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넛츠컴퍼니
"일이 잘 안 풀릴 땐 최대한 과녁을 좁혀보세요"
여기는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 신사업본부의 박영규 차장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공채 출신인 박영규 차장은 해박한 지식과 높은 인사이트에다 선후배를 잘 챙겨 주변 사람들로부터 꽤 신망 받은 인물인데요.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박 차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는 인생 일대의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왜냐, 평소 프리미엄 지식 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 차장은, 중국 등지에서 유료 지식 콘텐츠 산업이 차츰 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임원진에게 넛츠컴퍼니의 미래 먹거리는 유료 지식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보고서를 올렸고,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참조 - 1류에게 배워라…마스터클래스 이야기) 이를 본 대표이사가 감명을 받아 박 차장에게 전권을 줄 테니 신사업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해보라고 한 것이죠. 샤라랄랄라~ 당시 박 차장은 하늘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윤성원
2019-01-13
"너 좋자고 일하지, 회사 좋으라고 일하니;;"
샤로수길의 한 맥주가게. 한 여성분이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넛츠플래닛’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이혜지 씨네요. 큰 규모의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다가 스타트업 세계로 발을 들인 사람입니다. 오늘도 야근이 코앞까지 다가왔지만요. 무사히 일을 쳐내고 약속 장소에 왔습니다. 가만 보니 누군가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 같은데요. 때마침 구석 창가 자리에서 어떤 남성이 손을 흔듭니다. 취업을 앞둔 경제학과 남일헌 씨. 공부도, 동아리 일도 성실히 쭉 열심히 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취업 시즌이 다가오니 조바심이 나긴 마찬가지였어요ㅜ 그러다 문득 과 동아리에서 만난 같은 과 혜지 선배를 떠올립니다. 냉큼 불렀고, 모임이 성사됐습니다. “잘 지내? 너무 오랜만이다~ 내가 대학 졸업한 게 3년 전이니까 복학생이던 네가 취준생이 됐구나” “선배도 잘 지내셨어요? 선배가 졸업하시고 나서 멘토로 학교 오셨던 게 엊그제 같은 데 2년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소식은 SNS로만 봤는데 요즘 그 뭐냐, ‘넛츠플래닛’ 다니시더라고요! 이직하신 거예요? 회사는 다닐 만 해요?” “야. 취준생이라서 이것저것 궁금한 건 알겠는데 여기 왔으면 맥주부터 시켜야지ㅋㅋ” “일단 뭐 마실지부터 시키고 얘기는 찬찬히 하자, 찬찬히ㅎㅎ” “그래서 오랜만에 연락한 이유는 왠-지 취준 때문일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듣고 싶은 말이 뭐야?” “어.. 그러니까 제가 요즘 취준을 하려니까 생각이 많아져서요. 아직 졸업하진 않았지만.. 졸업예정자로 몇 군데 이력서 넣어봤는데 떨어졌어요. 진짜로 전부다”
김지윤
2018-04-16
최고의 기업 복지는 '연봉'과 '좋은 사람'이다
여기는 아웃스탠딩 근처의 한 식당 오랜만에 초기 스타트업 넛츠컴퍼니의 한걱정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최기자. 대표님에게서 오더가 떨어져서 좀 상의하러 왔어” “아, 팀장님. 오랜만입니다. 얼굴이 좀 핼쑥해지셨네요ㅜㅜ;; 어떤 고민을 가지고 오셨나요?” “하여간에 너희 언론사들 때문에 내가 못 살아” “아니 또 왜 가만히 있는 언론사는 왜요?” “어떤 회사는 주 4.5일제 근무한다, 휴가를 무제한으로 쓴다 등등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선정적(?)으로 보도하니까!” “우리 직원들도 동요하고, 사장님도 개선 방안을 알아오라 그러시잖아” “ㅜ.ㅜ 잘하는 걸 잘한다고 써도 욕먹고, 못하는 걸 못한다고 쓰면 항 받고 저희도 참 힘드네요;;” “아무튼 팀장님. 근데 복지 제도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게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이야기할지 알겠다. 복지 정책 이전에 회사 전체를 돌아보라는 거지??” “역시 한 팀장님! 답을 아시면서 저를 찾아오셨네요” “복지 제도라는 게 결국 좋은 인재를 회사에 붙잡아 두려고 만드는 겁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인재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연봉’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이렇게 해서 30살 되기 전에 목돈을 모았어!"
