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천 인분 만들던 푸드트럭이 ‘고피자’ 되기까지

오전 11, 상수동에 있는

고피자 사무실에 들어설 때부터

솔직히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입만 먼저 먹어보면 안될까요?”

 

그만큼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먼저 저를 반겨줬는데요.

 

10 임재원 대표가

원래 있는 고피자 메뉴와

새로 나오는 파스타 메뉴라며

피자 조각과 파스타를 내줬습니다.

 

(사진=아웃스탠딩)

 

포크에 돌돌 말아 먹자마자

대표가 “맛이 어떠냐”면서 

곧 새로 나올 메뉴라고 들떠 말하더군요. 

 

오랜만에 열정적인 스타트업을 만났다

생각하면서 고피자의 처음 모습에 대해 물었는데요.

 

생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한 스타트업답게

대표는 열심히!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놨습니다. 

 

여의도 밤도깨비 시장 푸드트럭에서

백화점에 매장 내기까지

 

직장인이었던 대표는 2016

주말을 반납하고 푸드트럭을 몰았습니다.

 

(사진=고피자)

 

피자를 점심에도 쉽고 빠르게 먹는

주식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피자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탁상공론하기 싫었고, 실행해서

직접 겪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그는 금요일에 퇴근해서

부모님과 친구들을 동원해 베이컨을 썰었고

눈물을 흘려가며 양파를 잘랐습니다.

 

(사진=GIPHY)

 

피자 인분 분량을요.^^;

 

재료들을 집에 임시로 마련한

영업용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장사하는 , 토요일 아침 쇼핑카트에 실어서

트럭으로 매번 다섯번씩 오르내렸습니다.

 

트럭을 여의도로 몰고 가서

시간 동안 장사를

12 반이 돼서야 귀가했습니다.

 

그러면 끝이 아니고,

밤새 설거지를 했죠.

이걸 1 동안 했다고요.

중간에 직장도 그만 뒀습니다.

 

 

“3천만원 정도를 대출 받았고,

부모님 돈을 빌려서

푸드트럭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트럭으로 여의도,

춘천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등에서

피자를 많이도 팔았죠

 

당시에는 재미있게 미쳐서 했지만

사실 생고생이었습니다.

대출한 갚고, 인건비로 쓰고 하면

푸드트럭 장사만으로는 남기기 어려웠죠.

다행히 2017 백화점 매장으로 들어갔어요

 

물론 고생만 것은 아니었습니다.

발로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울 있었죠

 

수요공급에 대한 개념이 잡혔고,

경영에서 회계, 세무 손으로 하는 일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뜨게 것이죠

(사진=고피자)

 

하지만 무엇보다 푸드트럭을 하면서

화덕을 자체 개발 해야겠다고 확신했습니다

 

맛있는 피자를 빠르게 만들려면 화덕이 필요했는데

기존 것을 쓰려면 아르바이트 직원이 때마다

사용법을 가르쳐야했고, 그마저도 쓰면서 계속 다쳤고

피자를 태웠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더군요

 

이를 계기로 고피자는

3분만에 피자를 구울 있는

자체 화덕을 갖게 됐고,

기술로 특허도 냈습니다.

 

하지만 홀로 시작한 대표의

화덕을 뚝딱 만들 수는 없었고요.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있었으니,

관련 이야기는 이따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실전에서 배운 것들을

밑거름 삼아 푸드트럭과 백화점 매장을

같이 운영했고요. 규모를 키웠습니다.

직원을 채용했고 사무실을 만들었고 투자도 받았죠.

 

2016 8 엔젤투자 4억원을 받았고

2018 디캠프 디데이에서 우승한

캡스톤파트너스, 디캠프, 빅베이슨캐피탈,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지금 고피자는 가맹점 16, 14명의 직원을 뒀고

매출 15천만원을 내는 피자 회사가 됐습니다.

 

2017 시작한 회사지만 빠르게 성장한 건데요.

대표는 2 간의 경험 덕분에 준비되어 있었고,

속도만큼 운영이 돼서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생고생과 지금의 결과 사이에

고피자가 어떻게 운영을 해왔는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이고

가맹점은 어떻게 모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말이죠.

