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영의 신’이 말하는 신사업 성공비결

경영자의 가장 큰 부담과 숙제는

“어떻게 지속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가”에 있습니다.

 

왜냐면 주식회사란 기본적으로

외부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키운 뒤

투자자에게 다시 이익배당과 차익실현을

돌려줘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존 사업을 잘 가꾸고

유지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며

때로는 조직 자체를 쇄신해야 합니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타 업종의 비해

기술발전 및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산업 변동성이 큰 터라 그 부담이 더욱 무거운데요.

 

흥미롭게도 해당 이슈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이 운영하는

세이와주쿠 경영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사진=교세라)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사진=교세라)

 

“어떻게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나요?”

“어떻게 신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나모리 회장은

1959년 신소재 부품업체 교세라를 설립해

세계 100대 기업으로 도약시켰고

 

1984년에는 통신회사 KDDI를 설립해

시가총액 80조원짜리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2010년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을 맡아

8개월 만에 회생시켰던, 진기록의 소유자입니다.

 

일본에서는 ‘경영의 신’으로 통하죠.

 

(사진=세이와주쿠 홈페이지)

(사진=세이와주쿠 홈페이지)

 

대체 경영의 신은

신사업 성공비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주요 서적 및 인터뷰 기사를 모아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1. 전진하느냐 안주하느냐,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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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멍가게로 남겠다면

매일 똑같은 일 하면서 살면 됩니다”

 

“그러나 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

끊임없는 신사업 성공을 통해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제가 처음 창업을 했을 때

한 선배 기업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웃음

“이나모리씨는 욕심이 많고

목표치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합니다”

 

“그렇게 살면 인생이 괴롭지 않습니까.

저는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할 뿐이지만

스스로 만족스럽고 직원들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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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회사는 매출과 직원 모두 변함이 없는 반면

교세라는 매출 수십조원, 직원 수만명의 회사가 됐습니다”

 

“물론 작은 산에 오르느냐,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느냐,

둘 중 무엇이 맞는지 따지긴 어렵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선택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후자를 택한다면 작은 산이 아닌

에베레스트산에 오를 준비를 해야 하는 겁니다”

 

2. 기본적으로 신사업이란 너무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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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입니다”

 

“한 가지 사업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다른 사업까지 벌리니 기하급수적으로

일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경쟁자는 100% 에너지를 쏟아붓는데

나는 50% 이하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결국 ‘집중과 선택’에서 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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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습니다.

그저 남들이 쉴 때 쉬지 말고

더 집중, 더 노력할 수 밖에요”

 

“그리고 가능한 기존 사업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뒤 나서는 게 좋습니다.

 

“한동안 시장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신사업에 관한 재정적 지원을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말이죠”

 

3. 본업과 관련이 없는 사업에 손을 대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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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신사업을 구상한 계기였습니다”

 

“절연용 세라믹 부품을 만들어 납품을 했는데

어느날 문득 부품주문이 끊어지면

회사가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서

이런저런 제품을 만들었고

나중에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신사업을 할 때는 본업에서

너무 벗어나면 안된다는 겁니다”

 

“왜냐면 전문지식과 경험의 부재로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보단 기존 비즈니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4. 가급적 경영자가 나서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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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은 무조건 실력과 사명감을

겸비한 사람이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면 기존 사업과 모든 면에서

다르고 생소할 것이기 때문에

실력과 사명감마저 없다면 무조건 필패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회사내부에서 적임자를 찾을 때

경영자 포함해 1~2명 밖에 없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2인자가 잠시 기존 사업을 맡고

경영자가 신사업을 책임지는 게 낫습니다”

 

(사진=원피스)

(사진=원피스)

 

“여기까지가 일반론인데요”

 

“저는 조금 특이하게 실력발휘를 못해

한직을 떠도는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나름 성공에 대한 의욕이 클 것 같고,

이들을 회사 핵심인재로 키우고 싶어서요” 

 

“결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긴 했는데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썩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5. 조직구성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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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운영하다보면 급격한 시장변화로 인해

신사업을 넘어 사업구조를 다시 짜고

조직을 새롭게 개편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큰 난관은 조직 구성원,

특히 시니어 관리자를 설득하는 일입니다”

 

“이들은 기존 행태를 쉽게 바꾸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레거시(유산)가 있고,

이것은 일종의 경쟁력과 같으니까요.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영자 혹은 신사업 책임자 주축으로

일종의 TF를 꾸린 다음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성과를 내세요”

 

“여기서 핵심은 자원 투입 대비,

기존 조직의 성과보다 커야 합니다”

 

“성과가 났다면? 반드시 수치화된 데이터를 뽑으세요!

이를 기반으로 설득을 해야 하니까요”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봐라. 신사업이 구사업보다 성과가 좋지 않냐,

지금 변하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눈에 뭔가를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상당 기간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유대감을 쌓았다면 좀 더 설득하기 용이할 겁니다”

 

“반발을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데이터가 있다면 명분상 우위니까요”

 

“모두의 존경과 인정을 얻기 위해선

가시적인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사진=위키피디아)

(“곧 오아시스가 나타날 것이다” 말한다면 정말 나타나야 한다는 것, 사진=위키피디아)

 

6. 접느냐, 마느냐 기준은 3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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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사업 성과가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쁘다면, 

더 밀어줄지 이제 그만할지

바로 결정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애매할 때죠”

 

“접느냐, 마느냐. 만약 불안감이 크다면

처음부터 나서지 않는 게 현명할 테고요”

 

“이왕 시작했다면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격투기 선수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적자상태가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정리를 해야 하는데요”

 

“저는 그 시점을 3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사업이란 게 참 희한합니다”

 

“크게 될 사업은 처음부터

큰 어려움 없이 쭉쭉 잘 되고

안될 사업은 온갖 풍파가 닥치는 데다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겨도 고난이 계속됩니다”

 

(사진=기록화)

(사진=기록화)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서의

상황판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딱 3년이 그 기준인 셈이죠”

 

7. 함부로 사람을 내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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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을 진행하고 회사가 커지면

뛰어난 외부인재를 채용할 때가 있고

조직체계를 바꿔야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 실력주의는 필요합니다”

 

“외부인재가 왔을 때

기존 임직원이 기득권을 내놓고

상사로 모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능력자 위주로 인사가 이뤄지고

조직이 움직이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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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을 보이는 사람만큼

회사에 충성하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사람을 내치거나

특정인에게 인센티브를 몰아주지 마세요”

 

“회사의 안정과 장기적 발전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능한 사람들은 아쉬울 게 없기 때문에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큽니다”

 

“큰 돌만 사용해서는 성벽을 만들 수 없으며

큰 돌 사이에 작은 돌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좀 더 이해를 돕고자 발언내용에

일부 편집을 적용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참조 – 회사는 어떻게 강해지는가)

 

(참조 –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경영)

 

(참조 – 1155일 간의 투쟁)

 

(참조 – 세이와주쿠 경영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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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입니다.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자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