 어렵습니다. 더구나 의미가 있는 답신을 받는 건 더 어렵죠.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들은 기본적으로 늘 많은 메일을 받으니까요. 투자사에 따라 미리 설정해놓은 자동응답메일을 보내오는 경우도 있지만, 답신 자체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그런데 말이죠! 저는 제가 보냈던 대부분의 콜드메일로부터 의미 있는 답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답신은 실제 심사역과의 미팅으로 이어졌죠. 덕분에 수차례 강남, 판교에 있는 사무실에 찾아가서 직접 저희 사업 방향성과 비전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김리뷰
2018-09-05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1부)
안녕하세요. 김리뷰입니다. 글을 본 분들의 가장 먼저 예상되는 반응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인데요. ㅋㅋ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 자신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드리자면 전 '리뷰왕 김리뷰'라는 페이지에서 리뷰를 연재했고 (참조 - 리뷰왕 김리뷰) 작은 성공에 힘입어 2016년 4월에 패기롭게 ‘리퍼블릭닷’을 창업, 리뷰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 ‘리뷰리퍼블릭’을 서비스하다가, (참조 - 한국판 스팀잇을 아십니까? 리뷰리퍼블릭에 대해) 처참한 실패를 경험하고 지난해 말 회사를 정리한 바 있습니다. 말하자면 콘텐츠 기획자임과 동시에 스타트업 창업을 동시에 경험한 셈인데요. 지금 저는 지금 콘텐츠 기획자도, 스타트업 관계자도 아닌, 출판과 개인 작업물 위주로 일하고 있는 프리랜서 글쟁이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소위 ‘절필 선언’으로 알려진 글이 아웃스탠딩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김리뷰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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