"너 지난해 취업했대매?회사생활 어때? 할 만해?" "누나 말도 마. 완전 별로야" "온갖 허드렛일에 야근-야근-야근, 팀장님 모시면서 느끼는 감정노동까지그야말로 회사를 위한 동물, 사축이야" "그래도 한 가지 좋은 점은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랄까" "학생 때는 여자친구랑 데이트 한번 하려면찌질하게 동선 하나하나 고민해야 했고괜찮은 밥 하나 같이 먹지 못했거든" "하지만 지금은 회, 소고기, 파스타 등적어도 먹는 것만큼은 걱정할 필요없지" "그리고 쇼핑몰에서 몇십만원 긁을 수 있고주말에는 클럽 테이블 잡을 수 있고여름에는 연차 써서 해외여행 갈 수 있으니까뭐 그럭저럭 살 만해. 월급은 많지 않더라도" "그러면 돈은 잘 모으고 있어?" "물론 못 모으고 있지. ㅋㅋ" "요즘 그게 걱정이야. 입사 후1년이 지났는데 통장이 늘 바닥이니까" "지금이야 탕진잼을 즐긴다고 해도나중에는 집사고 결혼해야 하니까.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oPvgWVn8SHY "얼마 전에 커뮤니티 글을 보니까대부분 30살이 되면 모은 돈이 없고심지어 빚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무능함 또한 조직이라는 구조 안에서 '창조'되는 거라네"
여기는 <넛츠컴퍼니>의 뉴미디어 자회사, '넛츠캐스트' 사옥. <넛츠캐스트>를 이끌고 있는 '김준식 대표'는 최근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김 대표는 넛츠컴퍼니 마케팅본부 출신으로,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시대에 선제적으로 콘텐츠 마케팅 TFT를 조직해 발군의 성과를 만들었고, 회사도 이례적으로 김 대표의 능력을 인정해 기존의 TFT 조직을 CIC 형태로 독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요. 이후, 분사한 '넛츠캐스트'는 더 빠르게 성장했고 유명 글로벌 미디어그룹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이런 급성장 속에 10명에서 시작한 넛츠캐스트는 어느새 150명이 넘는 조직이 됐는데요. 이처럼 외형적인 모습만 보면 김 대표의 도전은 순항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김 대표는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회사에 사람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회사의 퍼포먼스는 점점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정과 파이팅이 넘치던 조직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고요.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미디어 비즈니스는 성장세가 한 번 꺾이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속설이 넛츠캐스트에게도 적용될까 봐 매일 밤 두려움에 떨다가 잠이 듭니다. (참조 - 100명 감원 버즈피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요즘 특히나 김 대표의 머리를 더 아프게 하는 건 급성장하는 조직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며 회사의 초기 멤버들을 실장급으로 승진시켰지만,
윤성원
2018-02-22
퇴사하려는 직원에게 부장이 건넨 말
여기는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 앞 지하철역. 오늘따라 디지털 마케팅팀 소속 '나 그만 대리'의 출근길 발걸음이유난히 무겁습니다. 나 대리는 몇 달 전 정기 인사에서과장 진급에 실패한 후,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고계속 방황하고 있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며처음 좌절을 겪은 '나 대리'는 '정말 이 회사에서자신의 미래가 있는 건지', '아니라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다른 도전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지금 하는 일이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회의감 가득한복잡한 감정에 휩쌓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퇴사한 선배를 직접 만나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참조 - 첫 퇴사를 앞둔 후배를 위한 꼰대 선배의 충고)
윤성원
2017-08-22
첫 퇴사를 앞둔 후배를 위한 어느 꼰대 선배의 충고
여기는 이태원의 어느 레스토랑. 최근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규모의투자를 유치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잘 나가>의 박찬호 대표와 넛츠컴퍼니 디지털 마케팅팀의나그만 대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넛츠컴퍼니 마케팅본부 출신으로 4년 전 회사를 퇴사한 후,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다가 2년 전 회사를 창업해 급성장시키며업계에서 '넛피아' 중 한 명으로분류되는 사람이고, * 넛피아 : 넛츠컴퍼니 출신의 성공한 창업가들을 일컫는 말 (참조 - 네이버 마피아, 다음 마피아, 티몬 마피아, 군소 마피아) 나 대리는 신입 공채로 회사에 입사해그동안 무난하고 성실하게회사 생활을 해온 인물인데요. 다만, 최근 나 대리는과장 진급에 실패하며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약속은박 대표가 직속 후배였던 나 대리를위로 겸 응원하고자 만든 자리인데요.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윤성원
2017-07-06
김 상무의 성공비결은 똑똑한 후배에게 잘하는 것?
