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실제 서비스를 공개하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리브라’를 공개한 이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 열기는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으로 나타났죠.

 

(출처=아웃스탠딩)

 

이와 함께 ‘실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크레이튼’의

메인넷 ‘사이프러스’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메인넷

 

암호화폐(코인)를 발행하고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가 

탄생되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고로 카카오의 블록체인명은 ‘크레이튼’,

메인넷 이름은 ‘사이프러스’인데요.

 

독자님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 플랫폼명인

‘클레이튼’으로 통일해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은 아직까지 대중에겐 어려운 개념인데요.

 

블록체인 분야가 낯서시다면

아래 기사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조 – 중학생에게 블록체인 설명하기)

 

(참조 – 블록체인 관련 용어 정리)

 

(참조 – 블록체인을 ‘학습’하는 5가지 단계)

 

클레이튼 론칭 서비스들

 

이날 클레이튼은 9개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를 소개했는데요.

 

제가 주목한 4개 회사를 꼽아보겠습니다. 

 

(1) 픽션 네트워크(Piction Network)

 

오는 12일 서비스 출시 예정인

픽션 네트워크는 웹툰,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창작 마켓에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작자와 함께 보상을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출처=아웃스탠딩)

 

쉽게 이야기하면 창작자가 작품을 공개하면

이용자는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당 작품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작품이 유명해지면 투자의 대가로 받은

토큰의 가치가 상승, ‘초기 투자자(독자)’도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거죠.

 

또 작가의 입장에서도 조회수, 수익 등 모든

과정에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공개되니

플랫폼과의 신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2) 힌트체인(HINT Chain)

 

힌트체인은 요리 레시피 서비스

‘해먹남녀’의 운영사가 선보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데요.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힌트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아웃스탠딩)

 

이를 통해 유명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일부 대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일정 금액을

암호 토큰으로 선 결제 받는 개념으로

‘노쇼(No show)’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3) 인슈어리움(Insureum)

 

개인적으로 이날 발표 중 실현된다면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거 같은

프로젝트가 인슈어리움이었는데요.

 

운동 데이터 앱 ‘더챌린지’를

서비스하는 직토가 선보인 프로젝트입니다.

 

(출처=아웃스탠딩)

 

인슈어리움은 미세먼지, 눈, 비 등

특정 이벤트 발생 여부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 보험 플랫폼으로

 

보상청구와 지급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돼 자동 처리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험 사업이

블록체인 위에서 진행될 수 있겠죠.

 

보험은 관계 당국에 규제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아주 복잡한 구조로 보험이

설계되다보니 보험사에서 마음만 먹으면

소비자들을 우롱하기가 매우 쉽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여러 중간 단계를 줄이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분야가

보험 / 의료 분야가 아닐까 하네요.

 

(4) 스핀 프로토콜(SPIN Protocol)

 

스핀 프로토콜은 중개인 없이 투명하게

상품 공급자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연결되는

탈중앙화 커머스 생태계를 지향하는데요.

 

현재 매우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로

블록체인과 결합됐을 때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아웃스탠딩)

 

이날 스핀 프로토콜은 인플루언서가

수익 분배율 결정, 계약 체결,

판매량 확인검증 및 정산까지

 

전 과정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화되는

과정을 소개했는데요.

 

역시나 투명한 정보 공개가 블록체인을 통해

보장받는다면 기존 신뢰 문제로 발생하는

여러 비용이나 부작용이 줄어들 수 있어 보이네요.

 

이외에도 게임이나 SNS와 같은 다른 서비스들도

속속 출시될 예정인데요. 

 

눈에 띄는 서비스가 있으면 꼭 리뷰하겠습니다.

 

(다양한 게임도 론칭 준비 중. 출처=클레이튼)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세 가지 특징

 

이런 서비스들이 동작하는 플랫폼인

‘클레이튼’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실생활에 도움되는 비앱(Bapp) 생태계 추구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말하면

디앱(탈중앙화된 앱)을 떠올리게 됩니다.

 

페이스북, 우버 등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체가

서비스의 모든 방향을 결정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풀겠다는 거죠.

