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의 기술만큼 중요한 과제 ‘접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1996년이었던가,

모토로라의 스타택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밖에서 걸어 다니면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놀라운 시절이었고,

 

당시 휴대전화가 이른바 ‘벽돌’이라고

불릴 만큼 큼직했던 것과 달리

얇고 손바닥만 한 데다가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펼치면 얼굴에 묘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스타택. 출처=지마켓)

 

무엇보다 광고에서 스타택을

셔츠 주머니에서 스윽 꺼내 드는 장면은

스타택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결국 1999년 즈음 ST-7760이라는

모델명까지 기억하는 스타택을 구입해서

한동안 즐겁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폴더’의 추억

 

스타택은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 비슷한 형태의 이른바 ‘폴더’ 디자인은

대세가 되어서 수많은 휴대폰에 적용됐죠.

 

특히 국내에서는 바깥쪽에 작은 화면을 두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이를 크게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출처=인터파크)

 

폴더 휴대폰은 꽤 실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치면 쓰기 편한 크기가 됩니다.

 

크기와 휴대성을 손상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는 커다란 화면이 미덕이 되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약 10여년 만에 이 ‘접는 휴대전화’는

다시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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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최호섭

프리랜서 IT 칼럼니스트.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지루해서 만지기 시작한 PDA와 노트북이 결국 글 쓰는 일로 이어졌다. 전문지와 온라인 미디어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