여기는 넛츠컴퍼니 근처 스타벅스. 차장급 실무자 3명과 과장급 실무자 1명이 모여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는얼마 전 임원승진한 김 상무입니다. 짜잔~! 그는 조금 특이한 사람입니다. 회사 핵심경영진과 끈이 있는 것도 아니고공채 출신 혹은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월화수목금금금 일중독자도 아니고친화력과 처세술이 백단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하나 성과를 쌓아올려승승장구하는 케이스인데요. 그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똑똑한 후배들을 챙기고함께 일하는 걸 선호하죠. "참 대단한 양반이야"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이다 싶으면바로 낚아채서 팀을 꾸린다니까" "프로젝트도 잘 되고 후배들도 잘 되고무엇보다도 본인이 좋은 레퍼런스를 만들지" "그런데 원래 매니저급 정도 되면아래보다는 위를 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나?" "신뢰를 받아야 권한이 생기고어차피 평가는 위에서 하잖아" "왜 자꾸 김 상무는 아래를 본대? 아, 맞다!예전에 고 과장이 김 상무랑 같이 일하지 않았어?" "그랬죠. 그 양반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A급 인재로만 팀을 구성했는데, 왜 성과가 안 날까요?
여기는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 옥상. 올해 승진 후보자 중 한 명인 이대호 팀장은 최근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팀장은 얼마 전 미국 출장을 다녀온 대표이사로부터 '하이테크-하이터치 시대'에 걸맞은 회사의 소셜 미디어 전략을 짜고 그 운영을 책임지라는 특명을 받았는데요. *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 : <메가트렌드>로 유명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주장한 개념으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는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고도의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해야 한다는 의미. 대표로부터 받은 특별 임무인 만큼 이 팀장은 이번 일을 잘 처리해서 올해 인사 승진에서 쐐기를 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소 사내에서 '젊고 똘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재들로 설득하고 설득해 TFT에 합류하게 만들었죠. 우선 이 팀장은 힘든 일을 맡더라도 늘 투지와 함께 빠른 머리 회전으로 돌파해내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나 시원한 적시타를 날려준다는 평가를 받는 손아섭 과장과 영민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어떤 문제도 술술 풀어내 넛츠컴퍼니의 AOA로 꼽히는 박기량 과장을 팀에 데려왔습니다. * AOA는 Ace of Ace의 약자로 넛츠컴퍼니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며, 가수 AOA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그리고 이 팀장은 공채 출신으로 입사 첫날부터 뛰어난 조직 적응력을 선보여 선배들로부터 이쁜 받는 정훈 대리를 두 실무형 과장을 보조할 서포트 요원으로 합류시켰죠.
