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Everything’ 에버노트는 어쩌다 잊힐 위기에 처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정’을 ‘기업’으로 바꿔도 말이 됩니다.

 

잘 되는 기업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잘 되죠.

기술력이 좋고, 인재도 많고, 혁신도 잘합니다.

심지어는 운도 잘 따릅니다.

 

하지만 잘 안되는 기업은 모두 다

조금씩 다른 이유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니,

“잘되는 기업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잘 안되는 기업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라고 쓸 수도 있을 겁니다.

 

이를 뒤집어서 보면 잘 되는 기업에서는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별로 없는 반면

잘 안되는 기업에서는 반면교사 삼아

배울 수 있는 게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베스트 프랙티스보다는

실패 케이스에서 배울 게 더 많고,

성공 신화보다는 실패 스토리가

훨씬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잘된 예는 널리 알리고 싶은 반면,

실패한 이야기는 누구나 숨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실패 케이스는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리콘 밸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공한 기업보다는

실패하고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훨씬 많지만

우리는 주로 성공한 기업들의 얘기를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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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김선우

12년 동안 한국에서 신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타벅스와 아마존의 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1시간 떨어진 시골에 삽니다. 농사 지으려고 시골로 왔는데 어쩌다 보니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학(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는 인문 지리학을, 대학원(시애틀 워싱턴대)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