 

조금 톺아보기로 했습니다.

 

피자였나요?”

 

 

아이템은 2015 처음 생각했습니다.

그냥 갑자기 떠올랐어요. 제가 맥도날드를 좋아해요.

지금도요. 일주일에 번은 갑니다.

해외 유학생 시절 많이 가서 익숙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러다 의문이 생겼습니다.

햄버거는 이렇게 쉽게 끼니로 먹는데

피자는 안되지? 비슷한데…’”

 

생각의 꼬리를 물다보니

사람들은 피자를 확실히 좋아하는데,

화덕 피자는 먹으려면 느리고 비싸고

배달을 시켜야 하니까 불편하겠다 싶더라고요

 

여기서 다시 맥도날드로 생각을 돌렸죠.

햄버거를 식탁에 올리는 20~30 걸리던

2~3분으로 줄여서 역사가 시작 됐잖아요.

요즘 인기있는 멕시칸 음식점 치폴레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소비하는 방식의 문제였던 것이죠.

저는 해결법을 사업에서 찾으려고 하고요.

관련해서 비슷한 콘셉트가 있는지 찾아보니 없더라고요.

길로고피자 이름붙이고 미친듯이 추진했습니다

 

, 이름을 바로 지으신 건가요?

작명 센스가 있으시네요. 고피자인가요?”

 

 

, 사업 콘셉트를 떠올리고

5 만에 이름을 생각해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약간의 새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을 짓는 데도 마찬가지죠”

 

고피자는 쉬운 단어 개를 붙였는데

세상에 없는 새로운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먹고 가는 피자

쉽게 다가올 있었으면 했습니다

 

앉아서 주문하고 피자를 받는 과정이

10분을 넘기지 않도록요. 온더고도 되고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목표는

‘1 화덕 피자 브랜드 되는 것이네요

 

과정에서 화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야기 조금

자세하게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단 화덕은 피자 굽는 속도와 맛을

동시에 잡을 있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기존 화덕으로는 문제가 있었죠

 

그래서 고쳐서 쓰기로 했습니다

 

일단 미국으로 갔죠. 수입하려고요.

피자 정말 많이 먹는 나라잖아요.

그래서 피자를 빠르게 구울 있는

화덕을 갖춘 곳들이 이미 있었어요.

예를 들면 블레이즈 피자요

 

(고피자의 자체 화덕, 고븐사진=아웃스탠딩)

 

가서 보니 너무 크고 비싸더라고요”

 

“미국은 외식 매장이 작아도 30평이니까

하나 들여놔도 문제가 없는데 한국서는

그것만으로 식당이 같은 거예요.

대단한 기술도 없는데 대당 5천만원이고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남양주로 갔어요.

푸드트럭을 만들어주신 아저씨를 찾아갔습니다

 

“‘이런 화덕을 만들려고 하고,

어떤 기능은 들어가야 합니다

말씀 드리니하면 되지!’하시면서

철을 뚝딱뚝딱 접어 만들어주시더군요

 

여기 디자인을 입혀서 특허를 냈고요.

지금은 분이 사업자 등록을 하시고

저희 화덕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계세요.

공장도, 인건비도 크게 들지 않은 거죠

 

화덕으로 B2B 비즈니스도

하실 있을 같은데요?”

 

 

맞습니다. ‘상대방 브랜드X고피자 해서

B2B 냉동피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희 화덕하고만 결합해서 조리할 있어서

화덕 렌탈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렌탈비는 업장 따라 99천원~19만원,

계약 기간은 1 정도입니다

 

찾는 분들은 많지만 고피자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고 가맹점이 늘어나야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하고 있어요.

규모의 펍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요

 

현재 주된 비즈니스 모델은

가맹점 운영이라는 말씀이시죠?”

 

가맹점 수는 확실히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18 일산 곳이었는데 16곳이 됐으니까요

 

그랬을 아직 이르고,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미리 생각하셔야 하는 문제인 같아서요

 

가맹점과의 관계는 어떻게

꾸려나가실지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관련 이슈

세간에 가장 많이 알려진 문제니까요

 

 

. 지금 저희 입장에서는

가맹점주들이 돈을 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위에 소문도 내고 좋은 여론을

만들어서 가맹점을 늘려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맹점비를 적게 받고

최대한 지원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진=고피자)

 

특히 초기에 창업한 분들께요.