윤성원
2017-06-02
“팀원들이 너무 미워보여요. 어떡하죠?”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 근처 선술집. 한 명의 시니어 직원이 화가 난 듯 술을 들이키고 있고 또 한 명의 시니어 직원이 희한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술을 들이키고 있는 사람은 오프라인 상점을 대상으로 하는 쿠폰 발행서비스 '슈가'의 프로젝트 매니저, 박돌격 팀장이고요. 희한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5년 전 그의 사수(직속선배)였던 김평화 실장입니다. 연거푸 소주를 들이키며 원바틀을 비운 다음 입을 여는 박 팀장. "선배, 요즘 정말 미치겠어요. 팀원들이 너무 미워보여요. 어떡하죠?" "음.. 무슨 일 있어?" "선배, 저 몇 달 전 슈가팀 맡은 거 아시죠?" "흠.. 알지. 거기 상황이 별로 안좋지?" "사실 인사 났을 때 물 먹었다 생각했는데 정작 맡아보니 상상 이상이에요" "서비스는 3년째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이용률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코코포인트 등 신생회사들이 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장발장의 마음이 아닙니다. 창업자의 욕심일 뿐입니다"
여기는 요즘 잘 나가는 여행 스타트업,'모바일투어' 회의실입니다. 한 젊은 남자와 중년의 신사가뭔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5년 전 둘은 창업자와 엔젤투자자로처음 연을 맺었습니다. 창업자의 패기와 몰입감,엔젤투자자의 조언과 네트워크가 맞물려회사는 여러 차례 후속투자에 성공했고고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죠. 현재 중년의 신사는 주주 겸 이사회 감사로서경영진이 제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살펴보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는 중년의 신사가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흠..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걸까,얼핏 봤을 때 분위기가 진지합니다. "먼저 대표이사 및 임원들의법인카드 사용내역부터 볼게요" "이거 뭐죠? 150만원 찍힌 거..시간대랑 이름 보니까 유흥주점 같은데.." "아.. 여행 스타트업 창업자끼리모임을 하나 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바에서 술을 먹다가다들 우리 회사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저보고 술값 내라길래 시원하게 긁었습니다” "사실 이 그룹에서 제가 가장 어려서지금까지 늘 얻어먹었는데요”
"이거 어떡하지, 순간 다시 태어나야 하나 싶더라고요"
사례1. 3년 전 대기업에 근무하는팀장급 실무자를 만났을 때입니다. 오랜만에 만나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요즘 엄청 잘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손 대는 프로젝트마다 족족 성공시켜사내에서 '마이다스 손'으로 불린다고" "뭐 그 정돈 아니고요. ㅎㅎ" "그래도 다들 신사업 성공이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숫자로 보여주시니.." "현재 팀장님의 손을 거친 앱 다 합치면전세계 단위로 다운로드 1억건이 넘죠?" "뭐 그렇긴 합니다만. ㅎㅎ" "조만간 회사 임원인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실례되는 질문이긴 하지만우린 오랫동안 봤으니..ㅎㅎ" "혹시 팀장님도 승진하나요?" "음.. 아니에요" "아, 아직 연차가 좀 남았나봐요.그러면 다음에 승진하겠죠?" "음.. 아니에요" "저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임원이 될 수 없답니다" "엥, 팀장님처럼 성과가 좋은 사람이승진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네이버 출신 너무 좋아하지마. 케이스바이케이스니까"
여기는 판교역 근처 선술집. 직장 선후배 사이였던 스타트업 창업자 두 사람이 만나오랜만에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잠깐 소개를 하자면.. 선배 박시공씨는 7년 전 회사를 나와B2B용 오피스 개발사,'세크러테리'를 운영하고 있고 후배 김파죽씨는 2년 전 회사를 나와MCN 회사, '스타벌룬킬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파죽씨는 평소 사업을 하다가 어려운 일이 생기면박시공씨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요. 흠.. 오늘도 뭔가 문제가 있나 보네요. "너 요즘 잘 나간대매" "SNS 페이지 누적 팔로워 1000만명 찍으며20억원 투자 받았다는 소식 들었다" "뭐.. 운이 좋았죠. ㅎㅎ" "이제 당분간 돈걱정 없겠다,사람 뽑고 확장에 매진하면 되겠네" "요즘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사람 뽑고 확장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현재 회사 당면과제가 뭐냐면투자자 조언에 따라 SNS 페이지 운영을 넘어자체 서비스를 만들고이를 통해 수익화를 진행하고자 하거든요"
"기껏 가르쳐 놓았더니.. 뭐? 경쟁사로 이직한다고?"
