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트렌드를 이끌 3개 키워드

이커머스는 중국 IT산업 발전의

핵심 엔진 중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징둥 같은 거물기업이 나타났고요.

중국인들의 소비패턴도 엄청나게 바뀌었죠.

 

중국 통계국 2017년 발표자료에 의하면

온라인 상품(소비재) 소매(零售)규모는

 932조원(5조 4806억위안) 달했으며

전체 소매시장의 15%를 차지했습니다.

 

2010년 2.9%밖에 안되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속도라 할 수 있죠.

 

(참조 – 중국 통계국 통계자료)

 

(이 숫자는 미국에서 2017년 12%,

한국은 최근 17.8% 기록했죠)

 

(참조 – 통계청 2018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

 

이제 여느 유통거물보다 더 커진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오프라인까지 손대며

중국 유통전반을 혁신하겠다고 하는데요.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2016년에 제기한 ‘신소매(新零售)’ 개념과

 

(참조 – 알리바바 신소매 사례)

 

지난 해 징둥 류챵둥 회장이

제기한 ‘무경계소매(无界零售)’도

이런 취지에서 나온 것이죠.

 

최근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면서

일반 국민들의 소득수준도 많이 높아졌는데요.

 

중국 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인당 평균 가지배소득(잉여소득)이

442만원(2만 5974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2010년에 비해 2.5배 이상 오른 숫자입니다.

 

온라인 기반 기업의 오프라인 확장과

국민들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커머스 시장도 새로운 변화기를 맞이한 것이죠.

 

마침 중국 시장조사 업체 이관(易观)에서

최근 중국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출시했는데요.

 

앞으로 두 개 기사로 독자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룰 내용은

중국 이커머스 핵심키워드‘입니다.

 

품질 업그레이드(品质升级)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국 일반 국민들의 소득수준은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소비수준도 많이 올라왔죠.

 

타오바오 초기 많은 사람들이

값 싼 물건을 사기 위해 온라인을 찾았다면

최근 들어서 품질에 대한 요구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품질 업그레이드(品质升级)’가

첫 번째 키워드인 이유인데요.

 

보고서는 플랫폼과 공급시스템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설명했습니다.

 

‘품질’을 앞세운 플랫폼

 

[크로스보더(跨境电商, 해외직구) 플랫폼],

[사치품 플랫폼], [품질 커머스(品质电商) 플랫폼]은

대표적인 ‘품질’을 앞세운 플랫폼인데요.

 

모두 2017년에 급격한 성장을 했죠.

 

크로스보더 플랫폼 이용자수(MAU)는

2017년 말, 1월에 비해 54% 증가해서

2134.4만 명에 달했으며

 

사치품 플래폼은 128.6% 증가해

169.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해외직구 플랫폼 사진= 이관보고서)

 

2016년 유명 인터넷 기업

왕이(网易, 넷이즈)가 설립한 옌시엔(严选)은

‘품질 커머스(品质电商)’란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는데요.

 

2017년에 이용자수가 21.3% 증가해

162.5만 명을 기록했죠.

 

(사진= 왕이 옌시엔)

 

중국 전체  온라인쇼핑 이용자수가

2017년 14.3% 증가한데 비해

훨씬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고품질에 대한 수요를 표출한 것이죠.

 

새로운 공급 시스템

 

전통 이커머스 유통구조에서

플랫폼은 유통업체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주로 했었고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역할이었는데요.

 

중국에는 최근 들어

플랫폼이 직접 제조업체와 연계하여

ODM 형태로 운영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주문자가 제조업체에 제품의 생산을 위탁하면

제조업체는 이 제품을 개발·생산하여

주문자에게 납품하고,

주문업체는 이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형태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위에서 언급한 왕이 옌시엔이 대표적인 예고요.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유핀(有品)이라는 ODM 플랫폼을 만들었고

 

(사진= 샤오미 유핀)

 

심지어 알리바바도 지난 해

타오바오 신시엔(淘宝心选)이라는

PB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중간 유통상을 건너뛰어

유통마진을 줄이는 동시

 

축적한 빅데이터를 통해 수요를 측정하고

가격대비 품질이 가장 합당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것이죠.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ODM 방식을 취하는 반면

 

비야오(必要), 핀둬둬 같은 스타트업은

제조기업을 브랜드로 만드는

C2M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에서 이른바 ‘고품질’이라는 것은

높은 가격의 사치품이 아니라

높은 가성비를 가리킨다는 것이죠.

