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김범수, 김봉진을 만든 '특별한 습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성용님의 기고입니다. "10년 전 창업 초기 20명도 안 되던 작은 회사를 운영할 때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기사를 보면서 만약 성공한다면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꿈꾸었는데요" "오늘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2021년 2월 18일, 더기빙플레지 서약서 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5조원 이상, 김봉진 의장은 5000억원 이상 기부할 것이라 밝혔죠. 특히 이들은 맨몸으로 일어선 자수성가 창업자이고, 가난을 극복하며 꿈을 키워온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이 많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죠. 김범수 의장의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을 하고, 어머니는 식당일을 해가며 그를 키웠습니다. 할머니와 누나 둘과 남동생, 여동생까지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고요. 김범수 의장은 친척집 골방을 전전하며 어렵게 공부했죠. 누나들과 동생들은 모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고요. 김범수 의장의 학업 뒷바라지를 도맡았다고 해요. 5조 기부를 만들어 낸 그의 벤처 역사 첫 단추에 가족들이 있었던 것이죠. 김봉진 의장도 돈을 벌기 위해 공업고등학교를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