여기는 중소 IT기업, 롤리폴리의 전략기획팀. 롤리폴리는 비록 큰 회사는 아니지만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2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오늘 박병호 팀장의 표정이 썩 좋지 않은데요. 흠.. 무슨 일이길래 그럴까요. 옆 부서에서 수근수근대는 소리를 들어볼까요? "박 팀장, 왜 그래? 오전부터 완전 멘붕상태인 것 같은데" "아.. 오늘 아침 같은 팀의 김주원 대리가 퇴사했거든" "엥? 김주원 대리? 평소 박 팀장이 아끼고 총애하던 그 김주원 대리 맞지?" "응. 엄청 예뻐했지" "3년 전 32살 늦깎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지만 나름 잘생긴 외모에 번듯한 대학 나오고 무엇보다 동기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일해 박 팀장이 엄청 예뻐했지" (짜잔~!) "엥. 그러면 지금 35살이야? 걔는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대?" "아, 원래는 외무고시 준비했대. 4년 연속으로 시험을 쳤는데" "연거푸 떨어져 부모님 권유로 그냥 마음 다시 잡고 취업했다네"
“스타트업 하는 불효자는 웁니다. ㅜㅜ”
넛츠컴퍼니 서비스2본부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김만성 대리. 요즘 아주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왜냐면 얼마 전 대학선배로부터 공동창업하자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스타트업을 하자는 것! 처음 들었을 때 눈이 번쩍이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평소 창업에 대한 낭만이 있었고 뉴스에서 보던 걸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울러 지인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상당한 경제적 보상과 좋은 커리어를 얻었다는 풍문에 자극을 받곤 했고요. 김 대리는 폼나게 살고 싶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봤을 때 실력도 꿀리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창업 아이템과 사업모델 모두 괜찮았고 대학선배 또한 충분히 신뢰할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제안을 받고 난 뒤 3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일할 때도 창업생각, 밥 먹을 때도 창업생각, 화장실에서도 창업생각, 자면서도 창업생각. 그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현재 나이 32살! 지금 아니면 앞으로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지르기로 한 것이죠.
"명심하세요. 모두를 살리려고 하다가는 모두가 죽습니다"
여기는 넛츠컴퍼니의 게임 자회사,넛츠게임즈의 사옥 9층, 회의실. 대표이사 포함 경영진이 모여서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분위기를 보니 꽤나 심각합니다. 흠.. 대체 무슨 일이길래. 넛츠게임즈의 주력사업은 '크레이지런너'라는온라인 액션레이싱게임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시스템은1020 세대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고오랜 기간 회사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죠. 하지만 최근 2~3년 전부터모바일 달리기게임이 유행하면서매출과 이용률 모두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넛츠게임즈 또한 손놓고 있진 않았죠. 해외 한 유명 개발사로부터 '티어'라는1인칭 슈팅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받고이를 토대로 차기작 준비에 나섰습니다. 피말리는 개발작업를 끝내고야심차게 출시했으나.. 결과는? 완전 폭망(폭삭망함)이었습니다. ㅜㅜ 지난해 넛츠게임즈는 매출 반토막에,분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고 말았죠.