 

사용환경 혁신(场景变革)

 

창징(场景)은 최근 중국 IT업계, 이커머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기도 한데요.

 

온, 오프라인 경계 없이

이용자가 소비행위를 하는

모든 사용환경을 의미한다 할 수 있죠.

 

사용환경 혁신이라는 것은

이 사용환경을 변화시켜

새로운 구매경험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온, 오프라인 기업의 융합

 

알리바바는 이미 2014년에

저쟝(浙江)지역 최대 백화점 체인

인타이(银泰)그룹에 투자하면서

온, 오프라인 통합을 시도해 왔는데요.

 

2017년 바이리엔(百联), 리엔화(联华) 등

유명 마트체인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갔습니다.

 

2017년 말 중국 최대 유통기업 중 하나인

가오신(高鑫)그룹 지분 36.16%를

3조원에 인수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자본투자가 아니라

인타이를 통한 온, 오프라인 운영노하우를

전통 유통기업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리바바는 밝혔습니다.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텐센트-징둥 동맹’도 뒤질세라

유통기업에 투자했는데요.

 

2015년 유명 마트체인

융후이(永辉) 지분을 인수했고

여기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여가고 있죠.

 

월마트, 까르프 등 외국계 유통기업은

텐센트, 징둥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고요.

 

2018년에도 마트 체인기업인

훙치(红旗), 부부가오(步步高)에 투자했으며

중국 유니클로라 불리는 하이란홈(海澜之家)

지분도 인수하였습니다.

 

인터넷 기업과 전통 유통기업의 결합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넷 기업은 트래픽, 데이터, 기술에서

큰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적지 않죠.

 

이미지와 실제 상품이 다른 경우가 많고

품질보장이 오프라인에 비해 약하며

배송단가도 높습니다.

 

이런 부분을 오프라인 매장이 보완하고

인터넷 기업은 오프라인 매장에

효율적인 관리와 트래픽을 가져다 줄 수 있죠.

 

새로운 매장의 탄생

 

인터넷 기업들이 오프라인에 개입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매장이 탄생했는데요.

 

그 대표가 바로

알리바바의 허마센성(盒马鲜生)과

텐센트, 징둥이 투자한 융후이가 만든

융후이차오지우중(永辉超级物种)입니다.

 

(사진= 허마센성)

 

이들은 마트인 동시 음식점이며

창고가 되어 배송도 하죠.

 

해산물, 고기 등 신선식품은

매장 내에서 요리가 가능하며

앱을 통한 주문은 30분 내

배송을 기본으로 하고 있죠.

 

요리주문과 마트 내 결제는

앱과 셀프 계산대에서 진행되며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2017년에 들어서

알리바바가 투자한 유통기업

바이리엔, 다룬파(大润发, 가오신그룹 소속)도

유사한 매장을 오픈했으며

 

텐센트 지원을 받는 징둥, 까르푸도 

비슷한 개념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다양한 혁신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거물들이

전통 유통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면

벤처기업들은 새로운 영역에서

유통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무인 상품진열대(无人货架)는 2017년

가장 이슈가 되었던 비즈니스였는데요.

 

(사진= 싱벤리)

 

사무실 내에 상품진열대를 설치하고

직원(고객)이 앱으로 주문, 결제하고

스스로 상품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아마존고와 비슷한 무인판매 방식이지만

안면인식이나 보안 관련 ‘고가’의 기술이 없이

완전 이용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죠.