저희 브랜드가 알려져 있지 않았고

체계도 잡혀있지 않을 희생하셨다고 봐요

 

향후에는 제가 사업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중요할 같아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고피자 브랜드를 어디든 알리고 싶다,

이름을 키우고 싶다 이유거든요

 

그러니 구성원과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몫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도 저만 믿고 가맹점을 내주셨으니까요

 

, 그렇군요.!

초심이 중요하겠습니다

 

구성원 관련 말씀 해주셨는데,

고피자에서는 어떤 부서에서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나요?”

 

 

“14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가맹사업본부, 경영전략실, 운영팀,

마케팅팀, R&D팀으로 구성됐고요.

각각 명의 직원이 속해있습니다

 

가맹사업본부의 경우

SPC에서 20 경력을 쌓으신

부장님이 계시고 다른 부서에도

실무에 계셨던 분들이 근무하십니다

 

대부분 젊고 이제

시작하는 분들인데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주셔서 제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있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가맹점 수가 늘어나는 것만큼

조그만 회사가 운영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진=고피자)

 

“즉 회사 만든 1 정도 된 

지금까지는 경영전략실과 운영팀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기본이니까요

 

이제 투자를 받았고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는 지금,

새로 만든 마케팅팀과

기존 R&D팀이 달려야 합니다

 

특히 마케팅 예산이 0원이었는데

팀을 새로 만들면서 투자를 하고 있어요

 

일단 사람을 뽑아야겠죠?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고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합니다.

푸드트럭 지원을 나간다든지,

홍보물을 지원한다든지요

 

(KBS VJ특공대에도 나왔네요. 제작진이 먼저 연락을 했다고, 사진=KBS)

 

동안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회사가 성장했고

투자도 받았고 팀도 키웠습니다

 

“9 추석 지난 뒤에는

강남 대치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내고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확장하려 합니다

 

메뉴도 새로 나옵니다.

화덕 파스타 메뉴를 개발했어요.

그동안 화덕 피자에 집중했는데,

가성비 좋은 파스타를 선보일 있게 됐어요

 

새로 나올 대치점에서

새로운 메뉴를 공개하겠군요.

오픈을 앞둔 마음은 어떤지,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돼야 할텐데라는 생각하면서,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대치점을 운영해서

가맹점 수를 확확 늘리고

누가 봐도 대단한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에요

 

아웃스탠딩이 고피자

 

처음에는 사실 피자일까

제일 궁금했습니다.

 

서구식 식문화에서는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명이 판을 먹을 정도로

피자가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한국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대표는 오히려 여기서

숨겨진 니즈를 발견한 같았습니다.

 

일단 그는 해외 유학생 시절

피자, 햄버거 식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죠.

그리고 어머니가 요식업계 종사자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식업 관련 창업 환경은

조성돼 있었다고 볼 수 있죠.

 

(사진=고피자)

 

여기에, 임 대표는 배달 대행 회사

메쉬코리아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스타트업 창업, 운영을

체험했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들어온 얼마 안된 화덕 피자,

그와 관련된 식문화 전반의 맥락에서

조금 불편한 찾아냈고,

 

과거(맥도날드) 경험에서

사업적인 기회를 포착한 것이죠.

 

그리고 실행했습니다.

 

 

“1~2 안에 피자를

점심 식사로 먹는 캐주얼한

음식으로 만들겠습니다

 

피자 버전의 맥도날드,

치폴레, 팬더 익스프레스

(동남아 음식) 만들 것입니다

 

대표의 포부인데요.

 

현실이 된다면 한국 발로

피자 관련 새로운 식문화가 확산되는,

재미있는 모습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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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혜림

장혜림 기자

헤르메스처럼 '전달', '이야기'.합니다. 해외 IT 뉴스와 스타트업의 모든 소식을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굴러다니는 돌이니 언제든 불러주세요! / Covering all the IT stuffs that you can't get enoug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