“우리는 사람이 아니야. 사축이야. 회사가 기르는 가축”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근처에 위치한 선술집. 간만에 공채동기 5명이 모여회포를 풀며 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옥면접을 통과하고어렵사리 입사한 게 엊그제와 같은데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고다들 각 분야에서 실무자로서 맹활약 중이죠. 원래 술자리가 다 그렇듯이 취기가 오르면마치 쇼미더머니에 나간 아마추어 래퍼인 양신세한탄을 하게 되잖아요. 이들 또한 이런저런 회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야근이 많아 아주 죽겄다" "왜 하필 오후 5시에 일거리를 던져주는지,팀장 먼저 나갈려고 하면 '오늘은 일찍 퇴근하네',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겄다” "휴가 쓰려고 하면 눈치 주는 것 대박이야. 여름휴가 5일 쓰는 것조차 감사해야 하니” "난 팀장이랑 동료랑 코드가 맞지 않아.불편해. 매일 얼굴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야" "남자친구랑 잘 지내냐? 시집은 안가냐? 돈은 많이 모아 뒀냐? 이런 이야기 들으면 짜증나" "얼마 전 회사 단합대회로 갔던방태산 정산 오르다 무릎 나가는 줄 알았어.행사가 있으면 제발 좀 주중에 했으면 하고,가급적 산은 피했으면” 등등 뭐 뻔한 이야기죠. 그런데 술자리가 또 그렇듯이어느 시점에 들어서면 훈훈한 마무리가 연출됩니다.
"대표가 이상하거나 직원들이 일을 안하면 이직하지마"
넛츠컴퍼니 비즈니스본부에 근무하는김똘똘 과장은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지인으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죠. 무슨 제안이냐고요? 스타트업 기업인 '조아요(ZOAYO)'로부터받은 이직제안입니다. 직급은 마케팅실장에, 연봉 30% 올려주고,아주 좋은 조건의 스톡옵션까지! 그는 공채출신에나름 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남부럽지 않은 연봉과 대우를 받았지만내심 진로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점점 나빠지는 회사실적, 점점 높아지는 성과압박,점점 치열해지는 인사고과 경쟁, 종종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는 선배들을 봤을 때언제까지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났거든요. 그리고 모순적으로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의 반복에정체되고 발전이 없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일부 동료들이근래 들어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이자모바일 메신저 운영기업 바나나로 이직한 이후적지 않은 주식보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질투가 났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자칫 이상한 곳으로 이직했다가커리어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큰 터라손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죠. 그는 가만히 고민만 하지 말고몇 년 전 바나나로 이직한 전 직장상사에게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후.. "팀장님, 오랫만이에요. 잘 계시죠?지금도 바나나 경영지원실에 계시나요?"
"왜냐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입기획자가 아니거든"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무실. 저녁시간이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사팀 조직원 전부가 매달려 하나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음.. 대체 무슨 일이이길래. 사실 얼마 전 대표이사가 직접 인사팀장에게 지시한 미션이 있었거든요. 그것은 바로 선수 스카우트! 요즘 회사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런저런 신사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논의 끝에 모바일 이커머스 메타(모음)앱을 만들자는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졌는데요. 전자상거래는 생소한 분야라 외부 전문가를 캐스팅하기로 한 것이죠. 백지수표급 대우를 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대표이사의 의지는 확고한 상황! 그래서 인사팀장 이하 조직원 전부가 후보찾기에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이때 뭔가가 떠오른 김똘똘 대리. "아, 팀장님! 혹시 와우컴퍼니의 유명새 전략이사를 영입하는 것은 어때요?" "음.." "유명새 이사? 현재 와우컴퍼니의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 말하는 거지?"