 

그래서 저가형 무인편의점이라고도 합니다.

 

무인편의점처럼 하이테크형 사업이 아니지만

사무실 직원들의 수요를 잘 파악했고

직장 내에서 도둑질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가성비 높은 비즈니스를 운영한 셈이죠.

 

메이르유시엔(每日优选), 싱벤리(猩便利) 같은

대표 기업들은 모두 억(달러) 단위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사업은

공유자동차, 택시에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차에 물, 음료수, 간식거리를 비치하고

승객 혹은 운전자가 앱을 통해

주문, 결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마존고와 같은 하이테크형 무인편의점도

지엔24(简24), 빙고박스(缤果盒子) 같은

벤처기업들이 선도를 하고 있죠.

 

(사진= 빙고박스)

 

 이들의 공동점을

인터넷, 모바일결제, 안면인식 등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이 쉽게 주변에서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데 있습니다.

 

스마트 유통(智慧零售)

 

마윈이 제기한 스마트 유통이나

마화텅이 말한 스마트 유통은

결국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뜻인데요.

 

플랫폼의 빅데이터와

현장의 디지털 운영을 통해

공급체인, 물류, 마케팅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죠.

 

공급체인의 스마트화

 

전통 제조기업이

생산자 중심으로 운영했다면

이제는 디자인중심, 소비자중심으로

생산프로세를 바꾸고 있는데요.

 

소비행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상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예측하고

생산계획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전통 기업의 공급체인은 

정보공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에 대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재고가 많고 회전율이 낮았는데요.

 

새로운 공급체인에서는

소비행위 분석을 한 빅데이터 중심으로

연구개발, 제조, 구매, 창고배송, 판매

등 모든 부서가 정보고유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 빠르게 시장변화에 반응하고

탄력있게 제조라인을 가동하여

재고압력을 크게 감소할 수 있죠.

 

물류의 스마트화

 

물류의 디지털화와 지능화 작업은

미래 유통기업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데요.

 

디지털 운영이라 함은

모든 상품(재고)의 정보가

입력에서 운반(이동)까지 

 

QR코드 , RFID 등 기술을 이용해

정보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더 나아가 매출정보까지 연동되어

창고배분과 배송경로 최적화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리킵니다.

 

지능화 작업은 운반과정에서

다양한 지능화 도구들을

이용하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창고 내에서는 분류(分拣)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로봇이 있고요.

 

알리바바의 차이냐오 창고와

징둥의 물류창고에서 AGV로봇은

이미 높은 작업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운반과정 중에서는

차량인터넷(nternet of Vehicles)을 이용해

노선 최적화와 온도측정 등을 할 수 있죠.

 

라스트 원마일의 해결에는

무인운반차와 드론이 사용됩니다.

 

(사진= 알리바바 차이냐오)

 

알리바바, 징둥의 무인차가 도로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으며

징둥의 드론은 일부 농촌지역에서

실제 배송작업을 진행하고 있죠.

 

(사진= 징둥)

 

아직 상용화 하기에는 이르지만

매우 기되되는 서비스입니다.

 

마케팅의 스마트화

 

이미지(안면 포함), 언어인식 기술과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 기술은

이제 마케팅에 자주 사용됩니다.

 

중국 대부분 이커머스 플랫폼은

개인화 인터페이스(千人千面)를 적용하고요.

 

알리바바는 지난 해 솽스이(双十一)에

인공지능으로 배너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죠.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과 키오스크를 이용해 

쇼핑에 다양한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이제 이런 다양한 기술들을 이용해

고객에게 특별한 체험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마케팅의 중요한 목적이 되는 것이죠.

 

(참조 – 이관 2018 중국 이커머스 분석보고서)

 


*해당 기사는 유료 콘텐츠로서 무단캡쳐 및

불법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체험을 하려면 가입 및 로그인해주세요.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결제해주세요.

0

댓글 남기기

기사 저장하기
이송운 기자

이송운 기자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전달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