 

더욱이 금융이나 데이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클레이튼은 ‘디앱’을 포함 소액 결제,

자산의 토큰화 등 블록체인 상에서 동작하는

모든 서비스를 비앱(Blockchain App)이라는

이름으로 품는 플랫폼으로 정의하더군요.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이상에 동의하고

언젠가는 좋은 서비스가 나오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봅니다”

 

“탈중앙화된 우버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말 서비스가 쉽지 않죠”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저희는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1) 글로벌 파트너

2) 기존 유저가 있는 회사 3) 실재하는 서비스가

있는 곳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는데요”

 

(출처=클레이튼)

 

“2020년까지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킬러 서비스를

클레이튼 상에서 구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많은 투자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 구현을 위해 

클레이튼은 초당 1개의 블록을 생성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소비자가 블록체인을 거치는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불편을 최소화하려면 이 정도 속도가 기본이라는 게

클레이튼의 설명이었습니다.

 

또 비앱 운영에 필요한 일종의 수수료인 ‘가스비’도 

이더리움 생태계에 비해 1/10 정도의 가격을 책정,

서비스 운영에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초기 생태계의 정착을 위해

아예 안받다가 특정 트래픽이 넘어가면

과금을 하는 형식은 어떨까 하네요.

 

(2) IPO 없는 메인넷 론칭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공개와 더불어 ‘암호화폐(코인)’을

대중이나 투자자 대상으로 발행(IPO)해

투자금을 모으는데요.

 

클레이튼은 아직 명확한 IPO

일정도 잡지 않았습니다.

 

(출처=클레이튼)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도 파트너사들에게

테스트 용도로만 소량 배포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클레이튼은 2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받아 딱히

IPO로 돈을 모을 필요도 없고

 

‘실생활 블록체인’을 목표로 하는 만큼

자사의 암호화폐가 투기용으로 유통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클레이튼에서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의

‘토큰’은 하나, 둘 거래소에 상장되고 있습니다.

 

자금 여유가 빵빵한 그라운드X와 달리

비앱 운영사들은 당장 운영비라도 벌어야 하니까요.

 

(3) 운영(거버넌스)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만!

 

이런 블록체인 플랫폼이 선보이면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게 매우 큰 이슈가 되는데요.

 

클레이튼의 운영, 기술 개발, 사업적 의사 결정을 할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도 발표됐습니다.

 

(출처=클레이튼)

 

국내외 유명 IT기업, 대기업들이 포진했고,

블록체인 사업만 하는 회사는 배제했다고 합니다.

 

 

“(운영에 대한) 합의 방식을 복잡하게 하고

어뷰징을 안 할 정교한 구조를 짜는 것보다는

아예 그럴 동기가 없는, 신뢰가 있는 회사들을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카운슬 멤버들 또한 클레이튼 위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것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클레이튼의 주인은

서비스 제공 회사들이라고 봅니다”

 

“결국엔 좋은 성과를 내는 서비스 기업이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가 될 것이며

더 많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클레이튼의 과감한 투자를 기대한다

 

클레이튼이 목표로 하는

실생활에서 쓰는 블록체인 서비스는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까요?

 

전날 행사에서도 많은 대표님들이

우리의 경쟁 상대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어려운 블록체인 서비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보다는 남들보다

더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아웃스탠딩)

 

더 나아가 블록체인 서비스란 걸

알 수 없도록 최대한 숨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현재 단계에선 대중들에게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의미이며

많은 분들이 ‘투기’의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바라보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제는 쓸만한 블록체인 앱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갖춰져 가는 것 같습니다.

 

클레이튼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서비스는

이제야 윈도우 95나 초창기 MS DOS와 같은

상태에 와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위키피디아)

 

좋은 플랫폼인 건 알겠는데 도통

뭐 쓸만한 게 없는 상황인거죠.

 

이럴 때일수록 플랫폼의 핵심 운영사인

클레이튼은 2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외부 자금도 수혈한만큼

 

서비스 운영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좋은 서비스 없이는

‘플랫폼’도 존재 가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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