"오빠, 나 결정했어. B사로 이직할거야"
여기는 도심가 한 커피숍. 커플로 보이는 두 남녀가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풋풋한 연애 초창기는 아닌 듯 같고결혼적령기의 오래된 연인인 듯? 음료수가 나오자마자여성분은 속사포처럼 이야기를 퍼붓습니다. "오빠, 나 결정했어" "응? 뭔대?" "넛츠컴퍼니 그만두고 B사로 이직할꺼야" "얼마 전 거기 아는 언니가신규 프로젝트 팀에서 사람 구한다며 추천해줄테니면접보라고 해서 봤는데 연락왔어" "연봉협상하고 바로 출근하라고.어제 밤새서 고민했는데 나 갈거야" "음.. 그래" "뭐가 그래야! 나 심각하단 말이야" "그럴 줄 알았어" "맨날 힘들다 힘들다 하길래언젠가는 이직할 줄 알았지"
"위임을 하지 못하면 관리자가 아니야"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한 30대 후반 남성이 초조한 눈빛과 몸집으로 다른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 팀장들 중에서 꽤 젊은 축에 속하는 고병만 차장. (안절부절) 고병만 차장이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멘토라 생각하는 선배직원에게 최근 직장생활 어려움을 털어놓기 위함입니다. 직장생활 어려움이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는 이른바 'MVP 직원'이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자처하는 적극성, 쉽게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과 뚝심, 예스맨 정신과 조직에 대한 헌신, 칼로 잰 듯한 꼼꼼함과 치밀함, 상사와의 강한 유대감,
"이럴 때 신입사원이 참 답답하고 한심해요"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14층 직원 휴게공간. 십수년 경력을 가진 팀장 4명이식사를 마치고 티미팅을 갖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사랑스럽고 풋풋한신입사원을 받은지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신입사원이참 답답하고 한심해요" "기본자세가 결여됐을 때" "우리가 신입사원에게대단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에서500M 이상 떨어진 커피숍, 스타벅스. 회사의 감시영역 바깥이죠. 어느덧 입사 1년이 바라보는막내 공채기수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인턴 때만 하더라도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으나이제는 대충 회사가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상황.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저마다 팀장을 열심히 디스(비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일 때"
"네? 박용호 이사가 회사를 떠난다고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김똘똘 대리가 부서선배와 점심을 마치고 올라오니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수근대는 무리가 눈에 띕니다. "과장님, 저기 사람들 왜 이렇게 웅성웅성대요?" "음. 아마도 박용호 이사의 퇴사설 때문인 듯" "넵??? 박용호 이사가 퇴사를 해요?" "확실한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소문이 있어" "그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 왜????" 박용호 이사는 사내에서이른바 '사기캐릭터'로 불립니다. 34살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후불과 3년 만에 임원을 달았고지금은 회사 안에서 의장 다음영향력 높은 사람으로 통합니다. 대표를 건너뛴 것이죠. 금수저를 문 낙하산이냐고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수성가형 인재로 꼽히죠. 그가 사기캐릭터로 불리게 된 것은손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성공시켰기 때문인데요.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다면 마음부터 알아야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 대강당. 사내교육이 있다는 소식에 전직원이 모여외부강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팀장 이하이입니다.오늘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하는가" "비범대학교 심리학과 천리안 교수님께서좋은 말씀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박수로 맞아주세요" (짝짝짝짝짝) "안녕하세요. 천리안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 직급이 올라가면늘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밖으로는 물건을 팔기 위해 고객을 설득하고제안과 협업을 위해 거래처를 설득해야 하죠" "또 안으로는 건의사항을 올리고자 상사를 설득하고지시사항을 내리기 위해 부하직원을 설득해야 합니다"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군말없이 해주니까요.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죠" "어떻게 설득했느냐에 따라 작업 진행과정 및 결과물이 확연히 다르다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이라 해서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SNS로 홍보하고 싶은 사장님! "꼭 읽어주세요"
여기는 IT기업 ‘넛츠컴퍼니’ 회의실 사장님 “요즘 한국민속촌이 그렇게 페이스북을 잘한다며?”“우리 회사도 마케팅, 홍보 담당자 있잖아?빨리 페이스북에서 10만 ‘좋아요’ 확보해!” 직원 A “저..사장님, 안 그래도 업무가 많아서매일 야근하는데 ㅜㅜ 너무 힘들어요” “글 몇 자 쓰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린다고죽는 소리를 하나?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방법을 생각해봐!” 직원 B “그럼 시간을 좀 주세요. 회사에 맞는소셜미디어 운영 전략을 짜보겠습니다!" “아~ 진짜. 내가 페이스북 써봐서 아는 데대충 유머사이트에서 웃긴 글 퍼 나르고중간에 경품 이벤트 몇 번 하면 되잖아?” 직원 일동 “(그럼 사장님이 해보시던가 ㅜㅜ)” 가상의 기업을 예로 들었지만요즘 기업에서 홍보나 마케팅 업무를담당하는 분들이 가장 싫어할만한 장면 중 하나가 이런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SNS로 ‘마케팅’을 하고고객과 ‘소통’한다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며 남들이 다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돈, 시간, 인력만 낭비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럼 넛츠컴퍼니 사장님을 모시고▲마인드 ▲콘텐츠 ▲담당자 ▲기대효과에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스압주의!) 1. 전문 ‘소셜 미디어’를 만든다는 마인드부터! “다른 회사는 다 잘 하는데, 우리 회사 직원들만 이렇게 소극적인지 모르겠어” “대표님, 잘하고 있는 곳이 어디 같으세요?”
"부장님,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저 퇴사할게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평소 총기 넘치고 일 잘하는 여직원,박슬기 대리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무언가에 쫓기고 불안하면서도해탈한 듯 담담한 분위기. 뚜벅뚜벅 걸어가 애써 웃으며부장에게 말하길 "부장님,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저 퇴사할게요" "뭐??????" "사표를 수리해주셨으면 합니다" "음.. 일단 회의실 가서 잠깐 이야기를 하지" (10초간의 침묵) "명문대 졸업에, 평판 좋고, 인사고과 훌륭한데왜 회사를 그만두려고 해? 대체 뭘 하려고?" "그간 많이 생각해봤는데요.늦기 전에 스타트업을 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사업이 쉬운 줄 알아?여기서 좀 더 배워. 나중에 해도 늦지 않네.그 동안 내가 널 얼마나 아꼈는데.." "알아요. 그래서 죄송하죠.하지만 더 이상 배울 게 없어요. ㅜㅜ" "뭐?"
"상사랑 코드가 맞지 않아요. 어떻게 할까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출근시간 30분 넘은 상황에서직원들이 삼삼오오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조직 내 유망주로서기대를 받고 있는 김똘똘 대리도 있네요.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빨리 앉아서 업무준비해요" 그 다음으로 김똘똘 대리의 동기인박답답 대리가 들어옵니다.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몇시에요?월요일부터 늦는 게 말이 됩니까.정신이 있는 거에요, 없는 거에요" "죄송합니다. 늦게 출발한 것은 아닌데차가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혈압 오르네. 빨리 앉아요!" (아놔. 똘똘이에게는 가만히 있었으면서.몇 분이나 차이난다고. 표정관리 안되네) 이번에는 회의시간. "지난해 결산보고를 해야 하는데얼마 전 대표님이 바뀐 거 알지요?그래서 전무님께 했던 것을 신임 대표님께도 해야 되요.PT를 어떻게 할지 편하게 의견을 말해봐요"
"나이 40 넘어가니..이제 갈 회사도 없고.."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입사 6년차 김똘똘 대리는 출근을 하니 사무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과장님, 분위기가 왜 이래요?" "똘똘이 왔구나. 얼마 전에 회사가 희망퇴직 실시했잖아. 그런데 박 차장이 팀장으로부터 빨리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네" "헐퀴! 그런 게 어디있어요. 희망퇴직은 자발적인 의사로 하는 거잖아요!" "뭐 어쩔 수 없지. 이야기 들어보니 팀별로 1명씩 제출하도록 할당을 정했나봐. 우리 팀에서는 박 차장이 걸린 거지" "대체 박 차장님이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흠.. 쫓겨날 만하지" "무슨 말이에요?" "솔직히 까고 말하면 뭐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이것저것 참견은 하는데 다 구닥다리. 그렇다고 영업을 뛰어? 프로젝트를 주도해? 그저 윗사람이 지시한 거 우리에게 뿌릴 뿐이지" "그래도 그렇지" "게다가 일도 열심히 안하잖아. 우리들은 밤 늦게까지 있는데 이리저리 가족 핑계대면서 먼저 퇴근한 게 한 두번이야?" "아.." "반면 가져가는 돈이 또 얼마야? 이것저것 인센티브 포함하면 아마 김 대리 너보다 2배는 받을 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